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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마음의 평안

우면산의 봄 17 (사당역 근방 풍경)

 

 

우면산의 봄 17 (사당역 근방 풍경)

 

 

 

                                                                                              사당역 일대의 출근 버스

사당역 일대는 아침이면 출근 버스들이 많다. 대부분 수도권 지방 대학으로 출근하는 버스들이다. 수원, 천안 등지에는 서울의 대학 분교들이 많아 학생들이 힘들게 출근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새벽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허둥지둥 달려나와 아침 6시~7시경이면 사당역으로 나와 버스를 기다리면서 줄을 서 있기도 한다. 하루 왕복 4~5시간씩 걸려가며 대학을 다니고 있는 그들의 미래는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매년 수많은학 졸업자들이 배출되지만 취업이 어렵고 스팩을 더 쌓기 위해 4~5년 이상씩 대학을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부모들의 허리가 휘청거리다가 뿌러질 정도이니 자식에 대한 무한대의 투자를 지금의 경제 상황으로는 감당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을 것이다.

 

 

 

 

또 주말이면 사당역 일대에는 관광버스가 줄지어 대기한다. 주말 여향이나 등산을 떠나는 모임이 대부분이다. 중년의 남여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하고 총무 정도 되는 사람은 사람들을 기다리면서 버스 앞에서 연신 담배를 피우면서 전화를 하거나 동행자들과 담소하는 모습이 눈이 띤다. 직장, 동호회, 카페,동창회, 여행사 등지에서 대부분 출발하는 산행 모임일 것이다. 평소 생활에서 벗어나 주말에 한번씩 나들이를 떠나는 것은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그러나 가끔 관광버스가 계곡에 굴러 많은 사람들이 다치는 사고가 날 경우 크나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사람은 언제 어떻게 죽을 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것에 감사해야 라 것이다.

 

인간들은 불을 보고 달려가는 불나비처럼 죽음을 불사하고 생을 즐기기에 집착하는 버릇이 있기 때문이다.부귀영화를 누리면 탄락하여 나락으로 떨어지듯이 인간은 탐욕으로 정신적.육체적 만족을 위해서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불나비들인지도 모른다. 

 

 

 

 

쉼터에는 지난 밤 사람들이 남겨놓고 간 쓰레기가 어지러이 흩어져 있다 소주병, 막걸리병,과자봉지,먹다버린 안주, 담배꽁초 등등...... 케익 상자도 버려저 있고 아침 산책나온 주인과 같이 지나가던 개가 남은 케익을 맛있게 핱고 지나간다. 주인은 빙그레 웃으면서 바라보고 있었다.  

 

 

쉼터의 풍경이다. 아침이면 이곳에는 각종 쓰레기가 많이 버려져 있는 곳이다. 밤이 어슥한 때쯤이면 삼삼오오 앉아 막걸리와 소주병, 안주를 놓고 가까운 동료들과 한 잔하는 가진것 없는 서민들이 찿는 곳이기도 할 것이다. 주변에는 커피솦,식당, 술집이 즐비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이 대부분이 이곳에서 하루의 회포를 풀고 갈 것이다. 그들이 이곳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대부분 이 사회를 비난하고 저주하는 이야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들이 남긴 흔적들은 그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당역 14번 출구 근방 빌딩 모습

사당역 일대는 유동인구가 무척 많다. 수원 안양방향으로 가는 수도권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길목이기도 하다. 사당역 5,6번 출구 방향은 과천 방향인데 주로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음식점, 술집, 노래방, 모텔이 발달되어 밀집되어 있다. 7,8번 출구는 중장년층, 11,12,13,14 출구 방향에는 만남의 장소로 유명하다. 주차장이 발달되어 있고 커피솦들이 많다. 주말이면 등산객까지 가세하여 먹자골목은 무척 번잡하다. 봄바람처럼 스쳐가는 인연들이 불꽃을 피우는 곳이기도하며 불륜과 탈선의 근원지이도하다.  

 

 

 

서초 카페 거리, 주말 벼륙시장이 준비하고 있다. 주말 벼륙시장은 이제 전문적인 장사치들이 물려드는 느낌이다. 차량을 이용하여 주택가 폐옷수집함에서 옷가지를 가져다가 대량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등산화나 구두 등을 발못 사면 망치기 쉽상이다. 오랫동안 보관하던 등산화, 구두, 골프화 등은 신다보면 밑창 가죽이 부스러지면서 떨어지기 쉽다. 지난번 자전거를 타는데 신으려고 어떤 아줌마한테 15,000원을 주고 샀는데 얼마가다가 밑창이 부스러져서 떨어져 버렸다. 다시 돌아와 아줌마를 찿으려 했으나 도통 찿을 수가 없었다. 위치나 번호를 확인하지도 않고 사는 바람에 환불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안전화를 잘못 샀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다. 그래서 두번다시 이곳에서 물건을 사지 않기로 했다.  

 

 

 

서초 카페 거리 아침 풍경이다. 지난밤의 열기가 아직도 남아 있는 듯 그 흔적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앞에 보이는 생등심 집은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이다. 비교적 사람들이 많이 찿는 곳으로 음식도 잘나오지만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이 길로 좀더 내려가면 횟집이 나오는데 가끔 동창들 모임이 있었던 곳이다. 그러나 횟집들이 다 그렇지만 좀 비싼 편이다.  그리고 중간에는 칼국수집이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찿는 곳이다 맛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앞에 보이는 작은 건물 5층의 카리브 찿집은 손님을 만날때 내가 가끔 이용하는 곳인데, 요즘에는 잘 가지 못하고 있다. 창가에 앉으면 전망이 좋아 즐기기에 좋다. 또 주변에 빌딩 맨 위층에 칵테일바가 있는데, 잘나가던 젊은 시절에 한 두번 간 적이 있는 곳으로 기억되는데, 지금도 영업을 하는지 알수는 없지만 야간에는 야경이 좋아 가끔 찿는 곳이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은 통 가보지를 못했다. 옆에는 맥주집이 있었는데, 특히 여름철에 간단하게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기에 좋았다. 그러나 그 집도 지금은 내부시설을 수리하여 비싼집으로 변했다.

 

                                                           파스텔 빌딩 모습

 

파스텔 빌딩은 사당역 근방에서 최근에 지은 가장 큰 최신식 건물이며 대형 건물이다. 종합 쇼핑몰이 갖추어진 곳으로 대형 책방을 포함하여 찿집,빵집,음식점,영화관,옷매장,오피스텔 등 시설이 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이 주로 많이 찿는 곳이다. 또 지하철로도 지하로 연결되어 있어 유동인구도 많고 비교적 장사도 잘되는 곳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 빌딩이 들어사자 주변 지하매장은 매출이 부진하고 지하철 공사와 잡음으로 인해 주인들이 데모를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거대한 자본앞에서 당할 수가 없었다. 지금 주변 상가는 모두 시름시름 병들어 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