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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의 여름 22 : 아노미 공화국 본문
우면산의 여름 22 :아노미 공화국
우면산의 담쟁이 넝쿨
10일 이상 계속된 지난 장마로 상치는 녹아내리고 처마 낙수물에 파이고 찟겨 엉망이 되었다. 장마가 지나고 모처럼 햋빛도 찬란하게 비추어 이불도 널고 자전거도 손질했다.요즘은 아침에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더러 눈에 띤다.빗물에 씻겨내린 도로는 청결하게 보이고 오물과 먼지가 모두 사라졌다. 토요일 오후에는 내방역 다이소를 찿아 생활용 물품을 구입했다. 요즘처럼 고물가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절약하려면 잡다한 생활용품은 1,000원짜리 가게인 다이소를 이용하는 게 유리할 것이다.모기향 20개가 들어있는 한통에 1,000원이다. 자전거용 밧테리와 후미등, 헬멧용 후라쉬, 마스크도 샀다. 강아지 간식,양초, 양말, 땅콩, 신발 깔창,고무줄, 먼지 세정제, 녹제거용 스프레이, 향기나는 스프레이, 로션과 스킨이 복합된 화장품 등을 샀다.
저녁에는 방배역 뒷 골목에서 오랫만에 짝쿵과 같이 항정살과 갈메기살에 소주도 한 잔했다. 대화는 지동적으로 자식문제, 가정문제, 금전문제, 인친척 문제 등이다. 이 세상에 고민없는 사람이 있겠느냐마는 우리집도 마찬가지다.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자식들 결혼문제 등 각종 사안에 대하여 힘든 이야기를하기도 하고 결혼은 상대적 비교를 하면서 안쓰러워한다. 이 세상에 제 마음대로 되는 게 어디 있을까? 자식 결혼도 모두가 제 인생이고 미래일 것이지만 능력이 미천한 부모일수록 상대는 항상 더 좋은 환경의 짝을 찿을 것이다. 역설적이지만 상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서로 기울어진 두 편 중 한쪽이 양보하지 않는 한 성사는 어려울 것이다. 불우한 가정에 직장도 변변찮고 수입도 거의 없는 백수 상대를 골랐으니 짝쿵의 머리가 터질 지경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자기가 선택한 일이고 제 인생이니 어쩔 것인가? 못하게 한다고 더 좋은 상대가 나타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업보는 타고나는 것, 자력으로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게 사람이다. 욕심은 불행을 낳고 미래가 어두어진다. 제가 좋다면 난 찬성이다. 쪽방에서 출발하던 월세로 출발하던 그들의 삶이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하다가 은근히 치오르는 홧김에 소주 두 병을 같이 비우고 씁슬한 여운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우면산 오솔길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한 연구기관들이 국민 혈세 빼먹기에 열중하고 있는 모양이다. 지난해 감사원 감사결과를 보면 전자부품연구원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76억원을 부당 청구하여 370명 직원들이 특별상여금을 지금하는 등 돈잔치를 벌인 모양이다. 그들은 평균 연봉이 7천 800백원이던 것이 1억 2천만원으로 42%나 올렸다고 한다. 또 극지연구소 등 15개 기관은 연구원이 아닌 직원도 연구비를 청구하여 지급하여 유용하였으며 과학기술부 등 8개 부처, 한국연구재단 등 12개 정부 연구개발전문기관에서 총 829억원을 부당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는 제도상의 허점을 이용하여 중복으로 용역을 수주하여 연구비를 횡령하는 수법으로 국민들의 세금을 몰래 빼먹었다니, 어디 국민 세금 빼먹는 눔들이 그 눔들 뿐이겠는가!
