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마을
장마와 폭염, 대장 용종 제거 결과 본문
장마와 폭염

삼패공원 자전거길 깔딱고개 입구에서
7월 전반기 긴 장마가 계속되면서 날씨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였다. 지구의 온난화가 가져다 준 결과일 것이다. 비가 오다가 날씨가 개이고 햇빛이 비추다가 갑자기 비가 내린다. 흐리다가 비가 내리다가 구름 사이로 해가 비친다. 정말 걷잡을 수 없는 날씨 때문에 자전거 주행도 여간 혼한스러운 게 아니다.
장마는 통상 폭우를 동반하는데 지난 장마 기간 동인 중 남부 지방은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되었다. 침수, 산사태, 붕괴, 유실, 익사 등으로 인명 피해는 물론 많은 가옥과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침수 피헤를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가전제품을 포함하여 옷가지 등 물에 잠긴 제품은 대부분 폐기처분 해야할 것이다. 농작물의 피해도 엄청나다. 농민들의 한숨이 하늘로 올라 구름으로 변한듯 하늘에는 하얀 뭉게구름이 가득하다. 나이드신 노인들이 대부분인 농촌이 이번 폭우로 재기할 의욕마져 사라진 듯하다.

팔당호에 쌓인 쓰레기 전경
지난 장마와 폭우로 팔당호에는 거대한 쓰레기 집하장이 되었다. 인간과 자연이 버린 쓰레기들이 폭우에 휩쓸러 떠내려와서 댐 수문 앞에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만들었다. 아마 소양댐, 화천댐, 춘천댐, 의암댐, 충주댐 등 댐마다 장마와 폭우 후에는 이런 관경을 쉽게 볼 수있을 것이다.


왕숙천과 중랑천, 탄천, 안양천, 홍제천 등 서울의 지천들이 강물이 넘쳐 쓰레기와 진흙으로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는 엉망이 되었다. 수변공원과 자전거도로에는 진흙이 쌓이고 나뭇가지 등 쓰레기가 가로등을 쓰러뜨리고 수변에서 자라는 나무가지를 뒤덮었다. 각종 생활쓰레기가 엄청나게 쓸려 내려와서 하천변은 쓰레기 천지로 변했다. 팔당댐에는 엄청난 쓰레기가 댐 위로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쌓여 있는 모습을 보았다. 우리가 버린 각종 생활쓰레기는 물론 마른 나무가지, 풀 등이 하천변 곳곳에 쌓여 보기에도 흉한 모습을 하고 있다.
장마가 지나자 뒤이어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37~38도 이상의 고온이 지난 주 내내 계속되었고 자전거 타기도 어려울 정도다. 이 폭염을 잘 견디어 내야 시원한 가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강과 산, 바다를 찿아 폭염을 이겨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따가운 태양의 열기는 대지의 수분을 하늘로 올리고 땅을 말리고 있다. 자전거 도로 옆 지렁이가 더위를 참지 못하고 아스팔트 바닥 위로 나오다가 무수히 죽음을 맞이한다. 자전거 도로는 지렁이의 거대한 공동묘지가 되었다. 농작물이 목이 타고 말라간다. 밭에 심은 고추가 무더위에 서서히 고사하고 옥수수는 수확의 절정을 이루고 있다. 야산에 밤송이는 벌써 알밤을 영글기 시작했고 초목들은 저마다 열매를 맺기 위해 태양의 열기를 받으려고 마지막 안간힘을 쏟고 있다. 칡이 무성하게 자라고 나무를 뒤덮으면 그동안 조용히 이 광경을 바라보던 넝쿨식물이 이제야 서서히 고개를 내밀고 줄기를 뻗으며 칡을 타고 오르는 모습이 얄미울 정도다.
날씨가 폭염이라 주말이지만 평소보다 자전거 타는 사람도 적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아침 일찍 하남을 경유 팔당대교를 돌아오려고 가는데 많은 젊은이들이 새벽 주행을 나와서 신나게 달리고 있었다.
