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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시대의 흐름

우면산의 가을 4 : 누가 강호동을 넘어뜨렸나?

 

 

 

 

우면산의 가을 4 : 누가 강호동을 넘어뜨렸나?

 

 

                                                                                     중부 시장 입구

 

 

추석 년휴가 시작되었다. 고속도로가 꽉 막히고 열차표가 동이나고 터미널이나 역마다  고향을 찿아 내려가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아침 일찍 고향을 내려가기 위해 나서는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풍요롭고 넉넉한 중추절은 우리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 명절이기도 하다. 

 

새벽 자전거 타기는 날씨가 쌀쌀하여 땀복을 곁에 입고 나갔다. 요즘은 정말 새벽 자전거 타기가 좋다. 기온도 적당하여 땀도 나지않고 춥지도 덥지도 않기 때문이다.

 

어제는 마누라가 "세탁기가 빨래가 잘 되지 않는다"고 했다.  돌아가는 속도가 느리고 회전이 잘 안되니 빨래가 안되 벨트가 늘어졌거나 마모되어 갈아야 할지도 모른다며 고쳐보라고 했다. 그래서 세탁기 밑을 보니 모타와 회전 벨트, 회전축이 있는데, 벨트가 늘어져 잇었다. 그런데 공구가 없어 철물점에 가서 공구를 만 오천원이나 주고 육각 렌치를 샀다. 벨트로 교체하려고 물어보니 그런 벨트는 팔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벨트는 그냥 그런대로 상태는 좋아보여 간격만 좀 벌려서 고정했다. 내친김에 다용도 실에 있던 신발장을 들어내고 바닥을 대청소를 했다. 수년째 바닥 청소를 못하고 찌든 때가 질 지워지지도 않는다. 정비 후 세탁기를 돌려보니 잘 돌아갔다. 그런데 다용도 실이 좁은 관계로 나무 신발장이 너무 무겁고 공간을 많아 차지하여 버리기도 했다. 그래서 서초구청에 폐기물 신고를 하고 5천우너을 입금하고 밖에다 내다 놓았더니 오늘 아침에 청소차가 가져갔다. 

 

그리고 신발을 정리하기 위해 신발장을 선반ㅅ기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방배역에 새로 생긴 '다이소' 가게에 가서 선반식 철망과 연결 고리를 사서 창문 문턱에 매달고 각 단을 연결고리로 연결하고 밴드로 고정시키고 3단으로 메달았다. 알미늄 창틀이 약해 중간에 지지대를 받쳤다. 완성하고 나니 보기에도 좋고 공간도 활용할 수 있고 바닥 청소도 쉬워 1석 2조가 되었다. 내일은 옆에 또 3단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그래서 잡다한 물건을 모두 정리하려 한다.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반포 아파트 뒷길을 지나다가 무언가 위에서 '후두둑' 떨어져 깜짝 놀라 자전거를 세우고 보니 굵은 알밤이었다. 주변에는 밤새 떨어진 알밤이 몇 개 더 있었다. 아~ 벌써 알밤이..... 우면산의 밤나무가 생각났다. 밤을 주어 주머니에 넣고 오면서 산사태 이후 가보지 못한 우면산을 이번 주 추석연휴 일요일에는 우면산을 오르기로 했다. 집에 와서 밤을 보여주니 마누라가 몇 개 더 줏어오란다. 추석 재사상에 올린다나? ㅎ ㅎ ㅎ ....

 

지난번 네비게이션 구입 때문에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다 을지로 근방 방산시장과 중부시장을 지나게 되어 몇 캇 찍었다. 시장에 들런 김에 결맹자 열매를 5천원을 주고 한 됫박 샀다. 결맹자 열매는 집에서 물에 끓여 냉장고에 넣어두고 평소 음료수로 마시고 있다. 결맹자 열매는 눈을 맑게 해주는 좋은 열매라 세상을 좀더 밝게 보려고 먹는다.     

 

 

                                                               결맹자 열매와 대추, 추석을 맞아 시장은 대목으로 열기가 가득했다.

