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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좋은 책, 요약,그리고 비평

지구에서 벌어지고 잇는 거대한 변화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대한 변화

                                                                                                                                          - 죤L 피터슨-

 

알링턴 연구소 소장 피터슨 박사는 세계 최고의 식견을 지닌 미래학자로 손꼽힌다. 그는 파급력이 큰 불의의 사건과 그 예측 방법에 대한 저술로 유명하다. 그는 빠르게 다가오는 2012년 시대를 본격적으로 다루면서, 천연자원과 생물의 멸종, 기후 변화, 경제적 결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분석한다. 그가 담하려는 의문은 이렇다 "한정된 자원, 그리고 그 자원의 남용으로 인한 문제를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는가?", "2012년의 이 새로운 패러다임은 어떤 모습인가?"

 

   

                

 

지구의 기후와 생태계의 변화

최근 <BBC>는, "현재 전 세계의 소비 수준으로는 금세기 중반 즈음 생태계가 대규모로 파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환경그룹인 WWF가 경고했다.", " 기후 변화는 빈곤국의 수백만 생명을 좌우할 식수난을 예고하고 있다."

 

온실가스와 이산화탄소 배출 등 인간의 무분별한 환경 파괴가 결국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급격한 기후 변화를 불러오게 됐다.(출처:princeton.edu)

 

<워싱턴 포스트>지는 "국립연구협의회(NRC)가 공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북미 생식의 번식을 돕는 새,벌,박쥐 등의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로이타> 통신은 "지금 지구 온난화와 싸우지 않으면, 종 다양성의 훼손이나 해수 조류의 단절 같은 사태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금세기 말 무렵이면 그 피해가 수조 달러에 달하게 될 것이다."

 

작가인 제임스 하워드 컨슬러는, "오랜 긴급사태는 인류에게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것이다. 사람들은 우리에게 파국이 일어날 것이라고, 200년에 걸친 근대화가 전력 부족 같은 이유로 무릎을 끓으리라고 믿으려 하지 않는다. 생존자들은 희망이라는 신앙심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한편 영국의 니콜라스 스턴 경이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세계가 지금부터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경제 붕괴라는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가 돌이킬 수 없게 되기까지 인류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어야 10년이다."고 말했다.

 

이것들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이 모두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이들은 하나같이 어마어마한 지구의 변화를 심각하게 표현하고 잇다. 이 사건들은 단지 우연히 일치하는 무작위적인 동향인가? 아니면 어떠한 거대한, 역사적으로 숨은 역활을 나타내고 있는 걸까? 어쩌면 이 세계는 이제 지금까지 겪었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변화를 경험하려는 참인지도 모른다.

 

세계 석유 공급의 피크 현상

석유자우너이 유한하다는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특히 중국과 인도가 주도하는 석유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잇다. 지난 몇 년 동안 석유 수요는  2003년 하루 7,890만 배럴에서 2005년에는 8,430만 배럴로 늘었다. 설령 중국 경제가 둔화되더라도 인도나 다른 개발도상국의 수요로 인해 줄어들 기미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석유는 갈수록 정치적 상품이 되고 있다. 바레인의 석유 시추모습. (사진/ REUTERS)

 

한편 석유 공급은 이미 최고점에 이른 듯 보인다. 세계 석유 생산량은 2005년 12월에 달성했던 하루 8.500만 배럴 남짓의 사상 최고 기록을 아직 깨지 못한 상황이다. 2006년 생산량은 매달 하루 8,500만 배럴 수준에 머무르는 반면, 수요는 계속 그보다 더 많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

 

중국은 이제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로 광범위하게 진출하여 나이지리아, 앙골라,콩고, 수단의 자원을 사들이고 있다. 지금가지 석유 수입국들은 석유 확보를 위해 경제적.정치적 수단만을 강구하여 왔지만, 공급이 피크에 달하면 이제는 별 수 없이 군사 전략으로 돌아서게 될 것이다.

 

생물종의 가파른 멸종

인류는 과거 지질시대의 대규모 멸종에 버금갈 만큼 무서운 속도로 일어나고 있는 생물종의 멸종을 방임하고 있다.

 

죽은 고래 떼(Dead dolphins and pilot whales), 왜 ?

호주와 뉴질랜드 해안에서 고래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두 나라 전문가들이

원인을 찾느라 애를 먹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과 24시간 사이에 호주 킹섬 해안등에서 파일럿 고래 150여 마리와 돌고래 25 마리가 뭍에 갇혀 죽음을 당한 데는 어떤 심각한 원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몇년간 이런 사건이 반복되고 있어 학계의 우려가 크다.

