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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강남의 여름 6 : 장마야, 반갑다!

 

 

 

강남의 여름 6 : 장마야, 반갑다!

 

 

                                        방배역 청권사 앞 건너편 프린스 효령빌딩. 비싼준공 후 오랫동안  임대료 때문인지 내부가 비어 있다.

 

 

태풍이 올라오면서 비가 내리고 있다. 그동안 계속된 가뭄 때문에 애를 태웠는데 남부는 많은 비가 내렸지만 강원도는 아직도 부족한 상태다. 북한강 수계 댐들이 물이 가득찬 모습이 그립고 생각난다. 수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에 대해서 적극적인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지만 내린 비는 대부분 한강으로 유유히 흘러보내고 만다. 도심 건물마다 빗물 저장고를 만들고 정수시설도 만들어 활용하는 방안도 필요하고 산골 계곡마다 소형 댐을 만들어 농작물 재배에도 이용하고 정수하여 식수로도 이용하면 상수도와 병행하여 사용하면 좋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하다. 4대강 수중보 물도 그냥 가두어 놓을 것이 아니라 주변 농토에 농수로도 이용하고 지자체 상수원 시설로도 활용하면 좋겠지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가뭄이 오면 강마다 녹조가 발생하는 것도 비가 내릴 때 저장해 놓은 물이 없기 때문이다. 아직도 하늘만 바라보고 살고 있는 우리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로 예상되고 있지만 국민 대부분이 물을 펑펑 사용하고 있어 그런 걱정을 하는 사람이 없다. 곡물을 수입만 하다가 곡물 파동이 나면 그때서야 아우성이다. 농지를 마구 개발지역으로 허가해주는 등으로 인해 국내 곡물 생산량도 줄어들고 국내 소비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생산시설의 현대화, 품종 개량, 유통구조 개선, 저장시설 등이 부족하고 타산이 맞지 않아 농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없어야 할 것이다. 축산 농가도 마찬가지로 시설 개선, 관리 방법 개선, 가축 보유수 통계 유지 및 활용, 방역 시설, 유통구조 개선 등이 필요하다. 우유는 남아도는 데 한 번 오른 우유값은 내릴줄을 모른다. 불량한 사육 시설, 사료 등으로 전염병이 발생하기 쉽고 전염병이 발생하면 애써 키운 가축을 생매장하기 바쁘고, 그로인해 소, 돼지, 닭, 오리 등 육류가격이 춤을 추고 소비자는 주머니 털리기에 바쁘다. 각종 채소.과일 등도 마찬가지로 가뭄과 장마에 취약하다. 그래서 품종 개발과 생산 시설도 개선하고 특히 고질적인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중간 상인들의 농간으로 산지 농민은 제값도 못받고 피해를 보며 소비자는 비싼 가격에 구입한다. 부패한 공무원과 정부는 이런 문제점을 알고도 모른척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중국 경제가 휘청거린다

 

중국이 심상치 않다. 경제발전이 둔화되면서 증시가 폭락하고 주가가 춤을 추고 있다. 그동안 쌓인 중국 경제의 경제정책의 부작용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 모양이다. 우리는 수출의 절대량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입장에서 중국 경제의 파장은 우리 경제에 결정타를 때릴지도 모른다.

 

한은 등 경제 관련 기관 및 연구소에서 금년도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율 전망치를 2%대로 낮추고 있다. 그동안 국제경제의 불황, 그리스 디폴트, 메르스 확산 등에 영향을 받고 내수가 곤두박질 치고 있으며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다. 지혜로운 경제정책을 수행하는 지도층에서 중국이 영원히 잘 나갈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모두가 호들갑을 떨뿐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 만반의 대비를 하여 왔는지도 의문이다.   

 

 

 

 

 

 

 

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

 

결국 우리집 난방 파이프가 사고를 쳤다. 장기간 사용하던 난방 파이프가 터져 물이 콘크리트를 타고 내려가서 아래층 안 방 한쪽 벽지, 천정, 바닥이 젖고 작은 방 한쪽 벽지와 바닥이 젖어버렸다. 살던 사람이 지난 달 사가고 난 뒤 아직 빈집이라 다행이다. 처음에는 배관이나 외벽에서 물이 들어온 줄 알았는데 설비 아저씨를 불러다가 확인한 결과 우리집 분배기 근방 엘보가 싹아 터졌다는 것이 확인 되었다.

