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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의 겨울 20 : 그리스도교 탄생 역사 16 (개신교 현황, 신앙인의 자세와 태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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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의 겨울 20 : 그리스도교 탄생 역사 16 (개신교 현황, 신앙인의 자세와 태도))

두바퀴인생 2011. 12. 29. 03:51

 

 

 

 

우면산의 겨울 20 : 그리스도교 탄생 역사 16 (개신교 현황, 신앙인의 자세와 태도)

 

 

9.세계 개신교 현황

2005년 현재 전세계 개신교 신도수는 6억92백만명이다
  • 침례교회- 1억 5백만
  • 감리교회- 7천 5백만
    • 아프리카 감독 감리교회 - 5백만
  • 개혁주의 교회 - 7천 5백만
    • 칼뱅주의
      • 스위스 개혁 교회 - 240만
      • 네델란드 개신 교회 - 230만
    • 장로교회
      • 장로교회(미국) - 3백만
    • 회중주의교회
      • 그리스도 연합 교회 - 120만
  • 루터교회 - 7천만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 1천 5백만
  • 제세례파- 450만
    • 메노나이트, 아미시, 퀘이커 등
  • 비교파 복음주의 - 4천만
  • 복고주의 개신교 - 2천만

 

 

 

 

 

 

 

신도의 분포

로마 가톨릭 신도의 총수는 11억 1496만 6000명에 달한다. 로마 가톨릭교도는 전세계 곳곳에 존재하고 있지만, 특히 그 수가 많은 곳은 유럽 아메리카이다. 2000년도의 통계에서는, 아메리카에 5억 2,000만 명, 유럽에 2억 8,000만 명, 아프리카에 1억 3,000만 명, 아시아에 1억 700만 명, 오세아니아에 800만 명이다(참고:ANNUARIUM STATISTICUM ECCLESIAE: Published for 2000 (HTML)).

 

유럽에서 로마 가톨릭은 최대의 종교이다. 유럽에서 국민 중 로마 가톨릭교도의 비율이 높은 나라는 라틴 유럽에서는 프랑스, 이탈리아, 에스파냐, 포르투갈이 있고 비(非)라틴 유럽에서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크로아티아, 체코, 헝가리, 아일랜드, 리투아니아, 몰타, 폴란드,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이 있다.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영국 북아일랜드 지방에서는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의 신도 수가 비슷하다.

 

아메리카에 대륙에도 거의 전 국가에 걸쳐 로마 가톨릭교도는 폭넓게 분포되어 있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에 로마 가톨릭교도가 많아서 이들 국가 국민의 다수가 로마 가톨릭교를 신봉하고 있다. 특히 그 수가 많은 나라는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이며, 특히 브라질은 세계에서 신도수가 가장 많은 나라이다. 그러나 최근 이들 국가에는 오순절교회를 중심으로 한 개신교와 복음주의 성격의 성공회도 성장하고 있다. 특히 칠레의 로마 가톨릭은 개신교 및 유대교와 힘을 합쳐 피노체트 군사독재정권에 저항하는 민주화 운동의 업적을 남겼다. 앵글로아메리카 미국 캐나다에는 라틴 아메리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그 비중은 낮으나, 캐나다에서도 로마 가톨릭은 종교 중 신도수가 가장 많으며, 미국에서도 국민의 3분의 1 가량이 속해 있는 중요한 종교이다.

 

아프리카에서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여러 나라에 폭넓게 분포되어 있다. 신도는 콩고 민주 공화국, 나이지리아, 우간다 등에 많으며, 국민 중 신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나라로는 세이셸, 우간다, 부룬디 등이 있다.

 

아시아에서는 전체 인구 중 그 비중은 낮으나, 필리핀 동티모르는 예외적으로 국민의 대다수가 로마 가톨릭을 믿고 있는 가톨릭 국가이다. 대한민국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신도의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여 국민의 약 10% 가량이 믿고 있다. 그 외의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는 가톨릭 신자의 비중이 상당히 낮다.

