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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의 겨울 19 : 그리스도교 탄생 역사 15 (그리스도교 분파) 본문
우면산의 겨울 19 : 그리스도교 탄생 역사 15 (그리스도교 분파)
8.기독교(그리스도교)의 분파
기독교의 분파는 권력이나 마찬가지로 정치적, 교리해석차이 등으로 분파를 이루어 왔다. 정치적으로 힘이 센 측이 승리하면 다른쪽은 이단으로 몰아 숙청하게 되므로 자연히 그들은 다른 분파를 형성하게 된었다. 교리해석적으로도 서로 논쟁을 하다가 인간적인면보다 신적인면에서 원칙론자들에게 새로운 교리해석을 제안한 측이 통상 패배를 하게되며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기독교는 더욱 봉건화되고 경직화의 길을 걷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오늘날에도 같은 종파끼리 수 많은 사이비 교파들이 분파되고 있으며 그들의 한같은 행태는 병든자를 고치거나 부자가 되게 만들어 준다는 세속적인 욕심을 부추기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그러나가 교세가 확장되고 덩치가 커지고 재정이 튼튼해지면 기존의 정통파들도 그들의 말을 무시할 수가 없으며 심지어 그들이 정통으로 탈바꿈 하는 경우도 많다.
기독교의 분파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기독교의 교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보통 기독교의 교파로는 로마 가톨릭(천주교), 성공회, 정교회, 개신교 등으로 분류되지만, 네오토리우스파, 마론파, 콥트 교회, 남 인디아 교회처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역사가 오래된 교회들이 중동 유일의 기독교 국가인 레바론과 그외 중동 이슬람 국가, 인디아 등에 존재한다. 특히 중동 이슬람 국가들의 교회들은 이슬람이 발생하거나 전래되기 전부터 존재하고 잇었다.
기독교의 종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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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회복주의 (따로 분화되었다고 주장함.) ┃ │ ┣━━━━ 개신교 ┃ │ 종교개혁 ┣━━━━ 성공회 (16세기)↘┃ 초기 │ 교회대분열 ┏━━━━┳━┻━━━━ (서방 전례) 기독교 (11세기)↘┃ ┃←"연합" 가톨릭교회 ━━━┷━┳┳━━━━━━━━┫ ┣━━━━━━ (동방 전례) 에페소스↗┃┃↖칼케돈공의회 ┃ ┃ 공의회 ┃┃ (451) ┗━━━━┻━━━━━━ 동방 정교회 (431)┃┃ ┃┗━━━━━━━━━━━━━━━━━━━━ 오리엔탈 정교회 ┃ ┗━━━━━━━━━━━━━━━━━━━━━ 아시리아 동방교회 *개신교의 종파: 침례교, 개혁교회, 장로교, 루터교, 감리교, 오순절교회
*회복주의의 종파: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 그리스도의 교회 |
로마 가톨릭교회(라틴어: Ecclesia Catholica Romana 에클레시아 카톨리카 로마나, Roman Catholic Church) 또는 로마 가톨릭은 교황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10억인 이상의 신자가 있는, 기독교의 최대 교파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창시자이자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그의 12명의 제자 가운데 하나인 성 베드로가 이끌었던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한국, 중화인민공화국, 일본같은 한자 문화권에서는 천주교(天主敎), 천주교회(天主敎會)로도 불리며, 조선 후기에는 서학(西學)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로마 가톨릭에 대한 정의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나온 《교회헌장(Lumen Gentium)》에서 볼 수 있는 ‘성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은 주교단의 단장으로서 그 단원인 주교들과 사도단의 직무를 계승하며 하나요,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라고 하는 표현에서 가장 잘 드러나고 있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독교 종파이며, 단일 조직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 조직이다. 2005년을 기준으로 한 전 세계의 로마 가톨릭교회 신자 수는 11억 1496만 6000명이며, 전 세계 인구의 6분의 1 정도에 해당한다.
용어 정리
"가톨릭”이란 말은 ‘두루 따르는, 모두를 포함한’이란 뜻이 있는 고대 그리스어 카톨리코스(καθολικός, katholikos)에서 온 말이다. ‘가톨릭’의 뜻을 과거에 한자어로 공번(共繙)이라는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말로 풀이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보편적’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어로 가톨릭이라는 말은 평범한 낱말로서 곳곳에 두루 쓰였으나, 기독교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2세기 안티오키아교회 주교이던 성 이냐시오가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이냐시오 주교는 저서 '이단자와의 대화'에서 "주교가 있는 곳에 보편적 교회Catholic Church)가 있다"라는 말을 사용하여, 가톨릭을 교회의 보편성을 가리키는 단어로 사용하였다.
