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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4

두바퀴인생 2026. 3. 14. 02:51

봄을 기다리며......4

팽현숙 순대국밥집

팽현숙 순대국집 전경

다음주 3월 20일이면 춘분이다. 어느새 봄이 지척에 와 있다. 양지쪽 들풀이 앞다투어 초록색 새순을 내밀고 있고 버들가지는 물이 올라 줄기가 파랗게 변해가고 있다. 곧 민들레, 목련, 진달래,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릴 것이다.

아침 저녁 기온도 영상으로 올라가고 기온차가 많아 낮에는 기온이 올라가면 두꺼운 옷은 벗어야 할 정도다. 이름모를 날파리가 자전거 도로에 날아다니다 눈에 달려들고 봄나물을 캐기 위해 아줌마들은 길가에서 나물 찿기에 바쁘다.

지난번 어느날 양수역을 돌아 오다가 엄씨와 이보살이 덕소 근방에 있는 코메디언 출신인 연예인 팽현숙 순대국집을 찿아가 먹자고 했다. 난 오랫동안 세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던 이 집을 여러 번 찿아가 보려고 지도를 검색해 보았지만 도로가 복잡하여 찿아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엄씨는 사전에 여러 번 가 본 모양이라 팔당에서 오다가 덕소 근처에서 하천을 타고 쭉 올라가니 교량이 나타나고 교량을 건너 하천 우측길을 따라 올라가면 도로 건너 우측으로 깍아만든 산비탈에 순대국집이 보인다. 우리는 금방 도착했다.

하천에는 봄기운이 올라오고 있는 듯, 양지 쪽 잡초들이 고개를 내밀고 겨울동안 얼었다 녹은 하천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대지도 태양의 열기를 받아 서서히 녹아내리고

팽현숙씨는 같은 코미디언이었던 최양락씨와 결혼하여 코미디언 시절보다 예능 프로에 나오면서 인기를 끌은 사람이다. 남편과 삶에 대한 여러가지 갈등을 겪으면서도 억척같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은 모양이다. 물론 시청율을 올리기 위해 과하게 설정된 행동이지만, 남편 최양락씨를 수시로 학대하는 모습에 경악하지만 그래도 무엇이든지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에 시청자들이 많은 감화를 받은 듯하다. 그래서 남편을 학대하는 악처처럼 보이지만 시청자들은 삶에 열정적인 모습에 그녀를 미워하지 않고 그녀가 한다는 쇼핑몰 제품은 거부반응 없이 받아들이고 그녀가 한다는 이런 순대국집을 찿아오는 모습을 보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순대국집은 산비탈을 깍아 만들었는데 경사진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야 했다. 부지를 조성하여 주차장을 만들고 집을 지었는데 위치가 좀 높은 곳이다. 비포장인 도로와 마당에는 비가 오면 문제가 좀 있을 듯하다.

순대국집에는 평일인데도 주차장에는 차가 여러 대 주차하고 있었고 몇 사람들이 입구에 앉아 대기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자리가 나기를 기다렸다. 내부 식탁은 아마 20여 테이블 정도가 될 것 같았다.

이곳을 찿은 사람은 대부분 소문을 듣고 지나가다가 들린 사람들인 모양이다. 사람들은 티비에서 연예인이 유명세만 좀 타면 그 사람이 광고하는 제품이나 음식점에 재빠르게 구름처럼 몰려든다. 휴대폰에서 그런 맛집을 검색하고 유명 연예인집이라면 밤잠을 설치면서 달려가서 기다리고 꼭 맛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한국 사람들이다. 신속하게 정보를 검색하고 약삭 빠르고 민첩한 한국 사람들을 보면 풍요가 가져다 준 병인바, 인기 연예인과 정력과 장수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아닐까 생각된다.

순대국맛은 별다른 게 없었다. 단지 육수가 구수하고 약간 양이 많다는 점 외에 다른 곳과 별다른 점은 없었다. 연예인이 하는 집이라 양심은 속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었다. 입구에 서서 보면 멀리 전망이 잘보인다.

중랑천 풍경

중랑천 다리 위에서 사람들이 물고기에게 먹이를 던져주고 있다.

한강을 돌다가 탄천 입구 이박사한테 자전거를 정비하고 잠수교를 돌아 중량천을 타고 올라가서 중간 다리에서 중랑천을 건너 쉼터에서 쉬면서 사진도 몇 장 찍었다.

다리 위에서 사람들이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데 그것을 먹기 위해 물고기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않도록 홍보를 하고 있어 지금은 비둘기에게 거의 먹이를 주는 사람은 없어 보인다. 그런데 물고기에게 먹이를 단져주는 행위도 마찬가지로 금지시켜야 할 것 같다. 인간은 자신이 즐기기 위해 동물들에게 먹이로 유인하고 생존 습관을 바꾸고 있다. 나중에는 자생력을 상실한 물고기들의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자전거길 마라톤 풍경

한강 길에는 자주 마라톤 경기를 하는 단체가 많다. 그런데 마라톤을 하면서 자전거길을 완전히 막고 행사를 하고 있는 광경을 보았다. 행사 요원이 잠시 기다리가고 했지만 달려오는 사람이 끝없이 달려오고 있어 기다리다가 되돌아 갔다.

마라톤 경기를 하더라도 안전을 위한다지만 한켠으로는 자전거가 통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방법도 고려하지 않고 완전히 차단하는 행위는 일방적이다. 자전거 도로를 관리하는 부서에서 허가를 할 때 이런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또 마라톤 경기를 하고 나면 자전거 도로 바닥에는 곳곳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출발점, 반환점, 몇 키로 등 각종 표시를 하고 있어 흉스럽다. 공들여 포장한 도로에 페인트로 함부로 표시하는 행위는 금지해야 하지만 도로 관리부서에서는 이런 행동에 대해서 알고나 있는지 궁금하다. 만약 알고 있다면 허가를 할 때 철저하게 금지시키도록 하던가던가 또 이런 표식을 지워야 할 것이지만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안타깝다. 무책임하고 치밀하지 못한 머슴같은 공무원이 많으면 사회질서는 무너져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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