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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새벽 우면산 등산길 7

두바퀴인생 2009. 2. 21. 12:06

 

 

새벽의 우면산 등산길 7

 

 

눈내린 새벽 우면산 등산로 전경

 

오늘은 밤새 눈이 내렸다. 눈내린 등산길을 아크2 휴대폰으로 찍었다. 아마 금년중으로는 다시는 보기 힘든 전경이 될 것 같다. 외등과 어울린 눈내린 등산길은 더욱 보기에 청량해 보였다.

 

뉴스는 용산참사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어제는 큰 사람 김수한 추기경이 영면했다. 많은 사람들의 애도속에 오늘 영결식이 치러지고 조용히 하늘나라로 떠났으며 이 시대의 큰 별이 사라졌다. 성공한 인생이며 많은 이들의 추모속에 떠날 수 있다면 인간의 최종단계의 욕구인 자아실현의 욕구를 달성한 셈이다. 안구기증자도 6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인간은 대부분 미련한 동물이라 강한 자극을 받으면 집단으로 몰려간다. 군중심리는 이성을 망각하고 통상 감성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다. 용산참사도 상대의 입장에서 서로 생각하는 마음이 부족해서이며 지시를 내리는 상급자도 그들의 심정을 이해하는 수준이 낮다. 전재산을 투자해서 수억 권리금과 보증금을 낸 사람들이 적은 보상으로 쫒아낸다면 당신이라면 어쩔 것인가? 이런 경우가 여러번 반복되어 왔으며 전철련이 이를 악물고 집단투쟁하는 이유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가?

 

잠실 제2롯데 건설 허가 문제도 마찬가지다.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그 문제가 공군총장이 교체되는 사태까지 몰고 왔다. 과거 전두환시절, 특전사 요원들이 탄 비행기가  다른 장애물이 없는 제주도에서 한라산에 추락하여 전원 전멸한 것이나, 청계산에 공군기가 추락한 사실이 있다. 물론 비행기의 성능이 향상되었겠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안개와 운무속에서 방향도 위치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공항에 제대로 착륙한다는게 계기비행만 만사가 아닐 것이다. 과거 보여주던 당국의 강한 반대가 이제는 180도 강한 찬성으로 바뀐점에 대해서 일관성 없는 결정에 대해서 논쟁이 불붙어 있다. 10,000번의 안전비행중 단 한번의 사고는 제2롯데월드를 과거 9.11테러 당시 미국 뉴욕의 무역회관 참사의 재판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상대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하여 온 국민들이나 해당 실무자들이 타당성을 이해하고 안전성에 대해서도 서로 공감을 가져올 방안은 없을까? 무조건은 반드시 갈등을 야기하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바른 말하고 직언을 서섬치 않는 사람들이 인정받는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50년 춤꾼` 이경화 우리춤 예술원 이사장
 
 
6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서 공연
‘이경화의 해설이 있는 전미령 김주영의 춤’ 공연
 
 
[과거 장고춤을 선보인 이경화 우리춤예술원 이사장]
 
(UPN뉴스=김은주 기자) 한국 무용계의 거장인 이경화 (사)우리춤 예술원(이하 예술원)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위해 연습실이 있는 분당으로 이동하면서 기자는 몇 가지 의문이 들었다.
 
50여년을 한우물만 파고 사는 이경화 이사장은 과연 어떤 인물일까? 그것도 척박하던 한국 무용을 전공하며 남들이 알아 주지도 않던 시절 배고픔을 참으며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춤을 배우고 또 춤을 가르치는 일을 한다는 것이 과연 보통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일까? 하는 점이다.
 
그러나 막상 이사장을 만나고 보니 그녀의 춤에 대한 내공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강단 있어 보이는 외모와 춤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눈매, 이 모든 것이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 가지고 있었던 모든 의문을 한꺼번에 해소시키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춤 인생에 대해 말할 때마다 입가에 번지던 그녀의 미소를 보니 50여년 춤사위 인생이 그리 외롭지만은 않아 보였다.
 
실제로 그녀의 곁에는 수 많은 제자들이 따르고 있었지만, 20년 전 그녀와 똑같은 길을 걸으며 동고동락하는 애제자 김주영 대표가 함께 하며 그녀와 똑같은 외로운 춤 인생을 살고 있었다.
 
