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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우리들의 슬픔

우면산의 봄 9 (광란과 타락의 흔적들...)

 

 

 

우면산의 봄 9 (광란과 타락의 흔적들...)

 

                                                                강남대로 공중전화 박스 내부에 붙어 있는 각종 불법. 불량 전단지들

 

집을 출발하여 교대를 지나 강남대로에 들어섰다. 오늘은 모처럼 인도를 지나갔는데, 새벽까지 강남에서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술취한 모습으로 삼삼오오 집으로 향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뒷골목 술집이나 노래방, 간이식당, 편의점에는 해장 음료와 술국을 먹고 있는 사람들도 볼 수가 있다. 택시들은 손님을 찿아 이리저리 골목길과 교차로, 사거리 근방에서 먹이를 찿아 기다리는 야수처럼 빈차등을 켜고 기다리고 있다. 강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개발도심으로 계획도시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의 부의 대부분이 몰려 있고 강남역 근방에는 다른 곳에 비해 물가도 비싸다. 각종 레스트랑을 비롯하여 고급 룸살롱, 카바레, 호텔, 술집, 음식점, 요정, 대기업 본사, 고급 아파트 등이 몰려 있는 서울의 핵심지역이기도 하다. 

  

새벽길의 강남은 지난 밤 삶의 찌들은 모습을 여실히 볼 수가 있는데, 수없이 흩날리는 쓰레기들과 소주병, 막걸리병, 각종 홍보 전단지, 야한옷을 입은 여자들 사진명함, 음료수 캔, 토한 음식물, 휴지 등등이 길바닥에 떨어져 있다. 택시들은 손님을 태우기 위해 주로 먹자골목 입구나 모텔 골목 근방에 기다리고 있고 손님을 태운 택시들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간혹 술취한 손님과 실갱이를 하는 택시 기사도 보인다. 

 

외제차를 포함한  자가용들은 주로 젊은이들이 타고 괭음을 내면서 달리기도 한다. 그러면서 부디 술취한 차가 나의 자전거를 받지 말것을 기원해 본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인도나 한적한 뒷 골목을 주로 골라서 다니고 있다. 새벽길에는 신호등도 차량도 믿어서는 안된다. 언제 어디서 차량이 달려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자전거, 신문배달 오토바이, 청소차, 폐지 모으는 노인들, 그리고 그분들이 끌고 다니는 순수레, 리야카, 차량, 그리고 어둠속 벤치의 노숙인, 술취한 행인 등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 

 


                                                                     새벽길 강남대로 인도에 떨어져 있는 각종 불법.불량 전단지와 명함 

 

강남은 서울 근교에서 가까운 곳으로 교통이 편리하여 수도권 사람들이 많이 찿는 곳이기도 하다. 촌눔이 서울에 오면 방탕해지듯이 돈께나 지닌 사람들은 돈을 물쓰듯 하는 곳이기도 하다. 미꾸라지 몇 마리가 맑은 물을 흐리듯이 부도덕한 몇몇 부류들이 드나들기 시작하면 그곳은 금방 유명세를 타고 업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건물 전체가 롬살롱이며 윗층에는 즉석 섹스가 가능한 침실이 준비된 기업형 술집이 즐비하다 하지 않는가!  얼마전 적발되기도 하엿지만 일부분에 불과하고 요즘은 오피스텔을 아예 통체로 임대하여 기업형 매춘을 벌이는 곳이 많다고 한다. 그만큼 수요가 많으니 자연적으로 돈벌이가 좋은 그런 형태의 업종이 번창하기 마련이다. 그곳을 찿는 사람들은 주로 비리와 뇌물로 먹이사슬을 이루는 부류들이 많다. 검찰,법원이 몰려 있는 곳이라면 대부분 유흥업이 성장하는데 바로 강남이 그렇다. 물론 법원과 검찰청이 나중에 옮겨 왔지만 수많은 고급 룸살롱과 요정이 즐비하고 그들이 즐겨 마시는 폭탄주와 여자들이 넘쳐나는 곳이 바로 강남바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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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검사, 그랜저 검사가 말해주듯이 그들은 각종 스폰서들로부터 수시로 대접 받으면서 겉으로는 법을 수호하는 수호자로 자처하면서 이 사회에서 지도층으로 자리메김하였고 권력의 최첨단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시녀 집단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들 출신들이 정치권에 가장 많이 입문하였고 정치권력이 가세하여 한국 사회는 법조인 출신들이 좌지우지 하는 사회이기도 하다. 법조인들이 정치권력을 좌지우지 하는한 정치발전을 도모하기에는 요원하다는 전문가의 이야기도 있다. 최근 검찰 개혁에 반대하여 아우성을 치는 것도 바로 그들의 이러한 이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탐욕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중수부를 없앤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말단 검사들까지 스스로 개과천성을 이루지 못하면 아무리 조직을 뜯어 고쳐봐야 도로아미타불이다.

 

또 내부를 들어다보면 그들만큼 부패하고 썩은 집단도 없는 것 같다. 법을 이용하여 서민을 옥죄고 재벌들에게는 굽신거리며 죄를 경감하는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사회를 그들이 만들었다 해도 실언은 아닐 것이다. 변호사란 직업도 법을 농단하여 의뢰자로부터 최대한 많은 돈을 빼내기 위해 단합한다는 그들이다. 그들이 받는 국가 연봉으로 그런 큰 집을 사고 그렇게 많은 재산을 모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돈에 초연한 인간이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국가의 권력 기관이면서 법을 집행하는 입장에서는 공정하고 양심적으로 집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안타깝다. 검찰 개혁이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시간만 낭비할 것은 뻔하며 유야무야 끝나게 될 것이다. 각종 특검제도 유명무실하기만 하다. 김용철씨는 삼성을 고발하였지만 권력이 대기업에 매수되어 있는 한 아무런 결과를 만들지 못한다는 사실을 그는 몰랐을까? 나중에 그 사람은 삼성으로부터 100억대에 가까운 엄청난 돈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같이 썩은 부류의 인간들 끼리 선후배로 뭉쳐 밀실에서 봉투를 주고 받으며 법을 농단하는 흡혈귀 집단들의 향연이다. 

