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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마음의 평안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달리면서...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달리면서...

 

 

 

 

아침마다 우면산을 오르는게 처음에는 힘들고 무릎도 아팠으나 이제는 이리저리 길을 찿아 다니다가 단조로움을 느끼고 말았는데, 다름이 아니라 지역내 새벽길을 다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냥 우면산만 오르고 내리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고 새로움이 없어 좀 더 새로움을 느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 자전거를 마련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자전거 관련 인터넷을 검색하니 구청에서 자전가를 대여해주는 곳이 방배,내방,사당역에 있다고 하여 방문해 보기로 하였다. 산을 내려오면서 8시가 넘어 기다리다가 담당자를 만나 문의하였다. 1주일에 두 번 정도 빌릴수가 있으며 1박 2일 동안 사용하고 반납해야 하고 금요일에는 다음 주 월요일날 반납하면 된다고 하였다. 번거롭지만 일단 빌려서 타기로 하고 각서를 쓰고 대여하려는데 열쇄와 자물통이 없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고장을 내고 반납을 하지 않아 개인별로 준비해야 한다고 하였다. 서비스도 좋지만 이러한 문제점을 미리 예상하지도 못하고 주민복지에 생색만 내는 공무원 세게의 안이함과 나태함이 기분이 나빴다. 그래서 매일 자전거 타기를 원하는 나에게는 대여한다는게 마음놓고 매일 사용도 불가하고 자물통도 없어 그냥 포기하고 나와 내방역쪽 삼천리 자전거 대리점으로 갔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자전거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적게는 10여 만원대에서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가격이 다양하였다. 일반용,산악용,경기용,어린이용,주부용 등 종류도 다양하고 문외한인 나에게는 선택을 망설이다가 아직 처음이니 일반용으로 그냥 최저가 자전거를 사기로 하고 삼천리 대리점을 찿아갔다.

 

 

 

 

옛날 어린 시절 우리 마을에 조그만한 사탕 공장이 있었는데 사탕을 읍내에 배달하는 일군이 있었다. 그 사람은 자전거를 타고가다가 학교 갔다오는 나를 보면 가끔씩 태워주곤 하였다. 그 사람은 우리집 누나들이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나에게는 특별히 잘 대하여 주었다. 자전거 앞쪽에 걸터타고 바람을 가르며 내리막길 포장된 국도를 달리는 기분은 정말 멋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자전거를 조금 타보고 지금 다시 타려니 좀 어색하였다.

 

일반용으로 앞쇼바가 있는 자전거로 가격은 15만원짜리로 정하여 앞에 적은 짐 바구니와 뒷편 짐받침대를 달고 앞 후라쉬,뒷 깜박등,자물통을 포함하여 17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주인 아저씨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정비문제도 상의했다. 핸들 조작법, 브레이크 조작법, 안장 조정법, 기타 자체 정비 사항에 대하여 교육을 받고 한바퀴 돌아 보았다. 기분이 상쾌하였고 새 차를 산 기분이 들었다.  '따르릉 따르릉' 자전거 벨 소리를 내면서 집으로 돌아와 폼 잡고 며칠 동안 이리저리 타고 다녀 보았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안전을 위해 자전거용 모자(헬멧)가 필수라고 한다. 일반 등산모를 쓰고 낮에 타고 돌아다니면 얼굴이 타고 넘어지면 머리를 다치기 쉽다고 하니 모자를 추가로 사기로 하고 대리점을 방문하여 헬멧과 장갑을 4만원을 주고 구입하였다. 그저께는  남대문 시장을 방문하여 몇 바퀴를 돌아 자전거용 안경,얼굴 가리게(두건),자전거용 운동화 등 구입에 3-4만원이 추가로 비용이 들었다. 이제 일체의 장비는 모두 준비된 셈이 되었다.

