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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강남의 여름 3 : 사위 0서방에게

 

 

 

 

 

강남의 여름 3 : 사위 0서방에게

 

 

 

아래 글은 지난 7월 16일 생일을 맞은 사위에게 건넨 글이다. 그날 에술의 전당 근방 태국식당에서 딸부부와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별도의 선물없이 딸을 잘 부탁한다는 심정으로 쓴 편지와 약간의 생일축하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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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 0서방에게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네!

 

어느듯 자네가 유진이와 결혼한 지 벌써 1년이 지나고 2년차를 향해 지나가고 있구나. 결혼이란 이상과 꿈이 현실의 극심한 파고를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갈라진다고 생각된다. 사람이란 겉으로 보아서는 그 속을 알 수가 없는 법, 특히 여자들의 마음은 그 변화무쌍한 것이 무척 복잡 미묘하다. 그래서 살다보면 마음에 불편한 모습도 많이 겪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불편을 이떻게 소화하고 이해하느냐에 따라 가정사의 스트레스도 달라질 것이다.

 

자네가 여러모로 부족한 유진이를 선택하여 결혼이라는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게 되었고 네가 이제 우리 집안의 한 가족이 되었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부모치고 자식을 결혼시킴에 있어 좋은 환경의 집안 배우자를 선택하여 보내고 싶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마는 그것은 상대적이라 생각된다. 넉넉하지도 못한 우리 집안에 자네가 한 가족이 되겠다고 결정한 사실에 놀라웠고, 모든 면에 부족함이 많은 집안이고 그동안 마음 속으로 어려움이 많았겠지만 슬기롭게 이겨내며 즐거운 마음으로 유진이를 살갑게 대하면서 이해해주고 어두운 구석을 보이지 않아서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요즘처럼 어려운 경기에 수입은 적고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생활 환경은 열악하고 빈부차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에 분노를 느끼고 척박한 삶에 지치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대출 이자 지불, 관리비, 교통비, 주거비 등 생활비로 나가는 돈은 많고 수입은 제한된 상태에서 어려움도 많을 것이다. 그래서 남과 같이 풍족하게 살지 못하고 앞으로 태어나서 자라게 될 자녀에게도 남들처럼 해주고 싶은 대로 다 해주지 못하는 실정일 것이다.

 

이런저런 여러가지 어려움과 고난은 살아가다보면 주변 여건에 따라 본의 아니게 당할 수도 있고 자신의 잘 못으로 당할 수도 있다. 또 대부분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지 않고 너무 무리한 욕심이나 과욕에서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은 많은 책을 읽고 지식을 쌓고 시대의 흐름을 인식하여 자신의 분수를 알고 절제하고 근검절약할 줄 아는 지혜로움 삶에서 찿을 수 있을 것이다.

 

결혼은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이자 행복의 출발이기도 하지만 고난의 출발이기도 할 것이다. 풍족한 환경보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사람일수록 겸손하고 부모를 섬길줄도 알고 도덕심과 양심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식이란 부모가 키우기 나름이다. 어떠한 환경에서 자란 것이냐에 따라 인생의 갈림길이 결정된다. 자식이란 원래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사람됨됨이가 착하고 분수를 알고 도덕과 예의가 있으나 반면에 부유한 집안에서 제멋대로 자라면서 먹고 싶은대로 다 먹이고 해 달라는 대로 다해주며 자란 사람은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욕심이 많아 자신이 최고인양 착각하고 부모를 우습게 아는 것은 물론 대화에서도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는 무례한 심성이 나타나기 쉽고 나중에 요구 사항을 한 번 들어주지 않으면 부모를 욕하고 멸시하거나 심지어 칼부림으로 살인까지 저지르는 게 오늘날의 자식들이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가정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래서 자녀의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모른다.

 

그래서 뜻깊은 자네 생일을 맞아 쓰는 글이기에 아래와 같이 몇 가지를 당부하고 싶다.

 

 

부부에 대하여......

