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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는 곳에, 두바퀴가 머무는 곳에 30

두바퀴인생 2022. 7. 10. 05:38

마음이 가는 곳에, 두바퀴가 머무는 곳에 30

 


 

구리 한강 시민 공원

 

 

구리 한강 시민 공원 자전거길

 

지난 3월 기사를 보면 구리 한강 시민 공원을 새롭게 단장하는 '구리한강시민공원 종합개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구리 한강 시민 공원은 지난 20년간 유채꽃과 코스모스를 번갈아 심고, 뽑기를 반복해 시민의 쉼터 공간이 아니라 보여주기식 대형 꽃밭이라는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구리시는 지난해부터 수국을 테마로 하여 사계절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상록수 거리, 잔디 광장, 수국 정원 등을 조성하는 등 대대적인 개선 사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해 가꿔 놓은 다양한 수목과 수국들이 5~6월경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하면 형셩색색의 수국을 감상할 수 있어 수도권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대폭 개선하는데, 지난해 한강변 보행자 산책로를 전면 재정비해 공원을 찿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구리 둘레길을 찿는 많은 애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냈고 공원 내에 유일하게 있던 작은 편의점도 더욱 큰 규모로 확대 개편하는 리모델링도 추진하고 있다. '공원이 단순히 휴식공간을 넘어 문화공간이자 시민참여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친환경적 공원을 가꾸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 한다. 

 




구리 한강 시민 공원

 

 

왕숙천과 구리 한강 시민 공원은 한강 자전거길을 나오다보면 자주 지나다니는 곳으로 자전거길 옆 운동 기구에서 운동도 하고 쉬기도 하고 사진도 찍는다. 5월 초인가 어느 청명한 맑은 날씨에 아름다운 하늘과 구름 등 자연 풍경을 몇 장 찍었는데 즐감하시라. 

 

풀밭에는 민들레가 바람에 꽃씨를 날리기 위해 무수히 피어 있다. 멀리 구리-암사 대교가 보이고 느티나무 한 그루가 고고하게 멋있게 서 있다. 느티나무는 나무 모양이 모두 저렇게 안정돤 모습으로 풍성하게 줄기와 잎을 피우고 그늘을 만들어 주기에 어디를 가나 동네 입구나 오래된 큰 나무는 대부분 느티나무들이다. 자전거족들이 열심히 주행하고 있고, 야생 비둘기, 물에는 물오리와 가마우찌들이 노닐고 있다.

 

 

 

 

 

 

강 건너 강남 방향에는 무수한 아파트들이 대나무 숲처럼 솟이 있다. 닭장 같은 아파트 집에 살면서  삶을 영위하는 무수환 사람들. 닭을 키우는 닭장처럼 사람들도 자신도 모르게 닭장에 갇혀 살아가고 있다. 

 

인간들의 아파트 살이는 살아가면서 서로 간에 무수한 갈등을 조장하는데 모두가 이기심, 남에 대한 배려심 부족, 저질 인성과 성품, 나쁜 습관, 공공의식 부족 등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의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쓰레기 분리 배출 시비, 층간 소음 시비로 폭행과 살인, 괸리원 하대와 멸시, 택배 대란 및 분실 사고, 각종 낙하물 투척 사고로 부상 및 사망, 자전거 등 복도 방치하는 몰염치, 주차 시비, 담배 꽁초 및 쓰레기 투척, 정전 사고, 광고 전단지 살포, 우편물 절취 사건, 드론 이용 이웃집 촬영, 고성 방가, 음주 후 이웃집 무단 침입, 절도, 화재, 누수 문제 등 아파트에 살면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갈등들이다.

 

 

 

예쁘게 단장된 자전거 도로

 

민들게 풀씨 보다 못한 인생, 죽어서 저런 꽃으로 다시 피어날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죽어 땅 속에 묻힌 인골이 녹아 흐르다가 깊은 시궁창에 갇힌다면 그곳에서 수천 년을 지낼지도 모른다. 다행히 계곡과 지천을 따라 가다 홍수를 만나 다행히 한강에 도달한다면 서해 바다로 넓은 망망대해로 나갈 수도 있다.