 

우선 우리집 견적이 100만 원이 넘고, 아래층 벽지 교체, 안 방 천정과 바닥, 작은 방 벽체와 바닥은 견적은 아직 내지 못했다. 다행히 세입자가 없는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라 가구 및 가전제품 등에 대한 피해는 없다. 아마 보수 범위에 따라 다르겠지만 100만원은 훨씬 넘을 것 같다. 이게 무슨 아닌 밤 홍두께 격인지 어이가 없다. 오래된 집인데다가 파이프가 터진 문제를 감내해야 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동안 어떻게던지 큰 애를 먹이지 않고 살아온 것만 감사할 따름이다.

 

집을 내놓은 상태로 팔고 나갈 판인데 문제가 터져 속이 쓰리다. 8월에 세입자가 들어올 예정인 모양이데 그 사이 보수를 완료해 주어야 한다. 주인을 만나 상의하고 협조를 좀 받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판이다. 젖은 바닥재와 천정 합판을 어디까지 얼마나 교체해야 할 지 걱정이다, 전면 교체를 할 경우 공사비가 엄청 늘어날 전망이데...... 휴~~ 차량 구입과 이사갈 때 보탤 돈이 엉뚱한 곳에 버려질 판이라 마음이 쓰리다.

 

 

 

 

 

휴가철의 희비쌍곡선

 

7월,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이 삼복더위를 피해서 산으로 바다로 구름처럼 밀려갈 것이다. 다음주 13일이 초복, 그 다음주 23일이 중복이면서 대서, 다음달 12일이 말복이다. 여름의 절정을 곧 맞이하는 시기다.

 

더위를 피해서 가는 것을 피서라 했다. 일상의 생활에서 벗어나 떠나는 여행은 새로운 에너지를 보충하는 기회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휴가지에 도착하면 누구나 기분이 들뜨게 되어 있다. 음주 추태는 물론 여성들을 희롱하고 객기와 만용을 부리고 엉뚱한 짖도 서슴치 않는다. 해수욕장에서 몸매를 자랑하고, 야한 옷을 입고 유혹하며, 젊은 남녀가 서로 헌팅을 하고 만남의 인연을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들뜬 기분에 성추행, 강간, 폭력, 편싸움, 강.절도, 음주운전, 익사 등 각종 사고를 저지르기 쉽다. 그래서 즐거움을 찿아 떠나면서 또 얼마나 많은 인명이 사고를 당하고 죽거나 불구자가 되고, 수많은 미혼모와 사생아를 만드는 등 짧은 즐거움과 행복을 찿다가 평생 불행을 맞이할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여름 휴가철 국도 7호선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여름 휴가철 국도 7호선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먹고 마시고 배설하는 즐거움은 동물이라면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이기도 하다. 그런 생리적 욕구는 한 번에 아무리 채워도 다음날이면 다시 욕구가 생기고 그것이 계속 반복되고 그것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인간은 정신적.육체적으로 불균형을 초래하고 비정상적인 사고체계로 전환되기 쉽다. 그것은 젊은 나이일수록, 수양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인내심과 절제력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더 심하다. 배가 고프면 십 리 밖에서 나는 고기굽는 냄새도 맡는 것이 인간의 코이며 성적 욕구를 풀지 못하면 전봇대에 치마만 걸쳐 놓아도 달려드는 것이 남자다. 자식을 먹이기 위해 또 명품 옷과 보석을 갖기 위해 몸을 파는 여자처럼 인간의 욕구는 다양한데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살인 등 강력범죄도 서슴치 않는 것이 또한 인간이다.