 

갖가지 건어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물건을 사기 위해 수도권이나 지방에서 사람들이 많이 찿는 곳이다.  서울의 청계천이나 을지로, 종로 일대는 각종 물건을 도매로 대량의 물건을 지방에 공급하는 곳이기도 하다. 조그만한 점포 하나가 취급하는 물건이 엄청난다고 한다. 그래서 점포세도 비싸고 권리금도 엄청나다고 했다. 그런데 요즘은 옛날 같지 않아서 장사가 잘 안된다고 상인들은 울상들이다. 요즘은 사람들이 어지간한 물건은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바람에 가게를 찿아오는 손님은 적다고 했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구속

좌파 교육감인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어제 구속 수감되었다.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매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그는 2억이란 돈을 박교수에게 6차례에 걸쳐 그것도 차명계좌로 입금해 주었다고 한다. 그는 그 돈이 '선의의 돈'이라며 후보사퇴 댓가성은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진실이 저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며 반드시 살아서 돌아올 것이라 했다. 그에게는 좀 미안한 이야기지만,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리는 짓이다. 2억이란 돈이 어디 쌈지돈인가? 이처럼 표리부동하고 불법적인 행위를 정당화시키며 목적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 진보의 탈을 쓴 좌익, 바로 그들이다.

 

그는 교육감이 된 후 교육부와 사사건건 갈등은 물론 그가 최근에는 '서울학생인권선언'이라는 것을 선언하고 주된 내용은 교권은 무시하고 학생 위주의 인권이라며 내세운 것이, '교내집회 허용 및 두발, 복장 자율화'를 주장했다. 이것은 학생의 인권이 아니라 교권을 추락시키고 교내에서 공공연하게 투쟁집회를 허용하여 교육 현장을 좌익 투쟁 장소로 변질시키려는 것이다. 역사왜곡은 물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용공친북 사사을 주입하며 반미사상을 조장하고 공권력에 대한 불법적인 항거를 영웅시하고 폭력혁명의 주체세력으로 키우려는 것이며 이처럼 학생들의 의식화 교육을 통해 좌경화 역군으로 만들어 현실 정치의 세력으로 활용하려는 음흉한 수작이다. 

 

중국의 모택동이 홍위병 운동을 전개하여 실권을 되찿고 반대파를 숙청하였던 것처럼 그  세력이 바로 어린 학생들이었다. 모택동은 권력 2선으로 물러나 시골 학교를 돌아다니며 학생들을 지도하엿는데, 바로 모택동 개인 우상숭배 사상이었고 혁명의 역활론으로 학생들의 중요성을 교육시켰다. 그래서 그 어린 학생들이 자라서 젊은이가 되면서 모택동의 지시로 학생들이 학교를 뛰쳐나와 혁명의 불꽃을 꽃피우며 '문화대혁명'을 일으켰다. 중국 전국을 홍위병 천하로 만들어 전통 문화를 파괴하고 소수민족 지도자, 지주 및 부자, 당내 반대파, 군부 반대파를 거의 10년이 넘도록 중국 땅 전체를 무법천지를 만든 것이 바로 '문화혁명'이라는 것이다. 이 문화혁명을 통해 수천만 명이 죽었으며 수많은 문화재가 파괴되었고 무법천지가 전개되엇던 것이다. 그래서 모택동은 문화혁명을 통해 권력을 다시 찿고 일당독재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모에 대한 우상숭배는 더욱 광기를 부리며 중국 전역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것이다. 

 

                                                                    건어물 점포들, 물건이 가게 마다 가득하다.

