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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마음이 가는 곳에, 두바퀴가 머무는 곳에 23

 

마음이 가는 곳에, 두바퀴가 머무는 곳에 23

 

 

한강 자전거길 '장미' 1

 

구리 한강 시민공원 자전거길 옆 장미꽃 모습

 

 

5월 초순경, 구리 한강 시민공원 자전거길 옆에 핀 장미꽃 모습이다. 지나가다가 장미꽃이 너무 탐스럽게 피어 사진을 몇 장 찍었다. 그 전에 심어 작년부터 피기 시작한 장미가 이제 제대로 능쿨이 자라 탐스럽게 보인다. 한강과 어우러진 모습이 보기에도 좋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 산책이나 주말에 텐트를 치고 주말을 보내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 너도나도 사진 찍기에 바쁘다.

 

장미꽃이 사람들에게 주는 의미는 다양하다. 다양한 색깔과 모습은 관상용으로 시작되어 여러가지 많은 의미를 상징하는 꽃으로 표현한다. 장미꽃은 그리스-로마 시대인 고대부터 인간 사회에 여러가지 의미로 밀접하게 사용되어 왔다. 그 탐스럽고 우아한 자태, 다양한 진한 색깔 등으로 많은 의미로 표현되어 온 꽃이다.

 

 

장미꽃에 대한 사전의 내용을 인용해본다.

 

 

 

장미

 

장미과 장미속의 관목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높이는 2~3m이며 잎은 어긋나고 깃 모양으로, 5~6월에 담홍색, 담자색, 흰색 등의 꽃이 피고는 한다. 개량 품종이 많은 관상 꽃나무이다. 북반구의 온대와 아한대에 주로 분포한다. 장미는 광을 매우 좋아하는 식물이며 물빠짐이 좋고 공기유통이 비옥한 사양토에서 잘 자란다.

 

화석상의 기록으로는 오스트리아 슈타이어마르크주 스티리아에서 신생대 중신세 시절에 퇴적된 지층에서 발견된 것이 학명은 로사 페넬로페(Rosa penelopes)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는 서양권에서는 고대 그리스·고대 로마 시대부터 서아시아에서 유럽 지역의 야생종과 이들의 자연교잡에 의한 변종이 재배되고 있었으며, 이때부터 르네상스 시대에 걸쳐 주로 유럽 남부에서 많이 재배되었다. 이후 유럽인들이 청나라로부터 월계화(Rosa chinensis)의 품종들을 도입하여 기존 유럽 품종들과 교배시키면서 현대 장미 품종들의 기반이 잡혔다. 지금까지 2만 5,000종이 개발되었으나 현존하는 것은 6~7,000종이며, 해마다 200종 이상의 새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도 자생하는 식물이다. Rosa persica와 같이 이란아프가니스탄, 중앙아시아에 분포하는 종도 있고, 동아시아에도 찔레나 돌가시나무 등 야생 장미들과 중국 원산의 월계화(Rosa chinensis) 등 관상용으로 사용되는 종들이 있다. 사실 현대 장미의 주류를 차지하는 하이브리드 티(Hybrid Tea) 계열의 장미는 유럽 장미와 월계화간의 교배종으로, 이를 통해 사계개화성, 상록성이고 반짝이는 잎, 낮은 내한성, 기존의 유럽 장미에 없던 진홍색이나 황색의 화색 등의 특성을 나타내는 유전자가 도입된 것이기에 동서양 양쪽의 장미의 특성이 혼합되었다고 볼 수 있다.

향이 매우 오묘하다. 향 설명도 "달콤하다", "향긋하다"의 보편적인 단어로 표현되지 않고, '장미향' 이라 칭해질 정도로 특유의 느낌이 있다. 

 

삼국사기의 화왕계(花王戒)에 나오는 장미는 찔레꽃 등 야생장미일 가능성이 있다.

한편으로 연산군이 장미를 상당히 좋아해 전국의 장미를 모으게 했다고 한다. 이 장미의 품종은 산림경제나 화암수록에 기재된 장미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영국의 장미전문가 데이비드 오스틴(David Austin)이 고전 장미의 화형을 복원하되, 현대 장미의 사계개화성과 다양한 화색을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육종한 일련의 품종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english rose라 불린다.