 

오세아니아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에 신자가 많으며, 다른 나라에도 폭넓게 분포되어 있다. 미국에 속하는 하와이 섬에서는 19세기 로마 가톨릭 교회 사제인 다미엥 신부가 한센인을 대상으로 선교 활동을 하였다.

 
 
개신교
 

개신교(改新敎, Protestantism) 또는 프로테스탄트(Protestant) 종교개혁의 결과로 로마 가톨릭에서 분리해 나간 여러 기독교 종파를 두루 일컫는 말이다.

 

 

용어 사용

 

개신교는 영문 명칭에서 보여지듯 구습에 항의한다는 뜻에서 프로테스탄트 또는 프로테스탄트 교회를 우리 말로 옮긴 말이며, 개신교회라고도 불린다. 대한민국에서는 로마 가톨릭 교회에 대비하여 개신교라고 불리며, 20세기 초·중반에 쓰이던 신교, 구교라는 표현은 현재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일부 개신교 신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기독교와 개신교가 같은 말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데, 기독교(基督敎)라는 표현은 개신교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모든 그리스도교 즉 로마 가톨릭 교회(천주교회), 성공회, 동방 정교회, 콥트교회, 에티오피아 교회, 아르메니아 교회, 개혁교회등의 예수 그리스도 즉, 구세주로 믿는 모든 종파를 아우르는 말이다.즉, 기독교인은 개신교인과 같은 말이 아니라 개신교인은 물론 로마 가톨릭 교회, 성공회, 동방 정교회, 콥트교회등의 다양한 교회들의 신자들을 포함하는 넒은 범위의 말인 것이다.

 

개신교 종파

오늘날 개신교의 범주에 포함할 수 있는 종파의 수는 16세기 종교개혁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개신교의 주요 교리는, 종교개혁자들이 주장한 다섯 Sola로 요약할 수 있다. 오늘날 개신교 종파 중엔 다섯 가지 주장을 그대로 계승하는 종파는 물론, 그중 일부만 교리로 채택하는 종파도 있다. 종교개혁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개신교 종파로는 루터교를 비롯한 메노나이트, 재세례파, 후터라이트, 아미시파, 장로교(개혁교회)등이 있다. 근대 영국에서는 영국 성공회 주교제와 예복사용(즉 초기 영국 성공회 로마 가톨릭적인 면)에 반대하며, 성서 이외에 다른 어떤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청교도가 등장했으며, 이들 청교도에게서 조합교회 침례교회가 갈라져 나왔다. 18세기에는 성공회 사제 존 웨슬리 신부가 직접 민중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감리교가 시작되었다. 미국에서는 그리스도의 교회, 연합 그리스도 교회, 오순절교회 등의 교파가 시작 되었다. 그러나 여러 교파들에게는 결국 그리스도교 교회로서 하나라는 정신이 내재되 있다.

 

다섯 Sola

종교 개혁 당시 개혁자들의 사상을 요약한 표어로서 다음 다섯 가지가 있다(오늘날의 개신교에서는 다섯가지를 여전히 중요시 하기는 하나 '오직'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완화해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복음주의권에서는 다수가 믿음이라고 할때 믿음은 내적인 믿음 뿐만 아니라 행동하는 믿음 까지 포함하는 내적 외적인 총체로 본다.)

