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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마음의 평안

우면산의 가을 47 : 깊어가는 가을밤에......

 

 

 

우면산의 가을 47 : 깊어가는 가을밤에......

 

 

  

                                                                    새벽 풍경, 은행나무의 가을맞이

 

 

새벽에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졌지만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다. 비오는 날은 좀 위험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동차가 다니는 길은 가급적 회피하여 뒷 골목 길을 통상 이용하여 다닌다. 비가 내리면 차량을 타고 운전하는 사람은 아스팔트가 검게 보여서 시야가 어둡기 마련이다. 그래서 길 옆으로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잘 보일것 같지만 그렇지 못하다. 그런데 술 취한 운전자에게는 대책이 없다. 그래서 비오는 날 밤이나 새벽에는 자전거 타기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미끄러지기 쉬운데, 특히 인조석 바닥이나 경사로, 경계석 턱 부분이 매우 미끄럽다. 그래서 비스듬하게 오르다보면 미끄러지기 때문에 속도를 줄이고 직각으로 오르내려야 한다. 지난번에는 겁없이 달리다가 인조 경계석 턱에 미끄러져 한 번 넘어지기도 하였다.

 

비가 내린 이후 날씨가 추워졌다. 오늘은 단단히 준비하고 나서야 할 것 같다. 장갑, 토시, 목도리를 두꺼운 것으로 준비하고 겉옷도 파카를 겨울용으로 입고 나가야겠다. 추운 날씨나 겨울철에는 자ㅈ너거 타이어 펑크가 문제다. 지난번 타이어를 바꾼 이후로는 펑크가 잘 나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런데 바람이 빠져 보충하려면 펌프가 있는 곳이 드물다. 다른 지하철 역에는 없고 단지 이수역, 사당역에 공용 펌프가 있었으나  사당역은 고장 나서 철수한 이후 재설치가 되지 않고 있으며 이수역 펌프는 고장이 나서 잘 되지를 않는다. 그래서 지나가다가 동사무소에 있는 펌프를 이용한다. 서초구청과 서울시 담당자에게 지하철 역과 자전거 임대 관리소 밖에다가 펌프를 설치해주도록 요청하는 민원을 올렸지만 일년이 다되도록 아직도 깜깜 무소식이다. 또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보면 턱이 많고 도로 구덩이, 각종 장애물이 많다. 자전거 이용을 권장한다면서 구청장이나 담당자들이 지역내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다녀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모두가 책상에 앉아서 행정으로만 처리하는 게으른 공무원들이 대부분이다.

 

지난 주말에는 아들 부부가 갑자기 예고도 없이 대전에서 올라왔다. 그래서 딸애 부부를 불러 저녁을 먹고 같이 늦도록 고스톱을 쳤다. 고스톱은 한국인들에게 나이와 세대를 넘어 유일하게 같이 놀 수 있는 유일한 오락인 모양이다. 점 100원. 2시까지 열심히 쳤지만 결국은 모두 본전을 하고 끝냈다. 고스톱을 쳐보면 사람들의 성격이 저절로 잘 드러난다. 흥분하고, 눈치나 센스가 없고, 신중하지 못하고, 막말하고, 깡짜부리고...... 암튼 절간같던 우리집에서 모처럼 웃음소리가 넘치면서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 운동을 못했다. 

 

 

세상사를 이야기 한다. 사설 종합.