 

 

 

 

서초 1,2,3,4동, 방배동 마을을 몇바퀴 돌다가 동작대교 밑으로 진입구를 찿아 한강 고수부지로 나갔다. 첯 날은 하남까지 갔다 돌아오고 다음날은 잠수교 진입구 계단을 통해 고수부지로 들어가 잠실까지 갔다가 하천을 타고 양재천 통해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오니 얼굴도 다소 타고 엉치도 아프고 팔목도 아프고 무릎도 아팠다. 파스를 바르고 주무르고 하면서 다음날 새벽에는 방배역-내방역-함지박 사거리-카패 골목-이수역-방배경찰서-사당역 방향으로 갔다가 역으로 돌아와 우면산 입구에 자전거를 묶어 두고 산을 올라 운동을 하고 내려와 다시 남부순환도로를 따라 예술의 전당-남부터미널-반포대로-서울고 방향으로 해서 돌아왔다. 이제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니 고개길과 도로 상태가 다니는데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나타났다. 가급적이면 힘들지 않는 곳으로 길을 찿아 다니곤 하였는데 차량과 오토바이와 충돌이 위험하였고 어린이, 노인, 리야카, 차량진입 차단블럭, 인도의 턱, 옴푹 패인곳,비오는날, 골목길을 조심해야 한다. 건널목에서 횡단보도를 건널때는 내려서 끌고 가야하는데 타고가다 사고시에는 차량사고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다음날은 다시 반포로 진입하여 한강 고수부지로 나갔다. 이번에는 동쪽 여의도 방향으로 나갔는데 흑석동-한강대교-한강철교-여의도-성산대교-양화대교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짐바구니에는 냉국수나 냉면(삶은 국수/냉면,얼음 육수,양념 별도 포장),떡(인절미), 참치샌드위치 중 선택하여 가져가거나 필수로 얼음물,사탕,비상공구,비상 약품 등을 준비하여 한강 고수부지를 달리다가 한적한 강변 거늘진 벤치에 앉아 한강변을 바라보면서 즐기는 맛이란 특별한 느낌이었다.

 

수상 스키를 즐기는 사람이 저 멀리 물보라를 일으키며 물위를 미그러지듯이 달려가고 있다. 걷기 운동을 하는 아줌마,아저씨,아가씨들이 뜨거운 태양빛을 받으며 열심히 다이어트와 건강을 다지고 있다. 한적한 강변을 데이트하는 젊은이들이 부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이미 지나온 삶이라 되돌아보기는 싫다. 바람처럼 지나갔던 수많은 인연의 사람들...모두 열심히 삶을 잘 살고 있을 것이다. 너와 내가 만남이 끝까지 가지 못햇기에 더욱 아름다워 보이고 생각나는 것이 아닌가... 우리가 만약 지금까지 같이 지낸다면 서로 실망과 원망이 마음의 엉어리가 되어 서로의 삶을 짓누르고 있을 것이나 이별하였기에 아름다운 것이리라...만남과 이별은 마음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결 같은 것, 그 바람결은 다시는 나의 마음속으로 불어오지는 않을 것이다.

 

 

 

 

 

한강은 밤에만 보는 것이 아름답다. 막상 고수부지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한강변을 달리다보면 한강물의 썩는 악취 냄새가 진동하였고 여기저기 물고기들이 죽어 떠다니고 있었다. 오수를 정화처리한다지만 이런 물을 먹는 시민들의 마음이 어떤지 짐작이 간다. 지천에서 내버리는 오수와 폐수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지만 공무원 세계가 하는 일이 모두 다 허망한 짓거리라... 한강물이 깨끗해졌다는 이야기는 모두 거짓말이고 아직도 멀었는것 같다. 하지만 나루터에는 밤에는 아름답게 보이는 선착장 카페,레스토랑이 흉물스럽게 떠 있다. 고수부지 수영장에는 사람들이 수영과 물놀이를 열심히 즐기고 있고  평일이지만 많은 자전거 족들이 하이킹을 즐기고 있었다. 하이킹 족들의 나이는 대략 60대 이상으로 모자,안경,두건을 쓴 상태로는 겉으로는 나이를 짐작하기 힘들다. 아줌마들도 열심히 무리를 지어 하이킹을 즐기고 있었다. 아마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거나 아파트 모임인 모양이다.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도 많은 모양이다.

 

 

자출족 숙지사항을 옮겨 본다.

 

기본 안전장비를 마련한 다음엔 속도계, 전용복, 고글, 두건, 안장, 공구 등을 장만하게 된다.