 

부부란 비록 태어나서 자란 집안은 다르지만 살아가면서 서로 조화를 이루고 동화되어 가면서 이해하고 용서하며 사랑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세파를 이겨내면서 살아가는 것이 부부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감에 점차 애정은 식어가고 신체적 접촉이 반복되면서 전기방전이 일어나 서로에게 무감각해지게 된다. 그래서 서로에게 애정과 존중심이나 멋있고 이쁜 모습이 점차 사라지고 눈에는 그 사람의 허물만 보이게 된다. 또 대부분 현실적인 경제적인 어려움이 겹치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증폭되는 것이 부부다.

 

같이 살아가면서 빈도가 높은 현상은 점점 관심도가 떨어지고 막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상대방을 의심하고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발언을 하는 등으로 인해 심한 부부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요즘은 성이 개방되고 결혼관이 무너지면서 이혼이 큰 폭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결손 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것은 인생에서 크나큰 불행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가장 이상적인 사람을 찿아서 이혼을 하고 재혼하지만 사람을 아무리 바꾸어 봐야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그래서 재혼이 성공하는 비율은 극히 저조한 것도 사실이다. 처음에는 사랑에 눈이 멀어 모르고 살지만 점차 사람의 감추어진 본성이 드러나면서 나쁜 태도와 습관, 인성이 나타나기 마련이고, 아울러 경제적인 여려움이 겹치면서 부부싸움이 증가하고 결국에는 서로 돌아서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을 만나면 자신을 무척 사랑해줄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다 희망 사항이고 부질없는 환상에 불과하고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부부간에는 항상 언행을 조심하여 한 번 쯤은 생각하고 이야기 하고 행동해야만 할 것이다. 상대에 대해서는 항상 좋은 점만 이야기하고 비난은 금물이다. 이것은 대인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상대방 집안 문제를 거론하거나 결혼 예단 및 재물, 혈통, 건강 문제를 들추어내어 비교하며 거론하는 것은 심히 자극적인 것으로 절대 금물이다.    

 

물론 사람의 마음이 평생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변하더라도 곱게, 겸손하게, 지혜롭게 변해야 할 것이다. 세월이 갈수록 점점 나쁜 방향으로 변하는 사람은 머리에 든 것이 부족하거나 책을 읽지 않았기 때문이며 세상의 이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우매함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책을 읽고 생각하고 지혜를 쌓아야 할 것이다.

 

맞벌이 부부가 대부분인 요즘은 자녀 교육에도 문제가 많다. 그래서 우선 가정 교육이 상실되기 쉽다는 이야기다.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는 사람들 즉, 살인, 강도, 절도, 폭행, 사기, 파렴치범 등은 도덕과 윤리 심성, 양심적인 행동, 준법 정신, 반듯한 언행, 약속 지키기, 메너와 태도, 공경심, 양보심 등 모두 가정 교육 부재와 공교육이 상실된 오늘날의 우리 사회의 모습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래서 가정과 학교에서 기본적인 인성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생활의 지혜를 갖도록 노력하거라. 

 

생필품을 비롯하여 옷, 신발 등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새것, 유행, 비싼 것, 명품, 좋은 것만 찿다보면 낭비가 많을 것이다. 재활용하거나 손수 바느질, 뜨게질을 하거나 재봉틀을 사용하여 헤어지거나 헌 옷을 재단하여 디자인을 바꾸어 가족이나 자녀들에게 입히는 부모는 현명한 부모라 생각한다. 그렇지 못한 부모는 무조건 새것을 사야 직성이 풀리는 무지하고 우매한 부모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평소 근검절약하는 정신은 지혜로운 삶에서 반드시 필요한 인성일 것이다.

 

 

 

부모에 대하여......

