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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며......

두바퀴인생 2024. 12. 31. 08:15

 

한 해를 보내며......

"무안 공항 희생자 명복을 빕니다'

잘 가라 이 年아!

난 더 좋은 年 만날꺼다

글쎄 이 年이 미련없이 떠난다네요

사정을 해도 소용없고 붙잡아도 막무가네고......

어떤 놈 옆에서 치다꺼리 하느라고 힘들었다면서

기여코 보따리를 산다고 하네!

앞에 먼저 간 年보다는 낳겠지 하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었지만, 이제는 떠난다네 글쎄~!!!

이 年이 가고나면 또 다른 年이 찿이오겠지만,

올 때 마다 딱 1년만 살자고 찿아오네......

정들어 더 살고 싶어도 도리가 없고

살기 싫어도 무조건 같이 살아야 하거든......

모두가 불경기 때문에 힘들고 지친 가슴에

상처만 남겨놓고 뭘 잘한게 있다고.

2024! 이 年이 간다네 글쎄!!!

이 年은 다른 年이겠지 하고 얼마나 기대하고 흥분했는데

살아보니 이 年도 깊은 상처만 주고 떠나가네

계엄과 탄핵 정국에, 무안공항 참사에,

혼돈과 무질서, 슬픔만 남겨놓고 떠나가네

하느님이 정해주신 年들이지만

오는 年마다 상처만 주고 떠나가네

어떤 年은 두 번 다시 쳐다보기도 싫고

어떤 年은 원수같이 나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가네

원수같이 도망간 年

살림 거덜내고 간 망할 年

바람나서 집 나간 미친 年

자식 팽개치고 집나간 정신나간 年

불지르고 물퍼부고 폭설을 퍼부어

수많은 목숨을 죽게 만든 마귀 같은 年

떠나는 2024년!

이별의 덕담도 나누지 못하고

차 한 잔 할 시간도 없이 떠나가네......

이 年 저 年 다 살아봐도

모두가 상치만 주고 떠나가네

2025년! 어떤 年이 올지 기대되지만

그러나 큰 기대는 하지 않을거네

오는 年도 마찬가지일거니까......

저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분들께

을사년에도 가정의 행복과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좋은 글 중에서 각색하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