이경화 이사장은 한국 전통 무용계의 거장이다. 아니 거장이라는 표현으로는 조금 모자란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전통 무용계의 버팀목이다. 중요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로 제자들과 함께 전 세계를 누비며 한국 전통 무용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전파하는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1986년 아시안게임 개막식 공개행사 안무 및 지도, 1988년 서울올림픽 폐막식 공개행사 안무 및 지도, 2002 한일월드컵 개막식 공개행사 안무 및 지도, 2007년 한중 문화 예술 대축제, 2007년 한중 수교 15주년 한중 합동 공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공연 안무 예정 등 크고 작은 국내외 굵직굵직한 행사들을 도맡으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왔다.
 
이경화 이사장은 젊은 나이에 제자들을 길러야 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1984년 29살 때 한국 무용가로서 국내 최초로 예술원을 창단했다. 8년 전부터는 사단 법인으로 인정받아 체계적인 교육 아래 제자들을 배출할 수 있는 물고도 텄다.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식에서 이경화 이사장이 담당한 안무]
 
 
  

 

 

 

언덕에서 바라 본 남부터미널 방향 전경

 

한양, 서울... 민족의 애환을 간직한채 조용히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태조 이성계는 성공한 쿠테타였다. 명나라를 치기 위해 출동한 이성계는 압록강 위화도에서 회군을 결심하게 된다. 개경으로 방향을 돌린 이성계는 당시 실권을 쥐고 있던 최영을 제거하고 우왕을 폐위시키고 창왕을 옹립하면서 정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씨조선은 시작되었던 것이다.

 

역사에 만약이란 가정을 상상하는 자체가 잘못된 생각이지만 그래도 한 번 생각해 볼 것이다.

 

만약 이성계가 만주를 공략하고 옛 고구려 땅을 차지했더라면 청나라의 부흥은 없었을 것이다. 청나라 부흥이 없었다면 청나라도 없었을 것이며 건륭제도 없었을 것이다. 중국의 역사는 다시 쓰야할 것이며 세계의 역사도 다시 쓰야할 것이다. 만주는 고구려의 옛 땅이며 넓은 만주벌판에는 막대한 식량이 산출되어 경제적인 부가 창출 가능한 곳이다. 한반도는 만주를 차지한 민족이 밀고 내려온다면 배수진을 친 것이나 다름없다. 한반도의 동.서.남으로는 바다로 둘러싸여 도망칠 곳도 피할 곳도 없는 좁은 반도에 불과하다. 만주 벌판은 사방이 트인 곳으로 어느방향에서나 침략은 가능하나 한편으로 방어를 하는 입장에서는 내선작전에 유리하고 동으로 백두산을 비롯한  깊은 산록과 험준한 산악은 웅거하기에도 좋다. 북에서 발해만을 향해 흐르는 난하,대릉하,요하,흔하,북주하,태자하,벽류하,혼강,송화강,압록강,두만강 등 수많은 하천과 대흥안령,소흥안령,연산산맥,천산산맥,장백산맥 등의 산악지형이 험준한 지세를 이루고 있다. 북에서 남,남서,동으로 발해만을 향해 흐르는 강들과 북에서 남으로 뻗은 산맥은 군대의 이동을 어렵게 하거니와 지형을 이용한 매복작전이나 퇴로 차단에 용이하다. 또한 수많은 장애물은 부대의 기동을 어렵게 하는 것은 물론 철수도 어렵다. 부대의 보급을 유지하기도 힘들고 하천마다 다리를 건설해야 하고 유지도 힘들다. 잦은 우기로 홍수에 의한 피해도 속출하고 겨울에는 혹한으로 견디기도 힌들다. 방어를 하는 입장에서는 자연장애물로 방어에 유리하고 적의 퇴로를 차단하거나 추격에도 용이하다. 고구려의 축성술은 중국에 비해 뛰어났는데, 주로 산성을 쌓았고 재료는 중국의 흙벽돌과는 달리 돌을 이용했다. 지세를 이용한 산성은 공격도 어렵거니와 성벽이 견고하여 어지간한 공성기계로도 무너뜨리기가 곤란하다. 그래서 고구려는 중국 중원에서 발흥한 여러 나라들이 침략하였으나 능히 막아낸 이유가 바로 이러한 지세적인 유리한 잇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만주 땅이 심장이라면 한반도는 팔이나 다리에 불과하다.   