 

누구나 처음 만나는 사람 앞에서는 쿨 한 척, 기사도를 발휘하고, 궂은 일도 스스로 앞장서서 해결하려 한다. 또 예쁜 척, 얌전한 척, 교양 있는 척, 부자인 척, 아는 척, 유식한 척, 능력 있는 척 하는 것이 인간이다. 나이가 비슷하거나 계급 차이가 나지 않는 시기에는 모두가 동급으로 생각하는 것이 인간이다. 80년대 까지만 해도 아파트 통로마다 반상회라는 것이 있었다. 같은 통로 주부들이 모여 정부 시책과 아파트 생활에서 애로사항, 문제점을 서로 토의하고 정보를 주고 받으며 담소하고 서로 생활의 지혜를 나누던 시간이었다. 사람이 모이니 자연적으로 다과와 음료가 나오고 집안 살림도 돌아보고 주인은 자랑도 곁들이게 된다. 그래서 이웃집에 소파가 있으면 나도 사야했고,  피아노가 있으면 나도 사야했고, 좋은 가구가 있으면 비슷한 것이라도 장만해야 했다. 계급과 나오는 봉급이 다르지만 꾸미고 사는 것은 비슷해야 한다는 자존심 문제였고 가난하지 않다는 점을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서로 경쟁이 되어 사치를 부추겼고 문제가 알려지자 점차 반상회는 사라졌다.

 

이번 휴가철에도 경제적 능력이 충분한 가장은 모르겠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장들은 고통이 예상된다. 바다로 산으로 캠핑장으로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같은 아파트 이웃을 보고 있자면 가족들이 울화통이 터진다. 남이 가니 우리도 가자는 것이다. 아이들도 성화다. 방학이 되면 무조건 어디던지 가야한다. 한 달 생활도 벅찬데 별도로 휴가비를 마련해야 하는 가장의 심정은 어떨까? 남들처럼 해주지 못하면 아버지로서 권위는 사라진다. 자라는 청소년들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는 능력없는 아비, 그것은 청소년들에게는 부모에 대한 반항심으로 이어진다. 밥상머리에서 무슨 말이라도 한마디 하면 능력도 없는 부모가 쓸데없는 잔소리나 간섭은 왜하느냐는 식으로 덤빈다. 그래서 밥상머리 교육도 하지 못한다. 무슨 이야기를 하면 같이 식사도 회피한다. 대화가 단절되고 간섭을 싫어한다.

 

 

 

 

 

카메라의 위력

 

놀라운 인간성의 정화력

요즘 방송 프로그래 중에서 인기가 많은 프로는 무한도전, 1박 2일, 진짜사나이, 해피투게더, 우리 결혼했어요,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먹방, 어린 삼둥이 쌍둥이들이 나오는 프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연예인 딸과 아버지가 나오는 프로 등등을 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이 즐기고 놀고 내기하고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가수 알아 맞추기, 고부 갈등, 연예인 일상사, 짝 정하기, 가상 결혼 등이 주된 내용들이다. 모두가 나라 돌아가는 꼴과는 무관하고 오로지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즐기는 데 열중하고 있다.

 

국가관이나 애국심, 사생관, 역사, 철학, 종교, 다문화, 사회병리 현상 등 인문.사회와 관련된 내용은 인기도 없고 프로그램도 질과 양이 미흡하기 그지없다. 또 사회적 병리 현상으로 각종 비리와 부패, 비젼없고 부실한 교육현실 문제, 취업 문제, 고령화/저출산 문제, 결혼/이혼 문제, 육아/양육 문제, 기업 윤리 문제, 국가 시스템 문제, 재난/재해 대비 방안, 상실된 가정/학교교육과 붕괴되는 가정 문제, 청소년/성/학교 폭력 문제, 보복 운전, 한반도 운명, 국제정세, 불황의 경제, 국내 소비, 노동자/비정규직 문제, 각종 규제 문제, 부동산 버블 문제, 가계 대출 문제, 정부 부채 문제, 공기업 개혁 문제, 법조계 개혁 문제, 미혼모/출산 및 양육 문제 등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방송 프로그램은 빈약하기 그지없다.

 

요즘 인기 프로 중 유명 연예인 아버지와 딸이 나오는 프로는, 대부분 거의 성장한 딸들이 그토록 아버지에게 착하고 순종하는 모습은 처음본다. 물론 아버지가 유명 연예인이기에 존중은 하겠지만 일반 가정의 아버지와 딸과 비교하면 천양지차이다. 대화 한 번 제대로 하지 않는 아버지와 딸이 어디 한 둘인가? 대부분 자식들이 다 그럴 것이다.