수능시험

지난 11월 10일 목요일에는 대학수능시험이 실시되었다. 날씨도 많이 포근하였고 문제도 쉬웠다고 하며 만점자가 수험자의 1%가량 될 것이라고 했다. 수능은 쉬워도 문제요 어려워도 문제다. 이런 수능을 국가에서 꼭 이렇게 나라가 들썩이도록 치루어야만 하는가? 대학 입시를 대학 자율에 맡기고 국가에서 수능 시험을 폐지하는 것이 어떨까? 고교 평준화로 사교육비를 줄이려 하였으나 평준화로 인해 고교 특성과 전통이 사라지고 창의성 없는 우둔한 둔재들만 양산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평준화 이후 지역별 우수 고교가 사라지고 특목고, 외고 등 새로운 특성고가 다시 출현하였고 그런 특목고에 보내 일류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사교육비는 줄어들지 않고 늘어가고만 있다. 또 대학 등록금은 해마다 천정부지로 치솟고 대학들은 그 돈으로 치부하고 돈 잔치를 벌이니 부모들의 허리가 휘어지고도 뿌러질 지경이다. 봉건적이고 무능한 교육 관계자들이 탐욕에 찌들어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교육 정책은 세월이 가도 제자리 걸음만 반복하고 있으며 교육계의 비리와 부패는 끝이 없다. 전교조의 편향적인 이념 교육과 공교육 부실화는 날이 갈수록 심화되어만 가고 창의적이고 개혁적인 교육 정책은 발목이 잡혀 진전이 없다. 민족사관고나 카이스트 방식의 교육이 우수자원을 길러 인재를 양성함에도 보수진영의 교육귀족들이 제동을 걸고 있다. 우리 교육은 영원히 질곡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일가? 민족 정신과 사상이 부재하고 단편적인 암기 위주의 교육, 창의성이 말살되고 인륜과 도덕성이 사라진 현실을 바꿀 인성 교육의 청사진은 과연 없는 것일까?  나라의 앞날이 우려되는 현실이다. 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서민 경제는 날로 어려워져 가기만 하고 있다. 취업도 어렵고 자영업은 하루가 멀다하고 폐업과 창업을 반복하지만 안정적인 수입은 기대하기 어렵다. 새학기 등록금에 한숨만 늘어나는 학부모들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학벌이 없는 세상을 구현하는 사회가 시급하다. 

 

 

 

 

 

 

꼬꼬면 라면시장 돌풍

현대식 라면은 일본에서 처음 개발됐다. 신용조합 이사였던 안도 모모호쿠가 1956년 술집에서 생선튀김을 만드는 것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2년 뒤 닛신식품에서 라면이 처음 나왔다. 당시의 라면은 면에 양념이 가미돼 쉽게 변질되는 단점이 있었다. 묘조식품은 세계 최초로 분말 형태의 수프를 갖춘 라면을 개발했다.

삼양식품은 묘조식품과 제휴해 1963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라면을 선보였다. ‘귀한’ 쌀밥이 최고로 인식되던 시절 라면은 인기가 있을 리 없었다. 삼양식품은 라면 판촉을 위해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지만 반응은 별로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에서 밀가루를 원조해 주면서 쌀이 부족했던 정부가 밀가루 소비를 권장하자 라면도 서서히 인기를 끌게 됐다. 국물에 친숙했던 소비자의 입맛도 라면이 인기를 얻게 된 요인이었다.

후발주자였던 농심은 안성탕면과 짜파게티, 신(辛)라면 등 히트작을 잇따라 내놓으며 1986년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뒤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1989년 검찰이 무리하게 발표한 우지(牛脂) 파동까지 겹쳐 한때 벼랑 끝 위기로 몰리기도 했다. 1997년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우지 파동에 따른 상처는 너무나 깊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라면은 34억개가 넘는다. 세계 6위의 라면시장이다. 금액으로는 1조 9000억원 정도. 1인당 소비량은 70개로 세계 1위다. 농심의 점유율은 70% 안팎으로 절대적이었다. 삼양식품, 오뚜기, 한국야쿠르트가 나머지를 놓고 싸우는 상황이다. 신라면의 점유율만 20%가 넘을 정도다.

농심이 장악한 라면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8월 출시한 꼬꼬면이 새바람을 몰고 왔다. 8월에는 900만개가 팔렸고 지난달에는 1750만개나 팔려 나갔다. 없어서 못팔 정도라고 한다. 빨간 국물 일색이던 라면시장에 흰색 국물 라면의 반란이다. 꼬꼬면보다 1주일 먼저 나온, 역시 흰색 국물인 삼양식품의 나가사끼짬뽕의 인기도 상한가다. 여기에 오뚜기까지 흰색 국물에 칼칼한 맛을 내는 기스면을 그제 내놓았다.

흰색 국물 라면의 인기로 시장점유율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9월 국내 라면시장에서 농심의 점유율은 65% 정도로 소폭이지만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흰색 국물 라면의 인기는 안주하면 뒤처지게 되고, 고정관념은 깨뜨려야 한다는 평범한 교훈을 확인시키는 사례로 꼽힐 만하다. 라면시장이든 다른 제품이든 경쟁이 치열할수록 소비자는 즐겁다.

