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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마음의 평안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달리며...5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달리며...5

 

 

 

반포대교(盤浦大橋)

반포대교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동과 서초구 반포동을 연결하는 다리이다. 1980년 1월 착공해 1982년 6월 25일 준공되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2층 교량이고, 약 1.2킬로미터이다. 반포대교의 아래에는 잠수교가 있다.

 

이 다리에 설치된 분수대는 2008년 12월 14일 세계 기네스 협회에서 세계 최장 교량 분수로 공식 인증했다. 반포대교와 잠수교, 그리고 달빛무지개 분수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인해 반포한강공원의 일부가 되었다.

한강의 잠수교(潛水橋)는 한강의 9번째 교량으로 1975년 9월 착공해 1976년 7월 15일 준공된 잠수교이다. 다리로 너비 18미터에 길이 1,225미터의 4차선 교량으로 다른 한강 다리가 물 위 16~20미터에 건설되는 데 비해 2.7미터 위치에 놓여서 장마철에는 다리가 에 잠기도록 설계되었다. 반포대교의 아래쪽에 있다. 1986년 한강 개조 사업으로 인해 유람선을 원활히 운행시키기 위해 다리를 위로 약간 솟은 형태로 개조하면서, 오늘날의 모양을 갖추게 되었다.

한강의 수위에 따라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하여, 집중 호우에 따른 한강의 수위 변화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척도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달빛 무지개 분수

달빛 무지개 분수

 

달빛 무지개 분수는 수중펌프 38대를 이용하여 반포대교 1,140m(상·하류 각 570m) 구간에 설치된 380개의 노즐에서 분당 190여 톤의 한강물을 끌어올려 20여m 아래 한강으로 내뿜는 방식으로 연출되는데 현재 완공되어 서비스되고 있다.

 

이 분수는 단순히 물만 내뿜는 것이 아니고 음악에 맞춰 웅장하고 역동적으로 움직여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190개의 경관조명에서 흘러나오는 빛은 분수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는게 특징이다. 분수 가동 시간은 낮 12시30분, 오후 3시, 5시(주말), 8시, 8시40분, 9시20분, 10시(금·주말)이다. [1] 하지만 잠수교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분수물이 튄다고 해서 불편한점이 많다 2009년 2월 현재 무지개 분수는 영국에 있는 세계기네스 협회에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 로 등재되어 있다.[2] '달빛 무지개 분수'란 이름은 3월 30일날 개명된 것이다.

 

 

3류 국가로 가는 길

 

 요즘 상황을 보면 우리는 정상에 올라서 보지도 못하고 내리막길로 들어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피다 말고 시드는 꽃봉오리 같다고나 할까. 세계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5위를 기록했다. 2003년 11위에서 해마다 떨어져 왔다. 개별 소득도 1만9830달러로 213개국 가운데 54위로 2008년보다 5단계 더 내려갔다. 근 10여 년 동안 2만 달러의 벽을 깨지 못하고 계속 추월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경제수치 때문만은 아니다. 나라의 체제가 무너지고 있다는 불안을 떨칠 수 없다. 나는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한 것이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중간선거적 성격을 띠고 있는 지방선거는 현 정권의 나머지 임기에 대한 경고적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바람은 무너졌다. 야당이 승리한 지역에서 지방정부가 중앙의 지시나 방침을 거역하는 것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채무를 갚지 않겠다고 하는가 하면 이미 투자한 사업을 못 하겠다고 버틴다. 새로 뽑힌 교육감들 역시 마찬가지다. 중앙정부가 요구하는 일제고사를 회피하고,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거부하기도 한다. 지방정부는 지방정부로서의 역할이 있다. 법과 규정이 정해준 권한 내에서 행동해야 하며 나라 전체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러나 지방정부가 마치 해방구나 되는 것처럼 행동하고, 그것이 민주주의인 양 착각하고 있다.

