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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의 여름 12 : 이런 나라...... 본문
우면산의 여름 12 : 이런 나라......
우면산 숲 속 참나무 군락
어제는 자전거를 타고 강남을 돈 다음 주말이라 우면산을 올랐다. 사람들이 평소보다 비교적 많은 편이었다. 건강을 위해서 산을 오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이라도 산을 오르니 다행일 것이다.사당역 근방에는 각종 산악모임회들이 산행을 떠나는 관광버스로 골목마다 버스가 대기중이다. 그러나 그것이 친목을 위하고 건강을 위하고 산을 즐기기 위한 산행을 한다면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몸 망치고 가정까지 망치는 경우도 많다. 불륜 산행, 묻지마 관광, 단풍 불륜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이니 말이다. 우면산을 오르다보면 각종 관광, 산행 안내 전단지가 오르는 길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사기 등산 광고에도 조심해야 할 것이다. 대포통장으로 사전 입급하면 돈만 받고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사당역 근방 서초카페거리에는 벼륙시장이 토요일마다 열리는데, 벼륙시장에는 옷을 판매하는 사람이 많다. 일부는 차량으로 동네마다 돌아다니며 헌 옷가지 통을 싹쓸이 하여 갖고 나오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점점 기업화되고 전문화가 되어 가는 느낌이다. 물론 사용하다가 가지고 나와 파는 사랄도 있을 것이나 아예 전문적으로 유행이 지났거나 오래되어 판매가 불가한 물건, 창고 정리 물건 등을 전문적으로 싼 값에 구입하여 나온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순수한 벼륙시장이 점점 변질되어 가는 느낌이다. 물건을 잘못사면 사용이 불가한 경우도 많으니 벼륙 시장을 이용시에는 꼼꼼하게 살피고 판 사람 번호, 연락처, 이름을 확인하고 반품시 환불 약속을 반드시 해야 할 것이다. 작크 고장. 신발 밑창 파손, 작동 불능, 고장, 훔친 물건, 좀, 탈색, 구멍, 짝퉁, 모조 품 등에 조심해야 할 것이다. 물론 잘만 사면 저렴하게 사서 사용에 편리한 품목도 있다.
작년 폭우로 유실된 계곡을 보강중이다. 돌을 싣어오고 예산은 7~9억 가까이 책정되었다 한다.
병무청에서 군 입대를 앞 둔 입영대상자 4만 6000여 명에게 '대학 등록금 군 복무로 해결'이라는 문자를 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 그런 결정을 내린 병무청장은 머리가 돌인 모양이다. 이 대통령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한나라당을 더욱 궁지로 몰고가는 행동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우둔하고 미련한 자들을 국가기관의 장으로 임명한 임명권자도 문제거니와 여론을 무시하고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하는 기관장이 종합적인 판단력이 없는 둔치임에는 틀림없다. 반값 등록금 촟불집회가 점점 확산되려는 이 시점에 해당 대학생들을 약을 올리는 것도 아니라면 군 입대를 사회 도피 수단으로 비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한 꼴이다. 참으로 한심한 작태를 연출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그것은 국가와 군을 생각하는 충성심에서 발로한 것이라 할지라도 세상의 민심을 모르는 우둔하기 그지없는 짓이라고 생각된다.
우면산 참나무의 위용
현충일날 국립묘지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 중 군악대가 찬송가를 연주하여 기독교 국가인양 비난을 받고 있다. 그것도 과잉 충성이요 우둔한 행동이다. 가뜩이나 종교적인 편견으로 비판받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그런 작태를 비난받고도 남을 만하다. 공공행사장에서 애국가 대신에 혁명가를 부르거나 운동권 노래를 부르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충주시는 체육관 앞에 500만원을 들여 '희망 트리'를 세웠다가 불교계의 비난이 일자 또 석가탄일에는 '중앙탑'을 설치하여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했다. 공공은 특정 종교적인 색채를 띄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모르는지, 아니면 그런 종교을 신봉하는 공무원인지는 몰라도 그것은 대통령 얼굴에 먹칠하고 정부를 비판하게 만들며 충주 시민들에게는 아까운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한 꼴이다. 결국은 종교계의 갈등을 부추기는 꼴이 될 것이다.
총리가 위원장인 정부의 각종 위원회가 42개라고 한다. 매주 한 위원회에 참석해도 일 년에 한번 꼴 밖에는 참석이 불가한 위원회들이다. 총리실이 위원회 집합소이며 유명무실하고 예산과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다. 노무현 시절에는 무려 573개였으며 현 정권에서는 대략 400여 개로 줄었다지만 여전히 위원회 투성이다. 위원들에게 일정액의 수당도 지급할 것이다. 교수들이나 전문가들이 놀고 먹는 공짜 수입이나 마찬가지이다. 국민들의 세금을 그런 곳에 마구 써 버리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물론 그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의견을 조율한다고 하지만 만약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정부 부처는 책임을 위원회에 전가하기 위한 들러리용, 구색 맞추기용이라고 한다.