교회 대분열 이전의 가톨릭이라는 낱말은 또한 '예수의 가르침을 하나같이 따르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으로 쓰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특히 당시의 유대교에서 분리된 여러 종교 집단으로부터 구분하는 부차적인 뜻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후대에 성 아우구스티노는 "이교도와 이단자들이 자기들끼리 또는 비기독교인들과 이야기할 때 교회를 항상 보편적 교회로 지칭하였다. 이 명칭은 전 세계를 통해 공인되었기에, 다른 명칭으로는 구별할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그래서 교회사 학자들은 가톨릭 교회는 사도신조에서 말하는 보편교회로, 천주교회는 "로마 가톨릭 교회”로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다.
11세기 초, 서방교회와 "필리오케"를 주 원인으로 하여 갈라지게 된 동방교회는 동방정교회와 동방가톨릭교회로 구분된다. 동방 가톨릭교회란 일찍이 칼케돈공의회 이후 갈라져 나간 단성론 교회로서 동방도 서방 교회도 아닌 보편적 교회의 교의를 따른다는 입장이었다. 시리아교회, 콥트교회, 아르메니아교회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이들 동방교회들이 여러 이유로 로마 가톨릭교회의 수장인 교황의 수위권을 받아 들이기로 하고 로마교회와의 일치를 도모하고 있어, 로마 가톨릭 교회내에서는 동방 귀일(歸逸)교회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한국에서는 로마 가톨릭 교회에 대해, 일찍이 중국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천주교(天主敎)를 그대로 받아들여 사용하였다.
로마 가톨릭의 4대 교리
로마 가톨릭 교회 신자는 이 세계를 창조한 삼위일체인 하느님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의 외아들임을 믿고,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가 사흘 만에 부활함으로써 인류의 죄를 구원하였음을 믿는다.
또한, 인간이 죽은 뒤에 착한 일을 한 사람은 상을 받고 악한 일을 한 사람은 벌을 받게 된다고 믿는다.
이를 천주존재, 삼위일체, 상선벌악, 강생구속의 4대 교리라고 일컫는다.
- 천주존재(天主存在) : 만물의 창조주이시자 지배자이신 하느님이 존재하고 계심.
- 삼위일체(三位一體) : 하느님은 한 분이시나 세 위격, 즉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계심.
- 상선벌악(賞善罰惡) : 하느님은 착한 사람에겐 상을 주시고, 악한 사람에겐 벌을 주심.
- 강생구속(降生救贖) : 하느님의 아들이 인간이 되시어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희생제물로 바침으로써 세상을 구원하셨음.
성서
로마 가톨릭 교회는 성서와 교회사를 통해 형성된 기독교 신앙유산인 전통(Traditiional)모두를 기독교 신앙의 규범으로 인정한다. 그중에서 특히 기록된 문서인 성서는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로서 '하느님의 말씀'으로 권위를 부여해 왔다. 특히 교황 다마소 1세의 명령으로 성 예로니모가 번역한 라틴어 번역본인 불가타(Vulgate) 성서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공식적인 라틴어 성서로 취급을 받고 있다. 트리엔트 공의회에서는 불가타역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번역본이라 하여 46권의 구약성서와 27권의 신약성서를 정전으로 정하였다.
한국에서는 일찍이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가 서로 다른 성서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년~1965년) 이후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에 의한 성서 공동번역이라는 세계 교회 흐름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도 천주교와 개신교 그리고 대한 성공회 등 모든 교파간의 공동성서번역 작업이 있었다. 그 성과가 처음으로 형태를 나타낸 것이 공동번역성서이다. 공동번역성서는 개신교 계열인 대한성서공회에서 출판 하였지만, 로마 가톨릭과 성공회와 소수 개신교파만 사용하였고, 대부분의 개신교는 사용하지 않았다. 2005년에는 공동번역을 사용해오던 로마 가톨릭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 의해 새로 번역한 천주교 《성경》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대한 성공회와 한국 정교회에서만 공동번역을 사용하고 있다.