  • 오직 성서(Sola Scriptura): 진리냐 아니냐의 유일한 권위는 즉, 그리스도교 신앙의 원천은 성서에 있다는 뜻이다. 즉, 진리이냐, 아니냐의 권위는 오로지 성서에 있지, 전통교도권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로마 가톨릭은 이와 달리 교회의 전통을 성서와 함께 중요시한다.
  •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 인간은 스스로 구원할 수 없으며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받는다는 교리.
  • 오직 은혜(Sola Gratia)): 모든 인간은 죄로 인해 참된 생명력을 잃은(“죽어 있는”) 절대적인 절망의 상태로서 죄의 노예 노릇을 하고 있으며 현세에서도 하나님의 진노를 받지만 사후의 심판에서 죄에 대한 대가로 영원한 벌을 받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에서 인간은 스스로 죄를 벗어날 능력이 없고, 구원의 유일한 길은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완전히 이룬 예수 그리스도의 공효를 덧입는 것뿐이라는 것이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에 담긴 내용이다.
  • 오직 믿음(Sola Fide): 하나님이 내리시는 구원의 은혜는 오직 믿음을 통하여 받을 뿐이지 다른 어떤 것이 요구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선행은 구원에 필요한 조건이 아니라 구원 받은 결과로 발생하는 열매이다.
  • 오직 주님만 영광 받으심(Soli Deo Gloria): 구원은 하나님이 시작하고 완성하시는 일이며 거기에 인간이 참여하는 부분은 없기 때문에 모든 영광을 하나님이 받으신다는 교리이다.

 

1517의 루터의 종교개혁에 따라 기존의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분리된 개신교 종파들이 하나 둘씩 형성되기 시작했다. 세계 기독교 백과에 따르면 2001년 현재 238개 국가에 33,000개 이상의 개신교 종파가 있으며, 매년 순증 270~300개의 종파가 늘어나고 있다. 주요 개신교 종파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주의: 다음 순서는, 역사적 순 또는 각 교파들이 구체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시기에 따라 순서로 나열한 것이다.

 

 

 

루터교

16세기 로마 가톨릭에서 가장 먼저 분리된 루터교는, 성경 이외에 다른 어떤 권위를 두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오직 성경으로,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라는 3원리는 루터교를 떠받고 있는 기둥이다. 루터교에서는 평신도들이 단상에 올라와 설교도 하고 성찬(성체를 나누는 잔치)을 성직자(목사)와 함께 베풀기도 한다. 종교개혁 시대에 분리된 루터교는 비슷한 시기에 분리된 장로교와 신학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으며, 장로교와 더불어 다섯 Sola 정신을 공유한다.

 

 

장로교 (개혁교회)

시작은 장 칼뱅의 스위스에서의 종교개혁 시대로 올라가며, 선거에 의해 선출된 장로 목사를 보필하는 장로제에서 그 이름이 연유한다. 신학적으로는 종교개혁 시대에 체계화 된 개혁주의를 표방한다. 개혁주의의 표어인 다섯 Sola를 믿는다.

 

감리교

1729년 영국 성공회 성직자인 존 웨슬리 신부가 창시한 이 교파는, 각 신도가 엄격하게 규칙을 통해 자기 통제할 것(Methodist)을 규정한다. 미국에 파견할 선교사에 대한 안수를 거부당한 존 웨슬리 신부의 독자적인 안수에 의해 성공회에서 분리되었다. 미국 감리교회는 영국 선교사 코크에 의해 1784년 설립되었으며 미국 남북전쟁으로 북·남 감리교회로 분리되었다가, 다시 합동감리회가 세워졌다. 한국에는 1884년 미국 북감리교회의 일본 주재 선교사 맥레이가 북감리교회의 지부를 설립한 이후, 1933년에 남·북 감리회가 미국보다 앞서 합동하여 기독교조선감리회라는 이름으로 운영하였고, 해방 이후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로 다시 세워져 현재에 이른다.

 

 

침례교 

침례교는 구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스스로 고백한 후, 물에 완전히 잠기는 세례인 "침례"를 말하기 때문에 침례교라는 교단명칭을 갖고 있다. 세계의 침례교 교인 수는 약 1억 5백만 명이다.

 

 

퀘이커

퀘이커교는 친우회(형제들의 단체[Society of Friends])란 뜻을 가지며, 1650년대에 영국 조지 폭스가 창설하였다. 국내의 유명한 퀘이커 교도로는 씨알 함석헌 선생이 있다.

