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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좋은 책, 요약,그리고 비평

신세계의 탄생, 인류의 선택

 

             신세계의 탄생,

             인류는 대재앙의 디스토피아를

             선택할 것인가?

 

                                          -어빈 라즐로-

 

 

                               

 

 

우리는 역사상 매우 중대한 시점에 와 있다. 시스템 철학과 일반진화론의 제창자인 라즐로는 <카우스 포인트 : The Chaos Point)를 통해 2012년을 향한 변화를 개관하고 있다. '카우스 포인트'에 다가서고 있는 우리는 '지속 가능한 세계로의 변화'냐 '문명과 생태계의 붕괴'냐의 기로에 놓여 있다. 세계적인 유행병과 환경재앙, 세계경제의 붕괴와 국제적인 정치동맹의 결성에 이르기까지 우리앞에 놓인 난재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라즐로는 묻는다."2012년 총체적인 파국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핵심 트랜드의 지속화와 핵심 요인의 가속화

미국 국가정보위원회의 공개보고서 <세계 동향 2015년-민간전문가와 함께한 미래 대담>이 2000년에 발간되었다.이 문서에 따르면, 2015년 세계정세는 '핵심 트랜드의 지속화와 핵심 요인의 가속화'로 요약된다.

 

7가지 핵심 요인으로는 인구통계학적 요인, 천연자원과 환경, 과학기술, 세계경제의 세계화, 국내외 정치, 미래 갈등, 미국의 역활이 꼽혔다. 그리고 각각의 동인이 되는 핵심 트랜드이 전개방향에 따라 '포괄적인 세계화', '유해한 세계화', '지역경쟁',' 양극화 이후의 시대' 등 핵심적인 미래상을 그렸다.

 

가장 결정적인 핵심 요인으로 꼽힌 세계화의 여파, 그리고 그로인해 벌어질 국가간, 지역간의 갈등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미래 시나리오의 핵심이며,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큰 이변이 없다면 '낙관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말로 하면 이 예측은 비록 세계화로 인한 '피해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경쟁 양상을 전복시키기 위한 극단의 저항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반쪽짜리 낙관에 지나지 않는다.

 

2015년의 세상은 아주 극소수만 좋아질 뿐, 나머지의 사정은 악화된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세계화와 비슷한 양상을 띤다. 세계경제는 계속 성장하겠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긍융불안과 빈부격차의 확대라는 대가를 전제로 한 성장이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과는 달리 불안정한 성장의 불균형은 금융위기, 에너지난 같은 잠재적인 요소들로 인해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 그러한 불안한 틈새는 다음과 같이 산재해 있다.

 

* 최저 생활수준에도 못 미치는 중동 지역에서 극렬한 정치소요 발생

* 서방에 대항하기 위한 첨단무기로 무장한 국제 테러리스트 연대

* 기상의 급격한 변화로 인류 건강과 경제에 미치는 심각한 손실

* 에이즈 수준의 세계적 유행병 등장

* 서방 정부와 기업을 위협할 정도로 격렬해지는 반세계화 운동

* 미국과 서방의 영향력에 대항하기 위한 지정학적 동맹 출현(러시아와 중국,인도)

* 미국과 유럽 동맹의 붕괴

* 세계경제에서 IMF와 WTO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대항조직의 출현

 

2000년까지만 해도 2015년의 세계가 당시의 연장선일지, 혹은 전혀 다른 세상이 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그러나 채 몇 년도 지나지 않아 우리는 변화의 조짐을 급속도로 체감할 수 있다. 2015년, 세상은 금세기 초는 물론 현재와도 무척 다를지 모른다.

 

혼돈의 시대에는 티끌조차 변화의 동력

21세기의 새벽이 밝아오고 있는 지금, 현재의 트랜드가 매우 결정적인 임계점을 향해, 즉 많은 이들이 우려하듯 1970-1980년대에 제기된 바 있던 '지구의 한계'를 향해 몰려가고 있음을 무시하기 힘들다. 물론 실제로 이것이 '성장의 한계'라고 단언하기는 힘드나, 성장의 한계와 유사한 유형의 이슈가 빈번하다는 점만은 인정할 것이다.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개념을 처음 창안한 미국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가 16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90세. AP통신은 로렌츠가 이날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1960년대 대기연구를 하면서 초기의 미미한 변화가 결과의 엄청난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는 ‘나비효과’ 개념을 제시했고 이는 이후 카오스(혼돈) 이론으로 발전했다. 나비효과 이론은 브라질에서 나비 한 마리가 날갯짓을 한 것이 대기의 흐름을 변화시켜 미 텍사스주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한다는 개념으로 잘 알려졌다. 이 이론을 각본으로 제작된 미국 영화 ‘나비효과(2004)’는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로렌츠의 카오스 이론은 자연과학 이론에 가장 극적 변화를 가져온 연구로 평가 받고 있다. 로렌츠는 생전에 많은 상을 받았지만 그의 전공 분야인 기상학이 노벨상 부문에 포함되지 않아 노벨상 수상자 이름에는 오르지 못했다.