 

꼬꼬면 돌풍으로 라면 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종류별로 매출이 줄고 시장 점유율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 꼬꼬면은 나오기 무섭게 매진된다고 한다. 맑은 국물에 매운맛? 기존 라면에 식상한 소비자들이 호기심에 너도나도 구입하는 모양이다. 방송의 힘이 그만큼 무소불위의 위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연예인 공화국, 방송.언론 공화국, 부패공화국인 이 나라 백성들이 시류에 따라 말초적인 유행과 트위트에 휩쓸리면서 군중심리가 작용하여 너도나도 자신들의 갈 길을 잃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 바람에 이경규는 돈 방석에 앉았고 장학재단도 설립한다고 한다. 인생 말년에 대박을 트터린 사람이 바로 그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올봄 산모들을 잇따라 숨지게 한 폐질환의 원인은 가습기 살균제로 잠정 결론이 났다. 보건복지부는 어제 질병관리본부의 동물 흡입 독성실험과 전문가 검토 결과 가습기 살균제의 위해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이상 등이 확인된 6종의 가습기 살균제를 한달 안에 강제수거하는 한편 모든 종류의 가습기 살균제를 의약외품으로 지정·관리하고 다른 생활화학가정용품도 안전성을 검증해 나가기로 했다.

보건당국이 폐질환과 가습기 살균제와의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데는 6개월이 걸렸다. 복지부는 폐질환 사망 산모들이 공통적으로 가습기를 사용해온 것과 관련, 지난 8월 말 역학조사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가 폐 손상의 위험요인으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동물실험을 통해 가습기 살균성분 PHMG, PGH를 한달간 흡입한 쥐가 폐 손상 사망자의 증상과 뚜렷하게 비슷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해당 업체의 제품을 수거하게 했다. 과학적 인과관계를 규명해야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당국의 입장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는 주무부처로서 1차 역학조사에서 좀 더 강한 조치를 내릴 수 없었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에 반해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유사사례 신고를 받아 폐질환 사망자가 더 있다는 것을 밝히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해 대조를 이뤘다.

앞으로 가습기 살균제처럼 인체 유·무해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생활화학용품은 더욱 쏟아져 나올 것이다. 복지부 등 당국은 신종화학물질을 사용한 제품에 대한 사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이번처럼 가습기 살균제가 공산품으로 분류돼 규제를 받지 않는 ‘제도의 공백’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 보건·환경 등 시민단체와 정보를 공유하고, 나아가 사전 예방체제도 갖춰야 한다.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는 제품 수거는 물론 사망자에 대한 보상도 신속하게 처리해 주어야 할 것이다.

 

자식을 너무 귀하게 키우면 자생력이 사라진다. 강하게 키우면 생존력이 강해진다. 옛날 우리 부모들은 밭에서 일하다가도 아기를 낳았다. 흑을 만지며 하루 종일 엄마가 일하는 밭에서 개구리를 잡고 산딸기를 따먹고 감나무에서 감도 줏고 알밤도 주워 까먹고 소막이 풀을 베고 토끼풀도 뜯으며 흙과 바람과 풀향기를 맏으며 자란 어린이들이 건강하다. 물론 오늘날에는 오염된 환경에서 산모와 어린 아기를 보호해야 할 것이지만  산부인과의 과다한 위생환경이 되려 죽음으로 나타났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새벽 하늘

 

짝퉁 시대

진짜가 있으면 가짜도 있는 것이 우리에게 익숙한 풍속도다. 그런데 짝퉁 시장의 규모와 그 유통 과정 등을 알고 보면, 패러디 상품 정도로 웃어넘길 일이 결코 아니다. 짝퉁이란 모방된 제품이 아니라 진짜 행세를 하는 가짜다. 짝퉁이 판치는 세상은 위험하다.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마음도 짝퉁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진품을 살 형편이 안 되는 사람이 짝퉁이라도 갖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미 진정성이 결여된 상태다.

