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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마음이 가는 곳에, 두바퀴가 머무는 곳에 29

마음이 가는 곳에, 두바퀴가 머무는 곳에 29

 

 

 

한강 4

 

 

지난 7월 1일, 비가 내린 후 왕숙천과 한강 합수부 전경

 

강변 비탈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홍수시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

 

쉼터 벤치에 쌓인 쓰레기

 


도로 옆에 쌓인 쓰레기

 





 

지난주 비가 그친 후에 왕숙천과 한강을 주행했는데, 물에 잠긴 지역의 도로나 잔디밭에는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가 가득하다. 왕숙천 하류 한강 합수부 자전거길은 저지대로 토사가 쌓여 우회 도로로 가야했고 이틀 후에야 겨우 개통했다. 가로등, 간판, 벤치, 안내판, 수목 등에는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고 한강 강물은 쓰레기로 가득하다. 

 

소양댐이나 팔당댐을 비롯하여 댐 수문 근방에는 상부에서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로 몸쌀을 앓고 있는 현실이다. 나뭇가지, 통나무, 수초 줄기를 포함하여 각종 스치로폴, 페트병, 온갖 생활 용품들이 가득하다. 사람들이 모두 버린 쓰레기로 이런 비에 대부분 씻겨 내려가지만 하천 바닥이나 주변에 쌓인 쓰레기는 엄청나 일일이 모두 치우기도 힘들다. 그런 쓰레기가 시간이 지나면서 썩으면서 냄새가 나는 것이다.

 

 

 

탄천 합수부 홍수 피해 전경

 

 


울타리가 모두 무너졌다

 

 




탄천 콘크리트 광장에 칸막이가 무너지고 쓰레기가 가득하며 광장에는진흙이 가득하다

 

 

 

자전거길마다 각 지자치에서는 청소하고 정리하고 정비하느라 정신이 없다. 갑작스런 작업량이 폭주함에 따라 인력과 장비도 부족하다. 각 쓰레기, 쌓인 진흙, 모래, 자갈, 쓰러진 수목, 파손된 도로, 넘어진 간판, 휘어지고 뿌러진 난간, 도로 주변 잔뜩 자란 수초도 제거해야 한다. 포크레인, 덤프, 물차 등이 동원되지만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다. 아마 모두 치우는데 한참 걸릴 것이다. 그런데 이번 주에 또 비가 온단다. 







 
 

홍수가 지난 뒤 2~3일이 지나면 물이 점차 맑아지기 시작한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중랑천이나 왕숙천도 1급수에 가까운 깨끗한 물로 변한다. 그러다가 점차 지천에서 내보내는 오염된 오폐수를 내보내면 다시 시궁창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여러 정수장에서 내보내는 정화된 물에는 각종 약품으로 냄새가 난다. 오물로 인해 바위와 자갈에는 오염물질의 이끼가 끼고 물에는 역한 냄새가 난다. 희뿌연 물색은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이기도 하다. 하천 지천마다 정수 시살을 만들고 공장, 사무실, 가정의 하수구마다 정화시설을 만들지 않는한 강은 오염을 피할 수가 없을 것이다. 지금 설치된 정화조는 아주 원시적인 정도의 기능밖에 하지 못한다. 물론 강을 흐르면서 오염돤 물은 점차 정화된다. 그러나 너무 과도한 오염물질을 내보내면 강의 정화 능력에도 한계가 있다. 

 

갯뻘은 육지의 각종 유기물질과 무기물질이 오랜 시간을 통해 쌓인 것이다. 그 갯뻘을 먹고 사는 각종 갯뻘 동식물이 먹이사슬의 가장 하층을 이룬다. 바닷물에 녹아 있는 영양분도 다른 곳보다 많고 프랑크톤이 서식하기에도 좋다. 이런 하층 먹이 사슬이 번성하기에 우리 바다가 풍성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아리수는 우리 역사와 함께 살아온 강이다. 북한강과 남한강 물이 두물머리에서 만나 한강으로 흘러든다. 이 아리수 강줄기를 따라 살고 있는 인구도 엄청나다. 강을 가까이 끼고 살아야 풍요로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강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우리 역사를 사랑하고 우리 강토를 사랑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홍수시 마다 떠내려오는 엄청난 쓰레기를 보면서 내가 버리는 담배 꽁초 하나도 아무 곳에나 함부로 버리지 않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이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은 이 땅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며 이 민족을 사랑하지 않눈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사람은 유사시 언제라도 국가와 민족을 배신하는 매국노가 될 수 있는데, 그런 사람은 일제에 망국을 초래한 한일합방 당시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합방에 서명했다. 또 조선을 수탈하는데 일제의 앞잡이가 되었고 친일파가 되었다. 오늘날에는 국가 기밀을 적에게 팔아넘기고 과학기술을 몰래 외국에 팔아넘기는 인간들이 그런 유형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