일전에 중국 동북지방을 돌아보았다.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었다. 중국인들은 낡고 누추한 단독주택을 버리고 냉난방과 위생시설을 갖춘 근대형 주거시설로 옮겨가고 있었다. 자신들의 목표대로 등 따습고 배부른 '원바오(溫飽) 사회'는 이미 이루었고 이제는 모든 국민이 중산층의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샤오캉(小康) 사회'로 접어들었다. 중국은 2050년까지 현대화를 완성시킨다는 계획 아래 10년마다 국내 총생산을 두 배씩 늘려가고 있다. 13억의 인구가 불과 30년 만에 이런 발전을 한 것이다. 중국은 자신들의 체제를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고 말한다. 사회주의의 과제는 “생산력을 해방시켜 현대화를 단계적으로 실현시키는 것”이라고 <중국공산당 헌장>에 명시했다. 중국사회주의는 노동자 계급을 자본가 계급의 억압에서 해방시키는 것이 아니라 '생산력'을 해방시키는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다. 우리의 박정희 시대처럼 '잘살아보자'는 것이 그들의 목표다. 그 목표를 향해 국가의 모든 자원을 동원하는 것이고 그 동원체제가 바로 국가 시스템이다. 중국이 정치적 독재를 한다지만 사람에 의한 독재가 아니라 제도에 의한 통치이다. 공산당은 그 나름의 철저한 내부경쟁 속에서 지도자들을 뽑는다. 자연히 유능한 인재가 뽑힐 확률이 우리보다 훨씬 높다. 그들은 이러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여 정해진 국가 목표를 향해 앞으로도 몇십 년 뻗어갈 것이다.

반면 한국은 민주주의라는 이름하에 방향을 잃었다. 우리는 산업화에 이어 민주화만 이루면 자연히 선진국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민주화는 되었는데도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민주화가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 민주주의라는 명목하에 당 대 당이, 파벌 대 파벌이, 중앙과 지방이 싸우고 있다. 서로의 관계를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피나게 싸운다. 이러니 국가역량을 모을 수 없다. 국가목표는 아예 사라지고 정치인의 권력 목표만 있을 뿐이다.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지난 정부의 성과는 허물고 새로 시작한다. 권력은 개인에 집중되어 있어 '노사모'니 '영포회'니 하는 사적 집단에 의해 국정이 운영된다. 민주주의는 포퓰리즘으로 타락했다. 재정이 뒷받침되든 안 되든, 미래를 갉아먹든 말든 표만 모을 수 있으면 무엇이든 오케이다. 학생들의 실력 차이가 드러나니까 일제고사를 거부한다고 한다. 모두 똑같이 만들어 편하게 지내자는 것이다.

옆 나라 중국이 국가목표를 가지고 철저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우리가 지척거리고 있는 사이 중국은 몇 배씩 성장하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우리는 결국 중국의 경제권 아래 놓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도 민주체제를 허물고 권위주의 체제로 다시 돌아가야 할까? 아니다. 효율적인 민주체제를 만들자는 것이다. 국민을 분열시키지 말고 한데 모으고,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 지금 체제가 무엇이 잘못됐는지, 국가 발전을 위해 무엇을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되었다. 그 책임은 대통령과 정치인들에게 있다. 여당의 새 당대표가 권력 분산을 위한 개헌을 제안했다. 개헌이 되든 안 되든 이제는 한 사람에 의한 통치가 아니라 제도에 의한 통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이미 한계에 부닥쳤다. 여기서 성장을 멈춘다면 지금의 위상조차도 유지할 수 없다. 정치개혁을 못 한다면 우리는 3류 국가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문창극 대기자

 

잠수교 

잠수교는 1976년 7월 15일 개통된 다리로 반포대교 하단부에 복층으로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만든 다리이다. 홍수시에는 물에 잠기며 교통이 통제된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되어 강북과 강남을 잇게해 주고 있다. 잠수교 설치로 반포대교는 다른 교량에 비해 교통량이 비교적 많은 편이며 강북 중심부인 서울역.시청.광회문과 강남 고속터미널.서초동.법원을 연결해주는 가장 근접한 다리이다.

 

 

 

                                                                                               잠수교 공사

 

                                                                                             잠수교 옆

 

 

 어느 목사의 방북

 

불법 방북한 한상렬 목사가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북한 군인의 도움을 받아 망원경으로 남쪽을 살펴보는 사진이 어제 한 신문에 실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배포한 사진 속에서 한 목사의 표정은 자신이 평생 살아온 ‘남쪽 나라’를 구경하는 듯하다. 그가 눈을 똑바로 뜨고 살펴볼 곳은 기아에 굶주리는 주민이 널려 있는 북한이다. 북에서는 보여주는 것만 볼 수밖에 없다고 해도 상식의 눈으로 보면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한 목사는 6월 12일 정부 승인 없이 중국을 통해 방북했다. 그는 6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남한을 향해 “북한 체제를 부정하거나 무시하거나 모독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서는 “이명박식 거짓말의 결정판”이라고 주장했다. 6월 23일에는 북측이 평양에서 마련한 환영 군중집회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가 한반도에 전쟁을 몰아오고 있다”고 강변했다. 김정일은 ‘국방위원장님’으로, 이명박 정부는 ‘역적패당’으로 지칭했다. 사용하는 용어나 표현을 보면 김정일 집단 내부 사람의 말과 똑같다.