 

1. 호주의 동물학자들은 주기적인 강풍이 고래들의 죽음과 관련된 기후 영향설을 주장하고 있다. 바람이 고래들의  방향 감각을 혼란스럽게 했을 것이라는 이론이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범고래라든가 하는 바다 속의 약탈자에게 쫓겨 도망 다니다 뭍에 갇혔다는 의견.

 

 

2. 탐사등의 진동소리나 지구 자장의 변화를 원인으로 내세우는 전문가들도 있다. 바다에서 석유와 가스 탐사에 사용되는 진동 소음 때문에 고래들이 해안으로 헤엄쳐 오게 됐을 것이라는 주장. 또 고래들은 지구 자장을 이용해 방향을 잡고 헤엄쳐 다니며, 인간이 내는 소음이 고래들에게 착란을 불러 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3. 한 전문가는 고래떼 가운데 일부가 뭍에 갇히게 되자 다른 고래들이 구조하려다 함께

갇혀 떼죽음 당한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학자들은 해안에서 죽은 고래들에 대해 조직 검사를 해본 결과 모계 쪽으로 모두 한가족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물들은 한 마리가 곤경에 처하면 무리 모두가 주변으로 몰려들어 구조하려는 습성이 있다”고 설명하기도.지난 1918년에는 한 섬에서 무려 1천 마리가 뭍에 갇힌 적도 있다.2004.12.01.(AP/YNA)

 

 

대양의 어류가 너무나 빨리 멸종해 가고 있으며 약 40년 뒤에는 해산물을 먹는다는 일이 먼 기억 속의 사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연구가들은 우리의 식단이 줄어드는 것보다 더 위험 천만한 것은 세계경제와 대양환경에 미칠 악 영향이라고 말한다.

 

밀레니엄 생태계 평가에 따르면, 현재의 경제 주도적 시스템 상에서도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겠지만, 생태계의 악화 추세를 돌려 세우기 위해서는 엄청난 변화가 필요하다고 한다. 과학자들이 여섯 번째 멸종 사건이라 지칭할 만큼, 현제의 생물 멸종 속도는 공룡의 멸종 등 생물권 역사상 중대한 의미를 지닌 사건과 맞먹을 정도이다.

 

지구의 이상기온

현재 지구의 온도는 1만 년 동안 유래없이 높은 상태로, 지구 역사상 100만 년을 통틀어 가장 높았던 기온대보다도 1도 정도 높다. 앞으로 10년만 더 지금처럼 탄소를 배출하면, 아마도 북반구 생태계의 걷잡을 수 없는 파국을 막기에는 너무 늦을지도 모른다.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 이산화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 또 기타 요인 사이의 상호강화 관계)가 기후 변화의 역학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는 어쩌면 지구 온난화를 향해 고장난 열차처럼 질주하는 단계에 들어섰는지도 모른다.

 

                

 

남북극 지방 빙하,고산지대의 만년설을 포함하여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 내리고 있으며, 만약 지금과 같은 속도로 녹는다면 2035년 무렵에는 아예 사라질지도 모른다. 중국.인도 등 20억 인류가 먹는 물이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에 달려있다는 사실이다.

 

지구 온도의 상승은 대양 대순환 해류의 작용을 방해하여 유럽에 새로운 빙하기를 몰고 올 수도 있다. 지구 대양계는 열 관성이라는 특징이 있는데, 대양은 지구의 냉각과 가열에 느리게 적응하지만 일단 가열이나 냉각 과정이 시작되면 매우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뜻이다. 설령 인간의 모든 배출 활동이 지금 당장 멈춘다 해도 대양의 열 관성 때문에 지구 온도의 증가가 지속될 수도 있다.

 

지난 50여년에 걸쳐 관측된 지구 온난화의 상당 부분이 인간 활동에 기인한다는 유력한 증거를 세계 기상기구의 보고서에 잘 나타나 있다.

 


                            

                                   ▶ 멕시코만 연안 지역을 향해 가고 있는 초강력 허리케인 '카트리나'


 

예견되는 세계 경제 붕괴

2003-2004년 동안 디플레이션이 발생할까 우려한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금리를 매우 낮게 1%대로 설정하면서 주택융자금 대출은행은 현금이 거의, 전혀 없는 고객에게도 유대금리 이하로 융자하기 시작하였다. 기존 융자금의 금리 조정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면서 융자금은 대략 5배 이상 엄청나게 불어나게 되었다.  

 

그 대출 가운데 다수의 실질 금리는 기존 방식대로 담보를 설정한 우량 주택융자 금리보다 높았다. 대출초기에는 상환액이 유난히 낮다가 대출금이 부풀기 시작할 때 급격히 늘어나는 식이었다. 그 전까지는 소득만으로는 절대 자기 집을 소유하지 못했을 사람들도 집을 사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출금 상환 능력이 최저인 사람들은 소득 감소분을 보충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쓰기 시작했다.

