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마을
고마운 사람을 만나다. 본문
북한강변에서 만난 귀인

미사대교 밑 꽃밭
예보에 없던 비가 금요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하여 토요일 밤새 내리고 있다. 이렇게 비가 내리면 자전거 주행에 문제가 발생한다. 자전거 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리고 하천이 범람하여 도로가 물에 잠기고 강동대교 밑에는 진흙까지 쌓이면 우회로로 가야 하지만 내 자전거는 무거워 우회로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다.
이런 비가 오면 하남 팔당대교 부근 하천을 지나는 도로도 통제될 것이고 어제도 차단막을 쳐 놓았다. 그러나 우회로로 돌아가면 된다. 한강 남쪽 도로를 타고 하남-팔당대교-북한강 철교-양평으로 갈 수 있다. 또 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도로는 호평동에서 사능을 지나 퇴계원을 경유하여 태능으로 가는 길과 사능에서 대성리 정도 가는길이 있는데 대성리에서 청평까지 도로가 물에 점기거나 토사가 넘쳐 다니기가 위험하다. 또 사능에서 마석-새터를 지나 45번 도로 옆 북한강 자전거길을 경유하여 양평으로 가는 길도 있다. 그러나 깔딱고개를 넘어 팔당으로 가는 길은 미사대교와 팔당대교 사이의 일부 저지대 지역에 토사가 넘치면 다니기가 힘들다. 그러나 한강 남북 자전거 도로는 문산과 인천까지 주행이 가능하다.중랑천 자전거 도로도 일부 물에 잠기면 통제가 된다.
귀인과 공감 1
지난 9월 8일 오전 11시경, 북한강연수원 근처 북한강 자전거길 제초작업 마지막 구간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자전거족 한사람이 정지하여 나에게 말을 걸었다.
"수고하십니다. 매번 지나가다 보니 제초작업을 하시던데 혹시 누구 부탁을 받고 하시는 건가요?"
"아닙니다. 그냥 봉사로 하는데요."
" 이 자전거 도로가 낙엽이 쌓이고 흙이 쌓여 잡초가 자라서 노폭이 좁아져서 주행하기 힘들다고 국도관리청에 민원을 넣고 전화를 했는데 아직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발적으로 봉사하시는 게 정말 대단하십니다"
" 저도 수년 전부터 국도관리청에 민원을 넣고 전화를 했지만, 지난 2년 전인가 딱 한번 제초작업을 했고 ,그 다음해에는 여름에는 행락철이라면서 미루더니 늦가을이 다 되어서 그냥 한번 낙엽만 쓸고 맙디다. 그래서 제가 자발적으로 다니면서 봉사활동 겸 운동삼아 수목제거와 제초작업을 하고 있답니다."
"제가 일부 구간을 낫으로 작업을 해봤는데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더라구요."
"함부로 낫으로 작업하면 힘들고 다치기 쉬워 위험합니다."
" 계속 민원을 넣어볼께요. 수고하세요"
"네에~~` 조심히 타세요"
그리고 서로 인사를 하고 그 사람은 떠나갔다. 오랫만에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자전거 도로 관리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면서 나에게 말을 걸어온 사람은 처음이었다.
그 사람은 가까운 금남리에 산다고 했다. 나이는 나와 비슷했고 성격은 다소 다혈질 사람같아 보였다. 자신이 이 길을 다녀보니 비가 오면 물이 흐르면서 노견에 흙이 쌓이면 바로 잡초가 자라고 노폭이 좁아지면 안전 주행에 불편했던 모양이었다. 낙엽과 흙이 쌓이면 잡초가 자라서 자전거 주행에 방해를 주기 때문에 제거작업을 요청한 모양이었다. 그러나 아직도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그후 한참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다시 나타났다. 아까 본 사람이라면서 나에게 전화 번호를 묻고 자전거와 작업 도구를 사진 찍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쯤에 호평동으로 갈테니 소주나 한잔 하자고 했다. 그래서 나도 좋다고 했다. 서로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다. 미리 연락주시라고......그러겠다고 했다. 항상 나에게 친근하게 접근하는 처음보는 사람은 조심하라는 생각을 하면서......같이 술마실 친구가 없는 사람처럼 생각되었다.
성격이 다소 급한 사람처럼 보였다. 나에 대한 호감을 갖고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흉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은 서로 관심사가 비슷한 점으로 대략적인 약속을 했다. 나에게 귀인이 될 것인지 아니면 나에게 어떤 피해를 줄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은 귀인을 만난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
한강 전망대