한국에서 엄청나게 흔히 보이는 홍장미 품종은 폴스 스칼렛 클라이머(Paul's Scarlet Climber)라고 불리는 장미로 꽃모양은 둥글고 크기는 썩 크지 않은 편이며, 대신 여러 개의 꽃이 다발처럼 모여서 피어나고 넝쿨을 이뤄 자라는 습성이 있는 넝쿨장미에 속한다. 무리지어 자라고 병충해에 강한 데다 내한성이 있으며 꽃은 예쁘나, 정작 향기는 별로 없다.

참고로 한국 장미들의 경우 상당수가 한국에서 이미 자생하던 찔레꽃에 접목을 해서 자라난다. 외국에서 건너온 원예종들이 우리나라 풍토에 적응하지 못할 걸 대비하기 위해서다. 그러다보니 나중엔 장미 대신 찔레가 같이 피어나는 경우도 있다고. 다만 한국에서도 계속 원예가들이 한국산 신품종 장미들을 만들어내는 중이다. 에버랜드에서도 품종을 만든다.

 

꽃말

각 색마다 꽃말이 다르다. 몇 송이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 백 송이면 '완전한 사랑' 같은 식.
  • 붉은 장미 - 사랑, 아름다움, 낭만적인 사랑, 용기, 존경, 열망, 열정
    • 붉은 장미 한 송이 - 당신을 사랑합니다
    • 붉은 장미 꽃봉오리 - 순수, 사랑
    • 붉은 장미와 흰 장미 - 통합
    • 붉은 장미와 노란 장미 - 쾌활하고 행복함
    • 버건디 장미 - 무의식적인 아름다움
  • 하얀 장미 - 순수, 결백, 젊음, 영성, 숭배, 새로운 시작
    • 하얀 장미 꽃봉오리 - 소녀 시절, 나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 시든 하얀 장미 - 당신과 영원을 약속하다
  • 분홍색 장미 - 감탄, 감사, 성실, 우아함, 사랑의 맹세, 행복한 사랑
    • 옅은 분홍색 장미 - 존경, 연민, 온화함, 다정함, 나의 마음 그대만이 아네
    • 짙은 분홍색 장미 - 감탄, 감사
  • 복숭아색 장미 - 열망
    • 옅은 복숭아색 장미 - 겸손
  • 산호색 장미 - 존경
  • 노란 장미 - 기쁨, 우정, 질투, 환영, 집착, 이별
    • 끝이 붉은 노란 장미 - 우정, 사랑에 빠지다
  • 오렌지 장미 - 욕망, 열광, 열정, 매료
  • 자주색 장미 - 황홀함, 장엄함
  • 보라색 장미 - 불완전한 사랑, 영원한 사랑
  • 라벤더색 장미 - 첫눈에 빠진 사랑
  • 초록색 장미 - 천상의 고귀한 사랑
  • 검은 장미 - 죽음, 이별, 당신은 영원히 나의 것
  • 파란 장미 - 이뤄질 수 없는 사랑, 불가능한 것 → 기적, 포기하지 않는 사랑
  • 무지개 장미 - 행복, 기쁨

아래의 수에 의한 꽃말의 경우는 국가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래는 동양권에서 쓰이는 꽃말.

 

  • 1송이 : 첫 눈에 반했습니다
  • 2송이 : 이 세계에는 당신과 저 뿐입니다
  • 3송이 : 사랑합니다. 고백. 당신과 나, 우리의 사랑
  • 4송이 : 죽을때까지 이 마음 변치 않습니다
  • 5송이 : 당신을 만난 것에 진심의 기쁨을
  • 6송이 : 당신에게 푹 빠졌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이해합시다
  • 7송이 : 은밀한 사랑
  • 8송이 : 당신의 배려, 마음씀씀이에 감사를
  • 9송이 : 언제나 당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 10송이 :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당신
  • 11송이 :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 12송이 : 저와 사귀어주시겠습니까
  • 13송이 : 영원한 우정
  • 21송이 : 당신에게 제 모든 것을
  • 24송이 : 하루종일 당신만이 떠오릅니다
  • 50송이 : 당신을 향한 영원한 사랑
  • 99송이 : 영원한 사랑. 언제나 좋아했습니다.
  • 100송이 : 100%의 사랑
  • 101송이 : 더할나위 없이 사랑합니다
  • 108송이 : 결혼해주시겠습니까
  • 365송이 : 매일같이 사랑스러운 당신
  • 999송이 : 어느 생이건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