 

퀘이커(Quaker)는 17세기에 등장한 기독교의 한 종파이다. 친우회(형제들의 단체, Society of Friends)란 뜻을 가지며, 퀘이커라는 이름은 하느님(하나님) 앞에서 떤다는 조지 폭스의 말에서 유래했다. 1650년대 영국 조지 폭스(George Fox)가 제창한 명상 운동으로 시작하였다. 창시자 조지 폭스는 19세에 집을 나와 4년 간의 구도여행을 통해 펜들 힐(Pendle Hill)이라는 산에서 환상을 보며 그리스도의 진리를 깨달았다고 한다. 퀘이커는 영국 정부에 의해 탄압받았으나, 퀘이커 신도 윌리엄 펜이 불하받은 북아메리카 식민지 영토에 도시(現 미국 펜실베이니아)를 세움으로써 종교적 자유를 허용받았다.

 

 

 

성결교

성결교는 19세기말 미국에서 존 웨슬리의 완전주의적 입장을 강조하며 형성된 교파로서, 20세기초 미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던 성결운동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중생, 성결, 신유, 재림 이 4가지를 4중복음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그중 성결을 가장 강조한다. 성결교 신학의 배경에는 우선 개신교를 바탕으로 두고 있기에 개신교의 복음주의와 그 당시 시대적으로 19세기에 있었던 성결운동 그리고 웨슬리의 신학적 배경이 되었던 알마니안주의를 들을수 있다. 한국의 성결교회는 1901년 미국인 카우만이 일본에서 설립한 동양선교회로, 1907년에 한국에 대한 선교가 시작되면서 독립 교파가 되었다. 1962년에 이념의 차이로 인하여 다시 두 교단으로 분리되었다.

 

 

하나님의 성회 (오순절교회, 순복음교회)

하나님의 성회는 개신교 교단 중 하나이다. 보통 하나님의 성회(The Assembly of God)하면 믿음을 통한 병고침 등 종교적 체험인 간증을 강조하는 오순절교회를 뜻하며, 대한민국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대표적이다. 기독교 대한 하나님의 성회(기하성)에 속한 대부분의 교회 이름이 ‘순복음교회’로 끝나기 때문에 통상 순복음교회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영산 조용기 목사의 동생인 조용목 목사(은혜와 진리교회)가 따로 만든 예수교 대한 하나님의 성회도 있다가 2007년 이 교단들이 통합되었다.

 

 

한국의 개신교 전래

 

1866년 제너럴셔먼호 사건 이후, 여러 차례 외국 선교사들이 선교를 시도했지만 직접적인 선교는 불가능했다. 따라서 만주 지역에 있는 한국인을 중심으로 전도가 이루어졌다. 조선의 개신교는 1879년 이응찬(李應贊), 서상륜(徐相崙, 1848년~1926년) 등이 중국 만주에서 세례를 받은 다음 신앙 공동체를 형성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조선의 개신교는 신앙 공동체 형성 직후부터 성경 번역에 착수하여 1882년 함경도 방언으로 된 <예수성교 누가복음젼셔>를 출판했다. 따라서 한국의 개신교 전래는 선교사가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시작되었다. 1883년 이수정이 일본에서 야스가와 목사에게서 세례를 받았다. 그는 한글 성서를 번역하기 시작해 1885년에는 〈마가의 전복음셔언해〉을 출판해 냈다. 그의 성서 번역은 일본에서 체류하고 있던 서구 개신교 선교사들이 한국에서의 선교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수정은 미국에 한국에 선교사를 보낼 것을 요청하였다.

 

1885년 4월 5일 같은날 장로교의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선교사와 미국 북감리교 아펜젤러 목사가 한국에 들어오게 된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광혜원을 설립하였고, 아펜젤러 목사는 배재학당(現 연세대학교)를 설립하였다. 그밖에 침례교 캐나다 맬콤 팬윅에 의해 전래되었으며, 1905년 구세군교회도 구세군 사관 허가두 중령에 의해 들어왔다.

