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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의 여름 24 : 장마와 물가

두바퀴인생 2011. 7. 19. 08:52

 

우면산의 여름 24 : 장마와 물가

 

                                                                              장마 기간 내리는 빗속을 달리다

 

 

긴 장마가 지나고 폭염이 시작될 모양이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인데, 우리집은 지난 장마로 인해 어딘가 누전이 되어 전기공사를 해야 할 입장이다. 일부 방만 전기가 들어오고 일부는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오래된 빌라라서 속으로 빗물이 스며든 모양이다. 전기 아저씨를 불러 점검을 했으나 기술이 모자란지 정확한 원인을 찿지 못한다. 오래된 전선이라 차라리 노출로 전기 배선을 하는게 안전하단다. 공사비를 물었더니 자재비는 내가 부담하고 하루 일당 15만원, 두 명이 같이 해야한다며 30만원을 요구하여 그냥두라고 했다. 좀 시간이 지나면 빗물이 마르면 다시 불이 들어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좀 더 기다리기로 했다. 안되면 자재를 사서 직접 노출로 배관하는 것을 곰곰히 생각하고 있다.

 

장마로 인해 모기가 짝짓기를 못해 지난해보다 감소한 모양이다. 모기는 정말 여름이면 잠을 설치게 만들고 병균을 옮김은 물론 애완견도 피를 빨아 먹는 눔들이다. 같이 살고 있는 애완견이 같은 가족이지만 피를 나누기에는 좀 그렇다.

 

장마로 인해 배추 등 채소와 과일이 많은 피해를 받아 값이 오를 전망이다. 제2 배추파동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또 9월에는 추석이 예년에 비해 좀 빨리 돌아온다고 한다. 추석물가도 덩달아 오를 전망이다. 가뜩이나 물가고에 시달리는 서민들에게는 이중삼중의 고통이 될 것이다. 외식비는 물론 밖에 나가 점심먹기도 겁이 날 지경이라 한다. 유류값, 통신비, 공공요금, 식사비, 생필품값 등 한 번 올라간 가격은 내릴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어려운 수입에 생활은 점점 더 열악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가진자들은 명품에 고급 레스트랑에 자본의 담맛을 행유하고 있지만 서민들은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하루를 견딘다. 또 일부는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생활비로 사용하는 가정도 많다고 한다. 

 

 

                                                                                     뉴 코아 백화점 사거리

 

 

소셜테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여배우 김여진씨가 MBC 새방송규정에 따라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이 무산되자 작가 공지영씨 등 일부 지식인들이 동조하면서 비난의 화살을 보내고 있다. 그녀가 배우로써 활동을 얼마나 열심히 잘 해왔는지 몰라도 난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는 사람이며 배우로써 별로 성공한 사람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녀가 사회활동에 직접 앞장서는 모습은 어쩌면 언론의 시선집중을 받으려는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생각과 주관은 뚜렸한 모양이다.  노사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당장을 넘었다며 언론이 대서특필하자 여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고 이름이 나기 시작하였다. 그 전까지는 연예계에서도 별로 이름도 없었고 중견배우로 간간히 드라마에나 나올 정도였다.

 

별로 이름도 없던 공인이 세간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반정부, 좌익 성향의 활동을 함으로써 여론의 주목을 받는 것이 더 낳을 지도 모른다. 또 그런 연예인이 여럿 있으며 그들은 재야세력들이 잘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재야세력들은 그들에게 각종 지원을 해주면서 대정부,대기업을 상대로 하는 각종 투쟁에 앞장세우는 것이 홍보 측면이나 여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의 인생관과 사생관이 뚜렸하고 저항정신이 투철하며 억압받는 자를 위해서 지속적인 활동을 기대한다. 그러나 언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 벌이는 의도적인 활동은 절대로 감동을 주지 못할 것이며 이기심이 내재되어 잇다면 그 또한 비난의 대상이 될 것이다. 평소 자신이 살아온 삶의 모습이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면에서 부끄럽없고 고통받은 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활동이 있어야 할 것이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활동한다면 그것은  진정성이 없는 활동은 위선이며 가식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