대장 용종 제거 수술 결과

구리 전통시장 골목
지난 25일 오전 9시 외래진료가 예약된 구리 한양대병원으로 갔다. 지난번 용종 제거수술을 했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6시쯤 집을 출발하여 호평/평내역에서 전철을 타고 별내역에서 8호선으로 갈아타고 구리역에서 내리니 7시 반쯤 되었다. 아직 시간이 넉넉하여 길을 건너 천천히 구리 재래시장 일대를 구경하면서 골목길을 걸어갔다. 지난번에는 처음 가는 길이라 사진관만 찿으러 바쁘게 지나갔기에 주변을 제대로 둘러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따가운 아침 햇살을 피해 그늘길을 걸으면서 시장통 일대를 찬찬히 둘러보면서 지나갔다.
술집, 모텔, 노래방, 음식점이 줄줄이 연속하여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지난 밤이 지새도록 인간들이 모여 젊음을 태우며 보낸 찌꺼기와 더러운 흔적이 지나가는 길바닥과 골목 구석구석에 흩어져 있다. 각종 쓰레기가 난무하고 역겨운 냄새까지 내 코에 스며들었다. 어둠이 짙어지는 시간부터 수많은 인간 동물들이 같이 만나 먹고, 마시고, 노래하며 춤추고, 남녀가 엉켜 말초적인 쾌락까지 발산하는 최선의 장소가 바로 이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침 태양은 지구를 태우려는듯 무섭게 내지쬐며 대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어 숨이 턱턱 막힐 정도다. 이런 폭염이 지속된다면 지구는 멸망의 길로 가는 첩경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천천히 걸어가는 내 마음 속 한편에는 오늘 조직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조금은 걱정이 앞선다. 모든 게 무사하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조직검사 결과 암 세포가 발견되었다면 어떻게 될까. 어디까지 전이되었으며 얼마나 대장을 절단하고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일까. 입원 기간은? 또 금식을 하면서 설사약을 먹고 대기하다가 수면으로 수술하겠지. 비용은? 보험금 보상은 얼마나 가능할 것인가? 그런 걱정을 하면서 갖가지 생각이 머리 속을 맴돌고 있었다.
삶과 죽음이라는 거대한 바위 앞 갈림길에 선 기분이 이런 것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구리 한양대병원 앞에 도착하였다. 아직 8시. 8시 반에 접수가 시작된다니 병원 주변을 한바퀴 돌다가 사거리에 분주히 지나가는 차량과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코너에 설치된 나무 그들 벤치에 앉아서 가져간 보온통의 냉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사거리 건너편 코너에는 자전거 복장을 한 중년 남녀들이 자전거를 타고 속속 모이고 있었는데, 아마 동호회 사람들이 그곳에서 만나 주행을 나가는 모양이었다. 그들을 부럽게 바라보면서 오늘 검사 결과가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마음 속으로 기도했다.
8시 반에 접수와 수납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가 접수대에서 내과에 접수를 하고 7번 방 앞에서 기다렸다. 마음 속에는 혹시나 하는 두려움이 은근히 일어나고 있었지만 작은 용종이라 한편으로 별일 없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래도 인간의 운명은 한 치 앞은 알 수 없는 일이다. 내 앞에 두 사람이 대기 중이고 약 30분 정도 기다리자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의사에게 먼저 인사를 했다.
"네~~ 어서 오세요,"
난 의자에 앉으면서 긴장한 표정으로 담당 의사를 힘주어 바라보았다. 마치 저승 사자와 맞서는 것처럼......
"네~~ 조직검사 결과는 문제없고요, 작은 용종 6개를 제거했고 그중에 선종이 4개였는데 제거했고, 큰 용종도 제거했습니다."
"아 ~~ 네~~, 제가 지역병원애서 처음 검사할 때 작은 용종 3개를 제거했는데 여기서 추가로 6개가 발견되었나요?"
"네, 그렇습니다"
'그건 왜 그렇죠? 왜 차이가 나나요?"