  • 평양대부흥: 평양 대부흥은 1907년에 있었던 큰 교회 성장을 일컫는 말이다. 개신교의 세력이 강했던 북조선의 개신교 신자, 선교사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공개적 고백한 사건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길선주 장로를 비롯, 신자들과 선교사들은 횡령 및 교우들에 대한 교만한 태도 등을 고백하고, 이를 돌려주는 절차등을 밟았다. 이후로 개신교인의 수가 급증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 1930년대 군국주의가 기승을 부린 일본에서는 한국의 교단들을 통폐합하고 일본과 조선의 소위 미션스쿨과 개신교 교회들에 대해 신사참배를 강요한다. 이때 조선 개신교는 크게 세 가지 반응을 보였다: 적극 참여파/무관심한 소극파/적극 반대파. 주기철처럼 하느님앞에서 우상숭배를 할 수 없다는 종교적 이유에서 신사참배에 반대한 사람들과, 양주삼처럼 신사참배는 종교 행위가 아니라면서 찬성하는 부류로 나뉘었다. 당시 대다수의 장로교, 감리교는 찬성하여 신사참배를 동참하였다. 하지만, 해방이후 친일활동을 한 개신교 목사들이 교회에서 처벌받지 않고 오히려 총회장이나 노회장 등의 교단지도자를 역임했기 때문에, 친일파 청산을 한국 개신교가 사실상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민족적 신사참배에 대한 교회적이고 민족적인 회개운동이 전개 되었고 주기철 목사를 복권시키는등의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10. 신앙인의 자세와 태도

지금까지 그리스도교의 탄생 역사에 대하여 유태민족의 역사부터 유태인 사회, 로마 제국 지배, 유대반란, 예수 탄생과 그리스도교, 박해, 전파, 공인, 성장, 확산, 세계화, 권력화와 부패, 십자군 원정, 종교 개혁, 분파, 현황, 대한민국 전래 등 전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리스도교인들에게는 좀 미안한 이야기지만 비판적인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그리스도교를 탄생과정을 살펴보는 데 주안을 두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종교천국이며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서울의 밤하늘은 붉은 십자가 불빛으로 물결치고 있다. 대도시 주변이나 시골 구석구석까지 성당이나 교회가 세워져 있고 깊은 산 계곡뿐 아니라 도시 근교에도 불교 사찰이 들어서 있다. 종교 간판만 내걸고 있으면 때만 되면 사람들이 몰려들어 헌금이나 시주를 하는 바람에 노후 대책으로 사이비 종교 시설을 운영하는 사람도 많다.

 

수녀상에 붉은 물감으로 눈물을 흘리게 만들어 기적을 연출하고, 병을 치유한다는 소문을 내어 생명의 물을 파는가 하면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로 갖가지 사기성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 천당과 천국을 갈 수 있다고 현혹시키는가 하면 정치적 이야기와 타종교 박멸을 외치며 집회 장소나 기도원에서 눈물의 설교를 하는 목회자도 있다. 교주에게 성령이 재림했다며 소문을 내고 성자처럼 받들고 손만 대면 병을 치유한다는 말에 너도나도 발걸음을 옮긴다.

 

또 천막에서 출발한 교회가 시간이 지나면서 신도가 늘어나면 성전 신축을 독려하며 건축헌금도 강요하고 주변 주택지를 사들여 교육시설로 확장하고 있다. 또 어떤 자는 신도들에게 접근하여 거액의 돈을 사기치고 먹고 튀기도 하고 정치권 실세 행세를 하면서 각종 사기를 치거나 일부 잘나가는 교회는 실세들을 등에 업고 공공부지를 마음대로 점유하면서 성전도 짓고 있다.