 

뗄레야 뗄 수가 없는 것이 부모와 자식관계이다. 수많은 경쟁인자 중 자신을 태어나게 해 주었고 길러주신 부모님은 평생 감사해도 모자랄 것이다. 부모는 예를 다하여 항상 존중하되 자신의 삶이 어렵다고 너무 의지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담을 쌓고 살 수도 없다. 실제 우리 집안은 별로 가진 것도 없는 부모라 자네에게 별로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너희 부부가 스스로 가정을 일으켜 세운다는 신념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부모의 입장을 이해하고 남보다 더 깊은 애정과 존경심으로 수시 문안을 여쭈고 걱정을 끼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에게도 항상 상대의 어려움을 살피듯이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것처럼 말을 함부로 하거나 자기 주장만 앞세우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이다. 항상 미리 연락드리고 의견을 묻고 약속 시간 전에 반드시 먼저 찿아가고 걱정해주는 조그만한  말한마디 정성에도 감동하는 것이 부모다.    

 

 

 

재물에 대하여......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데 재물은 절대적이다. 의식주를 해결하고 자식을 양육하고 남보다 여유롭게 살기 위해서 누구나 평생 재물을 갖기 위해 애를 쓸 것이다.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똑같은 재물을 똑같이 나누어 주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람의 능력과 재능에 따라 누구는 백만장자가 되지만 누구는 거지가 되고 만다. 그래서 재물은 누가 얼마나 잘 모으고 불리느냐에 달렸을 것이다. 요즘은 부모가 가난하면 대를 이어 자식도 가난한 것이 오늘날 세상이다. 옛날에는 가난을 극복하는 길이 출세를 하는 길인데 이제는 출세도 가진자만 출세가 가능한 세상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사람이 가진 것이 없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람을 무시하거나 깔보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있어도 있는 척 말고 없어도 없는 척 말아야 한다. 항상 내실을 기하고 주변에 적을 만들지 말거라. 정신이 공허한 상태에서 넓은 집, 좋은 차, 기름진 음식을 먹으며 잘 입고 잘사는 것이 꼭 행복한 것은 아니다.

 

경주 최부자 가문은 '재물을 오물같이 생각하라'며 주변 100리 안에 사는 사람들에게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항상 재물을 나누며 배려하고 도움을 주었던 가문이었다. 재물은 오물이라 지니고 있으면 썩는 냄새가 나지만 주변에 뿌리면 거름이 되어 오곡이 풍성하게 자란다고 하였다. 그래서 최부자 가문은 300년을 대대로 만석군 집안으로 부를 누리면서 살아왔다. 

 

 

허례허식에 대하여......

 

허례허식은 우리들의 삶에서 하루빨리 청산해야할 잘못된 유산이다. 청소년들의 꿈인 각종 성형, 간판 위주 사회, 연예인 동경, 명품 옷, 구두, 가방을 선호하고 외제차, 크고 넓은 집, 호화 결혼/장례/묘지 등 우리 사회가 빠져든 폐악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항상 남과 비교하고 남보다 더 사치하고 허세를 부리는 것이 조선 500년 이래 내려온 유교의 허례허식 전통이다. 그래서 조선은 사대부들만을 위한 나라였으며 각종 제사, 까다로운 장례 절차, 허황된 명분과 사대주의에 빠져 국고를 낭비하였고 백성들의 고단한 삶은 무시한채 그들끼리 호의호식하면서 권력다툼만 벌이다가 결국 나라까지 망하고 말았다.

 

그 결과 조선은 일제 36년 식민치하, 남의 힘에 의한 해방, 남북분단, 한국전쟁 등을 겪으면서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었고 온 국토는 초토화된 상태에서 4.19, 5.16을 겪으면서 경제재건을 이루어 많은 사람들이 매일 배가 불러 비만을 걱정하는 오늘날에 이르렀지만 아직까지 정치는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경제는 5%의 가진자들이 95%의 가난한 서민들을 노예처럼 부리면서 호의호식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사치와 허레허식의 제사, 장례, 결혼, 가정 생활이 아직도 변하지 않고 있으며 내실보다 외형을 중시하고 그것을 위해서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이 한국민이다.   

