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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군 초계함 원인미상 폭발로 침몰... 본문
한국 해군 초계함 원인미상 폭발로 침몰...
원인도 모른체 초계함이 폭발로 침몰하다니...
해군 초계함이 백령도 서남방 1마일 지점에서 원인모를 폭발에 의해 두 동강 나면서 침몰이 침몰되었다. 후미에 선실과 엔진실에 있던 46명의 수병들이 현재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있다. 구조 활동은 빠른 유속으로 난항을 걷고 있으며 언론과 사회는 연일 추측 보도와 네티즌들의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고 한심한 사태를 지켜보면서 앞으로 다가올 파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선거를 앞 둔 정부와 여당은 하필이면 이런 중요한 시기에 대참사가 일어났는지 국방부와 해군이 원망스러울 것이다. 한마디로 직격탄이나 마찬가지다. 야당과 반 MD측은 마음속으로 어떨까? 걱정이나 안타까움이 조금이라도 없다면 진정한 정치인이 아니다는 사실이다. 이 대통령은 안보장관회의를 여러차례 갖었지만 뽀족한 대책을 강구할 수도 없다. 초계함과 같이 생명을 달리했어야 할 함장이 버젖이 살아서 유가족들 앞에 나타난 것도 비극이며 실수다. 국방부는 방사청 비리와 더불어 해군본부의 비리문제로 눈쌀을 찌프리게 하더니 그 결말이 초계함 침몰로 나타났다. 국방부 장관과 바뀐지 얼마되지도 않는 운 없는 해군 총장의 운명도 바람앞의 등불과 같다. 공군의 전투기가 떨어지고 육군의 헬기가 추락하는 등 사고는 군의 군기와 사기가 떨어질 때 나타나는 법이다. 그래서 군의 군기나 사기가 극도로 떨어진 상태로 이러한 사고는 예상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국방부와 해군은 충분한 이해가 갈 상황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다. 수심이 깊은 태평양도 아니요 비록 조류가 거세지만 얕은 서해 해상에서 구조활동도 속시원하게 진행되지도 못하고 있다.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만 앞선다. 침몰한 배는 두 동강 난 상태로 해류에 떠내려가서 그 위치를 찿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해군 특수요원들도 한 번에 25~30분 잠수로 하루 2~3회 정도만 가능하다고 한다. 또 물 속은 시계가 거의 확보되지도 않고 들어간 곳과 나온 곳이 다를 정도로 초속 7~8미터의 빠른 유속은 탐색 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 25미터 깊이의 서해안 수중에서 침몰된 거대한 선체를 찿는 데 이정도 수준이라면 해양기술의 낙후함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된다. 해저 5,000미터 깊이의 바다속에 침몰된 타이타닉호를 찿아내는 선진국이 부러울 뿐이다. 지지부진하고 있는 구조활동에 유가족들은 속이 타고 있을 것이며 생존 시간도 3~4일이 고비라 하니 실종된 병사들의 가족들은 참으로 어이없고 기가찰 일이다.
실추된 군의 위상이 보기에 안쓰럽다. 천안호 함장이 유가족들에게 나타나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상황 설명이 아닌 앞 뒤가 맞지 않는 설명에 유가족들이 '어이가 없다'며 항의하며 난동을 피우는 등 유가족들의 흥분상태는 누구도 이해 못할 것이다. 그렇게 큰 함정이 그토록 빠른 시간에 침몰하였다는 자체도 의문이거니와 침몰하는 동안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살아남은 함장을 포함한 간부들에 대해서도 지탄의 화살을 쏘고 있다. 해군에서는 전통적으로 함장은 자신의 전함이 침몰되는 순간에는 최선을 다하여 승무원들의 구조활동을 지휘한 다음에 자신도 전함과 같이 침몰하는 전통이 있다. 그러나 그는 살아 남았다. 유가족들의 자식을 잃은 슬픔을 무엇으로 보상할 것인가? 그러나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며 좀 더 차분한 자세로 사태의 추이를 관망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아직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북의 공격설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증거도 없고 징후도 없었다.
서해안은 잠수함이 활동하기에 수심이 너무 얕아 활동이 불가하다고 한다. 그래서 북의 반잠수정이나 인간어뢰를 몰래 침투시켜 물속에 잠복하고 있다가 초계함을 공격하고 도망을 갈 수도 있다. 그러나 초계함에서 지상,수중 레이다를 운용하고 있기에 그것도 불가하다.
한국전쟁시 살포된 기뢰가 수중에 잔류하고 있다가 폭발되었다는 것도 그 당시는 부유기뢰로 수중에 잔류할 수가 없다. 또 자석식이나 음향 감응식 기뢰를 북한이 조류를 이용하거나 반잠수정을 이용하여 수중에 살포하여 폭발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조류는 밀물과 썰물 때 마다 다르나 주로 북으로 흐르며 폭발 위치도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해역이다. 또 다른 배나 잠수정에서 어뢰가 발사되어 폭발하였을 수도 있다. 어뢰가 발사되었다면 초계함에서 모를 리가 없다. 그 시간에 근접한 선박도 살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가정은 극히 희박한 설정이다.
