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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 인생, 천국을 달리다 12 본문
두바퀴 인생, 천국을 달리다 12
북한강의 아침

새벽에 일어나 노트북을 열고 블로그를 점검하고 글을 쓴다. 5시 경에는 자전거를 점검하고 장비를 챙기고 얼음물을 준비하고 옷을 챙기는 등 주행 준비를 한다.
06시경에 호평동 집을 출발하여 마석에서 폭포수길로 달리는데, 폭포수길은 수 년에 걸쳐 확/포장하여 잘 만들어져 있다. 주변에는 공장들이 많아 아침이지만 출근하는 차량이 제법 많다. 길이 잘 만들어져 있으니 차량들의 속도가 빠르다. 중간에 대규모 물류센타를 구축하는데, 지하 터널을 굴착하여 대규모 작업이 진행 중이며 아직 공사가 한창이다.
호평동 집에서 북한강까지의 거리는 대략 13~14킬로미터 거리로 30분 정도 달리면 45번 국도에 도달한다. 45번 국도에서 물의 정원 방향인 우측으로 가면 바로 고개길이 시작된다. 여기서부터 제초 작업 구간이다.

고개길 전경
아침 일찍이라 자전거족은 거의 보이지 않고 지역 주민이 산책하는 사람이 드러 있다. 난간대 쪽에는 칡넝쿨이 감아오르고 우측에도 잡목과 칡넝쿨이 자전거길로 내려온다.
이런 칡넝쿨과 잡목, 처진 나무가지, 쑥대, 잡초, 아카시아, 벚나무 가지, 각종 넝쿨식물, 바닥으로 뻗어나오는 등나무 등을 자르고 정리하지만 한 주만 지나면 다시 줄기를 내밀고 하여 다시 원상태가 된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전체를 작업하면 다음 주에 또 다시 작업해야 한다. 거의 매주 전체를 다니면서 크게 자란 잡목과 가지를 자르고 너무와 난간대를 감아오르는 칡과 넝쿨식물을 자르고 정리한다.

작업을 하다가 잠시 쉬면서 바라보는 북한강은 절경이다. 천국이 따로 있는가. 아침 안개를 걷으며 천천히 떠오르는 태양은 다시 이 지구에 열기를 보내 모든 생명을 숨쉬게 하고 있다.
아침 7시, 아직도 미몽에서 잠을 뒤척이는 사람들, 그들에게 이런 생명의 아침 태양을 볼 기회는 없다. 오늘도 살아감에 감사하고 모든 허망한 욕망을 버리고 다시 고행의 길을 가는 것이다.
인간은 권력과 재물에 욕심이 많으면 근심과 걱정이 많아지는 법이다. 오늘도 노심초사 근심과 걱정에 빠져 허덕이는 수많은 인간들에게 천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45번 국도는 주말이면 춘천 방향으로 가는 차량이 줄을 이루어 달려가고 있고 북한강에는 젊은이들이 물살을 가르며 수상 스키를 즐기고 있다. 모두가 인생을 즐기려 달려가고 있지만 난 그런 즐기는 것에는 이미 마음을 비운 사람이다.
45번 국도 자전거 도로 제초작업

45번 국도 옆 자전거 도로
양수리 북한강 철교 근처 운길산 역에서 물의 정원을 지나 새터로 가는 길이 춘천으로 가는 45번 국도이다. 자전거 도로는 이 국도를 따라 국도를 관리하는 국토관리청에서 설치한 구간이다.
처음에는 이 자전거 도로를 남양주시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알고보니 자전거 도로를 만든 국토관리청에서 관리하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국토관리청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자전거 도로를 만들었지만 세월이 지나가면서 점차 관리 실태가 유명무실화 되어 가고 있다.
지난주에는 인부들이 국도 주변을 열심히 제초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자전거 도로에 대해서는 작업이 전무하다, 사실 국도나 자전거 도로 제초 작업은 예산이 막대하게 소요된다. 따라서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작업이 불가능하다.
또 모든 시설은 예산을 투자하여 설치하는데 반드시 유지보수를 위한 예산이 책정되어야 하고 반드시 적정하게 집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 유지보수 예산을 삭감되거나 전용한다면 유지보수는 불가능하다.
국토관리청은 국도를 유지보수해야 한다. 그러나 유지보수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수목이 자라 도로 변을 뒤덮고 있고 칡 등 넝쿨식물이 수목을 뒤덮고 늘어져 있고 배수로는 낙엽과 나무가지가 쌓여 배수처리가 안되고 있다. 자전거길 옆 풀속에는 각종 교통 표지판이 떨어져 나딩굴고 있고 운전자들이 버린 쓰레기도 많다. 비닐 봉지에 넣어 버린 것을 보면 지나가는 차량에서 버린 쓰레기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대성리에서 청평가는 자전거길은 잡초가 자라 자전거길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다. 그런데도 민원이 많이 들어갔을 것인데도 제초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고의로 방치하거나 예산이 없어 못하고 있는 상태로 생각된다.