 

 

이 대통령이 정치권을 강타한 안철수 시드롬에 대해 "올 것이 왔다"고 한 말이 세간에 비판여론이 비등하다. 모든 원천은 청와대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남의 이야기 하듯 했다는 여론이다. 정치권의 변화를 국민적인 요구가 바로 안철수 신드롬이며 당.정.청은 모두 자성하고 국민들의 여먕을 알아야 할 것이다. 고비 풀린 물가, 살인적인 대학 등록금, 늘어만 가는 정부와 개인 부채, 심화되는 양극화로 인해 국민들은 고달픈 삶을 살고 있다. 친기업은 반서민으로, 성장위주는 고물가로, 경제살리기는 재벌살리기로 변질되어 민심은 이반된지 오래되었다. 참신한 인재, 참신한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그들은 모를리 없을 것이다. 그러나 최고 권력층을 지지하고 있는 아랫것들이 저지르는 비리와 부패는 나라를 병들게 하고 백성들의 삶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최근 저축은행 사건 처럼 권력층의 비리가 끝을 모르고 터져 나오고 있는 등 전방위 부패와 비리가 만연되어 있다. 모든 정책이 국민의 입장에서가 아닌 특정 그룹을 위한 정책이 주를 이루고 국가적인 큰 정책도 지역 이기주의와 좌익 세력의 반대에 부딪처 취소되거나 추진이 지지부진하고 있다. 최근 부산 한진중공업 노사 투쟁 현장이나 제주도 해군기지건설 반대 투쟁 현장에도 좌익, 친북, 종북 세력들이 야합하여 세를 형성하여 모든 갈등 장소에 제3자로 투입되어 대규모 투쟁규모로 변질시키고 있다. 그들은 '희망'이라는 탈을 쓴 폭력 전위대일 쁜이다.

 

정부는 언제까지 이러한 좌익집단의 불법적인 공권력 방해 행위를 방치할 것인가? 이대로는 안될 것이다. 간첩과 좌익, 친북, 용공, 종북 세력들이 버젓이 고개를 내들고 판을 치는 혼란스런 대한민국을 만들어서는 안될 것이다. 광복 후 이 땅에서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활개치던 남로당의 무수한 폭력투쟁을 기억하는가?

 

                                                                    건어물점 주인 아저씨, 찍다보니 아저씨 얼굴이 찍혔다.

 

 

자만은 추락에 앞서 찿아온다

씨름꾼 출신으로, 최고의 국민 MC인 강호동!  정상에 오른 그가 수백억씩 돈을 끌어모으듯이 벌면서 승승장구하다가 그만 추락을 하고 말았다. 각종 예능 프로에서 특유의 우직함과 눈치로 만용을 부리더니 그만 정말 더러운 오물에 입수하고 말았다. 

 

그는 자신의 노력은 물론 부단한 공부로 한국의 연예계에 혜성처럼 등장하여 수년간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준 사람이다. 카메라 앞에서 다 그렇지만 1박 2일에서 보여준 그의 용기는 스스로 몸을 던져 보는 이로 하여금 즐겁게 해준 점도 인정된다. 유재석을 불안하게 할 정도로 막강한 인기를 얻었고, 대통령은 몰라도 강호동은 어린이까지 알 정도로 그는 최고의 국민 MC가 되었다. 그러나 정상에서 물러나는 아름다운 은퇴를 보지 못하고 결국은 치졸한 세금 탈루로 비난이 일자 은퇴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은퇴는 가식이며 눈속임이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남이 잘되면 배가 아프고 나무에 올라가면 나무를 흔든다고 했던가? 이러한 강호동을 고발한 한 사업가가 있다. 정의감이 넘치는 사람인 모양인데, 과거에 강호동과 술을 먹고 빰을 때릴 정도로 강호동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

 

강호동의 몰락은 1차적으로는 본인의 잘못한 책임이 크지만, 그를 이용하여 엄청난 광고 수입을 벌고 고액의 출연료를 준 방송사도 그 책임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공인이라는 것 자체가 스스로를 관리하기가 참 힘든 것이다. 연예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하는 사람들이 무수하고 한 번의 실수가 몰락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몰랐을 리 없을 것이다. 수많은 프로에 출연하여 방송계를 거의 평정하다시피 했고, 방송사는 그를 띄우고, 그는 제치와 웃음을 주었고, 그러면 방송사는 광고주들이 엄청나게 몰려들고, 그러면 방송사 수입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그래서 그에게 출연료도 덤뿍 쥐어주었고, 그래서 그는 고기집도 차리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찿아오고, 또 그래서 집에서도 계속 엄청난 돈을 벌었고..... 그눔의 인기가 무언지......그래서 이곳 저곳에서 출연해 달라고  러브콜이 오고 그러면서 그의 줏가는 점점 더 올라가고 출연료는 한 회당 천만원을 웃돌는 정도였다니...... 서민들의 배가 안 아팠겠는가?

