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겨울철 자전거 주행 풍경 4

겨울철 자전거 주행 풍경 4

 

 

 


한강 자전거길 옆 억새풀. 바람에 흰 머리털을 휘날리듯이 춤을 추는 모습이 햇살에 반짝이는 아리수 강물과 어울려 아름다운 모습이 보기에 좋다. 마치 아리수 강물에 녹아 있는 수많은 영혼들이 우리들의 삶을 축복하는 듯하기도 하고 자신들의 피맺힌 한을 풀어달라고 울부짓는 듯하다. 

 

 

해가 바뀌는 년말년시 동안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는 변종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인류의 자만을 비웃기라도 하는 것처럼 좀처럼 수그들 것 같지가 않다. 세계 1,2차 대전에 버금가는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이 땅에도 나이 고하를 불문하고 멀쩡하던 사람이 접종을 맞고 나서 이미 5천여 명 이상이 유명을 달리했다. 

 

그러나 정부는 보상는커녕 유가족들의 마음을 달래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은 고공행진을 계속하여 바람이 가득든 풍선처럼 가격이 올라가 집없는 서민들을 울리고, 원전 폐기 정책을 추진하여 원전 건설터는 잡초가 무성하고 세계적인 탄소 감소 정책에 역행하고, 존경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북 지원을 하지 못해 안달을 하고, 종전 선언을 하여 미군을 이 땅에서 쫓아내려고 안달하고, 동맹국 미국에는 적대하나 공산 종주국 중국에는 사대하며 아부하고, 선심성 사업을 벌여 국가 예산을 남발하여 인플레만 조장하고, 초기에 백신 도입을 소홀히 하다 저품질 백신을 접종하여 확진자가 늘어만 가고 거리 제한으로 자영업자 몰락이 초래되고 사방에서 아우성이지만 귀를 막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정부, 직장을 잃고 일자리가 없고 수업이 없으니 국민들의 삶은 이제 생활이 아니라 생존에 급급하고 있는 현실이다. 국방을 소홀히 하다보니 군기가 빠진 군은 휴전선 철책이 뚫려도 속수무책이다. 아무리 신형 장비를 비치해도 관리하고 감시하고 운영하는 장병들의 헤이한 군기는 국방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여야 대선 주자들의 모습은 매우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권력의 단맛을 본 진보 세력은 기존의 권력을 놓칠까봐 똘똘뭉쳐 대선전에 돌입하고 있지만, 권력의 맛을 본 지가 오래된 보수 진영의 야당은 젊은 당 대표와 대선 후보 사이에 이혼하고 재혼을 반복하듯 볼성사나운 꼴에 지지 세력이 다른 후보로 돌아서고 있다. 당내 유력자들은 자존심과 이익에 눈이 멀어 내부 분열을 초래하여 지리멸렬 상태로 돌아가고 있는 꼴이 가관이다. 그래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 약한 야당 후보는 지난 시절처럼 홀로서기를 결심할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권은 바꾸어야 하는데 야당의 꼴이 저 모양이니 야당으로 바꾸어봐야 나라꼴은 뻔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 사회의 엘리트들이 저런 꼴이니 고대 로마 제국이 콤모두스 황제 이래 내리막길을 간 것처럼 우리도 국가적 위기가 직면하고 있는 듯하다.

 

 

 

커피 보온 받침대. 따뜻한 커피가 항상 보온 상태로 나를 기다린다. 

 

 

겨울철 자전거 주행

 

일반 자전거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부분적으로 오르는 경사로와 내리막이 있는 도로가 대부분인데, 지금은 단종되었지만 2년 전에 이곳 대리점에서 구입한 나의 삼천리 팬텀 EX 전기 자전거의 경우 카달로그상 주행 가능 거리는 평지, 표준 몸무게로 대략 100킬로미터를 갈 수 있다고 나와 있으나, 자전거 도로가 평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르내리막 길이 많다. 그래서 실제 도로에서는 70~80킬로미터 정도 주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밧테리 성능이 약 50% 정도 줄어들어 대략 40~50킬로미터 정도만 주행이 가능하다.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 사람들이 움직이기를 싫어한다. 그래서 운동량도 부족해지기 쉽고 실내에서만 지내기 때문에 코로나에도 취약하다. 이런 계절에 지속적인 운동이 필요한데, 등산, 산책이나 자전거 주행이 좋다. 그러나 추위를 견디며 산책하거나 주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대략 체감온도는 2~4도 가까이 떨어진다. 그리고 주행이 어려운 이유는 특히 손과 발이 시린데 장갑과 신발의 보온 정도가 좌우한다. 손발이 시리면 자전거 주행이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손잡이에 방한 커버를 씌울 수도 있으나 불편하여 장갑은 벙어리 장갑 속에 포장용 뽁뽁이에 최소형이나 중형 손난로를 1~2개 부착하여 넣고 엄지 손가락에도 최소형 손난로를 뽁뽁이에 감아서 넣고 탄다. 넣고 바로 사용하면 손이 뜨거워 사용이 곤란하니 시간이 좀 지난 다음에 사용한다.