 

부자 종교 단체나 큰 종교 집단, 또는 실세가 다닌다는 교회에는 사회지도층이 줄을 서고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 불나방처럼 몰려든다. 또 잘 생긴 젊은 남자 목회자를 두고 여신도들끼리 쟁탈을 위한 싸움질도 벌이고 서로 질투를 하고 작시집안은 엉망이지만 교회 봉사활동은 열심히 한다. 또 그 젊은 목사가 교회를 이동하면 여신도들이 무리를 지어 연예인 따라가듯이 따라다닌다. 어떤 종교 지도자는 엄청난 세력과 재력으로 유명 인사가 되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각국 지도자들과 교류하고 재정적으로 지원하며 합동결혼식도 주관한다. 그 교주의 자식들도 교권이 세습되어 종교 권세를 휘두르며 왕족처럼 살고 있다. 솔직하게 이런류는 종교가 아니며 독재권력을 휘두르며 세습왕조를 이루어 주민들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는 김일성 집단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3대 종교 외에 원불교, 통일교, 이슬람교, 남묘호랑교 등등 이름도 생소한 각가지 종교들이 전국 방방곡곡에 산재하고 있다. 신흥종교가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 생겨나고 있으며 그 중에는 사이비 종교 단체가 갖가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순진한 중생들을 현혹시켜 재물과 목숨까지 빼앗아 가고 있으며 교주는 갖가지 방법으로 병을 치유한다는가 소원을 이룬다는 등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사기수법을 사용하여 재물을 모아 처첩을 거느리고 호의호식하며 부귀영화를 누리는 교주도 많다. 또 광신도들을 시켜 신도들을 폭행, 감금, 강간, 살인 등 범법행위를 자행하며 언론에 알려지는 경우 무리를 지어 몰려가서 데모를 하는 등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에 급급하다.

 

종교인들의 발언권이 강해졌고 반대로 정치인들도 표를 의식하여 종교인들을 상대하기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또 종교인들이 정치세력화 하고 있으며 권력에 동승하여 국가까지 넘보려 하고 있는 현실이다. 또 종교 세력의 비대화로 사회적인 부가 종교집단으로 쏠리고 있으며 그들의 부가 축적될수록 성전은 더 높이 올라가고 있다. 그래서 부의 규모가 늘어나자 그것을 바탕으로 소왕국을 이루어 세습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부패와 비리가 증가하고 있고 민중들을 선동하여 각종 불법을 저지르는 것은 물론 국가 기강까지 흔들고 있다. 또 비축된 막대한 자본을 이용하여 시장 경제를 뒤흔들고 있으며 정치, 언론, 금융권에 까지 침투하여 정치권력화, 선전선동을 통한 무차별 홍보, 자본주의 사회 시장에서 타자본까지 싹쓸이 하려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타 종교 세력간에 분쟁이 나날이 증가되고 있으며 각종 방법으로 타종교를 축출, 퇴출, 방해하는 등 종교간의 갈등도 심해지고 있다.

 

이제는 도심 중앙에 거대한 성전을 짖고 거금의 재력을 이용하여 돈놀이, 부동산 투자, 주식투자 등 금융업에도 투자하고 있으며 금권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 또 신도를 이용하여 타종교를 비방하거나 방화, 지신밟기, 축출기도 등 갈등을 조장하고 있으며 정치권에 압력단체로 갖가지 요구를 하는가 하면 각종 정책 결정에 관여하여 문제를 야기하거나 야권과 공조하여 집권세력 흔들기에 동조하고 있기도 하다. 그들은 소왕국을 이루어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면서 세습제도로 종교단체를 운영하며 들어간 돈은 행방이 묘연한 것이 많다. 만약 국가나 시민단체에서 운영에 시비를 걸거나 문제를 제기하면 종교탄압을 빌미로 신도들을 선동하여 데모를 벌이고 폭력 행사도 서슴치 않는다. 또 표를 의식한 정치권은 그러한 문제에 관여하기를 꺼린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종교지도자나 종교단체들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꺼리는 실정이다. 그래서 선거철만 되면 여야할 것 없이 모두가 종교지도자를 만나거나 각종 행사에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한마디로 종교세력이 절대권력을 누리는 종교천국이 바로 우리나라의 실정이다.