정치계, 경제계, 교육계, 문화계는 물론이고 종교계에도 그러한 짝퉁들이 설치고 있다. 스스로 자신을 속이고 국민을 속이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저지르는 사람들을 우리는 너무나 많이 보고 있다. 진정성이 결여된 말들이 난무하는 선거판에서 보는 짝퉁 애국심과 짝퉁 도덕군자는 또 얼마나 많은가?

짝퉁이 판치는 요지경 세상, 물질과 정신이 함께 병든 세상이다. 물질은 유한한 것이지만 정신은 무한에 속한다. 물질을 다루는 사람의 정신은 물질의 가치를 천차만별로 가늠한다. 그 미세한 정서를 바탕으로 물질에 일련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니, 진짜와 가짜의 차이는 그야말로 천양지차가 마땅하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정신은 그 천양지차를 흐릿하게 만들어 놓았다. 짝퉁에 마비된 세상이 되어버린 셈이다.

물질의 짝퉁과 정신의 짝퉁이 함께 판치는 세상이 되고 보니, 지금이 바로 요지경 속이고 오탁악세가 아닌가? 오탁이란 세상이치를 보는 견해가 흐려지고, 시대의 흐름이 혼탁해지고, 생각이 어지럽고, 어리석은 사람이 행세를 하고, 생명의 가치가 상실되는 말세적 징후를 말한다. 짝퉁의 시대 그 자체가 오탁악세다.

21세기를 문화의 시대라고 한다. 물질이 아닌 정신이 지배하는 시대란 의미다. 짝퉁이 판치는 세상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짝퉁문화를 먼저 척결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지금은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이념이 새롭게 조명되어야 할 때다. 낱낱의 물건들에 부여되는 존재의 가치를 '짝퉁'이 아닌 진품의 시각에서 부여할 때 세상이 바로 설 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의 삶 자체가 짝퉁 송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유언비어에, 홍보에, 귀엣말로, 과장해서, 광고에, 눈물에, 놀라움에 사람들은 속고 속는 세상이다. 인간들은 원래 위선자들이고 이중적인 인격의 소유자들이다. 가면을 쓰고 속마음을 감추고 상대를 대한다. 그러니 모두가 연극이요 사기다. 믿을 수 있는 사람한테 당하는 게 사기라 하지 않는가! 내년에는 짝퉁이 곧 수도 없이 대선과 총선에 나설 것이며 유권자들은 그들 짝퉁을 구별하기 힘들다. 

 

 

 

 

 

재벌 딸 제빵업 특헤 시비, 명품 가게 주도

‘알파’(α)는 그리스 문자의 첫 번째 철자로 ‘첫째 가는 것’을 뜻한다. ‘알파걸’은 미국 하버드대 교수인 댄 킨들런이 2006년에 내놓은 책 ‘새로운 여자의 탄생-알파걸’에서 처음 사용했다. 저돌적인 도전정신을 지닌 야무지고 똑똑한 여성 엘리트를 의미한다.

각 분야에서 알파걸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처럼 재벌가 딸들의 왕성한 행보도 화제가 되고 있다. 계열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판로를 둔 베이커리, 명품 수입 등의 분야에서 사업 확대에 의욕적이다. 과거 막강한 관가 혹은 다른 재벌가로 시집가던 ‘혼맥의 역사’ 속에서 주로 조명됐던 것을 감안하면 재벌가 딸들도 일견 시대의 조류에 뒤처지지 않는 듯 보인다.

그러나 알파걸들의 활약이 부러움과 귀감의 대상이 되는 것과 달리 재벌가 딸들의 활약은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 같다.

사업 내용으로 볼 때 이들은 주로 안정적인 소비 분야에 편중되어 있다. 베이커리 사업의 경우, 이 정권 최대 화두 중 하나인 ‘동반성장’ 저해 문제로 지적되면서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의 특혜 및 부당지원 의혹이 있다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집안 내부의 경쟁 구도에서 봤을 때도 이들은 뒤처진 양상이다. 재벌가의 주요 사업은 여전히 이들이 침범할 수 없는 남성 자손들의 몫이다.

재벌가의 딸이라고 온실 속의 화초로 머물 필요는 없다.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사업가 정신을 가진 재벌가의 딸. 재벌가의 진정한 ‘알파걸’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