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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강남의 가을 8 :

 

 

강남의 가을 8 : 멀어져 가는 한반도 통일의 꿈......

 

 

 

 

 

요즘은 아침 운동하기에 너무나 좋은 날씨다. 오늘 새벽에는 소낙비를 만났지만 가뭄이 극심한 이 땅에 조금이라도 비가 내리니 반가울 따름이다. 지난주에는 미세먼지가 날아들어 곤란한 날도 있었지만 오늘 새벽에 내린 비로 깨끗이 씻겨 내려갔다.

 

지난주에는 미세먼지가 날아들어 곤란한 날도 있었지만  새벽길에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대부분 나이든 장년, 노인층이 많지만 젊은 층도 눈에 더러 띤다. 날씬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저처럼 노력하는 이유는 이 사회가 외모 지상주의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운동도 동기부여가 있어야 힘들어도 열심히 하지만 어지간히 독한 마음을 먹지 않고는 지속할 수가 없다. 매일 계속되는 회식, 야근, 업무 스트레스, 접대, 연애, 길흉사 등으로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목표를 정하고 이유불문 꾸준히 계속한다면 습관이 된다. 습관은 행동을 바꾸고 행동아 바뀌면 생각이 달라진다. 생각이 달리지면 본인의 인생도 달라질 것이다. 새벽 시간만 되면 알람 소리에 무조건 일어나야 하고 피곤한 몸이지만 세수를 먼저 하고 복장을 갖추고 나서서 가까운 산이라도 올라 새벽 여명을 바로보면 참 잘했구나 하고 생각이 들 것이다. 곧 날씨가 추워질 것이지만,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던 운동을 중단하면 포기하기 쉽다.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벽길을 나서는 사람은 행복한 미래가 보장될 것이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아름다운 것을 선호하는 것은 동일하다. 모양, 색깔, 소리 등으로 상대를 유혹하고 교미를 하여 후손을 낳아 자손이 번창하기를 기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아름답고 힘있고 건강하고 능력있는 이성을 만나려는 심리는 동일하다. 아름다운 이성은 평생을 옆에 끼고 살고 싶고 이성을 닮은 후손을 많이 낳아 자손만대에 번창하고픈 마음이기 때문이며, 힘있고 능력있는 이성은 각종 위험을 이겨내고 적을 물리쳐 자시을 보호해주고 한편으로 즐겁고 행복하며 감격스런 잠자리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며, 능력있는 이성은 살아가는데 남부럽지 않은 의식주를 해결해주고 물질적인 만족을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인간을 예로 들면 미인은 외제차를 타고 넓은 저택에 금은보화를 걸치고 노예와 종을 부리며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물론 미인이라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능력있는 남자들이 데려 간다는 이야기다. 반면 못생긴 사람은 사람대접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가난하고 굿을 일을 도맡아 하며 평생 힘들고 어렵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남자는 예쁜 이성을 보면 금방 온몸에서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발정을 하게 된다.   

 

 하기야 동물들도 모양과 색깔, 울음 소리 등으로 이성을 유혹하는 세상이니 인간의 눈에 예쁜 것이 좋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예쁜 것이던 못생긴 것이던 알고보면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인간의 눈에 상대의 내면이 보이지 않으니 우선 보기에 좋은 음식이 맛도 좋다고 했지 않는가? 그러나 그 맛은 단지 생각일 뿐이다. 혀끝에 맛을 내고 넘어가는 음식은 위장 속에서는 아무런 구분이없이 위산에 의해 삭여지고 내장에서 영양분이 흡수될 뿐이며 남은 찌꺼기는 변으로 배출될 뿐이다. 보약을 먹는다고 반드시 오래 사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자신의 마음의 건강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건강을 유지시켜 주고 장수할 수 있는 음식은 거친 음식이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오손도손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식사를 하는 것이며 정말 맛있는 음식은 오랜 시간 동안 굶주리다가 먹는 음식일 것이다.

 

 

 

 

 

이제 먹고 살만하니 장수, 먹방, 쿡방이 인기다. 인간이 아무리 장수한들 100세를 넘기기 힘들고 아무리 맛잇는 음식이라도 혀끝에 넘어갈 때 뿐이다. 아무리 요리를 잘해도 어머니 손맛을 당할 수나 있을 것인가? 요즘 하도 쿡방이 인기다보니 요리사를 지원하는 청소년들이 많은 모양이다. 제빵사 드라마를 보면 제빵사를 지원하고, 운동 선수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운동선수를 지원한다.

 

우리나라 청년이 쇼팡 콩쿠르에서 우승했다고 야단이다. 또 음악을 지원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날 것이다. 박세리 골프가 유명세를 타자 지금 세게를 제패하는 한국 낭자들이 부지기 수로 늘어났다. 나름대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하겠만 자신의 주관이 없고 시대의 유행에 따라 자신의 적성을 살피지도 않고 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남이 가니 나도 가는 인생은 반드시 대부분 실패하게 된다. 어려서부터 갖가지 고생을 하며 어려움을 참고 견디어온 세월이 성공과 실패자를 가른다.

