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마을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본문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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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숙천 자전거길
혹한의 겨울
12월 13일 눈이 내린 이후 혹한이 계속되면서 응달 쪽에 얼어붙은 눈은 녹을 줄을 모른다. 미국은 한파로 중동부가 심한 피해를 입었고 여러명이 죽음을 맞았다.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북극의 빙하가 녹고 제트 기류가 힘을 잃으면서 북극의 찬공기가 남으로 불어닥친 결과이다. 이러한 자연의 엄청난 힘은 인간에게 자만심과 거만함을 질타하는 듯, 차가운 겨울 폭풍으로 전 지구촌에 휘몰아치고 있다.
12월 30일 금요일, 보름 동안 집안에서 쉬다가 날씨가 조금 풀린 것 같아 모처럼 자전거를 타고 가까운 거리라도 다녀올 겸 나갔다. 호평역을 지나 금곡역까지는 제설차가 한번 지나가면서 제설작입을 했다. 그런데 금곡역에서 사능역까지는 양달인데도 눈이 녹지 않아 울퉁불퉁하여 다소 미끄러지면서 천천히 지나갔다. 이곳은 양달이라고 제설차가 지나간 흔적이 없다. 보름 동안 한번만 지나갔다면 좋으련만 인력과 징비가 달리는지 그대로 빙치되어 있다.
겨우 사능역에 도착하여 사능 자전거 가게로 갔지만 문이 닫혀 있었다. '아 혹한이라 자전거 타는 사람이 없어서 사장님도 문을 닫은 모양이다'고 생각하고 다시 왕숙천으로 나갔다. 왕숙천 가는 길도 마찬가지로 제설차가 작업을 하지 않아 눈이 그대로 쌓여있다. 긴장하여 조심조심 천천히 달려 왕숙천에 도착하니 왕숙천 자전거길은 제설작업이 이루어져 있어서 달리기에 좋았다. 내친 김에 잠실철교까지 갔는데 한강 자전거길도 대부분 제설작업이 잘 이루어져 달리기에 좋았다. 30킬로미터 반환점에서 되돌아오면서 오랫만에 운동 기구에서 허리 운동도 하고 몸을 풀었다. 보름 동안 계속 먹고 자면서 지내다보니 몸이 둔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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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숙천 물오리 떼는 이곳 저곳에서 겨울을 즐기고 있다 일부는 잔디밭에 올라와서 잔디풀을 열심히 헤집으며 먹이를 먹고 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거의 찿아보기 힘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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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족과 산책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이 길을 신나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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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대교 밑에서 한강으로 내려가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한강이 얼아붙었고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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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불꽃놀이
북한과 군사 합의를 믿고 전 GP를 허물어버리고 접경 지역 감시 및 전력 자산을 무능화시킨 문재인 전정권의 어리석은 대북 정책은 한마디로 북한의 술책에 넘어가버린 꼴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지난번 무인기 사건으로 감시 자산과 대응 전력은 무력화된 상태에서 서울이 그대로 적의 무인기에 노출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북한은 남한의 적화가 궁극적인 목표이다. 한반도 통일을 염원했던 김일성의 유업을 그 후손들이 절대로 포기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과의 약속은 한낱 종잇장에 불과하고 약속 뒤집기를 손바닥 뒤집듯이 하는 집단이다. 그러나 문재인 전진보 정권은 그런 그들을 믿고 국가 안보를 마비시켰으며 존경하는 김일성 주석의 후손에게 우리의 모든 비밀을 송두리채 보여주며 알려주었고 친북 좌경 민간 집단에게 국가 예산을 물주듯이 퍼주었다.
연일 불꽃놀이에 정신이 없는 김정은은 엄청난 국력을 낭비하면서 핵무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은 그런 김정은을 계속 주시하면서 대응 전략이 부심하고 있지만 김정은이 미 대륙을 대륙간 탄도탄을 이용 핵무력으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한다고 해도 미국을 상대로 핵전쟁을 벌이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빈 라덴은 뉴욕 무역 센타를 민간 비행기를 납치하여 파괴하는 엄청난 테러를 자행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지만 결과는 무의미한 테러에 불과했다. 북한 스스로 무너질 때까지 미국은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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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삶과 행복한 삶
오랜 세월 동안 고통스럽게 살아오시던 처형이 결국 영면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장례식장을 조문했다. 수많은 조화들이 복도에 가득하다. 가족과 인연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조문을 왔다. 떠나보내는 사람과 남은 사람들, 슬픔과 안타까움에 장례식장은 무거운 기운이 가득하다. 현관 입구에는 다양한 나이의 사람들의 영정이 화면에 비친다. 모두 같은 열차를 타고 떠나는 사람들이다.