힌깅변 전망대
하남 방향으로 가는 길에 있는 한강변 전망대다. 나는 사람이 많은 곳에는 가지 않는 성격인데, 평소에는 이곳에 사람들이 많아 한 번도 쉬어가 본 적이 없는 곳이다. 오늘은 날씨가 흐린 날이라 자전거족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아무도 없길레 이곳에서 쉬면서 사진 도 몇 장을 찍었다.

사람들은 사람이 있는 곳에 모여드는 습성이 있는 듯하다. 물론 성격 탓도 있지만 나는 사람이 싫다. 사람은 지극히 이기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자기 자랑을 일삼고 베풀기보다 남의 것을 빼앗으려는 심리가 강하다. 그래서 나는 자랑할 것도 없고 남의 것을 탐내지도 않지만 내 것도 빼앗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 만나는 자체를 싫어한다.


구름이 잔뜩 낀 흐린 하늘은 마치 우리의 미래를 보는 듯하다.
미국 트럼프의 광기로 국제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에 공장을 설치하고 미국인을 고용하고 이익을 강탈하려는 속셈은 약소국의 자산을 송두리채 빼앗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런 모든 결정과 행동은 모두 대통령의 허락없이는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한국인 구금 사건에서 보듯이 비자 해석 차이가 이제야 문제가 되었다니 웃기는 이야기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은 푸틴의 탐욕에 지지부진 하고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계속될 것인지, 서방의 우크라이나 참전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지도 알 수 없다. 그래서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 미사일 등 모스코바를 타격할 수 있는 자체 신형 무기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생존을 위해 안감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미사대교 밑 꽃밭

미사대교 밑 꽃밭은 보이기 위해 씨를 뿌려 자란 꽃이다. 가을 국화인 모양인데, 구리 한강 시민공원에도 같은 종류의 꽃을 심었다. 모두 가을의 운치를 물씬 느끼게 만들어 준다. 두 곳 모두 코스모스도 심었는데 이제 서서히 꽃을 피우고 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꽃밭에 들어가서 마치 자신도 꽃인양 사진도 찍고 즐거워 한다. 아름다운 꽃은 누구나 좋아하기 마련이다.
사람은 아름다운 광경을 보면 마음이 순수해지고 선해진다. 그러나 자신의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경우에는 불같이 화를 내면서 악이 솟구친다. 모두가 생존을 위해 더좋은 삶을 위해 하는 언행일 것이다. 그러나 아름다움은 이성을 마비시키고 감성을 불러일으켜 정신 세계를 마비시키기 쉽다.


미사대교 밑에는 전망도 좋고 시원하여 쉬어가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꼭 이런 곳에서 벤치에 누워 잠을 자는 사람이 있다. 못배운 인간들이 벌이는 추태는 우리 주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식당에서 크게 웃고 떠드는 손님이나 종업원들, 주행하다가 차선에 그대로 정차하여 휴대폰을 보고 있거나 볼 일을 보는 인간, 좌우도 살피지 않고 차선에 뛰어드는 인간, 헤드폰을 끼고 차선 중앙을 버젓이 걸어가는 인간, 그늘을 따라 차선을 걸어가는 인간, 반려견 목줄을 길게 하여 자전거 도로를 가는 인간, 쓰레기나 담배꽁초를 아무 곳에나 버리는 인간, 자전거를 병행주행하는 인간, 헬멧도 쓰지 않고 차토바이를 타고 과속으로 달리는 인간 등등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인간은 야만족이다, 남을 배려하여 공공질서를 준수하고 법을 알고 지키는 민족이 선진국이며 문화민족인 것이다.