▷그는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연방제 옹호 등 북한의 대남노선을 충실히 대변해왔다. 김일성이 남침한 6·25전쟁을 ‘애국적 통일전쟁’이라 했고, 군을 앞세워 독재 세습체제를 강화하려는 김정일의 선군정치를 ‘(한반도) 평화정치’로 옹호했다. 북이 내려 보낸 간첩과 빨치산을 ‘통일애국열사’라고 미화했다. 그가 간부로 몸담아온 전국연합, 통일연대, 진보연대는 항상 반미(反美) 투쟁의 선봉대 구실을 했다. 이들에게 반미는 곧 종북(從北) 숭북(崇北)의 다른 표현이다.

▷공산주의와 기독교는 원래 공존할 수 없다. 공산주의 창시자 카를 마르크스는 ‘종교는 아편’이라고 규정했다. 공산주의는 무신론(無神論)을 신봉하는 이데올로기다. 북에도 교회와 절이 있지만 위장(僞裝)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한 목사는 ‘김일성교(敎)’ 전파에 열심인 듯한 모습을 보이니 이런 아이러니가 또 있을까. 광복과 6·25전쟁을 전후해 북에서 기독교를 신봉하는 수많은 목사와 신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월남했다. 한 목사는 이런 기독교의 역사도 모른단 말인가.

 

 

 

 

                                                                                                    잠수교 옆

 

 

국제결혼

 

동남아 등지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신부들에 대한 인권침해가 심각하다. 한국인 남편의 폭력과 비인간적 대우로 인권은 고사하고, 목숨을 잃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입국 8일 만에 남편에게 살해당한 베트남 여성의 비극은 특히 충격적이다. 정신분열증 환자와 결혼했다가 봉변을 당한 것이다. 10대 베트남 신부는 아버지뻘 남편에게 맞아 죽기도 했다. 오죽하면 유엔 경제사회문화 관리위원회가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을 차별하지 말라”는 권고를 우리 정부에 공식 전달했겠는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한다면서 나라 망신이 아닐 수 없다.

외국인 신부들의 수난은 우리 사회가 이들을 수용할 준비가 덜 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살아간다는 다문화사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다. 이제 한국인 열 명 중 한 명은 외국인 아내를 맞는 시대가 됐다.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이 12만명에 육박한다. 이들은 아내로, 어머니로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이바지를 하고 있다. 그러나 ‘돈으로 사 온다’는 낮은 인식과 편견은 여전하다. 우리 모두가 마음을 열어야 한다.

잇속만 챙기려드는 국제결혼 알선 업체 정비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1200개가 넘는 업체가 난립, 앞뒤 가리지 않고 ‘무조건 성사’에만 매달리다 보니 한국 남성의 나이, 병력, 직업 등을 속이는 ‘사기 결혼’을 양산하는 것이다. 심지어 가공인물과 결혼을 시켜 한국에 데려온 뒤 성매매 업소에 팔아넘기는 기막힌 일도 있다. 업체 등록을 허가제로 전환, 요건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정부가 뒤늦게 국제결혼을 위해 출국하는 남성들에게 소양교육을 시키고, 정신병ㆍ성폭력 전과자 등은 배우자 초청을 제한하겠다지만 업체들 횡포 근절이 더 급하다.

결혼은 사적 영역으로 정부가 관여할 사안은 아니다. 그러나 외국인 신부들의 인권 유린이 심각하다면 사정은 다르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국제결혼 여성들이 제대로 정착하고 있는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종교ㆍ사회단체가 국제결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현지인들에 대한 신뢰는 물론 불법 탈법 결혼에 따른 인권 유린을 막는 데 효과가 클 것이다. 최근 충북 옥천 소재 대성사와 베트남 하노이 끄엉사 간 국제결혼 상호협정서 교환은 좋은 본보기가 될 만하다. 12만명의 국내 외국인 신부들의 성공적 삶이 곧 이들의 모국에는 한국 홍보가 아닌가. 소홀할 일이 아니다.