전례
로마 가톨릭 신앙생활의 중심에 있는 것은 성체성사를 정점으로 하는 미사이다. 일요일과 대축일(부활대축일, 성모승천대축일, 성탄대축일)에 미사에 참배하는 것은 신도로서의 의무이다.
미사 이외의 중요한 전례 행위(예배 행위)로서 성무일도(Divine Office)를 들 수 있다. 성무일도는 시간경이라고도 불리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하느님을 찬미하는 공적이고 공통적인 기도이다. 사제와 부제는 성무일도를 바칠 의무가 있으며, 수도자들은 수도회의 규칙에 따라 성무일도를 바치게 되었다. 평신도도 바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구약성서의 시편 낭송과 기도, 찬가 부르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음악적으로는 조과, 찬과, 만과가 있다. 화가 '밀레'의 유명한 그림인 '만종'은 오후 6시경에 바치는 만과를 그 배경으로 한 그림이며 그 시각에 성당에서 울리는 종소리에 맞추어 기도를 올리는 시골 농부의 소박한 모습을 담은 것이다.
특징
로마 가톨릭에서는 21번의 공의회에 특별한 권위를 부여하고 있다. 21번의 공의회는 연대순에 따라, 제1차 니케아 공의회, 제1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에페수스 공의회, 칼케돈 공의회, 제2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제3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제2차 니케아 공의회, 제4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제1차 라테란 공의회, 제2차 라테란 공의회, 제3차 라테란 공의회, 제4차 라테란 공의회, 제1차 리옹 공의회, 제2차 리옹 공의회, 빈 공의회, 콘스탄츠 공의회, 피렌체 공의회, 제5차 라테란 공의회, 트리엔트 공의회, 제1차 바티칸 공의회, 그리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이다.
공의회의 순서 매김은 기독교의 각 교파에 따라 달라서, 동방정교회에서는 최초의 7번의 공의회만을 인정하고 있고, 개신교에서는 에페수스 공의회를 제외한 칼케돈 공의회까지의 공의회를, 단성설 교회에서는 최초의 3번까지만 인정하고 있다. 네스토리우스파 교회에서는 최초의 2개밖에 인정하지 않았다.
1054년 동방정교회와의 분열보다 훨씬 오래된 에페수스 공의회나 칼케돈 공의회에서의 분열에서, 분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은 본질적인 것이 아닌 사소한 교의 논쟁이었다. 그것을 잘 나타내 보이는 것은, 1994년 11월에 발표된 《그리스도 이해에서 로마 가톨릭교회와 아시리아 정교회의 공동선언문》이다. 이것은 로마 가톨릭의 교황과 아시리아 정교회의 대주교에 의해 조인되었다.
아시리아 정교회와 로마 가톨릭의 분열은 431년의 에페수스 공의회에서 서로 다툰 테오토코스 논쟁이라고 하는 성모 마리아의 칭호를 둘러싼 논쟁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하느님의 어머니(Theotokos)’와 ‘그리스도의 어머니(Christotokos)’ 중 어느 쪽이 올바른 칭호인지 논의된 것이다. 공동 선언문에서는, “어느 쪽을 부르든 같은 신앙을 표명한 것이며, 두 교회는 서로 전례와 신앙심을 존중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한층 더 어려운 것은 동방정교회와의 일치 문제이다. 로마 가톨릭 측에서는 두 교회의 합동에는 교리 문제보다는 전통에 관한 문제가 더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로마 교황의 수위권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문제나, 전례나 신앙심에서의 차이를 어떻게 서로 존중하는가 하는 문제가 대두하고 있다. 한편, 동방정교회 측에서는 두 교회의 대립은 ‘필리오퀘 논쟁’이라고 하는 기본적 교리의 불일치에 있으며, 교황의 수위권이나 무류성에 관한 문제도 단순한 전통의 문제는 아니고 교리상의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 또 십자군 문제나 동유럽 포교 등의 로마 가톨릭의 행동에 대한 반발도 있다. 동서교회가 결국 최종적으로 갈라지게 된 역사적인 사건은 15세기에 있었던 이슬람국인 투르크(터어키)의 콘스탄티노플 침략때문이었다. 동로마황제와 동방정교회의 총대주교는 투르크의 침공이 있자 그 동안의 동서교회의 분열에도 불구하고 로마교회의 교황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당시 서유럽의 정세와 여러가지 지역문제로 서방교회에서는 동방교회를 물리적으로 도와줄 여력이 없었기에 결과적으로 비잔틴제국의 수도가 함락되는 비극이 일어나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동방교회의 서방교회에 대한 서운함은 교회분열에 가장 큰 일조를 한 것으로 보는 사가들이 있다. 두교회의 분열은 신앙적인 것보다는 정치적 감정적인 원인이 더 컸다는 것이다.