이것은 공사현장에서 종합 또는 전문 건설업자가 발주처 감독관과 짜고 설계변경을 시도하는 것과 동일하다. 건설업자는 대학교수의 엉터리 분석보고서를 첨부하여 설계변경을 의뢰하면 상부에서는 실무자의 건의와 분석보고서를 보고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설계변경을 해주면 결국 뻥튀기기 설계변경으로 예산을 2~3 배로 부풀려 대략 시공하고 남는 이익금을 업자와 발주처 감독관이 서로 공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특히 정부 발주 공사인 철도, 공항, 고속도로, 교량, 터널, 지하철 등 토목 공사에 비교적 많으며 지하층 보강 공사는 시공 후 눈에 보이지 않는 공사 부분이므로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감사원 감사가 아니라 하늘나라 하느님이 와도 그런 현장의 감추어진 비리를 캐내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지반보강은 세밀히 조사하지 않는 한 지하 지층의 구조를 알 수가 없다. 공사후 땅을 파보고 시험하고 강도를 측정하지 않는 한 그 지반이 과연 보강이 필요했던 연약지층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업자는 감독관과 수십년째 짜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관리하는데, 그 집 강아지가 사망해도 조문할 정도로 관리하면서 끈끈한 정을 쌓아오지 않는 한 서로 짜고 치는 고스톱 처럼 그런 불법이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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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을 앞두고 현충일의 의미를 모르는 어린이들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었다. 심지어 한 인터넷 포털엔 ‘현충일이 어떤 날이냐'는 질문에 "이순신 장군이 돌아가신 날"이라고 답한 네티즌들도 적지 않았다고 전한다.
이 같은 세태와 관련 유코피아닷컴은 6일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를 한국의 현충일에 비교해 소개했다.
유코피아닷컴에 따르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미군 병사들은 종교어서의 순교자 대우를 받는다. 사병이 전사해도 장례식엔 반드시 장군이 참석해 관에 덮여있던 성조기를 유족에 건네준다는 것. 그것도 무릎을 꿇고서다.
유족들도 눈물을 글썽이며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마치 성경구절 외우듯 '자랑스럽다'는 말을 되풀이 한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정신의 원천은 바로 헌법. 유코피아닷컴은 “제정된 지 200년이 넘었으나 여전히 유효하다”며 “헌법에 담겨진 민주-공화주의 이념은 시대가 바뀌어도 한 점 한 획 고쳐서도, 또 추가해서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날이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아메리카니즘'의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추모하는 날이어서 미국에서 연중 가장 성스러운 날로 기리고 있다.
메모리얼 데이는 3일 연휴로 당초 5월 30일로 지정됐던 것이 1968년부터 5월 마지막 월요일로 바뀌어 시행되고 있다.
메모리얼 데이는 전국에서 장엄하게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해가 뜨면 집집마다 조기를 달아매고 12시 정오엔 성조기를 높이 게양한다. 호국선열들의 뜻을 받들겠다는 다짐이다.
또 오후 3시엔 전국적으로 묵념을 올리고, 이어 해가 지면 워싱턴 의사당 앞뜰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지도층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추모 콘서트가 열린다. 이 콘서트는 전국에 생중계된다고 유코피아닷컴은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특별히 현충일을 정하지 않고 있으나 갖가지 국가 기념일은 물론 평소에도 저들의 이른바 ‘열사릉’에 학생 군인 및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유북한방송은 “이는 김 씨 일가와 혁명 1세대들을 참배하는 것과 동시에 그들의 ‘충성심’을 따라 배워 ‘당과 수령께 충성하고 조국과 인민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지도록 하기 위한 북한 당국의 강압적이고 조직적인 요구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북한에서는 남한과 같이 따로 현충일을 정하지 않아도 일상적으로 학생들이나 주민들에 대한 계급교양과 애국교양을 위해 항시적으로 헌화 및 추념식을 진행하도록 조직ㆍ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함께 결혼식을 하는 신혼부부들도 반드시 열사릉을 찾아 헌화 및 기념촬영을 하는 것을 우선시 하고 있으며 군에 징집된 초모생들도 근무지로 떠나기 전 반드시 이 곳을 먼저 찾아 열사들의 애국적 소행을 따라 배우도록 교양하고 있어 열사릉을 찾는 사람들의 행열이 끊이지 않는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6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6·6국민대회에 참석한 한 6.25 참전용사는 “현충일 행사가 정부 차원에서 더욱 성대하게 열려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작 오전 10시 시늉만의 기념식으로 그치는 현충일 행사로는 국가를 위해 산화한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잇기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참전용사는 “이런 나라를 위해 누가 목숨을 내놓겠나?”라고 혼잣말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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