 

속도계는 특히 출퇴근 시간에 쫓기는 자출족에게 인기가 높다. 평균속도, 달린 거리, 누적거리, 시간 등을 표시해준다.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게 하고, 재미와 목표의식을 더해 준다. 1만~10만원대.

전용복은 자전거를 탈 때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몸에 찰싹 달라붙는 것이 특징. 땀을 빨리 배출해주는 소재를 사용한다. 상의(저지)는 배 부분은 짧고 등부분은 길다. 45도 각도로 숙여서 달리는 라이딩 자세를 반영한 것. 등에 주머니가 달려 있다. 5만~12만원. 하의는 타이즈 형태의 ‘쫄바지’다. 엉덩이 부분에 두툼한 패드가 덧대어져 있고, 끝단은 고무로 처리돼 있다. 긴바지보다 반바지를 많이 입는다. 겨울철엔 반바지 위에 트레이닝복을 입으면 된다. 자전거 전용화인 클릿 신발은 페달과 연결돼 힘 전달력이 좋다. 10만원대.

 

 

 


고글은 바람이나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쓴다. 벌레나 흙먼지가 눈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5만~10만원. 헬멧 안에 쓰는 두건은 여름철엔 땀을 흡수하고, 겨울철엔 머리카락이 어는 것을 방지해준다. 1만원대.

자출족이 입을 모아 호소하는 ‘엉덩이 고통’은 안장으로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구멍이 뚫리거나 가운데가 패어 있는 안장은 전립선을 보호하기 위한 남성용 제품. 안장폭이 넓은 여성용 안장도 있다. 푹신한 겔 타입의 안장도 나와 있다. 안장은 3만~10만원. 안장커버는 3만원대다. 높이 조절 등 간단한 수리를 위해 사용되는 육각공구는 대형마트에서 1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고수’들은 타이어, 바엔드, 그립, 체인링크, 오일 등에도 눈독을 들인다.

 

 

 


▲자전거 타는 요령

일단 자전거를 몸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안장은 자전거 옆에 똑바로 섰을 때 골반 높이가 적당하다. 페달을 밟았을 때 다리가 일직선으로 완전히 펴질 정도가 돼야 무릎에 무리가 오지 않는다. 핸들 높이는 안장과 평행하게 한다. 안장에 앉아 핸들을 잡으면 몸이 45도 각도를 이뤄야 한다.

핸들은 어깨 넓이로 가볍게 쥔다. 검지와 중지를 브레이크 위에 얹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핸들을 감싼다. 팔꿈치는 약간 구부린다. 페달은 가볍게 많이 밟는 것이 좋다. 초보자는 앞쪽 크랭크(기어)를 2단(중간)에, 뒤쪽 스프라켓은 4~5단에 놓고 타면 된다. 언덕을 오를 땐 스프라켓을 2~3단으로 낮추면 힘이 덜 든다. 크랭크를 3단으로 높이고 타면 쭉쭉 뻗어 나가는 대신 힘이 많이 들고 다리가 굵어진다. 기어 변속은 자전거가 달리는 도중에 해야 한다. 페달이 멈춘 상태에서 무리하게 기어를 변속하면 체인이 빠져버릴 수도 있다.

멈출 때에는 뒷바퀴 브레이크를 먼저, 앞바퀴 브레이크를 나중에 잡는다. 뒷브레이크는 속도를 낮추고 앞브레이크는 제동을 건다. 양쪽 브레이크가 각각 어떤 바퀴와 연결되는지 파악해 바른 제동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앞브레이크로 급정거할 경우엔 자전거가 전복돼 대형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

 

 



▲자전거 구입 요령

용도는 자출. 예산을 결정하자. 필수장비 구입비를 포함시켜야 한다. 헬멧, 장갑, 전조등, 후면등 등을 구입하는데 7만원 이상 든다. 여기에 자전거 가격을 보탠 것이 최종 예산이다. 자출용 자전거 가격은 15만~20만원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비싸면 도난이 염려되고, 지나치게 싸면 무겁거나 장거리 주행이 어렵다.

자전거 종류는 자출 루트의 노면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자전거 도로를 주로 이용하고 노면이 고르다면 속도가 빠른 사이클이 좋다. 인도를 주로 달리고 노면이 울퉁불퉁하다면 산악자전거(MTB)나 가격이 저렴한 유사MTB가 어울린다. MTB는 50만원부터 수백만원, 유사MTB는 15만~20만원대다.