로마 가톨릭에서 사용하는 ‘교도권(potestas magisterii)’이라는 말은, 평신도를 가르쳐 이끌어주는 권위를 나타내 보이고 있다. 이 권위는 신학자의 것이 아니고, 주교의 것이다. 로마 가톨릭에서는 교도권이 없으면 신도가 하느님의 가르침을 제멋대로 해석한다든가 왜곡하여 모순이나 대립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예수는 성령을 보내어 교회를 이끌어줄 것을 약속하고 있지만, 이 인도는 로마 가톨릭의 권위가 신앙과 도덕에 관한 일에 대해 발언할 때 나타난다는 것이 로마 가톨릭에 의한 교도권 해석이다. 단지, 이것은 결코 성령이 개인을 이끌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의 교의적인 차이는 동방정교회보다 더 크다. 이는 주로 루터에서 비롯된 교의적 견해 차이가 종교분열 이후 더욱 확대되어 개신교와 로마 가톨릭은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기독교 본래의 사명인 "하느님 나라의 실현"을 떠나 일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교회 일치를 위한 에큐메니칼 운동이 진전됨에 따라 대화를 나누어, 과거 서로에 대해 오해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쌍방이 인정하고 있다.
교회의 직분 구성
로마 가톨릭에는 교계제도(敎階制度, hierarchia)라는 것이 있는데, 그에 따르면, 현재 교단의 최고 권위자는 로마 주교인 교황이며, 신품성사로 임명되는 주교, 사제 그리고 부제의 3개 계층으로 이루어진다. 권한은 크게 재치권과 신품권으로 나뉘며, 교황과 주교는 재치권을 가지며, 사목과 관련한 입법, 사법, 행정권을 갖는다. 교황은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이자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천주교의 수장이며 사도들의 후계자로 주교들과 더불어 전 세계의 가톨릭교회를 다스린다. 또한, 교황은 바티칸 시국의 국가원수로 세계 각국에 대사를 파견하여 주재국의 교회를 보호한다.
교황과 추기경단
로마 가톨릭이 다른 기독교 종파와 비교해서 특이한 점은 우선은 교황과 평신도 간의 관계이다. 교황이란 로마 가톨릭의 정신적 수장으로서, 로마 가톨릭의 재치권과 통치권을 소유한 자이다. 교황은 성 베드로에 의한 사도좌의 계승자이며, 바티칸에 거주한다. 덧붙여 사도좌라는 말은 바티칸의 행정 조직을 가리키는 때도 있으며, 로마 교황청이라고도 불린다.
교황과 관련된 권한 중에는 교황수위권과 교황무류성이 있다. 우선 교황의 수위권은 교황이 지상교회의 그리스도의 대리자이며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로마교회의 주교이자 보편교회의 최고 우두머리로서 전 교회에 대해 완전한 권한을 행사한다는 말이다. 통상적 이해로는 전 주교 중에서 교황의 우위권을 가리키고 있다. 이 우위권은 이미 초대교회 시대에 4대 지역교회였던 로마 교회, 예루살렘 교회, 알렉산드리아 교회 그리고 안티오키아 교회의 주교 가운데 가장 높은 서열로(First among equals) 인정받고 있었으며 로마 교회에서 임의로 만들어낸 순위는 아니다. 다음으로, 교황의 무류성은 “교황이 교리의 머리로서 신앙과 도덕에 관한 교리를 공적으로 사도좌(Ex Cathedra)에서 장엄하게 선언할 때는 그르침이 없다.”라는 가르침이다. 하지만 무류성의 범위는 어디까지나 신앙과 도덕, 교리 문제 판단에만 한정되어 있으며, 천문학이나 지리학 등 자연과학의 영역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교황 선거에 관한 최근의 규정은 1996년의 사도헌장(《Universi Dominici Gregis》)에 나타나고 있다. 그 문서에 정해지는 규칙에 따르면, 교황 선거자인 추기경들은 외부로부터 격리되어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비밀 투표를 반복하는 것이다. 이 선거를 콘클라베라고 한다. 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되려면 후보자에게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의 표가 몰려야 한다. 또 관례에 따라서, 교황 선거에 참가할 수 있는 추기경은 80살 미만의 추기경에 한정된다.