 

 

한남대교(漢南大橋) 

 

                                                                                                   한남대교 밑  

 

한남대교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과 강남구 압구정동 사이를 잇는 다리이다. 1966년 1월 19일 착공하여 1969년 12월 25일에 준공되었다. 교통량 증가와 다리의 노후로 1996년 12월 기존 다리 서쪽에 새 다리를 착공, 2001년 3월 개통하였다. 이후 기존 다리는 보수공사를 진행하여 2004년 8월 9일 재개통, 현재의 12차로로 구성된 다리가 완성되었다. 양재 나들목과 한남대교를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이 다리를 건널 수 있다. 원래 이름은 '제3한강교'였으나 1985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915m의 비교적 짧은 다리이다. 과거 경부고속도로의 종점이었다.

 

아시아 고속도로 AH 1의 일부이며, 이 다리를 통과한 후 한남로, 퇴계로, 국도 1호선을 거쳐 경부고속도로로 향하게 된다.

 

 

젊은 연인들도 많이 보인다. 한강변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강변에 와서 대여하여 타도 된다. 밤에는 선상카페와 다리 카페가 있어 연인들끼리 밤풍경을 즐기는 것도 일품일 것이다. 

 

 

 

 낮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중에는 주부들이 많은 것 같다. 같은 아파트 부녀회원들끼리나 아니면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모여 한강변을 달리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삶이 힘들면 이렇게 강변을 달리기에도 어려울 것이다.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많고 젊은이들도 많이 눈에 띤다. 적당한 돈벌이와 여유로은 개인시간을 갖기를 원하는 요즘 젊은이들도 많다. 이러한 행복도 나라가 어리럽고 안보가 흔들리면 모든게 물거품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나라를 걱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요즘 돌아가는 세태는 너무나 걱정스럽다. 

 

 

 

 

자전거 동호회원들끼리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되는 사람들끼리 만나 건전한 운동을 즐기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순수한 만남에서 건강을 위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잇다는 것이 그들에게는 행복이 될 것이다. 일자리가 없어 다리밑에서 낮잠을 자는 중년의 남자들도 자주 눈에 띤다. 극과 극의 만남이 이 다리밑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수상스키 타는 모습 

 

 

일찍부터 찾아온 무더위에 몸은 물론 마음까지 짜증나기 일쑤다. 누구나 한번쯤은 시원한 물살을 가르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상스키.

시원한 만족과 함께 수상스키장이 여름철 가족 레저 휴양지로 떠오르고 있다. 보편적 레저문화의 장이 되고 있는 수상스키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실정. 특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없이 매력적이다. 그러나 수상스키를 보다 효과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장비를 비롯한 몇 가지 사전지식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양발에 스키를 신고 모터보트에 끌려 물 위를 활주하는 수상스키는 1963년 문교부(지금의 교육부)가 수상스키를 대학생 특수체육 종목으로 채택함으로써 급격히 붐을 이뤘다. 최근에는 한강을 비롯한 광나루·청평·남이섬·춘천 등지와 진주의 진양호 및 해운대 앞바다 등에서 수상스키를 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수상스키의 종류는 다목적용 스키로 대회전에 주로 사용하는 슬라롬 싱글스키(Slalom single ski), 초보자를 위한 저속 스키(Low speed ski), 어린이를 위한 짧은 스키(Short ski), 물 위에서 쉽게 방향을 바꿔가며 묘기를 부리는 회전용 스키(Turnaround ski, trick ski), 어린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수상 썰매(Disk toboggan) 등이 있다.
수상스키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닙니다. 수상스키는 미국의 꾸많은 18세 소년 RALPH SAMUELSON(랄프 사무렐슨)에 의하여 창안되었습니다.

그는 스노우 스키의 매력을 잊지 못해 여름내내 물위에서 스키를 탈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결국 비행정에 이끌려 2.7미터 길이의 송판으로된 스키를 타고 물을 지치게 되었습니다.