 

2005년에는 1993년 이래로 미국 저축률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동시에 개인 신용카드는 75%로 늘어나면서 부채가 청구액은 350%로 늘어나는 등 최고점에 도달했다. 개인 소득에서 소비자 신용이 역사 이래 최고점에 도달하면서, 가구당 자산에서 가구당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 또한 최고기록을 세웠다. 채무자가 자기 능력으로 갚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른 뒤 24개월 되는 시점부터 적용되는 신용카드 연체가 시작된다고 한다. 2006년부터 융자금의 채무불이행이 극적으로 늘기 시작할 거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얼마전 미국을 강타하고 전 세계로 그 파급이 미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 사태의 전말이다. 모든 은행자산이 주택융자를 토대로 한 증권에 상당 비율 묶여 있다. 주택융자 미상환이 현저하게 증가하게 되면 많은 은행의 자금 지급 능력에 커다란 위협을 가져온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채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요인은 두 가지다.

하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이고, 다른 하나는 국제 금융체제의 쇄신을 요구하는 자본측정 및 자본기준의 국제협약(신바젤 협약)의 기치아래 이행되는 새로운 금융규제로서, 이를 맞이할 준비가 된 은행은 아마 하나도 없을 것이다.

 

'워렌 버핏'의 말에 따르면, 현재의 금융체제는 '고도로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매우 복잡한 단기금융상품(파생상품)은 시한폭탄이자 금융의 대량 살상무기이며...파생상품에서 발생되는 서류상 수익은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고, 몇 해가 지나서야 부정확성 여부가 판명될 예측을 근거로 삼고 있다...커다란 위험이 비교적 소수의 파생상품 딜러 손에 집중되면서...심각한 체제상 문제를 촉발할 수도 있다. 파생상품은 기업까지 와해시킬 수도 있는 악순환으로 밀어넣기도 한다" 

 

패러다임은 전환하는가?

앞에서 늘어놓은 상황에 덧붙여, 갈수록 무모해지는 테러리즘, 세계 곳곳에서 심각하게 야기되고 잇는 물 부족, 증가하는 인구 압력, 세계적인 전염병니나 다른 대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을 더해보면, 중대한 방향 전환에 필요한 요소는 이미 고루 갖추었는지도 모른다. 기후와 석유, 금융동향만 하더라도 지구 인류의 미래를 재편하는 '초강력 폭풍'이 일어날 수도 있다.

 

현 체제의 실패가 불 보듯 뻔하다면, 분명 그 뒤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이을 것이다. 구체제가 무너진다면 새로운 체제는 이전 세상이 가졌던 결함을 비껴가는 방식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체제는 우리의 시각으로 좀처럼 잘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수렵인들이 씨족집단의 공동체를 생각못하듯, 2012년과 함께 도래할 미래는 우리가 자라난 배경에서 볼 때 필연적으로 이상하게 보일 것이다.

 

이 장대한 변화의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새로운 미래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 세계는 상호의존성과 연결이 고도로 발달한 세계다. 현재의 복잡한 통신체계는 20년 전만 해도 불가능해 보였던 방식으로 개개인을 연결하고 있다.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점점 정교해지면서 인류가 동떨어진 개인이나 작은 집단보다는 하나의 유기체처럼 활동하기 시작하는 시점이 도래할 것이다. 새로운 착상은 작은 마을에 소문이 도는 것만큼이나 빠르게 전세계로 퍼질 것이다. 온갖 개념과 관점이 지구라는 뇌를 물들이고, 이전에는 결코 보지 못했던 가동을 유발할 것이다. 우리 미래는 꼭 5년 전만해도 전혀 이해되지 않았을 방식으로 수백 킬로미터 밖의 다른 사람들과 연결될 것이고, 그즈음 우리 모두는 빠른 속도로 지구라는 행성의 주민으로 편입될 것이다.

 

이와마찬가지 생태계의 상호연결 또한 급속히 명백해지고 있다. 우리가 전에는 한 번도 깨닫지 못했던 방식으로 '우리가 더욱 큰 생태계 안에서 살고 있으며, 서로 연관을 맺고 있음'을 아는 사람이 많아졌다. 매년 세계 산호초의 1/3과 생물 1만 종이 사라지는 현실은 인간 생명을 지탱하는 복잡계에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모든 새로운 지식은 필연적으로 미래 우리의 행동을 바꿀 것이며 우리가 몸담고 있는 복잡계의 유기적인 일부로 자신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모두가 한 배를 타고 있고 각자의 미래는 모두의 미래로 결정되는 함수임을 알게 된다. 단위가 개인이든 국가든, 자기이익과 안전은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공간과 사람들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매우 빠르게 변하게 될 것이다.

                                                                             -서초동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