미사대교에서 삼패공원까지는 이런 꽃밭은 물론 잔디밭이 넓게 조성되어 있고 주말이면 사람들이 가족 단위로 나와서 텐트를 치고 강변 풍경을 즐기면서 주말을 보낸다. 분수대는 물론 길게 뻗은 강변 산책로는 가슴을 탁 트이게 만들어 주기에 연인끼리 손을 잡고 걷기도 하고 혼자 산책도 하고 열심히 달리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자전거 도로를 가로질러 가야하기에 항상 자전거족은 주의하여야 한다. 이곳 다리 밑 공터에서는 가끔 각종 축제 행사도 열리는데, 얼마 전에는 자전거와 사람이 부딪혀 119에 실려가는 사고도 있었다.

내장단련 운동

왕숙천 다리 밑 운동기구
이 운동기구는 왕숙천 다리 밑에 있다. 나는 팔당 방향에서 깔딱고개를 넘어오다가 이 운동기구에서 매일 내장단련 운동을 한다. 튀어나온 손잡이에 양쪽 배와 옆구리, 양쪽 허리, 정면 배꼽 주위, 양쪽 등어리에 각각 100번 씩 비비기, 문지르기, 찌르기 등의 방법으로 30분 정도 실시한다. 옆과 등어리를 비비면 대장을 자극하기에 트럼이 나고 소화가 잘 된다. 오장의 운동에 도움을 주고 내장에 붙은 기름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한여름에 깔딱고개를 넘어오면 이곳에서 운동을 하는 이유는, 우선 다리 밑이라 그들이고 바람이 불어 시원하다. 운동을 마치고 자전거 정비와 청소를 한다. 먼지를 털고 닦고 기름칠 한다.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에 기름이 묻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시원한 얼음 음료를 마시며 쉰다. 만약 다른 사람이 있으면 운동만 하고 떠난다.
그런데 나는 다른 사람이 있으면 음악을 끄고 운동을 하는데, 어떤 사람은 휴대폰을 들어다보면서 옆에 사람이 있어도 소리를 줄이지 않는다. 또 어떤 사람은 운동을 하면서 이상한 가날픈 목소리로 노래를 한다. 모두가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싸가지 없는 행동이다. 또 어떤 사람은 지나가다가 나에게 길을 묻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나의 자전거를 유심히 바라보다가, 모타 설치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도 한다. 또 산책하며 지나가던 어떤 사람은 내가 운동을 하고 있으면 시샘이 나는지 운동기구에 달라붙어 이것저것 조금하다가 돌아간다. 운동이란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건강을 위해 꾸준히 매일 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45번 국도 옆 편의점

45번 국도 옆 자전거 도로에는 화장실이나 편의점이 드물다. 유일한 쉼터인 북한강 전망대가 있지만 화장실도 없고 새로 지은 건물에 가려 전망대 기능도 상실했다.
그런데 이 편의점은 자전거 도로 반대편이라 차량이 많아 다니기 때문에 자전거족이 길을 건너 들어오기 힘든 곳이다. 지나다니는 차량 운전자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만약 강변 쪽 자전거 도로 변에 있었다면 자전거족 많이 이용할 것인데 안타깝다.

얼음과 음료수를 사서 탁자에 앉아 보온통에 보충하고 남은 얼음은 음료수를 넣어 사이다와 박카스를 섞은 일명 '박사' 음료도 만들어 마시기도 하고 북숭아즙을 넣어 마시기도 한다.
북한강 작업을 마치고 마시는 시원한 음료수는 땀을 식혀주고 피로를 풀어준다. 그동안 작업을 하다가 작은 말벌에 쏘이는 것은 물론 손가락을 낫에 베이기도 하고 이리저리 걷다보면 나중에 무릎이 저리기도 한다, 특히 낫질을 많이 하다보니 손목과 팔이 제일 아프다. 집에 가면 파스를 뿌리거나 붙이고 안마기로 안마도 한다. 또 스프레이 파스는 항상 베낭에 가지고 다니면서 작업이 끝나면 손목, 팔, 다리, 무릎에 뿌리기도 한다.
500미터 정도 양쪽 구간을 작업하려면 작업량에 따라 대략 2~3시간 정도 걸린다. 그러다가 10시 반 경에는 대부분 마무리를 하고 물의 정원 방향으로 떠난다. 양수리로 가서 막국수를 먹거나, 다산역 근방 순대국, 소고기 국밥, 콩나물 국밥을 먹기도 한다. 또는 사능 가게 사장과 약속하여 점심을 같이 먹기도 한다.

