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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좋은 책, 요약,그리고 비평

2012년을 넘어선 지구의 미래(후감)

 

  2012년을 넘어선 지구의 미래(후감)

 

 

 

                                                                          미래 도시

 

 

2012년에 과연 지구는 멸망할 것이가?

몇 년 전부터 관심을 모아온 2012년 지구 멸망론은 전세계 매스컴을 타고 타전된바 있다. 이 종말론은 지구인을 공포로 몰아넣고 불안을 가중시키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작금에 우리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지구 온난화를 비롯하여 기상이변,환경재앙이 숙출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최근에는 세계 원유가와 곡물가가 전세계 경제를 마비시키고 있으며 또 미얀마의 싸이클론, 중국 스촨성의 대지진, 대홍수와 산불, 극지방의 남북극 빙하가 녹아내리고 내륙 호수가 마르고 히말라야 만년설이 녹아내리면서 세계 각지는 기아와 물부족으로 국경을 가르질러 흐르는 강을 두고 분쟁이 야기되고 있다. 또한 석유자원 확보를 둘러싼 강대국의 석유침탈은 멕시코 만과 카리브해 일대, 카스피해 '바쿠' 지역 유전자원을 둘러싼 유고 내전과 아프카니스탄 전쟁이 발발하였고,중동 지역의 석유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미국이 벌인 1.2차 이라크 전쟁, 그리고 최근에 솔솔 불거지고 있는 이란 침공설 등 석유자원 확보를 위해서 강대국들은 강력한 무력을 앞세워 침략전쟁을 노골화 하고 있다.

 

세계 메이저 석유기업들인 '세븐 스타'들이 강대국 정부를 조종하여 벌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음모와 침략전쟁은 수없이 자행되어 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대부분의 분쟁지역에 개입해 온 것도 사실이다. 자신들의 석유 채굴권을 지키기 위해서 그들에 도전하는 애국적인 인사가 석유자산의 국유화를 선언하게되면 여러 빌미를 내걸고 강대국들이 합심하여 무역제재, 금융자산 동결, 정부전복 세력 지원 등 모든 수단을 사용하여 무력화 시켜왔으며 그것도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무력행사도 불사해 왔다. 이러한 와중에 희생양이 된 사람들은 이란의 '모사테크'와 '팔레비' 왕, 이라크의 '후세인', 유고 대통령, 아프카니스탄의 탈레반 정권 등이 대표적이다. 

 





영국군 지휘관 콜 데이비드 패터슨 등이 바스라의 불타는 유정 근처를 걸으며 전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강대국의 강력한 힘이 지구경찰이 되어 지구의 위기를 책임지고 극복하는 영화도 여러편 나온적이 있다. 핵무기를 능가하는  위력의 강력한 무기를 생산.보유하여 미국 등 강대국과 대등해지지 않는 한 강대국의 위치는 당분간 변동이 없을 것이다. 지구에 위기가 도래하게 되면 전지구는 뭉치게 될 것이나 그렇지 않는 한 세계 패권 경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누구나 남에게 예속되기를 원하지 않으며 동등한 입장에서 대등하게 삶을 살아가려 한다. 인도.중국.러시아.유럽연합의 등장으로 미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세력 균형이 앞으로 벌어질 지구 위기 즉, 환경,곡물,원유,물,기후,지진 등 대재앙과 경제적인 분쟁으로 연합과 대립으로 갈등을 초래할 것이다. 또한 과학기술의 진화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인류는 스스로 과학기술의 노예가 되어 인류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잉태하게 될 지도 모른다.

 

어느 사회나 사람들이 꿈과 희망이 없을수록 종말론은 대두하게 된다. 지금까지 여러차례 종말론이 대두되었으나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불과하였다는 사실이다. 2012년에 지구가 멸망한다는 이야기도 결국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불과해 질지도 모른다. 지구 멸망이라는 분위기를 부추기며 종교적 의미와 옛 마야인들의 고대 유적을 들먹이며 종말론을 부추기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수록 종교단체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전재산을 기부하는 등 많은 헌금이 쇄도하게 되며 그들은 지구 멸망전에 천국으로 간다는 희망, 즉 '후거'를 바란다는 사실이다.

 

                             

                                                                       불타는 유정

 

 

성경에 나오는 아마겟돈 계곡에 수십 억의 이교도들이 전쟁으로 멸망할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도 많은 기독교인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이교도에 대한 이해와 관용은 커녕, 우리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이분법적인 편협한 사고, 그러한 종교관이 유대교 탄압, 종교 전쟁, 십자군 전쟁, 4차에 걸친 중동 전쟁 등이 가져다주는 인류의 불행한 역사를 통해서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은 자신들을 위해서 이교도와 다른 민족을 스스럼 없이 학살해오지 않았는가? 아마겟돈 그 계곡에 기독교 테마파크가 완성되는 2012년 쯤에 이교도들이 수십억 명이 그곳에 갈 리가 없다.  갈릴리 호수 근방에 조성되고 있는  기독교 성지 테마파크가 완성되면, 개장식을 하는 때 쯤에는 전세계 수백-수천만 기독교인들이 몰려들 것이다. 성경에 예언된 것처럼 만약 핵전쟁 같은 불의 재앙이 벌어진다면 이슬람교과 기독교의 끝날 줄 모르는 종교 갈등, 이념분쟁에서 9.11 테러와 같은 대규모 참상이 중동의 그곳, 아마겟돈 계곡에서 그날 벌어질지도 모른다. 

