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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깊어가는 가을 1

깊어가는 가을 1

 

 

'새벽 여명을 바라보며'

 

 


마치 고개에서 바라본 새벽 여명

 

새벽 04시, 알람이 울리면 어김없이 일어나야 한다. 우리집 애견 땅콩이가 습관이 되었는지 새벽 시간이 되면 자주 나를 깨우기도 하지만 알람 소리에 개꿈을 꾸다가도 일어나야 한다. 

 

나는 새벽에 일어나기 때문에 통상 자녁 9~10시 경 일찍 자는데 잠을 좀 많이 자다보면 각종 별의별 상황이 전개되는 많은 꿈을 꾼다. 꿈 속에서 자주 달리던 그 길은 어디며 왜 그리 갔으며 그곳은 기억에도없는 곳이다. 또 여러 사람들이 나타나는데, 그 사람들은 대부분 나와 인생 시간이 겹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욕구와 욕망이 난무하고 이상한 운반 수단를 타고 다니기도 한다. 숨막히고 답답함 상황도 전개되고 나를 애먹이던 사람도 등장하여 나를 고통 스럽게 만든다. 이루지 못했던 과거 상황이 꿈에 나타나 역시 아슬아슬하게 전개되기도 한다. 인간은 꿈을 왜 꾸는지 알 수 없다.

 

꿈에서 일어나 세수를 하고 커피를 마시며 인터넷을 시작한다. 먼저 네이브에 오늘 날씨와 주간 날씨를 점검하고 정치, 경제, 사회 등 뉴스를 대략 훝어본다. 전문 언론인들의 시대 상황을 논술한 오피니언도 살펴본다. 다음에는 블로그를 열고 글을 올리고 어제 방문자를 본다. 요즘 방문자가 점점 줄고 있다. 내 블로그 자체가 정치.사회 분야이다보니 방문자가 적다. 그렇다고 방문자 수를 늘리려고 애를 쓰지는 않는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나의 역사가 되고 후손들이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살았는지, 그리고 역사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역사를 이해하고 배우게 되면 현시대를 살피고 미래를 내다보면서 자신들의 인생을 설계하며 지헤롭게 살아가기를 바랄 뿐이다.

 

새벽 06시경 음료, 간식, 휴대폰, 헬멧 상태, 복장을 점검하고 자전거도 밧테리 상태, 화면 점검, 타이어 공기압, 블랙박스 작동 상태, 전조등, 후미등, 휠라이트, 스피커를 살펴본 후 호평동 집에서 출발하여 마치고개 터널을 넘어 마석으로 향한다. 산책하는 사람이 많아 조심히 달려 천마산역을 지나고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 도로를 달리다보면 마석역이 나타난다. 마석역에서 자판기 커피를 한잔마시고 다시 출발, 터널을 지나 새터까지 내리막길이 계속된다. 새벽부터 걷기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신호등이 있는 건널목이 8개쯤 있어 지나 갈 때는 차량을 조심해야 한다. 자전거 도로 신호등을 지키는 자동차나 자전거족은 거의 보지 못했다. 보행자도 옆에서 갑자기 튀어나오고 여럿이 도로를 점령하고 걸으면서 경적을 울려도 잘 비키지 않는다. 그럴 때는 "자전거요!"하고 외치면서 지나가야 한다. 가급적 경적을 울리지 않고 천천히 저속으로 조심해서 지나가는 것이 좋다. 경적을 울리면 못듣는 사람도 있고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옆으로 옮기기도 한다. 안비킬듯하다가 나중에 느긋하게 차선을 옮기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속도를 내어 마구 달리다가는 사고가 나기 쉽다. 

 

 

 

 북한강 운무

 

 

 

가을이 점차 깊어가고 있다. 아침 안개는 자욱하게 피어나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다. 자전거 도로 주변 밤나무에는 주민들이 밭갈이를 하고 있고 공짜에 많은 사람들이 선착순으로 알밤을 줍기 위해 새벽같이 산을 헤집으며 다니고 있다. 

 

 

밤을 많이 주워봐야 기껏 삶아 먹거나 냉장고에 보관해두지만 밤을 먹고 찐 살은 잘 빠지지도 않는다니 많이 먹는 것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또 냉장고 냉동실에 보관하는 방법은 까서 보관하면 나중에 갈비 등을 할 때 넣어 먹을 수는 있으나 그냥 까지 않은 상태로 냉동된 밤은 맛이 없다. 

 

 

새터에서 북한강 철교까지는 45번 국도와 병행하는 코스가 많다. 아침이라 다니는 차량은 적은 편이라 매일 이 구간을 즐겨 주행하고 있다. 평일에는 거의 자전거족이 드물고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서울 방향에서 달려오는 자전거족 팀을 여럿 만날 수 있다. 이 구간의 자전거 도로는 내가 이곳 경기도 호평동으로 이사를 온 후 7년 동안 다니고 있지만 자전거 도로를 정비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금남리 언덕길과 북한강 전망대 부터 물의 정원에 가기 전까지 도로 상태는 매우 불량하다. 거의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 주변 수목이 우거지고 아카시아 나무가 주행을 방해할 정도로 늘어져 있다. 또 칡 등 넝쿨식물이 나무를 타고 난간을 넘어와서 자전거 도로를 점령하여 다니기 힘들 정도로 자라고 있지만 남양주시에서는 이곳을 거의 방치한 상태로 내버려두고 있는 상태다.

