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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깊어가는 가을 5

깊어가는 가을 5

 

 

북한강 자전거 도로 가을 풍경 3

 

 


물의 정원 북한강변 억새풀 전경

 

가을이 빠르게 짙어가고 있다. 연휴가 2주째 연달아 있는 바람에 가을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았을 것인데, 날씨가 고르지 못해 고생도 많았을 것이다. 10일 월요일에는 비가 내리고 기온이 급강하 하여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온몸이 시리다. 바람막이, 조끼, 두꺼운 토시를 하고 달리지만 찬바람이 몸 속을 파고든다. 지나가는 젊은이들은 반바지 차림에 맨살을 드러내고 달리는데 젊음이 부럽기만 하다. 몸의 열기를 발산하는 내 몸의 용광로는 그 기능을 점차 상실해가고 있다는 증거다. 

 

새터에 도착하여 잠시 쉬고 있는데 지나가던 한 70대 정도의 남자가 나의 자전거를 바라보면서 말을 건다. 여러가지를 부착하고 다니는 내 자전거가 신기했던 모양이다. 이것 저것 물어보더니 새터 근방에 사는지 자신도 아침마다 이 일대 산을 열심히 타고 있다면서 등산을 주로 한다고 한다. 자신은 이렇게 열심히 운동을 하다보니 소주를 다섯병 정도 마셔야 겨우 취한다면서 자신의 건강과 술 마시는 실력을 은근히 자랑한다. 소주를 다섯 병이나? 난 두병만 마셔도 엄청 취하는데 대단하다고 추겨세워줬다. 물론 간 기능이 뛰어나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 취기도 늦게 오는 것은 사실이다. 

 

사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사람에 따라 술을 잘 마시고 잘 취하지 않는 사람은 보통 일반인과는 다르게 위장이 좀 특별나게 생겼다고 한다. 보통 사람은 술을 마시면 위에서 멈추지 않고 바로 창자로 내려가 빨리 흡수되는데 비해 술 잘마시는 이런 사람은 위장 주머니가 크고 밑으로 처진 형태로 술이 위장에 잠시 저장되었다가 장으로 조금씩 천천히 내려간다고 한다. 나이는 70세, 키는 자그만하고 얼굴도 야무지게 생겼고 혈색도 좋아보였다. 마음 속으로는 '술을 저렇게 마시다가는 오래 못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술에는 장사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운동 열심히 하시라'고 인사하고 헤어졌다.

 

 

 

 바람에 휘감긴채 어우러져 있는 억새풀 모습

 

 

물의 정원에는 억새풀이 무수하게 자라 군락을 이루고 있고 바람에 휘청이며 햇빛을 받아 흰머리처럼 반짝인다. 태풍에 물난리에 산사태에 강풍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하고 복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직도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은 절망에 애를 태우고 아직도 고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그 트라우마는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다. 반면 많은 사람들이 가을 여행과 단풍 구경을 위해 산으로 바다로 몰려가고 있다. 비극과 희극이 공존하는 가운데 인간 사회는 굴러가고 역사는 쌓여가는 것이다. 이렇게 한 해도 하염없이 마무리를 하면서 지나가고 있다.

 

인간 사회가 어떻게 변해가든 세월과 역사는 어김없이 흘러간다. 지금의 우리 상황은 조선 시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시대의 상황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는 듯하다. 북한은 연일 미사일 발사, 포병 사격, 전투기 비행 등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면서 도발하고 있다. 남한 5군단에서 포병 사격 훈련을 핑계삼아 남한이 먼저 도발했다면서 남측에 책임을 전가하는 전형적인 독재정권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전 정권이 북한과 미국간 대화 중재 노력을 했지만 허사로 끝났고, 북한과 9.19 군사 합의를 끌어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다. 불리할 때 물러서는 그들의 수법에 따라 북한과의 어떠한 합의나 약속도 한낱 종잇장에 불과하고 합의나 약속을 파기하는 것은 그들의 상투적인 전술이다. 수많은 탈북자가 북한 땅을 탈출하고 인권이 유린되고 주민들의 삶이 피폐해지고 있지만 오로지 핵무장에 올인하는 김정은 일인독재체제의 북한 정권이 언제 불장난을 저지를 지를 모른다는 불안감이다. 

 

만약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대되어 전세가 불리한 러시아가 궁지에 몰리게 되면 핵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미국과 서방이 러시아와 핵전쟁을 벌이는 날이 올 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이 도래하면 북한의 김정은도 남한에 대해 침략의 유혹을 버리지 못할 것이다. 