 

강호동이 아닌 참신한 재능있는 인재들이 넘치고 넘치는 세상이다. 식상한 얼굴, 욕심이 가득찬 얼굴, 기름끼 흐르는 번지러한 얼굴, 가식적인 웃음과 행동, 그걸 보고 웃는 사람들 모두가 바보들이다. 바보상자에 나오는 사람이나 바보상자를 보는 사람이나 모두가 바보들이라는 말이다. 이제는 바꿀 때가 되지 않았을까?

 

                                                                   청계천 산책로, 낮에는 사람들이 뜸하다.

 

 

강호동을 고발한 A씨

방송인 강호동을 탈세혐의로 고발한 사업가 A씨가 강호동의 잠정 은퇴는 기만이라며 끝까지 죄를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가 A씨는 해외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신정환을 검찰에 고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A씨는 10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강호동의 잠정 은퇴 선언은 기만"이라며 "끝까지 죄를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에서 무역사업을 하는 A씨는 지난 7일 국민을 대표하는 MC가 세금을 피하려 범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강호동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A씨는 고발장에서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 경제사범 중 가장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단호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신정환을 외환관리법, 여권법 위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A씨는 스타뉴스에 "신정환도 내가 고발했다"며 "연예인이든 정치인이든 이 나라를 밝게 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그들은 그걸 어겼다"고 말했다.

 

A씨는 "강호동은 호텔에서 은퇴선언을 할 게 아니라 검찰에서 국민에게 잘못했다고 석고대죄를 해야 했다"며 "잠정 은퇴란 말은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체고 출신이라 10여년 전에 강호동과 술자리에서 한 번 본 적이 있다"며 "그 때 여러 루머에 대해 똑바로 행동하라고 따귀를 때린 적이 있다"고 강호동과 인연을 소개했다.

 

또 A씨는 "강호동 퇴출 카페 등이 인터넷에 있는데 그건 나와 무관하다"며 "그런 게 있는 줄 어제 처음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검찰이 사건을 배당한 만큼 서울지검에 출두해 국민의 뜻을 자세히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A씨가 강호동을 탈세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4부(부장검사 허철호)에 배당, 고발인을 불러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강호동에 대한 소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동네 수퍼  콩국물과 콩비지

 

 

 

누가 강호동을 넘어뜨렸나?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세금 관련된 것은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그로 인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지금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TV를 통해 행복과 웃음을 드려야 하는 것이 제 의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뻔뻔하게 TV에 나와 웃고 떠들 수 있겠습니까. 제 얼굴을 본들 시청자 여러분들이 어찌 마음 편하게 웃을 수 있겠습니까. 강호동은 이 사건 이후로 잠정 은퇴를 하겠습니다. 현재 출연중인 프로그램들은 제작진과 상의해 피해가 없는 적절한 시점에 하차토록 하겠습니다."

 

 

9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가든 호텔 무궁화홀에서 진행된 긴급 기자회견에서 눈시울을 적시며 연예계 잠정은퇴를 선언한 강호동을 보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충격과 함께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기자들조차도 잠정은퇴를 선언할 줄은 몰랐습니다.

불과 4일만이었습니다. 지난 5일 한 매체가 '국세청 강호동씨 세무조사 수십억 추징' 이라는 기사가 나온 지 4일 만에 최고의 예능 톱스타 강호동은 연예인에게 사형과 같은 활동중단이라는 극약처방을 스스로에게 내렸습니다.

