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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우리들의 슬픔

우면산의 가을 29 : 민심 이반, 알고나 있는가?

 

 

 

우면산의 가을 29 : 민심 이반, 알고나 있는가?

 

 

 

 

풍요의 계절인 가을을 대표하는 10월도 어느듯 숨가쁘게 마지막을 향하고 있다. 각종 문화공연과 연극, 축제, 음악회, 전시회, 등산, 운동회 등이 풍성하게 열리던 달이기도 하다. 또 한 줌도 안되는 권력자리인 서울시장을 뽑는 보선으로 나라 전체가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여권이 대참패했다. 자업자득인가? 야권은 축제 분위기일 것이고 여권은 초상집 분위기일 것이다. 권력이라는 마약에 취한 인간들이 벌이는 광란의 축제일 뿐이다. 20.30.40대가 등을 돌렸다고? 그들뿐만 아니다. 전 국민이 등을 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바로 민심 이반이다.

 

 

                                                                                     을지로 롯데백화점 전경

 

민심은 천심이라 했다. 민심이 살기 힘들고 죽고 싶은 시대인데 어찌 천심이 이반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결정적으로 민심이 이반하게 된 것은 그동안의 실정도 있겠지만 수많은 여권 인사들의 낙하산 인사로 빚어진 저축은행 사건 등 국민들의 가슴에 못을 박았고  미국 쇠고기 파동과 촟불집회, 국민적 갈등을 부추긴 세종시 문제와 4대강 사업 등에서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했고, 대북정책도 강경일변도를 천명했으나 막상 천안함 격침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과감하지도 못하고 대부분 미온적인 대응으로 애굿은 병사들만 희생당하는 등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고, 그래서 불안한 국가안보와 각종 국방 비리, 군 미필자들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지도층 인사, 제주도 해군기지 사태 등 군을 천시하는 국민과 정부, 그래서 군을 제대로 이해도 못하고 통제도 못하며 군에 대해서 무지한 지도층, 특정 지역 및 종교인 과잉 우대 및 등용, 이동통신사, 정유사, 은행 등 대기업 위주의 편향된 각종 정책으로 대기업 계열사 확장과 독식이 확산되어 대기업은 이익이 넘쳐나지만 나머지 중산층 이하는 고통과 빈곤에서 허덕이는 현실, 그러면서 정치권과 사회 지도층이 관련되어 연일 터지고 있는 저축은행 사건 등 각종 금융비리 사건, 끝이 보이지 않는 부동산 정책의 반복된 실패, 용산참사 등 불합리한 각종 재개발 정책, 한진중공업 등 대기업의 노동자에 대한 처우 불만과 유연성 부족, 정치.사회 지도층 자녀 특채 등 국가 지도층의 도덕적 해이와 파렴치, 총리실 민간인 사찰 등 권력 남용 파문, 대기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사건들이 아직도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명동 재개발 현장 현수막

 

 

낙하산 인사로 전문성도 없는 감사가 넘쳐나는 한전과 최근 정전사태, 대통령 사저 도곡동 땅 문제 등 권력핵심부의 양심과 도덕성 상실 , 늘어나는 실업율과 이혼율 등 불안한 사회 구조, 광주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 등 장애우 및 성폭행 방지 정책의 실패, 정처없이 갈등과 대안이 부재한 교육정책과 각종 대학, 연구기관 등 교육계의 해묵은 비리, 스폰서 검사 등 권력층의 뿌리깊은 비리와 부패 등 모두가 낙하산 인사를 비롯, 청와대를 포함한 경.검찰, 감사원, 국세청, 공정위, 금감원 등 국가 공공기관 및 정치권 등 권력층에서 대부분 비롯된 것들이라는 점이다.

