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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5 본문
봄을 기다리며......5
갈매천 별하정

어느날 왕숙천을 타고 올라오다가 퇴계원 근처에서 다리 아래로 새로 만든 하천변 왼쪽 도로를 타고 5킬로미터 정도 계속 올라가면 끝단 부근에 '별하정'이라는 정자가 있는 조그만한 공원이 나온다.
이곳은 동구릉 북쪽 골짜기인데 갈매천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조용하고 사람들이 적어 달리기에도 좋다.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산책하기에도 좋고 왕숙천과 한강으로 나가는 연결도로이기도 하다.

이 공원은 만든지 얼마되지 않았는지 석상이 깨끗한 모습을 보니 세운지 얼마되지 않아 보였다. 통로와 잔디밭도 새로 만든 모습이었다.

이런 곳에서 의자에 앉아 명상하기도 좋고 멍때리기 하기에도 좋아 보인다. 주변에는 산새 소리만 들리고 적막하기만 하다.
동구릉에 잠든 조선 왕들의 육신이 썩고 녹아 동구릉 수목들이 자라고 있다. 또 곧 봄이 오면 목련과 개나리, 진달래가 피고 철쭉이 필 것이다. 조선 시대에 살았던 많은 왕족이나 양반, 양민, 노비들이 한 왕조 시대를 지내면서 모두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다 죽었고, 그들의 육신은 이 땅에 묻히고 썩고 녹아 산야의 수목과 들꽃이 되어 다시 피어나고 있는 듯하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지금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다가 죽고나면 이 땅에 피어나는 들꽃처럼 언젠가는 다시 피어날 것이다.

지금 미국 - 이란 전쟁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은 이제 뒷전이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세계 유가가 치솟고 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관세를 무기로 우방국까지 피와 땀을 요구하더니, 남미 국가를 침공하여 지도자를 납치하고 이란의 핵개발을 빌미로 협상이 요구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이란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에 이스라엘도 동참하여 미국과 같이 이란을 공격했다.
이에 이란은 즉각 대응하여 수많은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여 미국과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호의적인 국가의 유조선은 통과시키고 기타 국가의 유조선은 공격하거나 봉쇄하고 있다. 이에 중국, 일본, 한국 등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부분의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은 국내 유가가 치솟고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트럼프는 자국의 항공모함이 피격당했는지 알 수 없지만 고장이라며 중동에서 철수시키고 기뢰 제거함은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면서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 일본, 한국 등 국가들에게 군함을 파견하라고 강요하고 또 나토 국가들에게 군대를 파견하라며 동참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부분 국가들이 냉담하자 트럼프는 호르무즈 통과는 각자 국가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물러서면서 심통이 난 모양이다.
이란은 미국에 호의적인 아랍 소국을 무차별 공격하고 각지의 미군 기지와 대사관까지 공격하고 있으나 미국이나 이란은 점차 공격이나 방어용 미사일이 바닥나고 있는 실정이라 한다. 이에 한국의 천궁 2가 96%의 방어 효율을 보이자 중동 국가들이 방어 무기로 천궁 2의 공급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이런 상황에 불안한 것은 주한 미군의 병력과 무기들이 중동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처럼 미국이 중동 전쟁에 정신이 없을 때 북한의 김정은이 오판을 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이다. 또 이런 와중에 중국이 대만을 불시에 공격하는 사태가 발생될 수도 있어 동북아의 정세도 한 치 앞을 알 수가 없다,
이처럼 국제 정세는 불안과 위험을 내포하고 점차 심각해지고 있지만, 우리는 하루하루를 희노애락에 빠져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여야 정치는 서로 정쟁을 일삼고 헐뜯고 깍아내리면서 권력 다툼의 세월을 보내고 있으며 모두가 기관장 한자리 해보겠다고 안감힘을 쏟고 있는 모습들이 안타깝다. 또 방송사마다 트롯 삼매경에 빠져 젊은이들을 노래와 춤의 광대로 만들어 연일 노래 부르고 춤을 추고 있고, 연애, 결혼, 이혼, 불륜 드라마가 판을 치고 있으며, 수많은 정력제 광고와 먹방 프로, 감동도 없고 의미도 없는 놀이 게임이나 각종 수준 낮은 프로, 연애, 결혼, 이혼, 사망 등 연예인 이야기에 빠져 하루하루 세월을 보내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수도 서울에 수많은 미사일과 핵무기가 날아와 떨어지고 거대한 폭음과 열폭풍이 휘몰아치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수많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수많은 건물이 무너져 폐허가 되는 순간이 온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그런 가운데 일부 살아남은 사람들이 떠난 피난 행렬은 고속도로를 가득 메울 것이고, 남해안 항구마다 보트 피플이 현해탄을 건너가려고 아귀다툼을 벌일 것이고, 가진자와 권력자들은 비행기를 타고 이 땅을 빠져나기기 위해 공항마다 북새통을 이루는 날이 오면 그때서야 우리가 지금 어떻게 대비하고 살아왔는지 되돌아보겠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렸다는 사실을 알 것이며 이런 고난이 당연한 결과라는 사실도 실감하게 될게다.
중간에 망하고 새로운 나라가 태어나야 했건만, 끈질기게 장장 500여 년을 지내오던 조선이 일제에 망할 때, 왕족과 노론 지도층은 자신들만 부귀영화를 누리며 철저하게 무능했고 양반 사대부들이 대부분인 가진자와 권력자는 자신의 이익에만 열중했고, 군대는 무기력했고, 탐관들은 백성들의 피와 땀을 빨아먹으며 호의호식을 벌이며 살아가던 시대, 백성들은 피죽으로 근근히 목숨을 연명하며 살아 갔고 고통을 참지 못한 백성들이 일으킨 민란이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던 암흑의 시대가 된 결과였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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