모험심이 많던 그는 수상스키 기술을 여러 가지 형태로 발전시켰으며 점프대를 설치하여 점프를 시도하였고 마침내 쾌속정이 끌어주는 스키를 타게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아쿠아 플레인(AQUAPLANE)이라는 장방형의 판자를 타고 낮은 속도롤 끌어주는 비행정에 이끌려 타다가 쾌속정의 모타보트와 길고 폭이 좁은 스키,핸들과 로프가 출시되면서 수상스키는 경기로서 급진적인 발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까지 수상스키타는 방법괴 기술 그리고 경기규칙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서서히 발전되어 가다가 세계대전후인 1946년에서야 비로서 유럽의 여러수상스키 국가를 중심으로 세계수상스키연맹이 창설될 수 있었으며 현재 약 50여개국이 세계수상스키연맹에 가입하여 있고 우리나라는 대한수상스키협회가 1986년에 정식으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수상스키란 모터보트가 끄는 스키를 타고 물 위를 활주하는 레저스포츠. 기원에는 여러 설이 있으나 모터보트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모터보트가 일반화된 19세기 중엽에는 스키의 널과 닮은 애쿼플레인(aquaplane)을 모터보트에 장치하여 스피드를 즐기는 일이 유행하였다. 이것을 1924년 미국의 F. 월터가 개량하여 돌핀애쿼스키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얻었다. 이것이 수상스키의 기원이라는 설과, 같은 무렵 프랑스에서는 호수 위에서 보트가 끄는 눈스키를 즐겼는데, 이것이 유럽 수상스키의 시초라는 설이 있다.

제 2 차세계대전 뒤 미국에서는 모터보트 붐과 함께 수상스키 애호가도 급격히 늘어났다.
39년 미국수상스키협회가 발족하였고, 제 2 차세계대전 동안을 빼고는 해마다 미국 국내 및 국제오픈경기대회가 열렸다. 49년 프랑스에서 제 1 회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으며, 55년 유럽의 국제수상스키연합과 미국의 수상스키협회가 합병함으로써 새로운 세계수상스키연합(WWSU)을 결성하였다. 그 뒤 2년마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86년 대한수상스키협회가 설립되고 매년 종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그밖에 각종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한편 86년 4월 세계수상스키연맹에 가입하고, 8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최초로 선수를 보냈으며, 90년 중국에서 개최된 대회에 2번째 출전하여 단체 종합 2위의 성적을 올리기도 하였다.

경기는 슬랄롬(회전), 트릭 라이딩, 점프 등 3종류가 대표적이며, 3경기에서 얻은 점수를 모두 합쳐 승부를 가른다. 그밖에 장거리레이스가 있는데, 마이애미비치의 200㎞ 레이스, 영국해협횡단레이스가 유명하다

 

 

 

 

 

 

 

 

 

 

 

한강 선상 카페

 


 


○양화대교


아리따움 선유·양화 ‘겨울 철새 찾아오는 밤섬·여의도 조망권’

남단 동쪽에 ‘아리따움 양화’, 서쪽에 ‘아리따움 선유’가 있다. ‘양화’는 동양을 컨셉트로 해
인테리어를 격자무늬로 꾸몄다. 겨울 철새들이 찾아오는 밤섬과 여의도를 볼 수 있다. 추천메뉴는 한약재를 직접 넣고 끓인 한방차다. 건이· 원기· 향통· 청열 ·보음 다섯 종류가 있다. 02-2631-7345. 지하철 2호선 당산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거리다.

‘선유’는 서양을 컨셉트로 웨스턴 바 형식으로 만들었다. 선유도공원· 성산대교· 월드컵
분수가 보인다. 지하철 5호선 선유도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02-3667-7345. 두 카페 모두 602· 604· 5712· 6712 ·6716번 버스를 타면 갈수 있다. 두곳보두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영업한다.

○한강대교

노들카페‘톡톡 튀는 분위기…점심시간 옛날도시락 별미’

한강대교 북단에 있으며 한 층을
복층 구조로 나눠 사용한다. 아래층은 젊은 층이 좋아할만한 톡톡 튀는 분위기. 빨간색과 흰색이 섞인 주사위 모양 의자가 독특하다. 커다란 별모양 조명은 하늘색· 분홍색· 초록색으로 쉴 새 없이 변한다. 작은 계단을 오르면 나오는 위층은 원목으로 꾸며져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다. 노들카페에선 위층 왼쪽 창가 자리가 명당이다. 한강 노들섬이 그대로 내려다보이기 때문이다.

인기 식사 메뉴는 ‘옛날도시락’이다. 양은 도시락 속에 밥· 김치· 멸치· 소시지·
계란을 담은 뒤 마구 흔들어 먹는다. 매니저 김혜정(33)씨는 “주변 회사원들이 낮엔 식사하러 오고, 일이 끝난 저녁엔 맥주를 마시러 온다”고 말한다. 맥주 안주론 한치· 육포· 쥐포· 땅콩이 함께 나오는 ‘포총사’를 많이 찾는단다.