세상을 지배했던 강대국의 영웅들, 폭압과 피로 얼룩진 세월의 지배자, 평생을 같이 살아온 가족, 채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떠나보내는 어린 자식들, 천수를 누리다가 영면하는 노인들 등 이 모두가 한세상을 살다가 떠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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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면 행복이 찿아온다. 욕심을 버리면 평온함이 찿아온다. 우리는 더불어 살면서 서로 경쟁하고 서로 비교하면서 남보다 좀 더 잘살아보겠다고 발버둥을 친다. 무인도나 산속에 혼자사는 사람이 행복한 이유는 서로 경쟁하고 비교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물욕, 권세욕, 자존심을 보두 버리고 가족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며 내 것을 베푼다면 싸울리도 없다. 이웃과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욕심을 버리면 평온이 찿아온다. 그러나 인간이 욕심이 없다면 세상의 발전은 느리게 진행될 것이다. 경쟁은 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동기부여가 인간을 움직이듯 야망과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인간은 부단히 노력하여 자신의 야망과 꿈을 이루는 것이 세상의 발전을 가져온다. 인간 세상이 굴러가며 역사를 이루는 이유는 모두 이러한 인간의 욕심 때문이 아닐까.
공산주의 사회가 이상사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빈부 차이 없이 더불어 모두가 잘살아갈 수 있는 사회라고 믿었다. 그러나 경쟁이 없는 사회는 발전이 없다. 한사람의 지도자 밑에 핵심 당원들만 권력을 잡고 노동자.농민 대표를 뽑아 앞세우고 형식적인 선거를 실시하고 일당독재를 전개하는 것이 공산주의 사회다. 조선 시대가 양반만을 위한 사회가 된 것처럼 양반이 아닌 사람들은 모두 노예처럼 비참하게 살아온 것이 이조 500년이다.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았다. 낙엽이 지고 긴 겨울을 견뎌내고나면 다시 새로운 봄을 맞을 것이다. 죽음과 삶이 공존하는 세상은 이러한 죽음과 삶이라는 변화를 통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발전해나가는 것이 역사라고 본다. 백년도 못살면서 천 년을 살것처럼 악다구니를 쓰고 사기치고 빼앗으며 탐욕으로 가득찬 주지육림의 삶을 산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사랑했고 인연을 맺었던 많은 사람들의 추모를 받으면서 영면하는 사람이 결국 행복한 삶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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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 하고 새해를 맞으면서......
지난해도 지구촌에 많은 엄청난 역사를 남기고 지나갔다. 코로나 2년 동안 전국민이 고통을 받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고 사업체가 무너졌고 가게가 문을 닫았다. 실업자가 쏟아졌고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 시내 도로에는 구급차가 요란히 싸이렌을 울리면서 응급 환자를 실어날랐다. 사람이 무서웠고 접근조차 두려웠던 2년 동안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었고 다양한 시스템이 개발되었다. 약국에는 약이 동나고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야 했고 마스크가 생명줄이 되었다. 얼굴도 보지 못하고 보내야 했던 수많은 가족들이 화장터에서 울부짖는 움을 소리가 하늘을 뒤덮었다.
러시아 푸틴의 야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고, 지구촌 월드컵 잔치가 카타르에서 열렸다. 16강에 오른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해야 했고 명승부를 펼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은 세계인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우리 영화가 세계를 놀라게 했고 방탄 소년단이 세계를 뒤흔들었다. 대선을 치루고 진보 정권에 승리한 보수 정권이 들어섰고 용산 시대가 개막되었지만 저조한 지지율은 이태원 참사로 침체일로를 맞고 있다. 태풍으로 폭우와 산사태 침수로 많은 피해를 입었고, 잘 알지도 못하는 이상한 헬로원이라는 행사로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 운수 노동자 파업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았고 희대의 살인마들이 여럿 등장해서 국민들을 경악시켰다. 매년 그렇지만 엄청난 사건 사고로 얼룩진 한해였다.
나 자신도 지난 한해동안 자전거를 타면서 많은 미지의 세계를 답사했고 평생 이루지 못할 위업까지 달성했다. 화악산을 넘고 경기 동남부와 강원도 홍천,춘천, 양평을 두루 답사했고 철원도 왕복했다. 모두가 처음 가는 길이었고 생소한 길이었다.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은 자전거가 아니었다면 평생 볼 수 없었던 경이로운 전경이었다. 우리 산하기 이렇게 아름다운 강산인 줄 미쳐 몰랐던 나 자신이었다.
북한강 자전거길 제초작업도 국토관리청에 소원하여 달성했고 자전거길 주변 나무 정리 작업도 거의 이루었다. 북한강 자전거길 뿐만 아니라 팔당 일대 자전거길, 왕숙천 자전거길 일대도 나무 정리 작업을 했다. 이런 봉사를 통해 나 스스로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며 정신적으로 힐링이 되었다. 12월에는 눈과 혹한으로 보름 이상 자전거를 타지 못했고 그래서 지난해 주행은 목표치에는 미달이지만 그래도 1만 8천 킬로미터로 마감했다.
사실 지난해는 공도를 무서운줄 모르고 달렸다. 그래도 사고없이 무사히 주행한 것에 감사하고 싶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주행은 계속될 것이다. 무리한 공도 주행은 가급적 삼가하고 안전 위주로 주행할 결심이다. 멀리 많이 주행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근거리라도 안가본 지역 위주로 주행하려 한다. 항상 불행이 찿아오지 않기를 기도하며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게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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