 

누구의 피땀으로 태어나 자랐고 오늘에 이르렀는지도 모르고 능력없는 부모를 무시하고 깔보며, 예의도 없고 메너도 부족하다.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과 죄송함은 없고 무슨 말 한마디 들으면  금방 얼굴을 붉히며 부모에게 달려든다. 부모와 약속을 어기고 시간도 잘 지키지 못해도 미안함도 죄송함도 없다. 부모가 주는 것은 당연하고 안주면 섭섭해하고 자신들의 것은 배풀줄도 모른다. 부모집에 오면 무슨 손님처럼 대접받으려 하고 부모가 자기네 집에 가면 반가워 하기는 커녕, 부모들이 좋아하는 특별한 반찬이나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자신의 필요에 의해 무보수 종처럼 부려먹으려 한다. 천박한 자존심은 있어 말 한마디에 삐치고 화를 내고 달려든다. 이러한 태도는 모두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 잘못 키운 탓이다.

 

그런데 방송에 나오는 연예인 딸들은 그토록 착하며 예쁘고 하는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감동스럽다. 아버지를 위해서 이해하고 노력하고 의지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다. 실제 그런지는 몰라도 나도 저런 딸을 두어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카메라 앞에서는 사람들이 절대로 욕을 하거나 화를 내거나 저질스런 행동은 하지 않는다. 싫어도 웃어야 하고 겸손하며 고분고분하다. 사실 모두가 본심은 감추고 행동하는 가식된 행동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이것이 바로 카메라의 무서운 위력이다.

 

1박 2일에 나오는 일반인이나 연예인도 마찬가지다. 겨울 바다 찬물에도 산속 깊은 얼음이 둥둥 떠 있는 계곡물에도 거침없이 뛰어든다. 그렇게 용기있고 과감하며 동로애를 발휘하고 친절하고 착한 사람들은 방송에서만 처음 본다. 지금은 종영되었지만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도 마찬가지로 합창단을 만들어 연습하여 합창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을 보여준 방송 프로였다. 방송인을 포함한 합창단은 심사와 면접을 통해서 모집했고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남여노소를 불문하고 그토록 친절하고 배려심이 많고 그토록 단결이 잘되는 민족은 처음 본다. 요즘 '진짜 사나이'라는 프로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남이 보고 있는 카메라를 의식하여 동료애를 나타내고, 힘든 일에도 앞장서며, 용감한 척한다. 사실은 진짜 사나이가 아니라 가짜사나이다. 옆에 있는 현역병들의 얼굴을 보았는가? 물론 선발된 그들의 표정은 아닌척 하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그늘이 드리우져 있다. 프로에 참가한 연예인들은 '군대놀이'를 하면서 출연료를 받고 일주일에 한 번씩 카메라로 찍는 그냥 재미있는 놀이지만, 현역병들에게는 국방의 의무다.

 

카메라 앞에서는 모두가 예쁜 척, 착한 척, 배려심이 많은 척, 이웃에 관심과 동정을 표시한다. 힘든 훈련을 참으며 같이 눈물을 흘리고 고생한 보람에 감격하여 우는 것은 인정할 수 있다. 이처럼 카메라가 주는 인간성의 정화 능력의 무서운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우리가 만들어지고 꾸며지고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배우들의 영상을 보고 사실로 착각하고 빠져드는 것이 인간이다. 착한 역활을 하는 배우는 착해보이고 나쁜 역활로 나오는 배우는 길거리에서도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봉변을 당한다. 이처럼 인간의 의식화는 반복됨으로써 굳어진다. 그 이면을 꿰뚫지 못하고 겉만 보고 감동하듯이 인간의 눈과 귀는 단순히 받아들이지만 뇌는 판단력을 상실하고 의식화 된다는 것이다.