추기경은 교황청에서 일하는 고위 성직자나 세계의 중요한 교구의 주교 중에서 교황에 의해 임명된다. 교황 선거에 참가할 수 있는 추기경은 80세 미만이어야 한다는 관례를 역수로 취하고, 80세 이상의 성직자로 교회에 큰 공헌을 한 사람은 명예직으로 추기경에 임명하는 때도 있다. 그런 추기경 중에는 신학자나 중국이나 베트남 등 독재나 공산주의 정부에 의해서 장기간 걸쳐 투옥된 사람도 포함된다.
주교
로마 가톨릭에서 주교는 사도의 후계자이며, 교회를 통솔하는 직무에 해당한다. 교황 역시 로마 주교이지만, 사도 베드로의 권능을 계승하고 있다고 하여 주교단에서 특별한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 주교의 본래의 직무는 자기 교구의 담당이다. 주교를 보좌하도록 임명되는 대리 주교의 직함이 존재한다. 주교가 어떠한 사정 때문에 공석이 되었을 때는 대리 주교가 주교의 직무를 당연히 계승하게 된다.
주교중에 명의주교라는것이 있다. 명의 주교는 교구 주교의 보좌 주교 교황청에 근무하는 주교 교황대사 등이 해당되며 보좌 주교는 주교의 업무를 보좌하기위하여 서품되나 주교의 계승권은 없다. 이러한 주교들은 자신의 교구가 없으므로 재직시는 고대의 폐쇠된 교구의 주교 명의를 사용하게 된다.
주교 중에는 대주교라는 지위로 올라가는 일도 있지만, 이것들은 서품에 따른 위계가 아니고 교구의 규모에 따라 정해진 교회 행정상의 직무를 나타낸다(즉 사제가 주교로 서품되는 일은 있어도, 주교가 대주교로 서품되는 일은 없다).대주교중에도 명의 대주교가 있다.
주교들은 정기적으로 회합을 열고, 다양한 문제를 주제로 토의하는데, 주교회의(시노드)라고 한다. 시노드에서는 미사 등의 문제에 관해서는 결의할 수 있지만, 특정 주교의 처우에 관해서 등의 결의를 위해서는 주교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와 교황청의 재가가 필요하다.
사제와 부제
주교는 사제와 부제의 보좌에 의해 자신의 직무를 수행한다. 로마 가톨릭 교회 사제는 교구에 속하는 교구사제와 수도회에 속하는 수도사제로 나뉜다. 11세기 이후 로마 가톨릭에서는 교회부패의 가장 심각한 유형인 교회세습의 폐단과 세속 왕이나 귀족들이 성직자 임명에 관여하는 등의 교회의 부패를 막고자 성직자의 결혼을 금지했다. 다만 예외적으로 로마 가톨릭 교회의 교리를 따르지만, 동방 전례를 실시하는 교회(동방 가톨릭교회)나 개신교에서 로마 가톨릭 교회로 교파를 바꾼 이들은 기혼자가 특별히 인정되는 일도 있다. 또,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종신 부제(사제로의 진급을 전제로 하지 않는 부제)에 관해서는 기혼자의 서품이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라도 서품 후의 결혼이나 기혼자의 아내가 죽었을 경우의 재혼은 인정되지 않는다.
한때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는 교황을 정점으로 주교, 사제, 수도자가 있다고 하는 피라미드형의 계급 구조가 강조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는 모든 신도가 그리스도의 제사장직을 맡고 있다고 하는 ‘유대 민족의 교회론’이 다시 검토되어 종래의 성직자 지상주의의 수정이 대두하였다. 그리하여 현재 로마 가톨릭에서는 성직자는 물론 평신도에게도 그리스도의 사제(제사장)직, 왕직 그리고 제자직을 모두 갖고 있다고 가르치며 사제는 미사성제라는 하느님 예배를 주관하는 직무로서의 제사장직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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