비내리는 날

요즘애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이 많다. 국지성 소나기가 갑자기 쏟아지는 경우가 많아 요즘은 휴대폰으로 날씨를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왕숙천에는 지나는 다리가 많아 소나기를 피하기에 좋다.
어느날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다리 밑에서 소나기를 피하면서 사진도 몇 장 찍었다. 낮에 더울 때는 이런 소나기가 가끔식 내리면 시원해서 좋다. 이제 1밀리 이하로 내리는 보슬비는 비도 아니다. 시원해서 그런 비를 맞으며 달리기도 한다. 전기자전거는 비가 내리는 날에는 모터나 배선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그래서 난 미장원애서 머리에 씌우는 비닐카바를 항상 준비하여 다니면서 비가 내리면 비가 들어가지 못하게 블랙박스, 스위치, 계기판 등을 덮어 씌운다.

비가 사장없이 내리는데 젊은이 남녀 두 사람이 그 비 속을 사정없이 달려간다. 젊음의 광기는 무서울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가는 길이 그리도 급하게 기야 할 길인지는 알 수 없어도 그것은 자만이고 허세다. 비를 맞으며 남자를 따라 달려야 하는 여성이 안타까울 쁀이다. 너무 잘난척 자랑하지 말지다.

가을 하늘 구름

청명한 가을 하늘
청명한 가을 하늘의 구름이 아름답다. 이제 본격적으로 가을에 접어들은 모양이다. 낙엽이 지기 시작하고 논에는 벼가 익어가고 가을 배추가 탐스럽게 자라고 있고 참깨, 들깨가 익어 베어서 말려야 하고 콩도 여물어 가고 야산의 밤나무에는 알밤이 영글어 가고 있다. 각종 수목은 마지막 꽃을 피우고 열매 맺기에 바쁘고 성장을 서서히 멈추는 모습을 보니 이제 한 해를 정리하는 시기다.
귀인과 공감 2
비가 오락가락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초가을에 접어들어 밤이면 서늘하여 에어켠도 선풍기도 필요없는 가을 날씨다.
그런데 자전거 도로 수목제거 및 제초작업은 9월 경에는 중단하러 했지만 이미 칡넝클은 거의 성장을 멈추어가는데 넝쿨식물이 무섭게 칡과 수목, 난간, 거미줄 등을 타고 오르고 있다. 일부는 이제 싹을 틔워 자라기 시작하고 이미 자란 넝클은 떼를 지어 중공군 인해전술처럼 사방에서 무섭게 자라면서 뻗어오르고 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9월 중순이 넘어서고 있지만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9월 16일 북한강 전망대 근처 스타벅스 근방에서 제초작업을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1톤 트럭이 내가 작업하는 도로 옆에 섰다. 중년 정도 나이의 운전수가 내리더니 나에게 말을 건다. 자신은 금남리에 사는데 지나가다보니 매일 이렇게 작업을 하시던데 고생이 많다면서 캔커피 음료수 6개가 포장되어 있는 것을 건네주면서 말을 걸었다.
"어디에 사시는지요?"
"아~ 네~~ 호평동에 삽니다."
"네~ 그러세요. 멀리서 오셨네요."
"저는 이곳 금남리에 삽니다. 제가 지나다니면서 여러 번 작업하시는 모습을 보았는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아~~ 그러세요. 국도관리청에서 이 자전거 도로를 거의 관리를 하지 않아서 제가 운동삼아 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이 북한강 자전거 길을 다닌지가 거의 10년이 다되어 가는데, 수목이 우거지고 잡초가 자라 다니기가 엄청 불편했던 길이라 몇 번이나 제가 의정부 국도관리청에 민원도 넣고 해서, 3년 전에 여름철에 딱 한 번 제초작업을 하고 말았고, 다음해에는 여름철에는 행락철이라 작업을 할 수 없다고 하더니 늦가을에야 겨우 낙엽만 쓸고 말았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국도관리청을 믿을 수가 없어 제가 직접 운동삼아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아이구~~ 대단하십니다."
조그만한 체구에 60대 쯤으로 보이는 그 사람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신도 자전거를 자주 타는 사람인데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게 고마워서 감사를 드린다고 하면서 음료수를 건네주었다. 난 볓 번이나 거절했지만 성의를 무시하는 것 같아 결국 그 음료수를 받았다.
"아이구~~ 감사합니다."
"수고하시는데, 제 성의입니다."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잠시 후 난 그 사람이 타고 떠나가는 차를 보고 목례를 했다.
'이런 좋은 사람도 있구나~~ 세상은 이런 사람이 있어서 살아갈 가치가 있는 것이야. 지속적인 봉사활동이 가져다 준 귀인이었다.'
그 사람은 건축업을 하는 사람인데 집도 이곳저곳에 여러 채 가지고 있고 호평동 파라곤에도 아파트 몇 채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집장사를 하면서 임대사업도 하는 성공한 사람인 모양이었다. 내가 만난 두번째 귀인이었다.