 

기온이 많이 떨어진 때는 장갑 속의 손난로가 식기 때문에 여분의 손난로를 가지고 다니면서 교체해주면 좋다. 베낭에는 여분의 손난로, 바람막이, 토시, 보온통, 예비밧테리 등을 가지고 다닌다.

 

 

 



 

신발은 신발 커버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중국산 발열 신발을 3년 전에 구입한 적이 있는데,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지금은 성능이 다소 떨어진 느낌이 들어서 추운 날씨에는 최소형 손난로를 발바닥에 붙이고 사용한다. 그래서 손발이 시린 점은 거의 해소되어 주행하는데 문제가 없다.

 

고글은 터널 안에서도 잘 보이면 몰라도 대부분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터널 안에서 사고가 날 확율이 높다. 그리고 찬바람이 눈 주위로 들어와서 눈물이 나고 얼굴이 언다. 그래서 색상이 없는 방풍안경이나 헬멧에 달려서 올리고 내리는 조작이 가능한 고글 안경이 있는 헬멧이 좋다. 호흡 때 나오는 입김에 고글에 습기가 차면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퐁퐁 등 기름을 바르고 타지만 입김 때문에 습기가 차는 경우가 많다. 얼굴 토시에 작은 면수건을 접어서 넣고 타면 입김 흡수와 보온에도 좋고 토시와 고글 사이에 간격을 두어야 입김 서림을 방지할 수 있다. 



억새풀 사이로 멀리 잠실 베벨탑이 보인다.

 

 

요즘 젊은이들도 전기 자전거나 각종 전동 기구를 많이 타고 다닌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데 광속이다. 속도 제한이 없이 달리는 그들이 이제는 일반 자전거를 다시는 타지 못할 것이다. 스피드의 쾌감을 맛보고 즐기며 타다가 힘든 일반 자전거를 탈 수가 없다는 이야기다. 전기자전거 등으로 광속으로 달리는 행위는 남을 배려하지 않는 행위다. 자기만 즐기면 된다는 것이 대부분의 인간들이기 때문이다. 차량과 마찬가지로 빠른 주행은 사고가 날 확률도 높고 남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또 헬멧도 쓰지 않고 달리는 무지한 인간도 많다. 

 

불법 전기 자전거, 불법 과속을 일삼고 위험한 추월은 물론, 타고 가다가 주행로에 버젓이 자전거를 세워 놓고 휴대폰을 보는 인간, 부저를 울리며 자전거가 다가가도 길을 비키지 않는 산책하는 인간, 반려견을 줄없이 풀어놓고 산책하는 인간도 부지기 수다. 그래서 각종 충돌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부상자,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이런 사고에 대비 자전거 블랙박스는 필수품이 되었다. 이런 불법을 단속하고 자전거 도로 주행의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을 위해서는 자전거 도로 경찰이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자전거 블랙박스

 

나는 지금까지 자전거를 타면서 자전거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혼자는 몇 번 넘어진 적이 있다. 진흙탕 미끄러운 도로, 인조석 경계석 턱에서, 비탈길에서 회전하다가 넘어진 적이 있다. 그러나 다른 자전거와 충돌이나 대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동차를 몰 때처럼 충돌 사고에 대한 불안감은 항상 지니고 있다. 그래서 사고에 대비하여 자전거 블랙박스와 각종 안전 장구를 열심히 챙기거나 부착하고 다닌다. 

 

자전거 핸들에는 전조등, 블랙박스, 스피커, 밧테리와 간단한 공구 가방과 음료수 가방을 달고, 헬멧에는 전조등, 블랙박스, 앞가리게 등을 달고 다닌다. 블랙박스는 핸들과 헬멧에 2개를 달고 다니는데 한 개가 고장이 나거나 촬영이 안되는 경우에 대비해서다.

 

그동안 자전거 사고에 대비하여 여러가지 자전거 불랙박스를 사용해보았다. 중국산 2-3만 원대의 저가품부터 국산품이라도 고가품은 제외하고 15만 원 이하 제품만 사용해보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사용한 제품 중에는 대부분 조잡하여 성능도 좋고 가성비가 좋은 제품은 거의 찿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사용해본 블랙박스에 대해서 사용 후기를 기술해본다.

 




헬멧에 눈이나 햇빛 가리게, 안쪽에 고글, 위에는 전조등(1000~1500룩스 ), 블랙박스, 밧테리, 깃털이 설치되어 있다. 

