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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 인생, 천국을 달리다 15 본문
두바퀴 인생, 천국을 달리다 15

안개낀 북한강 아침 풍경
장마
계속되는 장마로 인해 일주일 내내 집안에 갇혀 지냈다.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낮에는 내리고 밤에는 그치는 기상 현상이 지속되었다. 대륙에서 발생한 저기압의 찬공기와 바다에서 발생한 고기압의 더운 공기가 한반도를 경계로 전선을 형성해서 오르내리면서 비를 내리고 있다. 이런 현상도 지구의 온난화로 인해 변화된 것인바, 한반도가 비만 내리는 지역으로 바뀐다면 아열대 지역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지난 수요일 새벽에 기상예보를 보니 오전 중에는 비가 소강 상태라 새벽에 일어나 바로 준비하여 5시 경 출발하여 폭포수길을 달려 북한강 자전거길에 도착했다. 날씨는 흐린 상태라 안개가 잔뜩끼어 언제 다시 비가 내릴지 모르는 상태였다.
사실 며칠 동안 집에 갇혀 지내면서 걱정이 앞섰다. 잡초들은 물론 칡넝쿨과 넝쿨식물이 자전거 도로를 뒤덮을 것이라는 걱정 때문이었다. 그래서 틈만 나기를 기다리다가 오늘 오전 비가 소강 상태라 달려나온 것이다.

현장에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하고 강 건너편 풍경이 절경이다. 무릉도원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이런 풍경이 바로 그런 절경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이런 절경이 바로 천국이 아닌가 생각된다.
예상대로 잡초와 칡넝쿨이 고개를 내밀고 뒤덮을 기세다. 비가 갑자기 내릴 것에 대비하여 자전거에 덮개를 덮어두고 작업을 시작했다. 이런 새벽에 자전거 도로를 주행하는 자전거족은 물론 산책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아마 잡초들과 칡넝쿨은 내가 원망스러울 것이다. 이제는 꽃을 피우고 열매을 맺어야 하는데 내가 자르면 희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이 종족번식의 위업을 포기할 수 없는데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의도 때문이다.
하느님은 천지를 창조할 때 모든 동식물이 서로 경쟁하면서 종족번식의 기본 임무를 다하면서 살아가도록 창조했기 때문이다. 경쟁에서 지거나 종족번식을 포기하면 그 동식물은 멸종되어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결혼의 포기하고 자녀 낳기를 꺼리는 오늘날의 인간 만이 하느님의 의도와는 달리 반대로 그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비가 내리면 자전거 타는 것은 포기하고 집에서 쉬면 되지만, 많은 비로 인해 농작물 피해는 물론 산사태, 침수, 붕괴, 사고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자주 가던 양수리 콩국수집과 막국수집을 포함하여 내륙과 바닷가의 휴가철 행락지가 장마로 인해 장사가 절단나고 있다.
세계 정세는 요동치고 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다시 격화되고 있고 유가가 급등하고 있고 주가가 폭락하고 중국의 AI, 로봇 등 첨단 기술이 눈부시게 진보하고 있다. 그들의 첨단 기술이 저가로 물량 공세를 편다면 미국의 아성이 무너질 지도 모른다. 따라서 우리 반도채 산업도 언제까지 호황을 누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치권은 연일 권력쟁탈 싸움질에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고, 사회 지도층은 공익보다 사익 챙기기에 열중하는 모습은 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카페의 흥망
우리는 예로부터 슝늉이나 보리차나 마시고 막걸리나 소주를 애용하는 국민들이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자판기 믹스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였다. 또 포도주(와인)가 방송을 타더니 와인 광풍이 불었고 와인 맛을 음미하여 즐기는 것이 유행이 되더니 와인 맛을 판별하는 와인 전문가가 나타나면서 와인이 대중화 되면서 우리 사회에 급속히 확산되었다.
그러다 어느새 우리 사회는 막걸리나 소주를 와인이 대신하게 되었고, 자판기 커피나 겨우 마시던 우리 사회는 원두 커피가 자판기 커피를 대신하여 확산되더니 길거리 골목마다 각종 와인 전문점을 포함하여 각종 카페가 확산하게 되었다. 막걸리나 소주, 자판기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세상의 변화흫 따르기 못하는 나이든 구세대 사람으로 치부되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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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기업인 스타벅스가 이 땅에 들어 온 이후 커피는 원산지, 종류와 질을 따지며 붂고 갈아 마시는 고급 커피가 등장하게 되었고 뒤따라 각종 이름의 체인형 카페가 길거리에 우후 죽순처럼 생겨나게 되었다. 스타벅스 가게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종일 젊은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장시간 머무는 장소가 되었다. 길거리에는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빈잔 만 들고 다녀도 자신을 과시하는 세태였다.
요즘 길거리에는 카페가 넘쳐난다. 인구 933만 명인 서울에 카페가 2만 4천 개가 영업중인데, 인구 833만 명인 뉴욕의 카페 수가 2,200개에 비해 11배 이상이다. 식당은 서울이 13만 5천 개인데 식당이 많다는 도쿄가 6만 8천 개라니 2배 이상이다.
작년 외식업, 카페, 음식점 등의 폐업 수가 100만 건 이상이라고 한다. 뉴욕은 카페 진입 장벽이 높은데, 소방법, 개업 절차 등으로 거의 1년 이상 소요되어 진입 장벽이 높지만 우리는 위생 교육만 받고 나서 위생증만 받으면 개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면 과연 카페의 영업 실적은 어떨까?
예를 들어 한 카페가 월매출 1억을 올려도 막대한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를 빼고 나면 1000만 원도 채 남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지역에 따라 다르고 홍보, 서비스, 가격, 영업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서울에는 카페가 너무 포화된 상태라는 점이다. 창업 후 1년 동안 적자면 100% 망하고 7년 정도 지나면 25% 정도만 겨우 살아남는다고 한다. 따라서 앞으로 통닭집, 카페, 와인점, 음식점, 노래방, 미용실, 편의점 등은 이미 포화 상태로 점차 경쟁력을 상실하고 비용이 높아지면 폐업하는 경우가 속출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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