"네~~ 그것은 장비의 차이도 있고 기술적인 면 등 여러가지 차이도 있어서 그럴겁니다,"
"아~~ 네~~!"
"사진 보여드릴까요?"
하면서 제거한 용종 사진을 하나 하나를 보여주면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아이구, 선생님! 감사합니다!"
"3년 후에 다시 재검사를 하는 게 좋을 겁니다."
"아, 네~~그렇게 하겠습니다!"
"음식과 식습관, 그리고 건강 관리 잘 하시면 괜찮을 겁니다"
"아, 네, 감사합니다!!!"
하면서 공손히 일어나서 인사를 하고 기분 좋게 병실을 나왔다.
발걸음은 하늘을 날아갈듯 가벼웠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마누라 한테 먼저 메세지를 보냈다. 그리고 이미 알고 걱정하고 있을 사능 자전거 사장한테도 문자를 보냈다. 모두 무사하다고~~
보상금 청구를 위해 보험사에 제출할 서류를 서류발급기에서 떼고, 발걸음도 가볍게 구리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늘에 비치는 태양도 찬란하게 비치고 따사롭기만 하고 주변에 보이는 건물도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다시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서 그럴 것이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태양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살아 있음이며 숨을 쉬는 것은 생명이 붙어 있다는 것이다. 하느님이 나에게 경고한 것인지도 모른다. 음주/흡연에, 과음과 과식, 흡연에, 짜고 매운 음식에, 몸무게도 오버, 오로지 자전거 타는 것 외에 대장에 고통을 주는 나쁜 생할이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오늘까지 오랜 세월을 견디어준 대장에 감사하고 싶다. 10년이상 운동기구에서 배와 옆구리를 문지르는 내장 운동을 자주 열심히 한 덕분인지도 모른다. 한편 대장 건강에 나쁜 습관을 바꾸어야 할 것도 많다. 더 살고 싶다면......
호평역에 내려 집에 가는 길에 주민센타에 들러 새로 발급받은 주민등록증도 찿고 우리집에 얹혀 있으나 취업 차 해외에 나가 있는 딸과 사위에 대한 정부지원금 관계도 알아보았으나 건강보험 문제로 지원금은 타지 못할 것 같다. 그리고 보험사에 보낼 보상금 청구서는 서류를 준비하여 사진을 찍어 보내는데 보험금 청구서와 동의서가 필요하다 하여 집에 와서 첨부하여 보냈다.
이렇게 오늘 하루를 무척 분주하게 보낸 것 같다. 집에서 씻고 잠시 쉰 다음에 자전거 주행을 준비하여 자전거를 타고 사능으로 깄다. 병원 가기 전에 사능 사장에게 무사하면 점심이나 같이 먹자고 해서다. 사능 가게에 도착하니 사장과 옆 간판가게 사장이 검사 결과가 무사함을 축하해주었다. 같이 가게 앞에 있는 갈비집으로 가서 갈비를 먹었다. 무사히 좋은 결과가 나오면 내가 낸다고 하여 같이 식사한 것이다. 그러나 식사 중에 사능 사장이 몰래 돈을 냈지만, 다음날 내가 그러면 안된다고 하면서 바로 송금해주었다. 고맙지만 내가 산다고 했기 때문에 마음만 받겠다고 하면서......

구리 전통시장 골목
대구에서 고교 시절 절친인 친구가 내 블로그 글을 보고 연락이 왔다. 대장 용종 수술 결과가 어떻게 되었느냐고 걱정하면서......
평생 친구인 그가 진정으로 걱정해주는 마음을 보니 고교 시절 나를 좋아하였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래서 난 행복하다. 고맙고 아름다운 마음씨에 감사를 보내고 싶다. 감사합니다! 보살님!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북한강 자전거길 제초작업
![]() 북한강 자전거길 전경. 고개 정상 부 근
지난 보름 동안 대장내시경과 용종 수술로 북한강 자전거길 제초작업을 실시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주에 다시 제초작업을 하려고 마석과 새터를 거쳐 북한강 자전거길로 갔는데, 그 사이 엄청나게 자란 칡넝쿨이 난간 곳곳 사방에 꽈리를 틀며 고개를 내밀고 있고 다른 수목들도 그동안 신나게 가지를 뻗어 자전거길을 뒤덮고 있었다.