 

 

                                                                            영풍문고 앞

 

 

최근 한 방송사에서 방영한 사회 고발 프로그램을 보면, 한 때 잘나가던 심형래씨의 도박, 임금 체불 등의 문제가 부각되어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영구의 몰락', KT가 인원감축을 위해 직원들에게 업무 전환, 지방 배치 등 비인간적인 처사를 다룬 'KT 인명퇴출 프로그램', 대기업 오너가 거액의 임금을 체불하고 회사를 문닫은 후 해외로 도피하여 호화생활을 하면서 지내는 '회사는 망해도 오너는 산다', 유명한 한 종교단체 목사와 기족들 간에 년간 1500억~1800억원의 교회 헌금이 사용처도 없이 사라지는 몰염치한 성직자의 탐욕을 다룬 ' 나는 아간이 아니다', 해군 정비 비리 실태를 파헤친 '링스 헬기의 추락', 압구정동.여의도 등 원칙도 기준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하려는 서울시의 ' 한강변 개발 계획', 치과 의사들이 인텐시브제를 도입하여 기업형으로 운영하며 과다한 치료 권유와 불량 임플란트 재료의 사용 등을 다룬 '의문의 상술', 롯데 월드.명동 재개발 등지에서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빌미로 불리한 재계약 조건을 내걸며 권리금과 시설비를 날리고 보증금만 겨우 받고 알거지가 되어 좇겨나야할 입주 상인들을 울리는 대기업의 횡포를 다룬 '재계약의 함정' 등을 보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불공정하고 불평등하며 인권과 정의, 공정이 사라진 사회인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대기업, 정치.사회지도층끼리 이익을 거의 독점하고 서민들은 점점 더 살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우리 나라의 현실이다. 

 

 

                                                                               영풍문고 윗 층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은 그들도 하지만 정말 민심을 천심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그것은 그들이 민심이 천심이라고 외치면서 한 줌도 안되는 권력을 이용하여 정의와 공정은 사라지고 불평등 경쟁, 불평등 인권, 불평등 자유, 불평등 금력으로 뒷구멍으로 치부와 비리를 저지르며 자신과 일족들의 부귀영화를 먼저 생각하는 무리들이 대부분이라는 말이다. 이처럼 권력의 단맛은 마약처럼 한 번 맛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풍문고 내부 전경

 

 

왕을 갈아치우고 대궐같은 집을 짓고 매일 산해진미와 수많은 금은보화가 곡간에 쌓이도록 절대권력을 누리던 수많은 권력자들이 가장 무서워 한 것은 바로 죽음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몸에 좋다는 불로초를 포함하여 갖가지 모신용 약재를 구해다가 줄기차게 먹었지만 세월은 어쩔수가 없었다. 만약 인간의 죽음이 마음대로 조종하는 미래가 온다면 그것은 인류에게 엄청난 비극을 초래할 것이다. 얼굴과 신체의 뼈와 피부를 마음대로 바꾸고 내장을 다른 사람 것이나 새것으로 바꾸는 시대가 온다면 그것은 죽음에 대한 거부일 것이다.

 

줄기세포를 개발하여 새로운 장기를 생산하고 신체와 얼굴을 마음대로 고치고 바꾸는 시대가 오면 나이를 알 수 없는 젊은 사람들로 넘쳐날 것이다. 인공 수정과 줄기세포로 복제 인간을 대량 생산하거나 그것이 문제라면 아이 로봇 같이 인간 이상의 지능을 가진 인간을 대신하는 로봇이 대량 생산될 것이다. 나이와 남여 성 구분이 없어지고 인조 인간이 탄생하여 로봇과 살며 마음껏 성생활을 즐기며 결혼이 필요없는 세상이 올 것이다.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엄청난 성형열풍으로 여성들의 얼굴이 대부분 비슷해져 가고 있는 것이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성형 전 얼굴과 성형 후 얼굴을 비교해주는 사진이 가장 충격적이며 못생긴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부작용이 문제가 아니다. 미인이라는 칭호를 듣는 것은 여성에게는 자존심이요 성공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영풍문고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