아기자기한 색색의 불빛 속에서 한강 야경을 내려다보며 마시는 맥주는, 바깥 한강둔치에 나가 마시는 맥주 맛 못지않다. 아래층에선 흡연도 가능하다. 주차 80여대 가능. 자가용으로 올 경우 한강시민공원 이촌 지구를 찾으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 6211번 버스를 타고 한강대교 전망대 정거장에서 내리면 된다. 영업시간: 오전 10시~ 새벽 2시. 주 차 비: 평일(토요일 포함)3,000원 (일요일 공휴일 무료). 포총사 1만 5000원, 옛날도시락 6000원. 02-790-0520.

리오카페 23가지 다양한 음료… 조깅족 동네손님들에게 인기

한강대교를 사이에 두고 노들카페와 마주보고 있다. 음료 종류가 23가지로 다른 한강카페에 비해 많은 편이다. 콘파냐(
에스프레소 위로 휘핑크림을 올린 것), 세커라또(아이스 에스프레소), 아인슈패너(뜨거운 아메리카노 위에 휘핑크림을 올린 것)등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구비돼 있다. 쇼콜라라테(핫초콜릿), 스노우쇼콜라(화이트 초콜릿) 같은 초콜릿 음료를 비롯해, 각종 라테도 있다. 겨울철 인기음료는 단팥라테. 단팥을 직접 갈아 만든 진하고 달콤한 맛이 쌀쌀한 날씨와 어울린다.

리오카페 역시 생생히 보이는 노들섬이 자랑거리다. 노들카페와 마찬가지로 한 층을 복층구조로 나눠 쓰는데, 위층 오른쪽 창가자리에 앉아야 노들섬이 가장 잘 보인다. 한강 시민공원 이촌지구에서 조깅을 즐기다 들리는 ‘동네 손님들’이 많다.

노들카페와 마찬가지로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에 있다. 대중교통은 6211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노들카페와는 다리밑에
엘리베이터로 연결돼 있다. 콘파냐 3500원, 단팥라테 4000원, 쇼콜라라테 4000원. 영업시간 : 오전 10시~새벽 2시. 주 차 비 : 평일(토요일 포함)3,000원 (일요일 공휴일 무료) . 02-796-2003.

 

                                                                                                    선상 카페 

 

 

 

 

 

 

 

 

 

 ○동작대교

구름카페 ‘옥상 올라가 반포대교 보기’ 초보 연인에게 인기

별똥별 우수수 떨어지는 언덕에 올라온 기분이다. 천장에 알알이 박힌 푸른 빛 조명이 통유리 창문에 그대로 비쳐 반짝인다. 옥상까지 모두 4개 층으로 이뤄졌다. 1층에선 주로 간단히 커피나 차를 마신다. 2층에선
젤라또를 판다. 3층엔 식사하는 사람이 많다. 카페지만 전문식당 못지않은 맛을 낸다. 메뉴가 다양한데 생선스테이크와 수제 돈가스가 가장 인기다. 생선스테이크는 튀김옷이 유난히 바삭바삭하다. 두툼한 수제돈가스엔 양송이버섯과 색색의 파프리카가 딸려 나온다. 통후추가 곁들여진 진한 소스가 돈가스 속살과 어우러져 촉촉한 맛을 낸다.

지난 11월16일부터 내년 3월까지 가동을 멈춘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쇼'를 볼 수 있는 곳도 바로 구름 카페의 자랑거리다. 3층 안쪽 창가자리에 앉아야 가장 잘 보인다. 3층 계단을 통해 옥상으로 나가면 반포대교가 한층 가까이 다가온다. 요즘 날씨에 옥상에 올라서면, 찬바람을 그대로 맞을 건 각오해야 한다. 그럼에도 주말엔 줄을 길게 서서 올라가야 할 정도로 인기다. 특히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아직 서먹서먹한 ‘시작하는 연인들’사이에 찬바람은 오히려 '접착제'다. 24대까지 주차 가능하다. 4호선 동작역 1번 출구에서 동작대교 방향으로 70m직진. 502번 버스이용. 동작대교 위 주차장 10분 300원. 반포 한강공원 주차장 평일(토요일 포함)3,000원 (일요일·공휴일 무료). 영업시간 :오전 10시~새벽 2시. 생선스테이크 9000원, 수제돈가스 1만2000원. 02-3476-7999.