천하장사에 오르는 등 씨름계를 정복한 강호동은 1993년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어 최고의 예능 스타로 부상했습니다. 그는 끝없는 노력과 철저한 자기관리, 끊임없는 공부와 연구로 연예계의 최정상에 올랐습니다. 유재석과 함께 한국 예능계를 양분하며 최고 인기를 얻어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최고의 톱스타로 자리를 굳혔을 뿐만 아니라 철저한 관리로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해 남녀노소 좋아하는 국민 MC로 우뚝 섰습니다.

스포츠 스타로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늘 온몸을 던지며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임해 제작진과 시청자 모두에게 찬사를 받았고 급변하는 예능 트렌드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변화하는 취향과 기호에 부응하며 큰 웃음을 줬습니다. 프로그램에 위기가 봉착했을 때에는 자신을 희생하며 프로그램을 살렸고 동료 연예인들이 힘들어하면 버팀목 역할을 해주며 예능감 회복을 도와줬습니다.

이런 강호동의 존재로 인해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지평이 확대되고 예능계가 진일보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강호동은 선두에서 예능 트렌드를 이끌어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게 했을 뿐만 아니라 천부적인 자질과 놀라우리만치 치열한 노력으로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질적 도약을 이끄는 원동력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 그가 세금문제로 연예계에서 잠정 은퇴한다는 것만으로 방송연예계의 큰 손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호동의 잠정은퇴 선언 충격파가 큰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과연 이번 세금 논란이 강호동의 활동중단이라는 상황까지 몰고 올 것이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금관련 보도가 있은 지 4일 만에 강호동이 연예계 잠정은퇴선언을 하게 한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말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큰 잘못은 세금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강호동에게 있겠지요. 강호동이 비용을 과다계상해 신고하는 방법으로 실제 소득보다 세금을 적게 납부해 국세청으로부터 수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 받은 사실은 세무사나 회계사, 변호사 등에 위임을 했다고 하더라도 최종책임은 강호동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강호동은 잘못을 세금관련 보도직후 곧 바로 인정하고 세금을 충실히 납부하겠다는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비판과 비난이 이어지자 잠정 은퇴선언을 했습니다.

그동안 10여년 넘게 강호동을 만나고 지켜보면서 그가 잘못이나 실수를 변명이나 합리화로 돌파하는 모습을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인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늘 강호동은 보여왔고 무엇보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구설수에 오르는 일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세금문제로 대중의 비판을 받으면서 강호동 다운 모습으로 일을 처리했습니다.

국민의 사랑을 받는'1박2일'하차의사 표명에 따른 강호동에 대한 반감이 고조된 상황이 세금문제와 맞물리면서 대중의 비판 여론이 더욱 고조된 것도 이번 강호동의 충격적인 선택을 하게 만든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리고 일반인이 상상하기 힘든 엄청난 수입을 올리면서 세금을 적게 낸 일부 기업가, 정치인, 스타 등에 대한 불공정성에 대한 반감을 가진 일부 사람들이 강호동을 타깃으로 일시에 비난을 쏟아낸 것 역시 강호동이 견디기 힘들었을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금문제와 관련된 사실무근의 악성루머를 계속 확대재생산 시킨 일부 사람들과 강호동을 범법자 취급을 한 사람들 그리고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추측성기사를 쏟아내며 여론재판에 편승한 일부 매체 역시 강호동의 연예계 활동 중단에 직간접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강호동은 분명 범법자가 아닌데도 범죄자 취급을 한 매체와 사람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통상적으로 국세청이나 세무서는 사기, 이중장부 작성 등 기타 부정한 행위 등 고의적으로 세금을 탈루했을 경우 범법행위로 검찰에 고발하게 되고 검찰이 기소해 유죄판결을 받으면 조세범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 세무신고상의 착오나 장부기재 금액을 누락했을 경우에는 세금을 적게 낸 부분에 대해 세금을 추징하는 조치를 내리는데 이는 고의성이 적거나 범죄로 보기 어려울 경우에 이뤄지는 조치입니다. 강호동은 이 경우에 속했는데도 일방적인 범죄자로 몰아간 마녀사냥식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총체적으로 영향을 미쳐 강호동은 스스로에게 극약처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