 

 

 

 

박물관 뒷편 조경 전경 

 

국악원 뒷쪽은 조경을 비교적 잘 해놓은 곳이다. 봄이면 진달래,철쭉,들국화,산수화,개나리,아카시아,민들래 등이 어우러져 오솔길 주변을 장식하고 있다. 살구나무는 점점 누렇게 익어 갈 때 따서 먹으면서 새큼한 맛이 일품이다.약수터의 약수도 풍부하고 땀을 식혀 줄 벤치도 나무그늘에 설치되어 있다. 가을이면 밤나무에서 후두둑 알밤이 떨어지는 소리에 달려가 보면 굵은 알밤이 떨어져 있어 주워 까서 먹기도 하였다. '후두둑', '후두둑' 여기저기서 떨어지는 알밤을 주워 집에서 삶아 먹기도 하였다. 오솔길 가의 코스모스는 가을이 오기도 전에 피어 길게 고개를 내밀고 아침을 맞이한다. 그 옛날 고향길을 그리워지게 한다. 산새들이 지지배배 울며 창공을 날아오르고 봄꽃들이 만발하여 봄을 노래할 날이 곧 올게다.   

 

 

내려가는 길의 통나무 계단길

 

통나무로 계단길을 만들어 놓아 오르내리기 편하지만 물기를 머금은 통나무는 미끄럽기도 하다. 조심해야 미끄러지지 않는다.이곳에서 서울 전경을 바라보면 그날의 기상을 점칠 수가 있는데, 안개,운무,흐림,비,청명을 점치며 아침태양에 어둠을 걷어내고 나타나는 서울의 모습은 찬란하다.

  

 7시 반쯤이면 관리원들이 야외실습용 악기를 내다 놓는다. 장구,북,꾕과리,징을 2개 세트인데 교육생들 실습용인가 보다. 비가 새는지 요즘 지붕공사를 한창 하고 있는데 예산이 많이 들어갈 것 같다. 작년에는 박물관 옆 등산로 진출입로 쪽에 조경공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 조경에 소요되는 재료를 보니 고급 화강암 석재를 사용하여 공사중이었다. 좀 자연에 어울리는 값 싼 재료를 사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예산이 넉넉한지는 몰라도 잘 판단해서 하는 일이겠으나 그 예산들이 모두 국민들의 세금이 아니겠는가? 감시가 소홀하면 반드시 예산을 낭비하거나 그가운데 에산을 몰래 빼먹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원래 공공기관 자리란 직위가 높고 낮음을 떠나 인사,예산,공사,감사,조사,용역 등의 자리를 선호한다. 떨어지는 떡고몰도 많고 자기 돈으로 밥이나 술을 먹는 경우는 드물다. 또 취급예산이 많으며 판공비도 많고 연봉도 많은 영향력이 있는 자리를 사람들은 선호한다. 거래처가 많으면 많을 수록 공짜술을 자주 얻어먹고 명절이나 년말.년시, 자녀 졸업.입학식,결혼,조문시가 되면 아랫사람이나 거래처, 하청업체 사람들은  선물이나 봉투를 들고 찿아오게 되어 있다. 요즘은 눈들이 있으니 차명구좌로 입금하고 케익이나 축하떡 밑에 봉투를 넣어 보내기도 한다. 받으면 받을 수록 사람들은 점점 더 큰 것을 원하게 되어 있으며 사과박스까지 동원되고 수표는 사절한다. 멍청한 사람은 자신의 구좌에 넣어두었다가 나중에 감사에서 들통이 나는 경우도 보았다.   

  

 

우면당과 아리랑 방송국 

 

 

 

내려가는 통나무 길 

  

 

실외 실습용 악기를 배치하는 관리인들 

 

 

 

정돈된 악기들 

 

 

 

커피 자판기와 쉼터

 

 

 

예술의 전당과 남부정류장 방향

 

 

국악원 정문과 연못 

 

 

 

 남부순환도로 출근차량들

                                                                                             -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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