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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마음의 평안

아덴만 여명 작전

 

 

아덴만 여명 작전

우리 군이 모처럼 국민들의 여망을 만족시키는 과감한 군사 적전을 전개했다.

 

일명 '아덴만 여명 작전'이라고 명명된 이 작전은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한국 선원을 구축하기 위해서 청해부대 구축함 최영함이 전개한 작전이다.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우리 해군이 모처럼 군 다운 면모를 보여 주었다. 너무나 시원하고 자랑스럽다.

 

지리한 몸값 협상과 거액을 주고 귀환하였던 전례를 생각할 때 이번 작전은 그동안 위상이 추락될 대로 추락된 군의 이미지를 쇄신시키는 획기적인 작전이라고 생각된다. 어떠한 적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과감한 군사 작전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법적인 문제를 거론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지만 해적들에게 무슨 법적인 문제를 이야기 하는지 알 수가 없다. 군이 잘하면 칭찬을 커녕 물고 늘어지려는 좌익 불순 지식인들이 우리 사회 각계에 기생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들이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천암함 좌초설 등 갖가지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부와 군을 비하시키고 이간시키려는 그들, 그리고 연평도 포격도 남한이 먼저 포격 훈련을 전개하였기에 북이 자위권 차원에서 도발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친북.종북 빨갱이들이 엄연히 우리 주변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작전 성공을 계기로 우리 군은 심기일전하여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 응징하는 것만이 적의 도발을 잠재울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눈치나 여론의 동향을 고려하여 군사 작전을 전개하는 게 아니다. 주어진 임무가 선원 보호라면 만약 보호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단독작전이라도 과감하게 전개하여 다소의 희생을 각오하고서라도 전개하여야 할 것이다.

 

이번 작전은 해군 입장에서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을 것이다, 만약 성공하지 못하고 피해만 입는다면 국민들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 해군 총장이나 합참의장,국방장관이 정국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국의 위상을 세우는 길은 이번 작전의 성공만이 유일하다는 점을 깨닭았기 때문일 것이다. 군은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하며 군사 작전의 성공이야 말로 군의 위상을 세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합참에 따르면 청해부대 구축함인 최영함(4천500t급)은 이날 오전 작전에 돌입해 고속단정을 이용해 특수요원(UDT)을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에 투입시켜 총격전 끝에 오후 2시56분께 해적을 제압하고 선박을 장악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8명과 미얀마 11명, 인도네시아 2명 등 선원 21명은 안전하게 구출됐으나 선장이 복부에 총상을 입었다. 부상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청해부대 군의관이 동행한 가운데 미군 헬기로 인근 국가 병원으로 후송됐다.

피랍선박에 투입된 청해부대 요원들은 전원 무사하다.

선박을 납치한 해적 13명 가운데 8명은 사살했고 5명은 생포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합참은 "군은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명명하고 극도의 보안을 유지해온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을 아덴만 해역의 여명시간에 맞춰 전격적으로 단행했다"며 "오전 9시58분부터 오후 2시56분까지 4시간 58분동안 작전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작전은 최영함의 위협 함포사격과 링스헬기 의 엄호사격하에 UDT 작전팀이 은밀히 승선하면서 시작됐다.

UDT 작전팀은 선교와 기관실, 50여개의 격실을 차례로 장악해 AK 소총과 기관총, RPG-7으로 무장한 해적 13명 전원을 제압하고 피랍 선원의 안전을 확보했다.

이성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은 언론브리핑에서 "최영함이 근접 기동하면서 위협사격을 가했고 링스헬기가 출동했으며 고속단정 3척이 기동해 기습적으로 선박을 장악했다"며 "총 6단계로 작전계획을 수립해 세부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신속한 기동과 적을 위협하는 사격을 통해 적의 주의를 분산시키며 은밀히 작전을 수행해 적이 알지 못하도록 했다"며 "특히,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상선 공통망으로 필요한 첩보를 제공하고 지그재그로 기동하면서 쉽게 기동하지 못하게 하는 등 작전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선장을 제외한 선원들은 청해부대 의료진에 의해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선장은 인질범(해적)이 쏜 총에 맞은 것으로 본다"며 "선장은 조타실에서 위협을 받으면서 배를 기동시키고 있었고, 작전팀 진입과 동시에 교전상황이 벌어지면서 인질범으로부터 총상을 입은 것으로 식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구출작전에서 선원들이 전원 구출되고 우리 군 장병들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크게 성공한 작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날 담화문을 통해 "우리 군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완벽하게 작전을 수행해냈다"고 치하했다.

합참은 "대한민국 선박을 대상으로 한 해적의 불법적인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작전과정에서 정부 유관부처와 군, 연합해군사(CMF), 선사, 언론사 등 민.관.군이 선원의 안전한 구출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한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보가 제한되고 해적과 인질이 혼재된 어려운 상황에서 사전 치밀한 계획과 연습으로 피해를 최소화한 가운데 작전을 성공함으로써 한국군의 우수한 작전수행 능력을 인정받는 성과가 있었다고 합참은 강조했다.

소말리아 해역에서 활동하는 연합 해군의 지원도 작전 성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은 "이번 작전을 수행하면서 한미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미 구축함의 지원도 받았다"며 "오만 경비정도 참여해 연합 작전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해부대는 지난 18일 오후 7시51분께 몽골 선박을 추가 납치하기 위해 삼호주얼리호에서 하선하던 해적의 소형 보트에 총격을 가해 탑승한 해적들은 바다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UDT 작전팀 소령 1명과 상사 1명, 하사 1명 등 3명이 해적의 총격으로 부상해 오만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1명은 치료 중이고 2명은 치료를 끝내고 호텔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합참은 "군은 앞으로도 동일유형의 피랍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사전 철저한 예방과 유사시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