지난 월요일부터 작업을 시작했는데 엄청난 작업량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할 수 없이 주로 큰 풀과 칡넝쿨만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자전거 주행에 큰 위험만 초래하지 않는다면 간벌식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깔끔하던 북한강 자전거 도로 정리 작업은 당분간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작업을 하다가 냉커피를 마시며 잠시 북한강을 바라보니 온통 흙탕물이다. 팔당댐 때문에 유속이 느리고 각종 쓰레기가 물속에서 수달처럼 고개를 오르내리며 유유히 강물을 타고 흘러가고 있다. 이런 쓰레기들이 팔당댐에 갇혀 엄청난 쓰레기 비축 장소가 되었다. 팔당댐에 쌓인 엄청난 쓰레기를 모두 치우는데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다.
지난 화요일에는 작업을 끝내고 영수역 근방에서 막국수를 먹고 팔당 방향으로 갔는데 다행히 자전거길에 쌓여 있던 진흙은 열심히 치워서 깔딱고개까지 무사히 주행했지만 왕숙천에도 쌓인 진흙을 치우고 자전거 주행은 가능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그러나 주변 가로등이 쓰러져 있고 각종 쓰레기가 서 있는 가로등 기둥에 걸려 쌓여 있었다. 지자체의 노력에 감사하고 물청소까지 하려면 이번주 내내 작업읗 해야 할 것이다. 진접 방향 자전거 도로 중 일부 구간은 도로가 붕괴돠어 통행이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 ![]() 무섭게 자라는 칡넝쿨
![]() ![]()
![]() 북한강변 쉼터에서
이번 주 내내 37~38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낮에는 자전거 타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아침 일찍 한바퀴 돌고 가능하면 오전 중에 집으로 돌아가는 방법으로 주행하고 있다.
![]()
지구 온난화는 지속되고 있고 한여름의 날씨도 기온이 올라 우리나라가 아열대 기후로 바뀌는 듯하다. 동식물의 분포가 아열대 지방의 동식물이 우리나라에 번식한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참치가 대량으로 우리 나라 근해에 나타난다든지, 못보던 해파리류의 증가, 명태 등 한류성 물고기가 사라지는 것 등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식물 또한 토종 식물이 사라지고 열대성 식물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농작물도 이런 아열대성 기후를 견디지 못하면 수확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온열환자, 빈혈,익사 등으로 이런 폭염이 지속되는 날씨에는 목숨을 잃는 사람도 많다. 기후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인간의 목숨도 허망하게 잃을 수가 있기에 저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모든 분들께서는 삼복 더위 폭염을 잘 이겨내시고 건강 관리에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무섭게 자라는 칡넝쿨
폭염
북한강변 쉼터에서
이번 주 내내 37~38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낮에는 자전거 타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아침 일찍 한바퀴 돌고 가능하면 오전 중에 집으로 돌아가는 방법으로 주행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지속되고 있고 한여름의 날씨도 기온이 올라 우리나라가 아열대 기후로 바뀌는 듯하다. 동식물의 분포가 아열대 지방의 동식물이 우리나라에 번식한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참치가 대량으로 우리 나라 근해에 나타난다든지, 못보던 해파리류의 증가, 명태 등 한류성 물고기가 사라지는 것 등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식물 또한 토종 식물이 사라지고 열대성 식물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농작물도 이런 아열대성 기후를 견디지 못하면 수확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온열환자, 빈혈,익사 등으로 이런 폭염이 지속되는 날씨에는 목숨을 잃는 사람도 많다. 기후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인간의 목숨도 허망하게 잃을 수가 있기에 저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모든 분들께서는 삼복 더위 폭염을 잘 이겨내시고 건강 관리에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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