 

서해 바다에서 파도에 출렁이다가 조용히 내려 앉아 갯뻘이 되어 꽃게 먹이가 된다면 인간으로 환생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다행히 인간에게 먹혀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난다 해도 각종 전쟁과 사고로 꽃도 채 피워보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막국수나 냉면을 먹으면서 항상 느끼는 것인데, 그릇에 마지막까지 남아 붙어 있는 참깨 몇 알을 보게 된다. 그럴 때마다 인간의 육신이 녹아 거름이 되아 참깨밭에 뿌려지고 참깨로 다시 환생한 것이다. 잎이 피고 꽃을 피워 한여름 무더위도 견디며 선선한 가을 태양이 내리쬐는 추수철에 여름 내내 농부의 정성스런 관리와 가을 털이 작업으로 다시 참깨로 태어난 것이다. 그 참깨가 시장에서 막국수 집으로 팔려간 것이다. 참깨에게는 용케도 인간의 몸속으로 다시 들어가 환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다른 참깨와 같이 양념에 뿌려지고 섞여 냉면이나 막국수에 들어가 비벼진다. 그러나 손님이 먹는 가운데 일부 참깨는 입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치열한 경쟁에서 밀려나 그릇에 붙어 남게 된다. 군에서 진급 탈락과 비슷하게 다시 쓰레기로 되돌아갈 안타까운 운명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 나는 그릇에 남아 붙어 있는 참깨 한알까지도 육수를 부어 같이 먹어준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만물은 지구 환경 변화에 적응하여 변화를 거듭하며 진화하고 생로병사를 거쳐 다시 땅으로 돌아갔다가 거름이 되어 식물의 잎이나 뿌리 , 열매가 되어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가면 다시 인간으로 태어난다는 불교의 윤회설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런 생명중시 사상이 불교 교리 전반에 흐르고 있다고 생각된다. 식물이나 동물이나 생명을 중시하는 마음 가짐이 절실해 보인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너무 아름답다. 이런 모습이 자전거 주행의 잇점이다. 자전거 도로와 공원을 관리하는 지자체에서는 매년 막대한 예산이 투자될 것이다. 물론 최선을 다해 유지 관리하기를 노력하지만 계절에 따라 발생되는 각종 재난으로 피해가 발생되면 복구하는데 관리 예산이 천문학적으로 소요될 것이다. 막대한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고 물자가 필요하고 재료가 필요하다. 그래서 그런 보수 소요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보수 소요는 항상 발생되고 있어 부분적인 보수 소요에는 일일이 정비 작업이 잘 이루어 지지 않는 문제도 있다. 

 

나무 뿌리가 도로 포장을 솟아 오르게 하고 갈라진 틈, 죠인트 부분 등 각종 턱이 많다, 또 넝쿨나무와 잡초, 칡넝쿨이 자전거 도로를 뒤덮는다. 너무 가지가 머리 위로 내려와 헬멧에 부딪히면 부상은 물론 심하면 목이 부러지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칡녕쿨이 페달에 휘감기면 넘어지고 다치기 쉽다. 웅덩이와 턱은 넘어지거나 엉덩이 통증을 유발시킨다. 큰 교차로 외에는 신호등을 점멸등으로 하는 게 어떨까. 자전거 도로상 신호를 지키는 차량이나 자전거는 별로 없기 때문에 신호를 믿고 달리다가는 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주말이면 이곳 주차장과 잔디밭에는 많은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가족들과 같이 이곳에서 주말을 즐기곤 한다. 강변 산책로도 거닐고 곱게 핀 각종 꽃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집에서 가져온 음식도 즐기고 자전거도 타고 운동도 한다. 또 자녁에는 공원 야경도 절경이라 하니 나도 언젠가는 한 번 야간 라이딩으로 구경할 예정이다.

 

그래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하여 장관을 이루던 이곳에 보여조기식이라 비판을 받고 구리시에서 시민들의 친환경적인 휴식 공간으로 대대적인 개선 사업을 진행한디고 하니 이런 여름철에는 고생스럽게 고속도로를 타고 멀리 갈 필요도 없이 가까운 이런 곳에서 가족들과 같이 하루 정도 보내는 것도 경제적으로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