 

갖가지 비리와 추문을 달고 다니는 야당 대표 이재명은 한미일 군사훈련을 '친일 국방'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전 정권은 군사적 무장 해제는 물론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지고 있던 핵발전소 건설을 무력화시키면서 세계 최첨단 기술을 사장시키고 최고의 기술자들이 대거 외국으로 유출하는 등 국가적 발전을 후퇴하게 만들고 말았다. 온 천지에 중국산 태양광 시설을 확산시켜 산사태를 유발시키고 토지를 멍들게 하고 있다. 북한이 가장 껄꺼러워 하는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을 제정하여 금지시키고, 김여정의 말한마디에 정권이 동분서주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그들이 얼마나 김일성 사상에 젖어 있는지를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젊은 시절 공산주의 사상에 매몰되어 노동 운동과 반정부 투쟁에 앞장섰던 김문수가 보수 진영으로 돌아선 이유를 생각해보라.

 






 

 

금년 전반기에는 서울 북방과 경기 동남부 지역을 줄기차게 주행했다. 철원까지 왕복했고 가평 화악산 2개 고개를 주파했다. 그리고 경기 남동부와 강원 지역을 포함한 동부 5고개는 물론 강촌에서 홍천, 양평, 춘천을 연결하는 내륙 도로를 대부분 주파했다. 추가하여 소나기 마을도 방문하여 희미하게 지워져가는 어린 시절 서정과 순수 사랑을 재음미했다. 그러면서 목숨을 걸고 차량이 다니는 공도도 부지런히 달렸다. 그래도 아무런 사고없이 주행하게 된 것을 신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금년 2월 25일 모타를 달기 전 1~2월 동안 2600킬로미터, 모타를 단 후 오늘까지 주행한 거리가 15,500킬로미터 합하여 약 18,000킬로미터를 탄 셈이다. 년말까지 지금처럼 매일 70~100킬로미터 사이를 주행한다면 대략 23,000킬로미터 정도는 될 것 같다. 직선 거리로 미국 워싱턴까지가 약 1만 킬로미터 정도니까 미국 워싱턴을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다.  

 

이번 가을에는 공도를 주행하는 위험한 모험을 하지 않고 북한강 자전거 도로를 위주로 남양주를 순환하는 북한강, 한강, 잠수교, 잠실철교, 왕숙천 자전거 코스를 다니고 있다. 약 70~100킬로미터 사이 거리로 매일 주행하는데, 휴일에도 많은 자전거족들이 이 코스를 주행하지만 나는 아침 이른 시간대에 반대로 주행하기에 무척 한적하다. 추월할 사람도 적고 정면 충돌만 주의하면 되기 때문이다. 눈이 많이 내리거나 기온이 급강하 하면 왕숙천, 한강 등 안전한 짧은 거리를 주행할 예정이다.

 

 



 

 

10월 11일, 기온이 급강한 한 새벽에 출발하여 새터를 지나고 고개길에 들어섰지만 아직도 북한강 자전거길 제초작업은 시행되지 않고 있다. 속으로 은근히 화가 났다. 민원을 제기한 지가 한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다. 

 

사실 가을이 되면 이 길은 계절의 정취가 무척 넘치는 길이다. 북한강 일대를 감싸고 있는 아침 안개와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상 스키를 하는 모습도 보이고 단풍도 들고 낙엽이 떨어져 길 양 옆으로 쌓인 모습이 가을 운치가 있어서다. 이 길을 처음 다닐 때는 다양한 형태의 길이라 고개도 있고 도로와 병행하는 길이라 좀 위험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주 다니다보니 이 길이 다양하고 재미있는 길로 생각되어 점점 마음에 들게 되었다. 우선 자전거족이 드물고 산책하는 사람도 적다. 경치도 수려하고 쉼터도 많아 어디서든지 쉴 수 있다. 제초작업이 안되었지만 비가 내려도 배수가 잘 되고 흙이 쌓이는 부분이 적고 콘크리트로 영구적으로 포장 된 도로로 비교적 잘 구축되어 있고 특히 매일 변화하는 북한강변 경치가 수려하다. 

 

 





어린 시절, 가을이 되면 나는 가끔 혼자 금호강 제방을 걷거나 동네 뒷산을 오르곤 했다. 곱게 물든 단풍을 줍고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풀을 손으로 스다듬으며 가을 운치가 가득한 뒷산 길을 올라가던 생각이 난다.