해병대가 추락하고 있다.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민항기 오인 사격, 해병대 사령관 음해 사건으로 소장 2명이 구속되는 사건 등 이번 백령도 총기 사건을 포함하여 악운이 겹치고 추락하고 있어 해병대 사기진작에 악영향을 기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군대는 많은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의 집단이다. 국방의 의무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귀중한 시간을 빼앗긴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해병대는 지원자로 충원하며 그중에서도 우수자원을 골라서 뽑는다. 해병대는 한국전쟁시는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으며, 전쟁후는 5.16 군사혁명에 혁명군으로 혁명을 주도했다. 그리고 월남전에서는 무적해병의 신화도 남겼다. 그래서 해병은 혁명공신이 되어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라는 그들끼리 전통적인 신조어까지 만들면서 무소불위의 권력 및 무력집단으로 등장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내부적으로 부패도 만연했다. 그래서 이러한 해병이 드디어 철퇴를 맞게되는데 바로 해병대 사령부 해체 및 해군 예속이었다. 역사를 봐도 창업에 절대적인 창업 공신들이 창업 후에는 비대해진 권력의 힘을 견제하기 위해 숙청의 대상이 되어 왔다. 혁명 후 상승가도를 달리던 해병대는 그것을 몰랐을까? 결국 이러한 배경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해병대 사령부는 해체되고 해군에 예속되어 한 개의 병종으로 모진 시집살이를 오랫동안 해왔다. 박대통령이 시해된 10.26 사태 이후에는 전두환을 비롯한 하나회와 보안사가 주축이 되어 정권 창출의 주력부대로 참가하면서 특전사와 기무사가 군의 중추적인 세력으로 부상하여 해병대를 누르고 절대권력을 누렸다. 문민정부 이후 군 숙청작업으로 하나회와 기무사가 철퇴를 맞으면서 그들도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제 해병은 백령도에 방어사령부도 설치했고 유명 배우 현빈이도 근무하고 있는 곳이다. 만약 현빈이 이번 사고에 사고를 당했다면 온 나라가 난리를 쳤을 것이다. 졸지에 귀한 자식을 잃은 유가족의 비통한 심정을 누가 알겠느냐마는 이런 불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허술한 부대관리가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할 것이다. 군의 장병 관리에 문제가 많다고 말하지만 근본적인 가정.사회 교육의 부실에서 출발한다. 한 명의 결손 가정 병사가 군에 입대하여 저지르는 사고는 선량한 다른 가정의 여러 병사 목숨까지 앗아가기 때문이다. 무능한 지휘관이 병사들을 사지로 몰아 전멸시키듯이... 이제부터라도 군은 무기.탄약 관리는 물론 정신질환, 성격장애, 주벽, 성폭행, 왕따 등 문제사병은 격리하여 별도로 치료하며 가벼운 근무가 가능한 후방 지역 특수재활부대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내무반에서 일어나는 병사 상호간에 일어나는 갈등과 문제점을 평소에 파악하고 완화시키는 간부들의 동참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절망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이제부터라도 해병이 제몫을 찿으려면 허세와 구호를 버리고 무적해병의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서도 전투형 부대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공공요금이 인상을 들먹거리고 있으며 을 비롯하여 장바구니 물가가 서민들을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 금년 정부 목표 4%대 물가는 이미 넘어 4.3%대를 진입했다. 유류, 외식비를 포함하여 국제 원자재 가격이 내려도 한 번 올라간 물가는 내리지는 않고 있다. 점심 시간에 직장인들이 싼 음식점을 찿아 이리저라 방황하고 있는 실정이라 한다. 냉면은 싸리를 포함하여 1만 7,000원, 콩국수는 8,500원에서 9,500원으로 올랐고, 삼겹살.탕수육은 다소 내렸으나 설렁탕.자짱면, 된장찌개 백반은 7~8%로 소비자 물가 인상율 4.3%를 웃돌고 있다. 여름용 각종 차.음료.아이스크림 등이 인상되었고 외식가격은 폭등하고 있다. 한우는 구제역 여파로 30% 정도, 배추.