사실 나는 45번 국도 옆 자전거 도로 작업을 하면서 45번 도로에는 수많은 차량들이 지나 다니는 것을 본다. 그런 가운데 이 길을 자주 다니는 사람은 내가 매일 뜨거운 태양 아래서 땀흘리며 작업하는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 같은 귀인을 만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귀인도 고맙지만 난 더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혹시 정부 관계부처 담당자나 국도관리청 간부가 지나가다가 내가 홀로 작업을 하는 이유를 듣고 무언가 대대적인 조치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그 귀인을 통해서 전국 자전거 도로 관리 실태를 대대적인 감사를 통해 일제히 그 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괸리를 잘한 담당자 포상은 물론 부실하게 관리한 자는 징계도 하고 처벌도 하는 등 획기적인 조치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이고, 그래서 예산을 투자하여 정기적으로 대대적인 정비와 보수가 이루어져 자전거 도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인 것이다.
한강 남북 자전거 도로나 탄천, 안양천, 중랑천, 왕숙천 도로는 물론 북한강 자전거 도로도 며칠 만 관리를 하지 않으면 금방 수목은 쳐지고 잡초는 무성한 도로로 변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 길을 다녀 본 사람은 알겠지만, 내가 매일 관리를 해도 며칠만 지나면 칡넝쿨과 넝쿨식물은 난간을 타고 오르고 수목은 처지고 잡초는 무성하게 자란다. 그리고 도로 옆에는 각종 안전 간판은 쓰러져 있고 사람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다. 도로 옆 벤치는 대부분 썩고 뿌러져 풀숲에 덮여 보이지도 않는다. 일부 구간은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낙엽과 흙이 쌓여 도로가 좁아졌고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다. 강변 물 위로 만들어진 도로는 노견 배수구가 막혀 낙엽과 흙이 쌓여 접초가 자라고 바닥도 오래되어 보수가 필요한 곳이 많다.

나는 2주 사이에 두 사람의 귀인을 만나 나는 보람을 느끼고 행복한 마음이다. 나의 조그만 봉사가 그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주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방법을 많은 부귀영화나 출세나 재물을 생각하겠지만, 나는 그것이 행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매일 즐거운 마음으로 엔돌핀이 솟구치고 힘이 솟는 자전거 주행, 봉사 활동으로 보람을 느끼는 만족감,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은 나의 육신과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많은 재물을 모아 주지육림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말초적인 쾌락에 빠져 노후를 보내고 있는 사람보다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즉 욕심과 탐욕을 모두 버리고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는 순간부터 마음의 평안함, 즉 당신의 진정한 행복은 찿아오는 법이다.
고마움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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