 

                                     

                          

                  

                 

                 

                                                               아마겟돈


                              

 

                              

                 

                 

                

                                                                  딥임팩트


  

 

'2012년을 둘러싼 논쟁과 주장을 마무리하면서, 사람들은 '2012년에 무슨 일인가 일어난다'는 공포보다는 '2012년에는 무슨 일인가가 일어나야만 한다'는 희망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듯하다. 2012년이라는 변화의 시기를 언급함에 있어서 그것을 무언가를 위한 수단, 즉 숫자놀음이나 끼워 맞추기식의 조잡한 후일담 예언이라면, 구설의 대상이 되거나 우스개의 주재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혹은 독자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당장 생필품을 사재기 하거나, 심지어 생계와 가족을 작파하고 어떤 종교집단에 전재산을 헌납하고 귀의해 지구종말에 대한 생존을 도모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면 이것은 일종의 범죄행위일 것이다.'라고 역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2012년, 즉 뭇 사람들의 조명을 받는 그 시점을 둘러싸고, 그것이 갖는 함의, 그리고 지금의 인류에게 시사하는 바를 정리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여 집필한 사람들은 2012년에 대해 조금씩 다른 주제에 대해서 집필하는 형식을 갖추었다. 그래서 반대의 글을 수용하지 못한 다분히 편향적이라고 비판 받을 수도 있다.'고 하였다. 맞는 말이다.

 

                          

                                                                  SF 영화의 ' 아이 로봇' 장면





                        

                                             ▲ 아시모프의 아이디어를 차용한 영화 '아이, 로봇' 장면 

 

일부 편향적인 학자들에 의해 저술된 이 책은 인류의 미래에 대해 어두운 이야기로 점철되어 있으며 단지 희망적이라면 기독교적인 영성과 사랑이 인류의 미래에 희망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 세상은 고대 이래 종교적으로 영성과 사랑을 강조하여 왔으나 항상 인간의 탐욕에 의해 항상 무시되어 왔다. 기독교가 정치권력을 지배하던 중세를 보라! 중세는 암흑과 고난의 긴 세월이었으며 인류 문명의 퇴보를 가져온 세월이었다. 그들의 편협한 종교관으로 세상을 지배하려하였으나 그것은 인간이라는 범주를 벗어날 수 없는 성직자들의 부패와 탐욕으로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그래서 이단으로 개신교가 탄생하지 않았던가!

 

역자는 '2012년은 전통적으로 서구인들이 주목하여온 종말예언의 귀결점으로, 특히 최근 몇 년 들어 더욱 관심을 끌어왔다. 상업주의의 극단을 달린다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 조치도 묵시록의 징후(핵무기,기후변동,외계침공 등)들을 다루면서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고, 마야 예언, 노스트라다무스의 종말예언, 성경의 바비블 코드, 최근에는 동양의 신화전승까지 레퍼런스 삼아 출간되는 '종말' 관련 서적들도 영미권에서는 우후죽순 격으로 나오고 있다.'고 하였다.

 

                                                                 상상속 은하 철도

 

역자는 '아마도 점성술이나 천문학을 근간으로 한 관측들에 의하면, 대부분 '어느 시점' 즉 천체가 정렬되고 식이 일어나고 지구의 기울기가 틀어지는 특정 시간대를 주목하게 되는 서구적 발상 때문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일식이나 월식이 전통적으로 공포의 대상이기는 하나,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지구의 시선에서 그렇게 포착되는 것일 뿐 끓임없는 별의 주기 중 그저 한 순간에 불과할 수도 있다. 이 책의 필진들의 주장 중에서도 전통적인 예언이나 소위 천문학적인 근거에 의해 서술하였다고 하나 아예 처음부터 다분히 의도적인 기준과 출발점을 가지고 전개하였다는 점이다. 저자들의 각각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 책을 두고 종교적 쟁론을 벌이거나 진위공방을 벌이는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2012년 어느날, 이 지구가 어떤 경우에 멸망한다하여도 지구의 인류들은 자연의 대재앙을 막을 방법은 없을것이다. 빙하기가 엄습하든, 행성이 충돌하든,지각이 붕괴되어 대지진이 일어나든 지금 열심히 살아가는 인류는 그러한 대재앙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대재앙이 자연의 현상이 아닌 단지 인류 스스로 대재앙을 초래하여 인류의 공멸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것은 탄소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 기상이변,대홍수,대규모 지진/해일, 그리고 종교.인종.무역.식량.원유.물 분쟁 등으로 인한 대규모 핵전쟁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지구의 멸망과 새로운 탄생이 영겁처럼 반복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서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