 

벌레나 파리가 번성하는 곳은 그곳이 오물이 넘쳐나기 악취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유흥가가 밀집한 강남, 그리고 그 근방에 검찰,법원,그리고 삼성전자 등 대기업 본사들이 즐비하다.    

 

 

 

 

현직 판사가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했다고 한다. 사실인지 알 수는 없으나 사실이라면 인간 말종들이다.요즘 스폰서들이 자취를 감추었는지 현직 판사가 그랬다면 세상도 많이 변했다. 이제 그들도 막가는 부류로 뷰류해야 할 것 같다. 변호사가 넘쳐나고 손가락 빠는 변호사가 넘쳐난다니 사법고시도 한물 간 느낌이다. 로스쿨 출신들의 검사 진입에 반대하여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려는 사법연수생들의 항의 데모도 이해개 간다. 그러나 모두가 밥그릇 챙기기에 열중하다보니 정부는 갈등해소에 시간과 노력을 모두 허비하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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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 훈육관이 여생도를 성폭행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사실인지 알 수 없으나 사실이라면 군의 망신은 끝이 없다. 여군들이 군에 들어오면서 같이 근무하다보면 보이지 않는 많은 불륜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부 반반한 얼굴의 여군을 남자 군인들이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지휘관이나 장군 부속실의 여군은 대부분 얼굴이 반반한 여군을 골라 배치했다. 때로는 퇴근 시간 쯤 어깨도 주물리고 안마도 해주던 시절이었다. 가끔 퇴근길에 같이 차에 태우가 나가 저녁 식사도 사주기도 하였다. 그 뒤는 모르지만 그러다가 사고가 날 확률은 높다.  계급 고하를 막론하고 술이 얼큰한 남자들의 눈에는 전봇대에 치마만 걸쳐 놓아도 예쁜 여자로 보이는게 당연지사이거늘...... 실제로 그런 사고도 많았다. 어떤 남자 군인은 술을 먹고 여군 막사를 찿아가 만나게 해달라고 행패를 부리는 군인도 있었다. 어떤 여군은 임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도 있었고 어떤 여군은 운전병과 눈이 맞아 결혼하는 경우도 있었다. 낮에는 부대에서 근무하고 밤에는 홍등가에 출근하여 돈을 벌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하는 경우도 보았다. 그 당시는 다 어려운 가정의 여군들이었기 때문이었다. 부모님을 부양해야 했고 동생의 학비를 보태야 했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성추행과 성폭행이 유야무야 넘어갔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그렇지가 않다. 요즘은 사실이 아니더라도 한번 신문이나 언론을 타면 공직자는 우리사회에서 다시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허락받지 못한 정조유린은 말썽이 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허락받은 정조는 서로 좋아서 그런 것이니 너무 나무라지 말자. 못해본 사람들이 부러움 반 질투심 반으로 손가락질 하지 말자는 뜻이다. 인간은 누구나 양면성을 가진 동물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같은 환경에 처하면 마찬가지이거늘...... 

 

서태지가 이혼 소송을 당하여 상대편 여배우가 50억을 요구한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 그 여배우는 참하게 생겼는데 배용준이와 서태지를 섭렵하고 최근에는 정우성이와 연인관계라는 소문이다. 어쩌면 대단한 여성으로 뭇 남성들을 홀리는 마력이 있는 모양이다. 팬들이 흥분하고 난리를 치고 있는 모양이다. 귿르의 우상이 보기좋게 팬들을 속이고 결혼생활까지 했다느 점에 분노하고 있다. 자식이 있다 없다 논란이 많다. 다 쓸데없는 노력을 하고 잇는 것이며 자신의 열정을 불필요한 데 쏟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들도 인간인데..... 뒷구멍으로 무얼하던지 이제 그들을 놓아주는 게 어떨까? 결국은 사이비 교주나 허상을 쫒는 사람들이 벌이는 봄바람 같은 이야기다. 모두가 남가일봉이요 구운몽이다. 강남대로에 휘날리는 전단지처럼 우리들 인생은 하루밤 열기를 다하고 이처럼 대로상에서 바람에 날리는 전단지같은 존재인지도 모른다.

 

 

 

  

 

요즘은 날씨가 많이 풀려 복장도 좀 간편하고 하고 지난밤의 잔해들을 둘러보며 비내린 새벽 서울 거리를 달리는 기분은 상쾌하다. 전조등, 후미등, 헬멧등, 발목등을 켜고 달리면 사람들이 쳐다보기도 한다. 자전거를 타고 강남을 한바퀴 돈 다음에 고속터미널-반포아파트-이수-사당을 돌아 우면산에 올랐다.

 

역사를 보면 어느 시대나 특권층이 있었고 권력에 기생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는 인간들이 있었다. 그렇지 못했던 백성들은 뼈골이 쑤시게 일하고 노역장에 끌려가고 전쟁터에 끌려가서 이름도 모르는 벌판과 계곡에서 뼈를 묻었다. 또 역사는 그렇게 흘러왔다. 어떠한 권세나 부귀도 바람처럼 지나가고 꿈처럼 사라진다는 진리를 깨닭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역사는 그들의 행적을 준업하게 심판할 것이며 사가들은 분명하게 기록으로 남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