 


로렌츠는 당시 컴퓨터로 같은 계산을 반복 실시했을 때 엄청나게 다른 결과가 나오는 이유를 조사하던 중 0.0001에도 못 미치는 미미한 소수점의 차이가 이 같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1972년

‘나비효과’ 논문에서 발표했다.

 

 

그러한 한계로의 점근이 곧 '카오스 포인트'로의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카오스 포인트에 임박하게 되면 특정 트랜드는 방향을 선화하거나 사라지고 다른 트랜드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물론 새롭게 등장한 트랜드가 전혀 생소한 것은 아니다.

 

카오스 이론에서는 복잡계의 진화가 안정과 불안정, 연속과 불연속, 질서와 혼돈을 반복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 사회 그리고 생태계 무두가 불안정한 상태에 들어서는 초기 국면, 즉 매우 중대한 '결단의 창' 시기에 살고 있다. 우리가 카오스 포인트에 도달하게 되면 안정적인 포인트와 시기의 인자들은 혼란스럽고 낯선 인자들과 합쳐지게 된다. 그리고 안정적인 인자들은 카오스 이론 전문가들의 표현대로 '갑작스럽게' 사라진다. 그리고 진화의 경로가 오직 하나의 요인으로 결정되는 '결단의 지점'까지 복잡계를 몰아가게 된다.

 

즉 결단의 지점에 가까이 갈수록, 아주 작은 요동도 큰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알고있는 '나비 효과 (Butterfly Effect)'는 그 한가지 예다. 제왕나비가 캘리포니아에서 날개를 퍼덕일 때 조그마한 공기의 요동이 만들어지고 이 요동이 증폭되고 증폭된 끝에 몽고 전체를 뒤덮는 폭풍을 만들어 낸다는 뜻이다.

 

전문적인 기상예보 분야와 연계되어 발견된 '나비 효과'는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Edqard Lorenz)가 1960년대에 발견한 기상에 대한 � 카오스 인자로부터 발전시킨 개념이다. 로렌츠는 극도로 민감한 세계기상의 진화 양상을 컴퓨터 모형화하면서, 두 가지 궤적이 나비 날개처럼 한데 모이면서 만들어내는 기이한 진화 경로를 발견했다. 더할 나위 없이 미세한 요동으로 세계기상의 진화궤적은 한쪽 날개에서 다른 날개로 옮아가곤 했다. 기상은 영원한 카오스 상태에 있는 복잡계이기 때문에 그러한 법칙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그 뒤로 지금까지 상당히 다양한 카오스 인자가 발견되었다. 카오스 인자는 어떤 복잡계든 특히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개념이다.

 

살아있는 생명체는 그 어떤 복잡계 중에서도 가징 진기하다. 생명체는 물리계와 같은 평형 형태로 움직이지 않고 주위 환경과 끓임없이 에너지와 물질을 주고 받으며 움직이기 때문에, 화학이나 열역학의 관점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상태에 머물게 된다.

 

디른 유기체와 마찬가지로, 인간 역시 생명체로서, 그리고 극도로 민감하고 역동적인 복잡계로서 영원히 카오스의 가장자리에 머물고 있다. 인간과 같은 집단계는 개별 구성원 보다는 규모가 더 크고 오래 가겠지만 여기에도 진화 역학의 원리는 적용된다. 그러나 인간이 가진 마음과 의식이 진화의 역학을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에 의식의 영향으로 인간계의 진화 양상은 다른 복잡계보다 훨씬 분석하기 힘들어진다.

 

안정적인 시기에는 개별 개체의 편차가 줄어들고 일탈자는 고립되기 때문에, 개인의 의식이 사회 전체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미세하다. 그러나 사회가 안정의 한계점에 도달하여 카오스 양상을 띠기 시작하면, 구성원 하나하나의 미세한 가치관과 믿음, 세계관, 변화 목표 등과 같은 작은 변동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세계가 용트림하는 변혁기에 살고 있다. 우리 시대는 결단의 시대이다. 즉 우리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유래없는 커다란 자유가 주어졌다. 이 같은 결정 기간에는 변동, 비록 작고 무력해보이는 행동과 결정조차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카오스란 예정된 것도, 방향 없이 혼란스러운 것도 아니다. 그보다는 목적을 가지고 조정할 수 있는 훨씬 체계적인 과정이다.

 

마야문명이 예측한 날짜와 기막히게 일치하는 이 카우스 포인트는 2012년 즈음 닥칠 전망이다. 마야력에는 재규어 시대, 13박툰이자 144,000일이라는 긴 시대는 2012년 12월 21일,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태양과 함께 막을 내리게 된다고 예언한다. 마야력에 따르면, 그날은 근본적으로 다른 종류의 의식과 함께 행성 발전의 새 시대로 이어지는 진입로를 뜻한다고 한다.

 

실제로 2012년은 다른 세상으로 이어지는 진입로가 될 전망이지만, 그것이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일지 아니면 재앙의 세상이 될 것인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 서초동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