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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좋은 책, 요약,그리고 비평

무한대의 진화,'0의 타임웨이브'

 

          무한대의 진화, '0의 타임웨이브'

                                                                                                      -피터 러셀- 브리스톤대 교수,<글로벌 브레인> 저자

 

                      

 

 

 

인간들의 삶의 페이스는 지속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그 끝이 어디인가? 몇 년안에 닥칠 파격적인 진화,  가속화의 원리에 의해 인간을 능가하는 인조 로봇인간이 만들어질 것이며 어쩌면 우리들이 앞으로는 로봇과 결혼하여 살아가는 시대가 올지 모른다. 진화의 극점 '0의 타임웨이브'를 향한 진화의 곡선이 겹치는 최종점이 2012년 12월 21과는 어떤 상관관계인가?

 

기술의 비약적인 전진은 100년도 아닌 1년 단위로 사회 곳곳에 퍼져 나간다. 예전 같으면 수 십 년이 걸렸을 연산이 이제는 단 몇 분 안에 완료되며 수개월씩 걸렸던 통신은 단 몇 초 만에 가능해졌다. 거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변화는 점점 더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속현상은 비단 인류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속은 지구에 생명체가 등장한 이래 일종의 패턴이다. 최초의 원시 생명체는 40억 년 전부터 진화를 시작했지만, 다세포 생물이 탄생한 것은 약 10억 년 전의 일이다. 또한 중추 신경계를 가진 척추동물이 등장한 것은 겨우 수억 년 전, 포유동물이 나타난 것도 수천 년 전의 일이다. 원시 인류 등장 200만 년 전-호모 사피엔스 출현 수십만 년 전-인간이 언어와 도구 사용 수만 년 전-문명의 시작 수천 년 전-산업혁명 300년 전-정보혁명 20-30년 전에 불과하다.

 

이러한 변화의 가속화는 지구가 생성된 이래 끓임없이 지속되고 있으며, 그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몇 년 안에 닥칠 파격적 진화, 가속화의 원리

가속화 현상을 '어깨 위에 타기 현상'이라 부르는데, 새로운 발전 단계가 앞 단계와 똑같은 과정을 거치는게 아니라, 이른바 앞단계의 성취를 딛고 그 상위에서 출발하게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약 15억 년 전 등장한 '유성생식'이다. 이전까지 세포는 새로운 '자매 세포' 두 개로 갈라지는 방식으로 증식했으나 유성생식 단계는 전혀 다른 세포 두 개가 서로의 유전정보를 공유하고 둘의 유전자가 조합된 자손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기까지 수 세기가 걸릴 이유가 사라졌다. 이는 세포의 진화속도를 1000배가량 앞당겼다.

 

지난 20년간 이루었던 변화의 총량이 앞으로는 10년, 아니 1년 이내에 벌어지리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10년이나 20년 안에 세상이 어떻게 될지는 좀처럼 예측하기 힘들다. 고작 200년 전까지만 해도 인류는 휴대전화나 인터넷은 둘째치고, 전화나 영상의 출현조차 전혀 예상 못했다. 20년 전만 하더라도 월드와이드웹(WWW)이 무엇이며, 또 이로 인해 우리 삶이 얼마나 극적으로 변하게 될지 조금이라도 이해했던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앞으로 10년 후 어떤 기술의 혁신이 일어나 우리 삶을 송두리체 바꾸어놓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변화의 포인트, 특이점에 임박하다

그렇다면 이 모든 진화의 방향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어떤 이는 우리가 이른바 <특이점>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말은 방정식이 붕괴하면서 이전에 가졌던 실질적 의미는 모조리 잃게 되는 지점을 일컫는 수학용어다.

 

<특이점>의 저자 '레이 커츠웨일'에 의하면, 연산능력이 지난 50년 동안 그랫듯 앞으로도 18개월마다 두 배로 높아진다면, 2020년대 즈음에는 인간의 뇌기능과 맞먹는 컴퓨터가 등장한다. 그 시점부터 컴퓨터가 인간의 뇌를 앞지르기란 시간문제일 뿐이다. 그러면 더 이상 인간이 컴퓨터를 설계하지 않을 것이며 초지능을 가진 기계들이 더 좋은 컴퓨터를 훨씬 빨리 설계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다음부터가 문제이다. 어떤 이들은 인간이 멸종하고 기계들이 진화의 선봉에 설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다른 이들은 인간과 기계 사이에 지능의 융합이 있으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아무튼 앞으로의 시대가 과거의 패턴과는 완전히 결별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인조 인간로봇이 만들어지고 인간이 로봇과 결혼하여 살아가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인간이든, 기계든, 또 둘 간의 융합상태이든 그 뒤로도 진화는 줄곧 가파른 속도로 계속될 것이다.그리고 그 진전에 걸리는 시간은 10년 단위에서 1년 단위로, 1년 단위에서 1일,1초로....마침내 0에 접근할 것이다. 그리고 논리상 그곳에 이르면 바야흐로 변화의 속도는 무한대에 이른다. 이것이 수학에서 말하는 진정한 <특이점>이다.