노을카페 석양과 어우러진 남산타워불빛 ‘장관’

동작대교를 사이에 두고 구름카페와 마주 보고 있다. 내부 구조는 같지만 컨셉트는 다르다. 구름카페와 노을카페를 모두 운영 중인 정남수(57)사장은 “구름카페가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대중적 분위기라면 노을카페는 한층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노을카페는, 알록달록한 구름카페와 달리, 원목 중심의
인테리어로 고급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로 꾸몄다.

1층 테이블 앞에 있는 기다란
수족관미꾸라지와 다슬기가 손님맞이를 한다. 미꾸라지는 반갑다고 꼬리를 치고, 다슬기는 뽀족한 껍질로 앉을 좌석을 안내한다. 나무식탁과 의자로 삥 둘러진 2층의 오른쪽엔 동작대교, 왼쪽 아래로 올림픽대로가 시원하게 보인다. 녹차라테를 마시던 대학생 김잔디(23)씨는 “한강 야경은 꼭 고층 빌딩까지 가야 볼 수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오히려 이렇게 낮은 층에서 보니 한강이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또 보통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이 비싼 데 비해 이곳은 저렴해서 부담 없다”고 말했다. 음료는 에스프레소가 인기. 10종류의 와인도 구비되어 있다. 옥상에 올라서면 남산타워가 훤히 보인다. 주차는 26대까지 가능. 4호선 동작역 2번 출구에서 동작대교 방향으로 70m직진. 502번 버스이용. 영업시간 : 오전 10시~ 새벽 2시. 에스프레소 5000원. 02-3481-6555.

○잠실대교

리버뷰 봄 꽃 테마 카페… 따뜻한 대추차로 추위달래기

잠실대교 남단에 위치한 ‘리버뷰 봄’은 꽃을 테마로 한 카페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여행화가'(여성이 행복한 꽃 가게)
프로젝트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여행화가 프로그램의 일부인 꽃꽂이 교육이 카페 안에서 이뤄진다. 탁자에 놓인 작은 화분들은 사갈 수도 있다. 미리 말만 하면 꽃다발도 만들어준다. 이정애(51) 점장은 “연인들을 위해, 꽃을 활용한 이벤트도 해 준다”고 설명한다. 한 개의 층을 복층 구조로 나눠 쓴다. ‘이랑이랑’이라는 아로마 향기가 카페 전체를 감싼다. 오른쪽으론 올림픽대교, 왼쪽으론 남산이 보인다. 생태 체험 강사도 상주하고 있어 무료로 어도에 관한 생태 설명을 듣는 것도 가능하다. 어도는 물고기가 지나다니는 길.

추천메뉴는 대추차다. 대추· 배· 생강을 섞었다. 설탕이나 시럽은 안 들어간다. 단맛보단 쓴맛과 신맛이 강하다. 진한 대추차 한 잔을 마시면 '
신종플루'조차 뚝 떨어질 것같은 기분이다. 생과일주스에도 시럽 없이 우유나 요구르트만 넣는다. 대신 바나나로 단맛을 낸다. 캡슐커피(갓 볶은 원두를 캡슐에 진공 포장한 것)의 종류도 일곱 가지나 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잠실역 7번 출구에서 잠실대교 입구로 직진. 302, 303, 320, 8361, 2412, 2415, 3215, 3216등 8개 버스가 카페 바로 앞에 선다. 주차는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 할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주 차 비 : 평일(토요일 포함)3,000원 (일요일 공휴일 무료). 캡슐커피 2500원. 대추차 3500원. 02-415-4952.

○한남대교

레인보우 자전거족 위한 카페… 알록달록
막걸리 칵테일

자전거카페다. 여름철 한강변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만들었다. 한 층을 복층 구조로 나눠 쓰고 있는데 아래층은 자전거 보관 공간이다. 벽면엔 자전거 그림이 담긴 액자들이 가득 걸려있다.

‘레인보우’는 한강카페 중 유일하게 막걸리칵테일을 판매한다. 막걸리는 색깔별로 분류돼 있다. 블루· 그린 ·레드· 아이보리 네 가지. 블루 막걸리의 눈부시게 파란 빛은 한강을 닮았다. 막걸리와 블루퀴라소, 사이다를 섞어 만든다. 크랜베리 주스와 그라나딘, 사이다를 섞어 만든 레드막걸리도 인기다. 사이다처럼 부담 없는 맛에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유리창 밖 점점 붉어져가는 노을만큼이나 뺨이 발그레진다.

