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향기마을
두바퀴 인생, 천국을 달리다 4 본문
두바퀴 인생, 천국을 달리다 4
대성리 근처 쉼터에서
새터에서 대성리역 방향으로 가다보면 다리 입구에 쉼터가 하나 있다. 이 쉼터는 전망이 좋아 내가 항상 쉬어 가는 쉼터인데 사람이 없으면 쉬어 가는장소다. 북한강이 보이고 멋있는 철교가 보이고 하늘과 산, 구름, 징검다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고 있다.

다리 위 난간 전망대에서 바라 본 풍경
북한강을 포함한 전망은 보기에도 좋고 시원하기도 하다. 아래는 얕은 개울이 흐르고 강바닥이 보이고 징검다리도 있다. 사람들이 자주 이곳에서 강에서 고기도 잡고 징검다리에 앉아 장난도 치고 물멍을 때리기도 한다.

새터에서 오는 길
새터 쉼터에는 사람이 항상 쉬고 있어 난 그냥 지나가다 조금 오다가 이곳 심터에서 쉬고 있으면 춘천 방향으로 가는 자전거족이 대부분 지나간다. 다리에는 튀어나온 전망대도 만들어져 있어 구경하기에도 좋다. 다리 옆에는 경춘 국도가 있고 휴일이면 차량이 미친듯이 달리는 도로다.

강 우측에는 팬션, 음식점, 그리고 민가 몇 채가 있는데 전망이 좋아 부럽다. 가을이면 큰 밤나무에는 밤이 주렁주렁 달려 보기에 좋다. 나무가 고목이고 강변에 서 있어 접근도 힘들다. 그래도 사람들은 악착같이 나무 밑에서 밤을 줍곤한다.

경춘선 철로 위로 열차가 자주 지나간다. 청춘 열차는 속도도 빠르다. 춘천은 서울 나오기가 좋아 사람들이 많이 찿아가는 곳이다. 대성리, 청평, 상천, 가평, 강촌, 춘천으로 이어지는 경춘선 주변은 북한강을 끼고 산과 들판이 많아 사람이 살기 좋은 지역이다.

철로, 국도, 고속도로, 자전거 도로 등이 발달되어 있어 교통도 편리하고 이동이 용이하다. 서울이 지척이니 큰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경춘선 도로나 철로는 항상 붐비고 휴일이면 차량이 정체되기 일쑤다.
호명산 정상 근처

금년 들어 호명산을 벌써 세번이나 올랐다. 호명산을 넘어 청평 호반길로 청평댐 쪽으로 돌아나오는 길인데 청평 호반길은 휴일이면 지나는 차량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
호반길은 스포츠카, 오토바이, 승용차들이 분주히 오간다. 과속으로 달리다가 사고가 많아 도로에는 과속방지턱이 여러 곳에 설치되었다. 호반길은 여러 고개가 나타나는데 오르막도 길고 내리막도 길다. 도로와 호수 사이에는 갖가지 행락시설이 들어서 있고 계곡마다 음식점과 민가가 들어서 있다.
어느날 호명산을 넘어 호반길을 달리다가 우측 계곡에 호명리라는 마을이 있어 올라가 보았다. 올라가는 길은 점차 좁아지면서 골짜기마다 민가도 있고 팬션이 들어서 있다. 경사도 급하고 길이 좁아 1킬로미터 쯤 올라가다가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되돌아나왔다.

상천역에서 올라오는 길은 구비구비 돌아 올라가는데, 배관 작업을 한듯한 하단부 일부를 제외하고 포장이 잘 되어 있어 주행하기에 좋다. 차량도 적고 사람도 거의 없는 길이다.
5월 16일 토요일에는 설악을 거쳐 다락재, 프리스텐밸리 골프장을 지나 유명로를 따라 중미산 고개를 넘어 옥천, 남한강 자전거길을 다녀왔다.
중미산을 오르는데 로드 자전거를 탄 젊은이 3명이 힘든 모습으로 페달을 밟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힘내세요! 홧팅! 먼저 갑니다." 하고 지나갔다. "아! 네~~" 미쳐 대답을 하지 못하고 중얼거린다. 3명 모두에게 추월하면서 인사를 했는데 처음 당하는 경우라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한다.
중미산 정상을 지나 옥천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어느새 뒤따라와서 쏜살같이 나를 추월하여 내려간다. 내리막길에서는 내 자전거로는 로드를 따라가기 힘들고 또 위험하다. 그들은 아까 추월당한 것에 대한 나에게 앙갚음을 하는지 보란듯 재빠르게 지나가면서 아무런 인사도 없다. "먼저갑니다!" 하고 지나가면 어떨까. 내 생각이 고루한 탓인가. 싸가지가 반쪽인 사람들이다.