또 다른 폭발물이 선체에 장착되어 폭발하거나 공중으로 미사일 공격으로 폭발되었다고 한다면 초계함에서 그러한 공격을 전혀 몰랐을리 없으며 북한군의 동향 탐지에도 미군이나 한국군 레이다상이나 징후에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만약 북의 음모였다면 무선 감청으로 이미 그러한 음모를 사전 탐지도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선체가 두 동강 날 정도의 폭력이라면 과거 살포되어 뻘 속에 잔류하고 있던 기뢰가 빠른 조류와 백령도에 근접한 천안호 선체에 달라붙어 폭발하였을 수도 있다고 추정하는 전문가도 있다. 아직은 알수는 없으나 다른 의문점이 없다면 가장 가능성이 농후한 설정이다.
또 수중 암초에 의한 외부 충격도 상상할 수가 없는 것이 초계함에는 상세한 해도가 있고 평소 수없이 다니던 곳으로 물밑을 훤하게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백령도에 너무 근접하여 활동하였다는 점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면 내부폭발로 가정한다면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수 밖에 없다.
장병들 간 내부 갈등이나 외부 불순분자의 사주를 받고 저지른 자폭이나, 미사일,탄약고 관리 부실로 인한 자연 폭발 사고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만약 내부폭발이라면 이는 엄청난 폭발력을 지니고 있는데, 함정내에서 벌어진 장병 간에 갈등관계의 문제점으로 일어난 폭발사건이라면 과거 연천 부대 GP 참사처럼 전체 해군의 대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 될 것이며, 외부 불순분자의 사주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는 경우에는 이도 전군이 불순분자 색출에 광분하는 상황을 불러올 것이다. 미사일이나 탄약고 관리 부실, 유류폭발 등으로 밝혀지는 경우에도 함정 건조에서부터 운용,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대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 될 것이다.
실종된 장병들이 일부라도 살아 구조만 된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현 정부와 군에 대한 비난과 분노는 급속도로 확산될 것이며 앞으로 정국에 큰 파란이 예상된다.
해군의 초기 대응에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초기 대응에서 침몰하는 선체에 부유장치를 설치하지 못하였다는 점, 해군 고속정이 4대나 접근하였으나 아무런 구조활동을 할 수가 없었고 촐동하기에 급급하였지 구조할 수 있는 장비나 준비가 전혀 없었다. 수중 음파탐지가 가능한 구조함이 모두 진해 기지에 정박하고 있어 즉각적인 선체 탐색작전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다는 점, 민간 어선의 협조를 거부하고 아무런 발견도 못하다가 결국 민간 어선에 의해 선미 부분이 발견되었다는 점, 탐색과 구조에 미군과 민간이 전문가를 신속하게 동원하지 못한 점, 처음부터 선체 인양을 위한 민간 크레인의 사전 협조 및 출동 문제 등 초기 대응이 허술하기 짝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
함정 내부의 생존대책도 개선이 불가피하다. 갑작스런 폭발로 함정이 두 동강 날 정도라면 엄청난 폭력이며 그로인해 바로 배는 기울어 질 것이고 급격한 침수 상황이 벌어 질 것이다. 침몰된 선체에서 자동으로 부유장치가 해상으로 설치되도록 개선하고 선체 부위별로 위치추적이 가능하도록 유사시 발신장치가 자동으로 작동되도록 모든 전함에 설치해야 할 것이다. 통신과 전기가 갑자기 두절될 경우에 대비하여 무선 통신대책도 비상시를 대비하여 별도로 설치되어야 할 것이며 얕은 지형에서 수중의 물체를 식별 가능한 음파장비를 비롯한 전자장비를 설치하는 문제도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또 침몰 후 밀폐된 격실에서 수병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깊은 수중수압에 견딜 수 있는 감압장치와 비상 산소통, 비상 식량과 물, 조난신호 발신기 그리고 수중 탈줄 장비 등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수중에서 탈출하더라도 고무 보트나 탈출 장비에는 수온이 낮은 겨울철 저온현상으로 장시간 견딜 수 있도록 방온대책과 조명탄, 전투기 조종사들이 지니고 있는 해상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조난신호 발신기, 위치추적 장치 등이 부착되어야 할 것이다.
하루빨리 구조가 이루어졌으면 한다. 젊은 꽃봉오리들이 처참하게 수장되도록 방치하는 사태는 없어야 한다. 그래서 목숨을 건 구조활동이 필요하고 장병 구조에 전력을 투구해야 할 것이다. 한국 해군의 낙후함을 한꺼번에 본 것 같아 씁쓸하다. 그 많은 예산을 어디에 투자했는지 평소부터 비상시를 대비한 훈련과 연구, 준비는 어떻게 해 왔는지를 처절한 심정으로 되살피고 우물안 해군이 아닌 진정한 대양해군의 새로은 역사를 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서초동-
해군 초계함 침몰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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