레인보우 카페를 찾은 이소윤(22)-김진구(28) 커플은 “통유리 창이라 한강이 훤히 보여 좋다. 내부 분위기도 아담하고 조용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안주 중에서는 나초가 인기다. 매콤한
칠리소스에 찍어먹는 나초가 달착지근한 막걸리칵테일 안주로 제격이다. 한남대교 남단 방향에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3호선 신사역 3번 출구에서 한남대교 전망대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주차는 한강고수부지 잠원 지구에 하면 된다. 카페 앞 주차공간은 25대 정도. 엘리베이터 앞엔 10대, 카페 안에 8대의 자전거 보관 공간이 있다. 막걸리 칵테일 5500원. 나초 & 칠리살사소스 7000원. 02-511-7345.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주 차 비 : 평일(토요일 포함) 3,000원 (일요일 공휴일 무료)

 

 

 

 

 

 

 

 

 

한강다리 카페

 

한강다리 카페도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다리 교각을 연장하여 높이 세운 카페는 전망이 좋아 연인들이 찿기에 좋은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한강다리 카페 ‘三樂’ 명소로

역과 가까워 가기 쉽고 아늑한 원목 인테리어 한강 전망 한눈에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에 취하고 여유로운 커피향에 취하고….’

 

서울 지하철 4·9호선 동작역 2번 출구로 나와 동작대교를 따라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다리 위로 우뚝솟은 특이한 형태의 건물 두 개가 보인다. ‘저게 뭔가?’라는 생각에 다가가니 이름은 ‘구름카페’와 ‘노을카페’. 2~4층까지 각 층마다 전망대를 갖춰 한강이 손에 잡힐 듯 한눈에 들어온다.

 

옥상으로 올라가니 차가운 강바람과 저녁노을이 반기듯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한강 공원에 산책하러 왔다가 들르는 연인과 가족 등 시민들이 각 층마다 5~6명씩 앉아 차 한잔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구름카페를 관리하는 노수형 실장은 “주말에는 하루에 700여명이 카페를 찾는다.”면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에 앉지도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 4일 오후 서울 양화대교 남단에 위치한 ‘카페 아리따움 선유’를 찾은 시민들이 원형 창문 밖으로 펼쳐진 한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주말 700명 찾아… 예약은 필수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진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일상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곳. ‘한강다리 카페’가 서울의 새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7월1일 한남대교를 시작으로 작년까지 잠실·광진·동작·한강·양화대교 등 다리 위에 모두 9개의 카페가 완공됐다. 동작·한강·양화대교에는 카페가 각각 2개씩 들어섰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다. 일부는 지난달 중순 공사를 막 끝내 하루 이용객이 100여명에 불과하지만 입소문을 탄 카페는 500명 이상이 찾기도 한다.

 

한강대교 북단에 위치한 ‘노들카페’는 신용산역에서 15분 거리에 있다. 2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들어가면 난쟁이 인형이 반갑게 맞이하고, 빨갛고 하얀 주사위 모양의 의자와 흰색 원형 테이블이 지친 다리를 위로해 준다. 윗층에는 차분한 원목재질의 벽과 사각형 테이블, 연두색 의자가 배치돼 포근한 느낌이 든다.

 

오후 8시가 지나자 소문을 듣고 찾아온 연인들로 카페가 북적인다.

 

노장우(33)·임은진(28·여)씨 부부는 “한강대교를 건너 출퇴근하는데 특이한 건물을 새로 지었길래 눈여겨 봤다가 결혼 기념일을 맞아 찾았다.”며 “커피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다.”고 미소 지었다. 카페마다 운영업체가 달라 가격 차이가 있지만 커피와 주스, 전통차 등 음료수 가격은 2000~6000원.

 

 

칵테일·막걸리등 메뉴 다양해 인기

한남대교 남단에 지어진 카페 ‘레인보우’는 탑처럼 우뚝 솟아 있다. 전통주 칵테일과 막걸리, 각종 음료 등 메뉴가 다양해 인근 주민이나 데이트족들이 주로 찾는다.

 

달팽이를 닮은 건물 모양이 신기해 단골이 많이 생겼다. 김호진(39)씨는 “한강 카페 1호점이라 그런지 건물 생김새가 특이해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자주 찾는다.”면서 “한강을 바라보면서 마시는 칵테일 한 잔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인 느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