 

인터넷, 신문 등 사설과 칼럼에 나오는 글은 쓴 사람의 사진이 같이 게재되는 데 보기에 너무나 불편하다. 얼굴 모양도 가지각색인데다가 표정도 가지각색, 칼라와 흑백 사진, 웃는 얼굴, 찌그러진 얼굴, 흩어러진 머리, 매서운 눈초리, 증명사진 등등 보기에 불편한 얼굴도 많다. 나름대로 자신의 사진 중에서 잘 나온 사진을 올렸겠지만 굳이 얼굴 사진을 올리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여자들은 젊고 예쁜 얼굴 모습의 사진만 올라온다. 글이야  어떤 작가처럼 옮겨오거나 잘 쓰면 되지만 한편으로는 얼굴 자랑인 것처럼 보인다. 언론사 논설위원이나 기자, 또는 언론사와 무슨 인연이 있기에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것이라 생각된다.

 

일부 중소 계층의 언론사 뉴스를 보려면 광고 문구가 글자를 가리거나 글자가 내려갈 때마다 글을 가리고 따라다니는 광고 문귀가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그렇게 하면 과연 광고가 잘 될 것으로 착각하는 모양인데, 사실 그런 광고를 지우려 하지 광고보고 사려다가도 안 산다. 인터넷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려 해도 반드시 광고가 나온다. 그것도 반복해서 두번 세번씩 되풀이 된다. 물론 광고 수입으로 운영되겠지만 공짜가 본래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참고 기다리다가 본다. 이런 광고는 기억에 남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런 것들이 모두 인간의 뇌에 반복적으로 투사함으로써 기억에 남기려는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광고 기법일 것이다. 난 그런 광고를 보고 물건을 산 적은 한 번도 없다. 유행에 민감하고 남의 행동에 관심을 갖는 신중하지 못하고 성숙하지 못한 젊은 나이대 사람들이 그런 광고에 현혹되기 쉬울 것이다.  

 

 

 

 

 

감시와 통제의 첨병

지금 우리 사회는 감시의 시대에 살고 있다. 길목마다 CCTV 가 설치되어 있고, 차량마다 최소한 열 대에 한 대꼴로 블랙박스가 돌아가고 있다. 지나가는 차량에도 불랙박스가 작동하고 나처럼 자전거를 타고 가도 지나가는 사람을 블랙박스가 찍고 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나를 감시하며 촬영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는 시대가 되었다. 강.절도는 물론 길거리, 건물, 골목, 집안밖 어디서던지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고속도로마다, 진입로 마다, 톨게이트 마다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도주 차량의 행선지를 결국 찿아내고 범인을 체포하게 된다. 밖에서도 원격으로 집안을 감시하고 강아지 행동을 음성으로 통제한다. 빌딩 사무실, 별장, 농장, 공장, 작업장도 원격에서 감시가 가능하다. 정말 우리는 무서운 시대에 감시와 통제를 당하며 살고 있다. 그래서 일거수 일투족을 함부로 하지 말고 겸손하고 착하고 공손하고 정직하게 살지 않으면 케메라에 찍히고 그것이 인터넷에 공개되는 날 자신의 운명은 파멸로 무너지게 되어 있다. 

 

구글 안경, 넥타이 핀, 만년필, 단추, 귀걸이, 목걸이, 시계, 벨트 버클, 머리 핀, 반지 등에는 초소형 카메라와 녹음 장치가 내장되어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던지,초리영되고 있는지 모르는 시대가 되었다. 우주에서는 인공위성이, 고공에서는 정찰기가, 상공에는 드론이 카메라도 나를 찍으며 날아다니고 가로등, 전신주, 골목 입구, 사거리, 건물마다 감시카메라가 24시간 돌아가고 있다. 시경 종합상황실에서는 서울시 전역의 골목, 도로마다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통합관제하는 센타가 있고 24시간 감시한다. 또 지방 중.소도시도 마찬가지다. 그 센타는 24시간 교대로 운영되는 데 시내 전역에서 일어나는 각종 상황을 쵤영, 녹화하고 저장하며, 사건 신고 접수와 동시에 사건 지역 근방의 카메라를 통해 수상한 용의자나 차량을 추적 감시하면서 범인으로 예상되거나 판단될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지역의 경찰 순찰차들에게 지령을 내려 현장에서 바로 범인을 체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터넷의 블로그를 포함하여 메일, 카드 사용 내역서 등으로 확인한며 개인의 사생활 정보까지 훔쳐보고 있다. 또 휴대폰 문자, 통화내용 등 무차별적으로 도청하고 스크린하며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찿고 있는 무서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