 

 

 

 

지혜로운 삶에 대하여......

 

인생은 태어날 때 하느님으로부터 누구나 25억원이라는 거금의 인생시간통장을 갖고 태어난다고 하였다. 1초=1원으로 생각하면 1초와 1원 둘 중 선택하라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대부분 사람들은 망설이다가 돈보다 시간인 1초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가 24시간이니 24시간*60분*60초=86,400초이니 돈으로 치면 86,400원이 된다. 인생을 평균적으로 80세로 생각하면 86,400원*80년=약 25억원이 된다. 그래서 하루가 지나가면 인생자금 86,400원이 개인의 인생시간통장에서 그냥  빠져나가 하늘나라 은행으로 되돌아 간다고 한다. 하루를 무료하게 보내면 그냥 빠져나가는 인생 자금이 86,400원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인생시간을 아껴서 보람있게 사용하지 못하면 그만큼 그 사람에게는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 그러니 하루가 우리 삶에서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른다.

 

지혜로운 삶이란 것은 이러한 인생시간을 아껴서 하루하루를 보람있게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항상 근검절약하고 욕심을 억제하고 탐욕을 부리지 않는 삶을 말한다. 좋은 것, 비싼 것, 새것, 유행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적으로 돈은 낭비하게 될 것이다. 의식주에서 저렴하고 정성을 들이며 정비, 보수, 수선, 재활용, 재사용하는 태도와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남이 하니 나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주관과 신념이 없다는 것이며 항상 남을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인생의 성공이란......

 

나도 아직 나의 인생을 성공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그러나 가난한 농부였던 우리 부모 세대보다는 월등한 삶을 일구었다는 점에서는 자부심을 갖는다. 그러나 나의 꿈과 이상을 펼치지도 못하고 시대와 천운이 맞지 않아 그냥 세월만 지나고 말았다. 자아실현도 못했고 가난한 농부의 자식이 이만큼 이루었다는 점에서 자부심만 느끼고 갈 것같다.

 

사람이 돈을 많이 벌고 재벌이 되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1차적인 성공일 것이다. 그러나 알고보면 그것은 어쩌면 허상에 불과하다. 미인과 재물은 바람같은 것이라, '절세의 아홉 선녀를 거느리고 부자가 되어 행복하게 잘 살다가 깨어나니 한 여름날 나무밑이라'는 것이 구운몽의 줄거리다. 진정한 인생의 성공이란 자아를 실현하는 것이다.

 

사람이 먹고 입고 자는 것에만 만족을 하지 못한다. 마슬로우의 인간의 욕구 5단계에 대한 이론을 보면 의식주의 1차적인 욕구가 해결되면 안정에 대한 2차적인 욕구가 발생되고, 3차적인 욕구로 사회적인 활동하고자 하는 욕구이다. 사회봉사, 사회단체, 기업인, 공무원, 선거를 통해서 자신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싶어한다. 다음으로 4차적인 욕구가 발생하는 데 존경의 욕구이다. 주변인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말한다. 기업인, 종교인, 정치인, 법조계, 교육자, 과학자, 예술인 등을 통해서 존경받고 싶어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평소 꿈꾸어오던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자아실현의 욕구가 마지막 단계인 5차적인 욕구이다. 자네의 인생 욕구는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는 스스로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앞으로 우리가 얼마나 더 살게 될 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 너희 부부가 중년을 넘길 쯤에는 우리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겠지...... 세월은 화살같이 지나가는 것이니 그 세월을 아껴서 반드시 행복하고 복된 가정을 이루도록 노력하거라.

 

다시 한 번 자네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아마 이 편지가 처음이나 마지막이 될지 모르겠다. 언제 다시 자네에게 이런 글을 쓸 수 있겠냐. 솔직한 나의 마음을 적은 것이니 평생 나의 말을 기억하게나.

 

                                                                              2013년 7월 16일,  유진 애비가 씀 *^^*

첨부 : 약소한 축하금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