 

 

 

 

 

 

 

요즘 나의 블로그에는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열심히 방문하지만 이런 사람은 제외하고는 내 블로그처럼 정치.사회 관련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은 적다. 그래서 틈틈이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를 올리면 방문자가 잠깐 늘어났다가 다시 줄어든다. 먹방이나 야한 노출 사진을 자주 올리면 방문자가 늘어날 게다. 인간은 말초적이고 관능적인 면에 자극을 느끼고 몰입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역사를 배우고 알고 싶은 사람이 그만큼 적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다행인 것은 역사 배우기를 싫어하는 그런 사람이 많기에 인류의 역사는 되풀이 되는 오류를 범하면서도 끊임없이 전개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대통령 부인 보석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남에게 빌리든 본인 것이든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그런 비싼 보석을 목에 두르고 공식 석상에 나타난다는 것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가 않다는 데 있다. 대부분은 그 모습을 바라보기에 부러움이 넘치면서도 배가 아프기 때문이다. 재물이 많고 국가 지도자의 부인이면 그런 비싼 보석을 두를 수도 있다. 중국 드라마를 보면 명나라 황제가 적에게 포로가 되어 나라가 엉망이지만 그 어머니인 태황후는 머리와 온몸에 보석이 주렁주렁 달린 모습으로 나온다. 나라가 망해도 아름답게 치장하고픈 것이 사람인 모양이다. 

 

그러나 지금 시대는 그런 지도자의 배우자를 원하지 않는다. 항상 메너가 넘치고 예의 바르며 검소하고 평범함 모습으로 이 사회에서 버림받고 있는 불우한 하층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천사같은 모습으로 행동해야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가는 곳마다 드러나는 비싼 패션이나 보석을 두르고 도를 넘고 분수에 넘는 언행에 구설수가 따르고 있다. 그런 언행이나 행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배우자도 마찬가지다. 과거에 내가 모시던 사람 중에 부하 직원 뇌물 금액에 따라 평정 서열을 뒤바꾸던 어느 조기 전역한 장군처럼, 그녀의 말한마디에 국가 정책이 뒤바뀐다면 그것은 문제다. 언행이 검허하지 못하다면 그리고 그런 생각이 없다면 국가 지도자 아내로서 자격이 미달이라고 생각된다.  








 

방송 연예인이 광고하는 뼈없는 갈비탕을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아침으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방송에는 고기가 많아 보이지만 실제는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이름을 내걸었기에 다른 일반 상품보다는 정성을 다해 만들었을 것이다. 또 더덕무침, 양념전어, 황새기젖갈을 주문했는데, 더덕무침과 양념전어는 밥반찬으로, 황새기 젖갈은 밥반찬이나 김치를 담그기 위해서다. 

 

배추가 비싸서 알배추로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양배추 김치도 담그고 과일로 깍두기도 담근다. 마누라는 손주들 돌보느라 일주일 내내 손주집에 가 있고 내 혼자서 끼니를 소화해야 한다. 아들은 거의 지방 출장을 가 있기 때문에 주말이 되어야 겨우 집으로 돌아온다. 마누라는 내가 밥을 차리면 그렇게 맛있단다. 

 

손주들은 벌써 초등 5년, 3년이라 머리가 점차 굵어지면서 거짓말도 슬슬하면서 은근히 할머니를 무시하며 능글스러위진 손주들 돌보느라 마음 고생이 무척 심한 상황이라 내가 열심히 보상해주지 않으면 안된다. 만약 마누라가 갑자기 쓰러지기라도 한다면 그때부터 우리 집안은 불행이 겹쳐 찿아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열무 물김치
 

 

지난번에 마누라가 좋아하는 열무물김치를 직접 담그기 위해 열무물김치 레시피를 보고 열무물김치를 담갔는데, 마누라가 맛있다고 했다. 그래서 마누라가 맛있다기에 한 통을 다 먹고 난 다음에 또다시 열무김치 한 단을 사와서 담갔다.

 

내가 열무물김치를 담그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열무를 물에 잘 씻어서 3~5센티미터 정도 잘라서 소금을 열무에 켜켜이 넣어 절인다. 뿌리는 넣어도 좋고 안넣어도 된다. 약 30분 정도. 특이한 것은 작은 감자 1개와 양파 반 개, 배나 사과 반 개를 넣고 믹셔기에 넣고 같이 갈아서 찹살 가루을 약간 넣고 물을 약간 넣고 약불에 올려 저으면서 묽은 죽을 만든다음, 불을 끄고 죽을 식힌 다음, 고추가루 2스푼, 후추 약간, 청양고추와 마늘 다진것 1스푼, 황세기 젖갈 다진것 약간, 매실액 약간, 멸치액젖 1스푼, 소금과 설탕 약간, 생강과 붉은 고추를 거칠게 다진것 약간 등을 넣어 만든 양념과 같이 섞어, 소금에 절인 열무를 잘 씻어 물기를 뺀 다음 통에 열무에 넣고 양념을 넣고 양념이 잘 배이도록 넣어 섞은 다음 생수를 넉넉하게 부었다. 하루 정도 숙성시킨 다음에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열무물김치는 국수, 냉면, 비빔밥, 라면 등을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시원하고 밥반찬으로 먹어도 좋다. 입맛이 없는 사람에게 칼칼하며 구수하고 시원한 열무물김치를 직접 만들어 먹어보시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