무.대파는 40~50% 정도 내렸으나 음식점의 음식값은 내릴 줄 모른다.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 39층 복합건물이 상하 진동으로 모든 상가가 퇴거 조치가 내려져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998년에 지은 건물로 철골구조이다. 한강변의 명물로 유동 인구는 일일 6만명 정도이며 년매출 7,000억원 정도이다고 한다. 인접한 동서울 터미널과 지하철 2호선 동서울 터미널 역이 연결되어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이 용이한 곳이다. 원래 주인이었던 프라임 그룹이 지난 5월 한 사업주와 매각 계약을 한 상태로 새로운 주인이 악재를 만난 듯하다. 새로운 주인이 1조원대 부자라니 어찌했던 해결은 할 것이지만, 만약에라도 붕괴사태가 벌어진다면 지난 삼풍백화점 붕괴 사태와 같은 꼴이 될 것이다. 다행히 정밀안전진단이 실시되고 있고 현재까지 별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는다고 하여 목요일(7.7) 아침 9시부터 개방할 예정이라 한다. 그 곳은 강변 연약지반이라 기초가 부분침하가 일어나지 않는 한 사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나 한편으로는 불안감을 감출 수가 없다. 이제 소비자들이 과연 옛날처럼 테크노머트 빌딩을 찿아갈 것인지는 의문이다. 이러한 불안감은 지난번 삼풍백화점 사건에서 보듯이 업주의 과욕으로 불러온 인재였기에 불안감이 가시지 않을 것이다. 아마 상가들도 하나 둘 그곳에서 임대 계약을 끝내고 철수하지 않을 까 생각된다. 가뜩이나 그곳은 상가 임대료가 비싸 상품 가격이 용산보다 비싼 곳이라고 소문이 나 있어 일부 음식점, 패스푸드 체인점, 빵집, 영화관을 제외하고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자제품 상가들은 평소에도 비교적 손님이 적어 장사의 오려움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곳으로 알고 있다. 영화관 옆 옥상에는 한강이 보이는 휴게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전망이 좋다. 제대로 정확하게 정밀진단하고 문제점을 찿아내어 신속한 보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래서 두 번 다시 큰 재앙을 막아야 할 것이다.
등나무,넝쿨나무,칡, 담쟁이 등은 나무를 타고 올라가 햋빛을 차단하여 나무를 말라 죽게 만든다. 마치 사람이 고위직 공무원에게 뇌물을 먹여 문제를 일으켜 공직사회에서 쫓겨나는 경우와 비슷하다. 우면산에도 담쟁이 넝쿨이 많이 자라고 있다. 이런 담쟁이 넝쿨이 건물을 타고 올라가면 고딕하고 보기에는 좋으나 벽을 갈라지게 만들고 습기가 차서 벽을 빨리 부식시킨다. 마찬가지로 우면산의 담쟁이 넝쿨도 큰 나무를 타고 올라가 고사키기는 경우가 많다. 이런 넝쿨은 뇌물을 먹이고 사리를 채우려는 인간을 제거하듯이 속아내는 게 좋을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소식이 들렸다. 전 국민이 환호하고 반가워하며 그동안 각고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치에 노력한 분들께 치하를 보내고 싶다. 7전 8기라 했던가? 대통령을 비롯하여 김연아 선수, 이건희 회장 , 박성용 회장 등 IOC 관계자들도 모두 참석하여 국가 총력전을 펼친 결과이다. 그동안 10년 동안 2번의 고배의 눈물을 흘리면서 유치에 실패한 분들의 노력 덕분일 것이다. 유치에 따르는 경제적 효과가 대단할 것이며 우리나라 동계 올림픽 종목의 꿈나무들이 동계 종목에서 금자탑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할 것이다. 이처럼 전체가 하나가 되어 노력한다면 무엇이던지 이룰 수 있는 것이 우리 민족의 저력일 것이다.
'아노미'란 사회적 혼란으로 인해 규범이 사라지고 가치고나이 붕괴하면서 나타나는 사회적.개인적 불안정 상태를 말한다. 학생이 교사를, 학부모가 교사를, 여선ㅅ갱 치마속을 휴대폰을 촬영하고 인터넷에 올리며, 젊은이가 노인을, 길지나가는 사람을 무차별 살해하고, 종교인이 치부하며 사기치고 신도를 성폭행하는 사회, 천주교 사제들이 대주교를 비난하고, 복지예산을 곳감 빼먹듯이 빼먹고, 연구비를 중복 청구하여 돈잔치를 벌이며 유용하고, 서민들이 저축한 저축은행 돈으로 멋대로 투기하고 치부하며 상납하는 사회, 검찰의 수뇌부가 밥그릇 싸움에서 사퇴하고, 막말녀.개똥남.종결자 등 세태는 정의와 공정이 사라지고 윤리와 도덕이 무너졌으며 신뢰와 양심이 상실된 무정부상태인지도 모른다. 바로 지금의 우리 나라의 현실이 바로 그런 상태가 아닌가하고 생각된다.