 

뒷산 정상에 오르면 비슷한 산봉우리가 여러 개가 길게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산길을 달리기도 좋았다. 바로 아래로 금호강이 흐르고 강 건너편에는 중앙선 철도가 지나가고 넓은 주남 평야가 펼쳐져 있고 읍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6.25 전쟁 당시 북한군 15사단이 파죽지세로 내려오다가 이곳에서 경주 방향과 대구 방향을 놓고 지체하는 사이 국군 8사단의 측면 공격에 괴멸적인 피해를 입고 후퇴한 곳이다. 당시 8사단 전방지휘소가 우리 마을에 설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산 위에서 바라보면 저 멀리 육군 052탄약청에서 가끔 불발탄을 처리하는 지축을 흔드는 큰 폭발음이 크게 들리고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피어오르곤 했던 기억이 난다. 봄이 되면 금호강변과 산자락에 가득피었던 봄꽃, 토끼풀도 뜯고 친구들과 산에 나무도 하러 가고, 메뚜기 잡기, 개구리 잡기, 여름이면 동내 친구들과 술레잡이와 각종 딱지/못/구슬치기, 수박/참외 훔져오기, 친구들과 병정놀이, 밤이면 강변 자갈밭에서 친구들과 잠자기, 멱감기, 금호강 맑은 물에서 물고기도 잡고 물장구를 치며 물놀이를 하던 일, 겨울이면 강변에서 얼음 위에서 썰매타기, 기온이 높아지면 녹은 고무얼음 타기, 제방에서 불을 피워 젖은 옷 말리기 등 을 하던 추억이 생각난다. 

 

지금은 고향 마을에 생사 공장, 자동차 폐차장, 재활용 수집장, 노인 요양 시설, 병원 등 혐오 시설이 들어서고 마을을 지나 뒷산 밑으로 대구가는 철도가 뚫렸다. 금호강은 오염되어 탁한 물이 흐르고 아름답던 맑은 물과 제방과 들녘은 사라져버렸다. 

 

가을 억새풀 사이 소로길을 달리며 찬란한 미래를 꿈꾸었던 소년이 어느듯 백설이 하얗게 내린 고산 준령처럼 늙어버린 긴 세월이 흘렀다. 지금은 고향에 인친척이 아무도 없지만 그리운 고향을 가본 지도 오랜 세월이 흘렀다. 내가 죽기 전에 젊은 시절 청운의 꿈을 피웠던 고향 뒷산을 다시 올라가 볼 수나 있을지.  






 

북한강 전망대 근방에는 지난번 자른 아카시아 나무가 보기에 좀 흉물스럽게 붙어 있다. 아카시아 나무는 가지를 완전히 자르지 않고 조금이라도 줄기 일부가 붙어 있으면 잎을 다시 피우며 잘 죽지 않는다. 또 아카시아 나무는 뿌리만 있어도 새싹이 돋아나는 생존력이 매우 강한 식물이다. 그래서 자른 가지가 꺽어진 채로 잎이 다시 자라고 있는 등 보기에 흉물스러워 다시 완전히 잘라 정리도 했다. 

 

곧 서리가 내린다니 잎도 대부분 떨어질 것이다. 내가 이 자전거 도로를 다니기 시작한 지가 벌써 7년이 지났다. 7년 동안 한 번도 제초작업을 하지 않았으니 금년에도 서리가 내리기를 기다리는 지도 모른다. 1년에 한 번만이라도 해주면 나머지는 다니면서 내가 자르면 다니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제초작업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왕숙천에 도착하여 쉬면서 10시쯤 지난번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올리고 나서 나에게 전화를 해서 통화한 국토관리청 의정부지사 관련부서 민원담당자 최모 씨에게 전화를 했다. 같은 부서 직원이 전화를 받아 담당자가 지금 자리에 없다고 하면서 나중에 전화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후에 집에 도착하여 쉬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통화했다. 제가 '민원 제기한 지가 한 달이 넘어가는데 왜 아직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느냐. 제가 남양주로 이사온 지 7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한 번도 제초작업을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물었다. 그러자 담당자는 '현장을 답사했고 그 작업 구간이 약 5킬로미터 거리로 소요 예산이 약 2천 만원 이상 소요된다. 그렇지만 11월 중으로 업체를 선정하여 실행할 예정'이라 했다. 또 기다리야만 하는가. 곧 겨울이 올판인데 말이다.