 

요즘 연예인 가족들이 부모를 따라 연예인으로 진출하는 자녀들이 많다. 조선 시대 관직에 음서로 등용되듯이 인기와 부, 자신의 후광을 이용하여 자녀들에게 이전시키는 세습체제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방송사는 시청율를 올리기 위해서 갖가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말초적인 감성을 자극하고 여자 아이돌의 복장을 저질스럽게 입히고 엉덩이를 흔들고 다리를 벌리고 춤을 춘다. 여배우들을 옷벗기고 베드씬이라는 미명아래 가슴까지 드러내고 성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다. 어떤 방송은 어린 딸과 아들을 이용하여 시청율을 올리기에 급급하고 자녀를 출연시켜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도박, 음주운전, 이혼, 불륜, 성매매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저질 연예인들이 뻔뻔스럽게 방송에 다시 등장하고 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나서 얼마 지나면 다시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나타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연예인, 운동선수, 국회의원, 판검사, 대기업/국가 공기업 임원, 은행/보험사/증권사 임원, 각종 정부지원 연구소 연구원, 대학 교수, 정부 산하기관, 각종 공익단체 등의 전성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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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로 군부가 부패집단으로 전락했고 아덴만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던 해군 청해부대장이 비리로 조사를 받고 있는 모양이다. 병사들 급식비 중에서 수천만 원을 빼돌려 비싼 고급 양주를 구입하여 진급 로비에 사용했다고 한다. 전직 해군총장 2명이 방산비리로 법정에 서게 되었고 해군 출신의 합참의장이 교체와 동시에 방산비리로 조사를 받고 있다. 지금 해군 함정과 장비들이 제대로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결론이다.

 

이미 기술 이전이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처럼 도입을 결정한 전투기 사업도 그렇다. 동맹국인 영국에도 제공하지 않는 기술을 우리한테 넘겨 줄 것처럼 국민들을 속여 신형 전투기 도입을 결정하고 한국산 전투기 사업을 계획하였다는 자체도 문제이고 어린 국방장관은 이런 속내도 모르고 박대통령 미국 방문을 수행하여 기술이전을 요구하였으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고 한다. 줄 놈은 생각도 하지 않는데 받을 생각으로 김칫국부터 마신꼴이 되고 말았다.

 

미국산 전투기 도입 결정에는 이면에는 미국의 강한 압력과 공갈, 협박이 있었을 것이고 한국 정부는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도입을 결정했을 것이다. 물론 안보 라인 참모들이 건의하였을 것이고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한 것은 분명하다. 만들지도 않은 전투기를 구매계약한 것도 그렇고 핵심 기술을 이전받아 그 기술로 한국형 전투기 사업을 계획한 것도 그렇다. 8조원 이상의 엄청난 국민들의 세금인 국부가 강대국 미국에게 그냥 갈취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며 조선시대에 막대한 공물을 중국에 조공으로 바치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일본 자위대가 북한 지역에 유사시 진입을 정당화하는 외교 전략에 어리석은 우리 국방부 장관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일본 자위대가 북한 지역 영토에 진입할 경우 한국의 반발을 사전 무력화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북한 지역 진입 후 4개국 신탁통치안이 거론되고 있다. 미일군이 북한에 진입하던 한미군이 북한에 진입하던 한만 국경에 배치되어 있는 중국군과 마찰은 불을 보듯 뻔하다. 중국은 북한 지역이나 한반도에 해양세력이 진출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기 때문이며 대룩 진출의 교두보나 마찬가지인 한반도를 중국이 쉽사리 포기하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핵을 빌미로 미국은 북한 지역을 접수하려 하지만 중국도 북핵을 접수하려고 할 것이다.

 

미국은 이러한 사태에 대비하여 차후 한반도와 중국의 영토분쟁에 대비한 역사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유사시 우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미국은 일본 자위대를 북한 지역에 투입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듯하다. 지금같은 전략도 없고 지혜도 없이 우리의 소극적이고 안이한 저자세의 외교전략으로는 그 흐름을 바꾸기가 힘들다.

 

최근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식민사관에 근거하여 한사군의 위치를 한반도 북부에 자리한 것으로 자료를 보냈다고 하니 한심하다. 중국의 많은 역사서에 한사군의 위치를 요동 지역으로 기술하고 있지만 역사적 유물 근거가 없다며 무시하고 일제 시대 평양 지역 고분 출토에서 발견된 낙랑 유물을 근거로 한반도 북쪽에 위치한 것으로 일제가 주장한대로 비정한 것이다. 국고만 축내는 동북아역사재단을 해체하여야 할 것이다.

 

 

 

한편 이처럼 미국과 일본이 북한 지역 진입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와 국방부는 그들보다 더 치밀하고 세부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 분할통치 방안, 한국을 포함한 5개국 분할통치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니 한반도의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다.

 

이처럼 국제정세는 숨가쁘게 돌아가는데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외국 군대가 북한 지역에 진입한다면 다시 통일은 요원해질 가능성이 높다. 독일 통일을 보듯이 미.중을 포함한 주변국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한국군 단독으로 북한 지역에 진입하지 못한다면 독일처럼 흡수 통일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부적인 개혁은 물론 지혜로운 외교전략이 전개되어야 하고 국가의 전브레인이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 심도있는 다양한 전략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내부적으로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면 미래가 불투명하고 불안하기만 하다. 지혜로운 외교안보전략과 통일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할 인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안타깝다.

 

이 가을 새벽, 가을비와 바람에 흩날려 떨어지는 낙엽처럼 한반도 통일의 꿈도 한낱 허망한 희망사항에 불과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