 

우리 민족은 지나온 역사가 침략과 망국의 설움에서 힘있는 나라의 지배를 받아오면서 누구에게도 의지하기 힘든 삶을 살아왔다. 그래서 종교에 쉽게 빠져들게 되었고 그것도 남의 종교를 너무나 쉽게 받아들였다. 그것은 모두가 우리 나라가 힘이 없음이요 주체성을 살릴 수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몽고가 지배하면 몽고에 빌붙어 권력을 행사하였고 변발하고 몽고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면서 몽고인이 되었고 청나라가 침공하면 청국인이 되었고 일본이 침략하여 지배하면 일본인이 되었다. 또 미국이 해방시키자 영어를 공부하고 미국가서 학위를 따고 미제 옷에 양식을 먹으며 미국사람이 되고 말았다. 그들의 군용 레이션에 들어있던 쵸코릿에 입맛을 들였고 "굳 모닝!," "헬로우!"를 외치며 그들 사람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우리는 힘있는 눔에게 가랑이 벌리듯이 우리는 우리 자신을 가꾸지도 지키지도 못하고 그들이 하라는 대로 갖가지 자세를 취하면서 몸을 팔았던 민족이다. 그래서 지금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고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간은 영특한 동물이지만 반면에 매우 나약한 심성을 갖고 있다. 자신은 똑똑한 것 같지만 바보에 가깝고 어쩌면 무지하기도 하다. 자연의 위대한 힘 앞에 인간은 나약하기만 하다. 침탈과 지배의 고통속에서 수탈을 당하면서 살다보니 무언가에 의지하지 않으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견디기도 힘들다. 가난하고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찿는다. 그들의 감언이설에 주머니를 털리고 전재산도 기부한다. 매일 새벽 기도를 가고 가족들의 복을 빌고 성공을 빌고 합격을 빌고 무운장수를 빈다. 종교 단체들이 벌이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선행과 사업, 정신적인 위안, 봉사 등으로 수많은 종교인 지도자들이 존경도 받고 있다. 종교의 긍정적인 부분일 것이다.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하듯이 종교권력도 부패하기 시작하였고 정치적, 교리해석상 차이로 분파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그 수를 헤아리기가 힘들다. 그래서 정치권력이 영토를 확장하듯이 종교권력도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 서로 피나는 싸움질을 계속해왔다. 유태교, 기독교, 천주교, 이슬람교, 불교 할 것 없이 모두가 선교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수많은 선교사와 젊은이들을 오지로 보내 죽음도 불사하고 선교의 꽃을 피웠다. 왜 종교 세력은 서로 영역을 다툴까? 왜 타 종교를 미워하고 배척할까? 모든 종교가 선을 행하고 사랑으로 타인을 배려하라면서 왜 그토록 잔학한 짓을 마다하지 않을까? 그것은 인간의 마음 속에 내제되어 있는 탐욕이 원인일 것이다. 종교인이 더 치졸하고 사기치며 못된 짓을 누구보다도 더 저지른다면 그런 종교는 사회악일 뿐이다.

 

결론적으로 진정한 종교인의 자세는 바른 신앙관일 것이다. 교리를 자신에게 유리한대로 왜곡 해석하여 자신의 세력만을 구축하려는 자만심을 버리고 진정으로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또 교권 확장과 재물에 대한 탐욕을 버리고 교권을 세습하려는 악습도 버려야 할 것이다. 또 타종교와 공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고 이해하려는 마음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래서 포용심과 이해심을 갖고 타종교를 대하여야 할 것이며 같이 화합하고 인정하며 존경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리고 종교인은 스스로 고행의 길을 선택하여 가난하고 버림받고 고통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 오로지 자신의 심앙심을 바탕으로 본분을 다해야 할 것이다. 오늘도 소록도 나환자촌에서 일생을 봉사로 헌신하고 계시는 한 목화자님이 생각난다. 어쩌면 그런 분이 진정한 종교인으로 생각되며 마음 속에 항상 그리워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