 

타임웨이브 0, 그리고 2012년

'테렌스 메케나'가 자신의 저서 <보이지 않는 지평>에서 새로움이 세계속으로 진입하는 전반적인 속도를 형상화한 프레탈 함수를 고안하고 이를 '타임웨이브(Timewave)'라고 명명했다. 메케나의 타임웨이브 특성은 어떤 모양이 반복되면서 그 반복되는 간격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다. 노자,플라톤,조로아스터,붓다, 그 밖의 많은 선지자들이 다음 천년까지 길이 남을 활동을 펼치던 시기가 기원전 500년 즈음하여 인류 역사에 새로움이 급증하였는데, 1960년대 후반에는 기원전 500년 전보다 64배 빠른 속도로, 2010년에 이르면 64배, 2012년이 지나면 변화의 간격은 1개월에서 1주를 거쳐 1일 단위로 압축되면서 대단히 빠른 속도로 0을 향한다. 이를 일컬어 메케나는 '0의 타임웨이브'라고 불렀다.

 

그렇다면 그날은 정확하게 언제인가? 메케나는 최적치를 �기 위해 역사시간의 축을 따라 곡선을 이동시켜 보았더니 소름끼치도록 놀라운 사실은 2012년 12월 22일이라는 점이다.

 

 

진화의 한계를 돌파하는 때

'졸저'의 저서 <시간의 화이트홀>에서 그는 변화의 가속화 경향이 앞으로도 계속 지속된다면, 진화에 영겁의 시간이 필요했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이며 우리 미래에 일어날 것이라 상상할 수도 없는 범위의 남은 진화의 모든 양상이 매우 짧은 시간에 압축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런 패턴이라면 수억 년에 걸친 진화의 여정이 단 몇 세대안에, 어쩌면 우리 생전에 끝맺음을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이는 인구 증가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일정 시점에 다다르면 더이상 급격한 성장을 멈추듯이 어떠한 성장이든 결국은 평탄 구간에 다다르고 곡선의 기울기는 S자 모양을 그리면서 완만해진다고도 한다.

 

급격히 진화하는 지능

진화의 근저에 반복되는 패턴 가운데 하나는 정보의 수준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고 그것에 대응하는 처리 도구 또한 정교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DNA 코드는 기나긴 지질시대에 걸쳐 구축된 정보 데이타베이스다. 유성생식은 진화라는 정보처리에서 하나의 돌파구를 마련했다.인류의 문명이 발달함에따라 정보의 처리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는데 현재는 인간의 모든 지식을 누구나 입수할 수 있는 단계로 급격히 발전되어 가고 있다. 텔레비젼,전화,월드와이드웹이라는 정보기술이 빈틈없이 맞물리면서 '세계두뇌'가 완성된다. 용량의; 한계가 해결되어가면서, 음성과 영상 기록물 역시 오늘날의 텍스트 이미지만큼이나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사용자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학습하는 검색엔진은 더욱 정교한 결과를 내놓게 되고, 우리는 이른바 글로벌 마인드로 링크될 것이다.

 

이시점이 되면 인간 지식의 성장속도는 극대치에 다다르면서 S자 곡선으로 옮겨가지 시작한다. 그러나 지능 진화의 종착점은 지식이 아니다. 지적 수준은 지료와 정보,지식,지혜의 위계구조를 갖기 때문이다. 정보란 자료에서 추출한 패턴이며, 지식은 정보를 여러 다른 상황에서도 일반화시킨 것이다. 그러나 지혜는 그 지식의 이용방식을 결정한다. 지혜는 어떤 일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더 좋고 나쁠지, 미래 도움이 될지 방해가 될지 따지는 분별과 평가를 포함한다.

 

반쯤 각성한 종(種)

인간의 지능은 상징언어를 통해 발전을 거듭해 왔다. 마음속의 대화, 인간의 경험을 반추하고 미래를 계획하였으며 자신에 대한 반성도 자신의 의식 자체를 의식하면서 내적 세계에 눈을 뜨기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내가 누구이고 무엇인가'에 대해 단지 절반 정도만 알아차렸을 뿐이다. 우리가 주장하는 자아란 부서지기 쉬운 형태에 불과하고 물리적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설계된 원초적 생존본능은 심리적 생존에게 떠밀려 불필요하거나 때로는 불건전하기까지 한 행동으로 종종 드러난다.

 

지금 직면한 지구의 위기는 그 근본에 '의식의 위기', 즉 비상한 기술력은 갖췄지만 의식은 여전히 깨어 잇다는 사실에 비롯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누구이고 실제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차려야 한다.

 

                                                                                              -서초동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