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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마을

두 바퀴에 인생을 싣고......7구리 한강 시민공원 자전거길구리 한강 시민공원 자전거길에는 유채꽃밭도 조성되어 있지만, 무엇보다도 5월의 여왕 장미꽃이 만발하여 자전거길을 수놓고 있어 계절의 절정을 실감나게 하고 있다.구리/암사 대교와 새로 건설된 거대한 현수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일주일에 한 두번 지나다니지만 요즘처럼 꽃이 만발할 때는 달리는데 바람에 향기로운 꽃향기가 은은히 꼬끝을 스며든다. 장미는 사랑을 의미한다지만 가시가 있다. 사랑에 빠지는 젊은 남여가 모두 성공적인 사랑을 성취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가시에 찔려 피를 흘리거나 마음의 성처를 받게 된다. 심지어 헤어지자는 말에 여성을 흉기로 찔러 죽이는 사건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아름..

두 바퀴에 인생을 싣고......6한강 자전거 길5월의 신록은 점차 짙어지고 연두색 산하가 짙은 초록색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물가는 치솟고 살기는 어렵지만 행락철을 맞아 각자 즐거움을 찿아 고속도로와 국도는 주말 나들이를 가는 차량들로 초만원이다.5월 초, 비가 내리고 흐리던 어느날 잠수교를 돌아 한강 남북 자전거 길을 달렸다. 그날은 흐린날이라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었고 선선한 바람에 불어 자전거 주행하기에는 좋은 날이었다.한강 자전거 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자전거 길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깊은 계곡과 산하가 수려한 곳도 많지만 공도로 가는 경우가 많고 오직 자전거길로 만들어진 곳은 한강과 북한강 자전거길이 아닌가 생각된다. 남한강 자전거 길도 잘 만들어져 있지만 공도와 병행하는..

두 바퀴에 인생을 싣고......5의암 류인석 기념관지난 주말 5월 4일 토요일,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되는 날, 세 번째로 강촌 내륙길을 주행했다. 어린이날 연휴로 경춘 가도는 차량이 만원으로 저속 운행을 하면서 긴 꼬리를 물고 지나가고 있었다. 대부분 강원도나 동해안으로 가는 사람들일 것이다. 남이 가니 나도 가야 하고 즐기는 데에는 인간들은 목숨까지도 걸고 가는 본능이 있는 법이다. 가장 흥분되고 신나고 즐거운 것은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는 경기다. 검투사 시합을 즐기던 고대 로마인들이나 오늘날 피를 흘리며 싸우는 격투기 시합을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인간은 무엇이던 서로 경쟁하여 이기는 것에 희열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 즐거움을 찿아가는 사람들 중에는 즐기는 도중에 이 세상을 하직할 사람이 ..

두 바퀴에 인생을 싣고......4의암 류인석 기념관 주차장에서4월 27일, 토요일 아침 10시경 호평동에서 강촌으로 출발했다. 지난번에 소개한 주행 코스로 두번째 강촌 내륙 도로를 주행하기로 했다. 호평동에서 마치 터널을 넘어 가는데 중년의 자전거족 몇 사람이 천천히 달리고 있다. 한 젊은 여성이 로드를 타고 빠르게 추월해서 지나간다. 산책하는 사람들이 터널을 오가는데 검정색 옷을 입고 자전거 차선을 버젓이 걸어간다. 나는 나이 때문인지 고글을 벗어도 터널 안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터널은 조심조심히 가지 않으면 차선을 걸어가는 검정 물체는 위험하다. 마치 터널에는 봄.여름.가을.겨울을 나타내는 조명으로 각종 모양의 색깔 조명을 설치하여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많은 돈을 들였을 것인데 ..

두 바퀴에 인생을 싣고......3호명산 고개 정상 전경호명산 고개 정상 팔각정호명산은 자전거족들에게 이름난 코스로 유명하다. 서울에서 북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춘천 방향으로 가다보면 청평이 나오는데 청평을 지나 상천역에서 올라갈 수 있다. 서울에서 가깝고 경사도 적절하며 경치도 좋고 음식점이나 카페도 있고 차량도 적고 사람도 적기 때문에 자전거족들이 즐겨 찿는 코스다. 호명산 정상에서 반대편 복장리로 넘어가면 청평 호반길이 나오는데 거기서 좌측 가평으로 가거나 우측 방향으로 청평댐을 지나 청평이나 대성리로 나갈 수 있다. 또 그 길로 나가다가 중간에 청평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가평대교를 지나 설악 방향으로 갈 수 있는데 설악에서 좌측으로 홍천 방향 내륙길로 가거나 우측 청평과 대성리 방향으로 빠지거나..

두 바퀴에 인생을 싣고......2팔당 자전거길 쉼터어느날 팔당 자전거길을 가다가 쉼터에 잠시 쉬면서 사진을 찍었다. 온 천지가 초록색으로 물들고 있다. 지난해 자란 넝쿨식물은 마른 채 나무를 뒤덮고 있어 성장에 지장을 주고 있다. 팔당 삼거리와 북한강 철교 구간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지방의 어느 자전거 도로보다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좌측으로는 병풍처럼 펼쳐진 산이 짙은 푸른 숲을 자랑하고 있고, 우측으로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은 건너편 검단산과 어울려 웅장함을 더해주고 있다. 자전거길 곳곳에는 쉼터가 있고 쉼터마다 전망대가 되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달리는 나는 몸에서 저절로 즐거운 호르몬이 치솟는 느낌이다. 모든 속세를 잊고 모든 욕심을 버리고 모든 근심과..

두 바퀴에 인생을 싣고......1 하남 습지 자전거길 벚꽃이 만발하던 4월도 어느듯 막바지를 달리고 있다. 이처럼 세월은 누구도 기다리지 않고 화살처럼 지나가고 있다. 마치 유행가 가사처럼 '고장난 벽시계는 시간이 멈추지만 세월은 고장도 없이 달려가고 있다.'국민이 뽑은 지도자는 정치적 통합 능력 부족과 주변인들이 논란의 대상이 되어 좀처럼 지지도가 올라가지 못하고 있고, 국제 정치에서도 별다른 이슈를 만들지 못하고 주변국과 대북정책도 돌파구를 찿지 못하고 있다. 또 국내 정치에서도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에 빠졌고 경제는 휘청이고 수출은 지지부진하며 국내 물가를 잡지 못하고 서민들은 높은 이자와 고물가에 점차 살기 힘든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패배했지만 여권의 당선된 사람들이 웃음을..

봄향기를 맡으며 자전거길을 달리다 4 강촌 - 충의대교 - 충효로 - 의암 류인석 기념관 - 큰성골길 - 문배고개 - 문배마을 - 구곡 폭포 - 강촌(2차) 강촌 내륙 주행로 약도(1차, 2차) 4얼 15일 월요일, 2차로 강촌 내륙길을 주행하기 위해 아침에 전철을 타고 강촌으로 향했다. 평일 아침인데도 자전거족이 몇 명 타고 있었다. 아침의 강촌역에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자전거를 점검하는 등 단단히 준비하고 내륙 도로를 달려 소주고개로 향했다. 아침 공기가 차서 팔과 손가락이 시리다. 바람막이와 조끼까지 베낭에서 꺼내 입고 팔토시까지 하고 달렸다. 오늘의 코스는 가정면까지 가서 2차로 갈 예정이던 문배고개를 넘어 가기로 했다. 문배마을과 구곡폭포를 둘러보고 강촌에서 막국수를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