 

 

1) 중국산 4K 계열   

 

이 제품은 출시 초기에 비해 지금은 점점 진화하고 있는데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몇 년 전에 저렴한 가격이라 직접 구입하여 사용할 때는 마구 사용하기에 좋고 사고 장면만 나오면 되기에 몇 개를 사용해보았다. 화질이 별로 좋지 않고 방수 케이스에 끼워서 조작하면 조작이 불편하다. 또 방수 케이스를 벗기고 사용하면 흐린날이나 비가 오는 날이면 렌즈에 습기가 차서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대부분 폐기하고 말았다. 비추천.

 

 

2) 지캅 F5  

 

한 번 충전으로 4~6시간 동안 장시간 촬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화면 선명도가 좀 떨어지고 흐리다. 조작 능력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동영상 재생시 일부는 동영상이 나오지 않는데, 다른 재생 방법의 앱으로 확인해야 한다. 비추천.  

 

 

 

헬멧에 설치된 지캅 F5 블랙박스

 

 

3) ID 221 

 

영상 선명도도 좋고 조작도 쉬운 편이나, 밧테리 1개로 2시간 반 정도 촬영이 가능하고 장거리 주행시에는 그때마다 밧테리를 갈아주어야 한다. 

 

밧테리 뚜껑을 열고 메모리 카드 삽입과 탈착이 어렵고, 밧테리 뚜껑이 잘 잠기지 않아 잠길 때까지 여러 번 닫아야 하고, 주행 중 요철 지역에서 자전거에 충격이 가해지면 뚜껑이 저절로 열려 밧테리가 탈착되어 잊어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테이프와 고무줄로 묶어야 안전하다. 비추천.

 

 

 

ID 221 블랙박스

 

 

4) 베트 아이 

 

동영상 선명도도 좋고 장시간 촬영도 가능하다. 접촉부가 쉽게 망가지는 경우가 있고 연결선과 보조 밧테리 불량으로 전원 연결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 접촉부가 쉽게 망가져 전원 연결이 안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공간이 좁아 카드를 삽입하고 꺼내기가 좀 곤란하다. 블루투스로 휴대폰과 연동은 잘 된다. 

 

재생 플레이 'windows media play'로 영상을 재생하면 3분 촬영 영상이 중간 정도 촬영되다가 화면이 정지한 채로 3분이 지나면 다시 촬영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러나 'media play go' 재생 앱을 사용하면 재생에는 문제가 없으나 다음 화면을 연속 보기가 곤란하다. 나의 노트북 다루는 실력이 부족해서 일어난 경우일 수도 있다.

 

지난 번에는 결국 전원이 켜지지 않아 수리를 하기 위해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성남에 있는 수리 센타에 수리를 보냈다. 연락이 오기를 본체 보드판을 갈아야 한다고 해서 3만 원을 보내고 기다리는데, 다른 물건이 잘못 와서 다시 받느라 여러 날을 허비했다. 수리 센타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는 듯하다. 64기가, 128기가 메모리 카드는 사용 가능하다고 했으나 실제로 끼워 사용하려 해도 내 실력으로는 사용이 잘 되지 않는다. 비추천.

 

 

베트 아이 블랙박스

 

 

5) VANDLION 

 

중국산 제품인데 4~5만 원 아래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저가 제품인 반면 영상도 비교적 좋고 조작도 간단하다. 한 번 충전으로 6시간 정도 촬영이 가능하다. 

 

재생시 'windows media play' 재생 앱으로 사용하면 영상이 중간에 정지된다. 그러나 'media play go' 재생 앱으로 사용하면 잘 나온다. 

 

반복 시간은 10분 단위로 되어 있어서 3분 단위로 수정하려 했으나 내 능력으로는 수정이 블가능했다. 날짜와 시간은 메모리 카드를 인터넷에 연결하여 타임 텍스트를 만들어 날짜와 시간 조정이 가능하다. 추천.

 

 

VANDLION 블랙박스

 

 

6) VANDLION A22

 

처음에는 VANDLION 블랙박스를 사서 사용하다가 성능과 가성비가 좋아 추가로 A22를 구입했다. 가격은 6~7만 원 정도. 크기는 5)의 기본 VANDLION보다 길이는 비슷하나 폭은 1.5배 정도 크다. 본체에 영상이 나오는 화면이 있고 성능이 업그래이드 되어 있어 구입했는데, 처음에는 조작에 애를 먹었다. 화면도 선명하게 비교적 잘 나오고 한 번 충전으로 6~7시간 이상 장시간 쵤영이 가능하는 등 성능도 좋다. 

 

날짜와 시간 수정은 본체 화면을 켜고 좌측 메뉴르르 눌러 우측 상하 버턴과 OK 버턴을 사용하여 언어, 반복 시간, 화면 조정, 상하반전 등 수정이 가능하고 지금은 시험중이다. 

 

 

VANDLION A22 블랙박스

 

 

이상이 내가 사용해본 자전거 불랙박스애 대해서 살펴보았다. 각자 능력과 취향, 목적에 따라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