처음에 봉사 활동으로 시작한 북한강 자전거길 제초 작업은 이미 수년 째 접어들고 있다. 처음에는 북한강 전망대 근처를 지나다가 키가 큰 아카시아 나무 가지가 늘어져 자전거길을 뒤덮고 있어 다음날 낫을 구해 가지고 다니면서 제거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주행에 방해되거나 주행에 위험한 나무 가지를 자르고 자전거 도로변 제초작업도 병행했다. 그 구간이 약 5킬로미터 거리인데 매년 5월부터 시작하여 여름 내내 나무 가지, 칡 등 넝쿨식물을 제거하고 처진 나무 가지를 자르고 정리하면서 다니다 보니 팔운동도 되고 땀도 흘리게 되어 건강에 도움이 되었다. 지나다니는 자전거족을 위해 시작한 봉사 활동이 나 자신의 운동도 되고 스스로 자아실현의 보람을 느끼게 되기에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지나다니는 자전거족은 내가 정글 모자를 쓰고 안전 쪼끼를 입고 작업하기에 아마 돈을 받고 작업하는 국토관리청이나 지자체에서 고용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따가운 태양 아래서 땀을 흘리며 힘든 작업을 하는 것은 어쩌면 수도승이 고행의 길을 걸어가는 것처럼 나도 지난 인생의 과오를 반성하면서 남은 인생은 공익을 위해 봉사하면서 스스로 고행을 선택한 것인지도 모른다.
작업을 하다가 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면서 이마에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면서 냉커피나 얼음물을 벌컥벌컥 마시면서 바라보는 북한강 풍경은 한폭을 천국같은 그림이다. 천국이 따로 있냐, 기쁨과 즐거움이 넘쳐나고 보람과 행복감을 느낄 때가 바로 천국인 것이다.
미사대교 아래 쉼터에서

미사 대교 아래는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다리 그늘 아래 쉼터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고 주변애는 꽃밭이 조성되어 아름다운 꽃들이 주변을 장식하고 있는 곳이다.

좌우로 넓게 펼쳐진 강변 풍경은 자신의 존재를 망각할 정도로 광활하다. 많은 사람들이 강변을 산책하고 달리기 운동도 하고 있다. 풀밭에는 사람들이 탠트를 치고 강변을 바라보며 음식이나 차를 즐기고 탠트 그늘에서 잠을 청하기도 한다. 조립식 의자와 태이블도 설치하고 연인끼리 다정히 앉아 한강을 바라보면서 멍때리기도 한다.

청평대교 전경

청평 대교는 설악으로 가거나 문호리나 양수리 방향으로 가는 길목인 북한강을 건너는 교량이다. 설악 입구 솔고개에서 다락재나 명달리로 가거나 중미산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다리를 지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은 설악 방향, 우측은 문호리, 양수리 방향이다. 요즘은 행락철이라 이 도로에는 차량이 많아 주행하는데 주의해야 한다.

청평~문호리로 가는 391번 국도에서

391번 국도는 평소 잘 다니지 않았는데 몇 년 전에 처음 가다가 도로에 홀을 모르고 지나가다가 넘어진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 길은 다시는 가지 않았는데 이제 댜시 마음 먹고 지난번에 주행해 보았다.
중간에 고개길이 하나 있었는데 그동안 그곳에 터널을 만들어 평지처럼 달렸고 도로를 정비하고 포장하여 상태도 그리 나쁘지는 않아 보였다.
주변에는 대부분 음식점, 팬션, 카페, 모텔 등이 주를 이루고 있고 일부 상가는 장사가 안되서 폐업한 건물도 많다. 건물 주변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매매가능'이라는 문구와 부동산 연락처가 붙어 있다.

이곳은 서울에서 양수리를 지나 올 수 있는데, 대부분 춘천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이곳을 잘 이는 사람만이 오는 것 같다. 반드시 차량이 있어야 하고 각종 음식점이 도로변에 줄지어 있다.

다른 곳에 비해 좀 한적하고 조용한 편이다. 사람들이 잘 모르니 오는 사람이 적은 것 같다. 생각보다 장사가 잘 되지 않는지 폐업하는 상가와 매매를 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 건물이 많다.

이런 도로변에는 음식 메뉴가 고가 위주로 비싼 음식이 대부분이다. 모처럼 즐기러 오는 사람들에게 텀태기를 세우기 위해서이다. 저렴한 음식은 남는 것이 없기에 비싼 메뉴를 팔고 있다. 아마 임대료도 비싸고 손님이 적어서 비싼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사람들은 모처럼 즐기로 나온 김에 기분대로 비싸도 먹고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인간의 허영심과 허세가 먹히는 곳이기도 하다.

난 이곳 음식점 어느 곳에도 들어가 본 적이 없다. 그냥 눈요기로 간판을 쳐다보면서 지나가지만 모처럼 서울을 벗어난 사람들에게는 천국처럼 즐거운 마음일 것이다.
축구가 뭐길레......
한국 축구팀이 월드컵 경기에서 초반에 탈락 돠고 귀국하자 전국이 술렁이고 있다. 죽일 놈, 살릴 놈하며 아우성을 치지만 더 부질없는 짓들이다. 이기면 뭐하고 지면 어떠냐. 독일 등 우승 예상 팀들이 탈락하고 잘 싸우던 일본팀도 탈락했다. 그러나 학연 지연을 물론 지위와 권력, 재물을 이용하여 탐욕을 취하려는 자들이 벌이는 위선에 대수술을 하지 않으면 축구계는 변치않을 것이다.
2002년 월드컵 경기에서 4강까지 올라갔던 한국팀 선수들이 오늘날까지 축구계를 휘저으며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한 유능한 지도자에 의해 위업을 달성했기 때문일 것이다. 능력없는 지도자가 나라를 망치듯이 운동 경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선관위나 축구계나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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