 






 

 

 

다음날, 10원 12일 아침, 오늘은 기온이 더 내려가서 추운 날씨다. 새터를 지나고 금남리 고개를 지나 북한강 전망대에 도착하여 내려가는데, 아! 제초작업을 하는 인부들이 고개 정상 부근에서 제초작업을 하고 있었다. 얼마나 반가운지 기분이 업되어 내려가는데 자전거 도로는 제초작업이 깨끗하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사진도 몇 컷 찍고 의정부 담당자에게 출근하면 고맙다고 전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초작업이 실시된 북한강 자전거 도로

 

 

11월에야 실시한다더니 이미 어제부터 시작한 것이다. 아마 오늘까지 하면 전구간 제초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모처럼 때를 벗긴 모습이 아름답게 보일 정도였다. 

 

사실 모든 시설물은 유지관리비가 책정되게 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 유지관리비는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정비, 도색, 기름칠, 교체, 보수 등 시설물이 제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비는 반드시 적기에 투입되어야 한다. 그러나 자전거 도로는 물론 운동기구, 화장실, 쉼터, 배수 시설, 난간, 안내 표지판, 차선 도색, 포장 등 제반 시설 보수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왜 그럴까? 

 

우리 사회는 시설물 신축시 규정상 유지/보수/관리비를 책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그런 예산을 대부분 타용도로 전용하여 써버리는 경우가 많다. 수명이 다 될 때까지 방치하다가 새로 신설 예산을 반영하여 민간 업체에 혜택을 주기도 한다. 지붕에 물이 새고 벤치 나무가 썩어 부셔져 떨어지고 철제는 녹이 썰고 도색은 벗겨지고 사방에 쓰레기가 난무해도 방치된 상태가 많다. 특히 사람이 드문 지역에는 거의 대부분 방치되고 있다.





칡,넝쿨식물, 잡목 등이 깨끗하게 제거되었다. 촌놈이 이발하고 정장 입고 서울 가는 모습 같다.

 

 

금년 여름에는 한강 북안, 강서대교, 행주대교, 잠수교, 탄천, 하남, 팔당 방향으로 다니다가 8월경부터 호평동에서 새터를 돌아 북한강을 경유 팔당대교에서 하남이나 팔당을 경유하여 돌아오는 길을 다니기 시작했다. 이 길은 공휴일에는 많은 자전거족들이 몰려온다. 나는 역방향으로 아침 일찍 가면 같은 방향 사람이 적다. 그래서 정면에 오는 사람들만 조심하면 안전하게 주행이 가능하기에 이 길을 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아마 처음 제초작업이 실시되었을 것이다. 말끔해진 자잔거 도로가 너무 보기 좋다.


 

제초작업을 하든 안하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면 그만이지만 여름이 되자 칡넝쿨을 포함하여 넝쿨식물이 줄기차게 자라 도로를 점령하기 시작했고 잡목들도 햇빛를 받기 위해 가지를 길게 뻗어 자전거 도로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가시가 달린 아카시아 나무들이 자라 자전거 도로로 쳐져 지나가기가 위험할 정도였다. 

 

아무도 이런 위험한 장애물을 제거하는 사람이 없었다. 매일 다니다보니 자연히 이런 장애물을 나 자신을 위해서도 부분적으로나마 우선적으로 제거할 필요성을 느끼고 봉사하는 셈치고 자전거에 톱을 장착하고 다니면서 지난 8월부터 제거하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제거하는 속도보다 넝쿨 식물이 자라는 속도가 너무 빨라 제거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가만히 생각해보니 '왜 이 도로는 남양주시에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그래서 남양주시 자전거 도로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다. 내가 도로 실정을 이야기 하면서 '이 북한강 자전거 길(새터에서 물의 정원까지)은 왜 제초작업을 실시하지 않는가? '하고 물었다. 그러자 담당자는 그 구간은 45번 국도와 병행하여 설치되어 있어 도로를 관리하는 의정부 국토관리청에서 담당하는 구간이라고 했다. 공문을 여러 번 보내고 했지만 국토관리청에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추석을 전후하여 국민신문고에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그래서 한달만에 7년만의 제초작업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속이 너무나 후련하다. 아침에 이 길을 달리면 시원하고 깨끗하고 운치 넘치는 절경에 기분이 너무나 좋고 나 자신도 이제 이 길을 사랑하게 되었다. 앞으로 틈나는대로 잡목, 잡초를 제거하고 정리하면서 관리에 최선의 도움을 줄 것이다. 아울러 내년에도 잘 관리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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