5월 17일 일요일일에는 호명산을 넘어 청평 호반길을 따라 청평댐 아래에서 나무 아래서 컵라면을 먹고 돌아왔다.
호명산을 오르는데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내려온다. 아무런 인사가 없기에 내가 올라가면서 "홧팅!" 하고 소리쳤는데 갑작스런 일이라 "어이!"하면서 내려간다. 또 한 젊은이가 일반 자전거에 강아지를 앞에 태우고 꾸준히 열심히 올라가고 있었다. 내가 지나가면서 "수고하십니다. 대단하십니다. 힘내세요! 홧팅!" 하고 추월하자 " 네,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아마 힘이 날 것이다.
내려 가다가 지난 번 '실걸이꽃' 단편에서 소개했던 카페가 나타났다. 오늘 호명산 카페 앞에는 스포츠카와 자가용이 몇 대 서 있었다. 오늘은 손님이 많은 모양이라 난 그냥 지나쳤다. 지난 번에도 지나쳤는데, 나이든 주인 여자가 조금 부담스럽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한적한 카페에는 나이든 장년층이 많이 찿아온다고 했다. 카페 안에는 여러 개의 방이 나누어져 있어 방마다 남녀가 밀담을 나누기에도 좋다. 옆에는 팬션도 있어 쉬어가기도 좋아 사랑을 나누기에는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생각된다.
청평댐 근처

청평댐 전경
댐 아래 도로 옆에는 나무 그늘에 벤치가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거대한 청평댐이 눈앞에 펼쳐진다. 전망도 좋고 시원한 곳인 이런곳에서 컵라면을 먹으니 맛이 더욱 좋은 듯하다.

일요일이라 자전거족이 더러 보인다. 내가 내려오는데 길 반대편으로 올라가는 한 무리의 자전거족을 보았다. 중장년층으로 한 20여 명은 되는 것 같은데 아줌마들도 섞여 있었다. 휴일이라 지나가는 차량이 많고 즐거움에 대부분 흥분된 상태라 무리를 지어 단체로 이런 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무척 위험해 보인다.
호반길을 줄을 지어 길게 주행하는 자전거 무리를 일부 차량이 뒤따라 가고 있었다. 단체 주행이라 길게 줄지어 가기에 차량이 함부로 추월하지도 못한다. 차량이 추월할 수 있도록 그룹을 나누어 사이에 충분한 공간을 두고 주행하는 것이 메너라고 생각된다. 추월하지 못하고 자전거 대열을 뒤따라 가는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은 얼마나 속이 탈 것인지 뻔하다.
무리를 지어 길게 주행하면 추월이 어려운 것은 자전거 도로에서도 마찬가지다. 여러 사람이 무리를 지어 주행하는 행위는 금지해야 하고 반드시 5~10명 단위로 나누어서 그룹간 충분한 간격을 두고 주행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한마디로 단체 주행은 엄청난 민폐를 끼치는 행위다.

오르막은 경사도가 장난이 아닌데 길이도 길다.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들은 자전거족이 못마땅 할거다. 그래도 휴일을 즐기기 위해서 모두가 목숨을 걸고 달리고 있는 것이 인간이다. 행락철인 여름철에 호수가 바라보이는 이런 멋진 청평 호반길을 달리는 것은 삶과 죽음이 병존하는 길을 달리는 것이다.
'시대의 흐름과 변화 > 생각의 쉼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두바퀴 인생, 천국을 달리다 6 (0) | 2026.05.30 |
|---|---|
| 두바퀴 인생, 천국을 달리다 5 (0) | 2026.05.23 |
| 두바퀴 인생, 천국을 달리다 3 (0) | 2026.05.15 |
| 두 바퀴 인생, 천국을 달리다 2 (0) | 2026.05.12 |
| 두바퀴 인생, 천국을 달리다 1 (0) | 2026.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