아노미 공화국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E. Durkheim· 1858~1917)은 약 100년 전에 그의 저서
도대체 요지경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언론은 걸핏하면 교사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맞았다고 보도한다. 그런데 때린 학생이 퇴학당하거나 학부모가 법적 처벌을 받았다는 얘기는 거의 없다. 선진국들도 대부분 교사 폭력을 금한다. 하지만 학생이나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하면 지역사회 전체가 발칵 뒤집힐 것이다. 기준이 없는 게 어디 학교뿐인가. 공무원, 그중에서도 국가 강제력의 정당성을 대변하고 수호해야 할 검찰을 보자. 최근 검찰 최고위 간부들이 자기 조직의 이해관계를 앞세우며 무더기로 사표를 내겠다고 했다.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검찰총장까지 그 대열에 동참했다. 누가 봐도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협박성 시위다. 하지만 역시 아무에게도 책임이 돌아가지 않았다. 지지도 추락으로 고심하는 청와대는 국민을 불안케하지 말라고만 했다.
요샌 지하철에서도 걸핏하면 노인 세대와 젊은 세대가 충돌한다. 막말남, 개똥녀, 이름도 다양하다. 그걸 인터넷에 올려놓고 죽일 놈, 살릴 놈 난리를 친다. 하지만 우리 모두 안다. 그걸 몰래 찍어서 올릴 수는 있어도 현장에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없는 건 또 있다. 대한민국에 부자는 많다. 하지만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처럼 건강한 자본주의를 위해 상속세를 유지하자고 주장하거나 내 자식에겐 불로소득으로 큰 재산을 상속하지 않겠다는 부자는 없다. 덩달아 부자들에 대한 존경심도 없다. 사회만 그런 게 아니다. 뭔가 혼란스럽긴 영혼과 구원의 문제를 다루는 종교계도 마찬가지다. 정진석 추기경은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님들로부터 조롱을 당했었다. 대한민국 이외에 어느 나라 천주교에서 이런 하극상이 존재하는지 알 수 없다. 좀 다른 의미지만 불교계도 마찬가지다. 불교계의 맏형 격인 조계종이 부처님 자비의 도량(道場)인 사찰에 특정 정당 사람들은 들어오지 말라고 선포하는 걸 흔쾌히 받아들이긴 쉽지 않다. 솔직히 말해 신문과 신문, 신문과 방송이 벌이는 이전투구를 감안하면 기자인 내가 여기서 누굴 비난할 처지도 아니다.
에밀 뒤르켐을 원용해 얘기한다면 한국은 가히 ‘아노미 공화국’이다. 이런 사회에선 뭐가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기 힘들다. 왜 이렇게 됐는지는 뻔하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은 숨가빴다. 개발 독재도 겪고, 산업화도 이루고, 민주 항쟁도 겪고, 진보정권도 들어섰었고, 세계화의 파도에도 휩쓸렸다. 그래서 국민소득 2만 달러에, 세계 10위권의 무역대국도 됐다. 그 과정에서 기존의 가치와 권위는 와르르 무너졌다. 그러나 새로운 사회적 기준과 규범은 아직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
국민소득만 선진국인 나라는 없다. 선진국에 가보면 그 사회가 공유하는 뚜렷한 중심 가치가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대한민국이 ‘아노미 공화국’ 상태로 계속 가게 된다면 경제도 다시 추락하게 될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모 방송사 기자인 내 친구가 아프리카를 취재하고 돌아와 한 얘기가 기억난다. “무정부가 독재보다 더 무섭더라. 독재국가에선 하지 말란 것만 안 하면 되지만 무정부 국가에선 언제, 어디서 총탄이 날아올지 알 수가 없으니 말이야.”
지금 같은 아노미 상황이 계속되다 모두가 공멸하는 결과를 맞을지도 모른다. 우리 스스로 자문해보자. 대한민국을 그렇게 만들기엔 지금까지 이룩한 성과가 너무 아깝지 않은가.
중앙SUNDAY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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