하이브리드형 자전거는 튼튼한 MTB 몸체에 빠른 사이클의 타이어를 결합한 형태. 자전거도로, 차도, 인도가 섞여 있는 도심 자출용으로 무난하다. 아테네(DM스포츠), 기타 등 20만원 안팎의 모델이 출시돼 있다.

바퀴 지름 20인치 이하의 ‘미니 벨로’도 최근 자출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접을 수 있는 폴딩형은 대중교통과 연계해 출퇴근할 때 편리하다. 기어가 없는 제품은 20만원대. 무게도 10~14㎏으로 가볍다. 이스케이프, 서브웨이, 스왈로우 등이 인기 모델이다.

장바구니가 달려 있는 ‘생활 자전거’는 짐을 갖고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 편리하다. 무겁고 속도가 나지 않아 장거리 출퇴근용으로는 부적합하다. 7만~15만원.

 

 

 


▲필수 장비

자전거를 구입했다고 자출 준비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안전을 위해 헬멧, 전조등(라이트), 후면등(안전등), 장갑은 필수다.

◇헬멧:최악의 자전거 사고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는 일. 헬멧은 자전거의 ‘에어백’과도 같다. 동호회 정모에서도 헬멧 착용은 필수. 머리에 잘 맞는지, 턱끈이 편안한지 직접 써 보고 고른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3만원짜리부터 전문매장의 2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인라인스케이트용 헬멧을 사용해도 된다.

◇전조등·후면등:야간에 자전거를 타야 하는 자출족에겐 필수 용품이다. 핸들에 부착하는 전조등은 백색, 안장 뒤에 다는 후면등은 붉은색이다. 각각 1만~4만원대.

◇장갑:넘어질 때 손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한다. 자전거 전용장갑은 손바닥 부분에 쿠션을 덧대 손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였다. 땀 때문에 손이 핸들에서 미끄러지는 것도 막아준다. 겨울철엔 보온 효과가 있다. 손가락 부분이 없는 반장갑은 여름용 제품. 가격은 약간 더 비싸지만 손 보호를 위해 손가락을 완전히 감싸주는 긴장갑이 낫다. 3만~5만원대.

 

 



▲자출 에티켓7

1.자전거 도로나 차도로 달릴 때 우측 통행

2.가급적 좌우 20㎝가 넘지 않도록 직선 주행

3.횡단보도를 건널 때엔 끌고 간다

4.야간 운행시 전조등과 후면등을 밝힌다. 전조등은 하향 조정한다

5.두 대 이상 나란히 주행하지 않는다

6.경고종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이어폰 사용을 자제한다

7.주행시 휴대전화는 사용 금물


 

▲전용의류 소재와 관리법

좀더 쾌적한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서는 자전거 의류를 입는 것이 좋다. 자전거 의류는 저지, 조끼, 재킷 등의 상의와 하의로 구분되며 소재는 방풍&투습(속건성) 기능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속건성 소재의 저지 위에 조끼나 재킷을 덧입을 땐 역시 속건성 소재여야 제 기능을 발휘한다. 속건성 소재는 땀을 흡수하지 않고 외부로 빨리 배출해 겨울 운동시 땀으로 인해 체온이 저하되는 것을 막아주며 끈적임이 없어 장시간 땀을 흘려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 준다.

자전거를 탈 때 가장 많이 입는 상의가 저지(Jersey)다. 체온 조절이 가능하게끔 앞 여밈은 지퍼로 되어 있고 뒤는 주머니가 부착되어 있으며 앞은 짧고 뒤는 긴 형태다. 보온이 필요한 경우, 저지 위에 안감이 덧대인 조끼나 방풍재킷(Windstopper)을 착용한다. 하의는 라이크라와 같은 신축성 소재로 몸에 밀착되며 장시간 라이딩을 해도 엉덩이가 아프지 않고, 미끄러짐 방지와 위생을 위한 패드가 부착되어 있다. 기능성 하의를 입을 땐 속옷은 안입는다. 초보자일 경우 어색할 수도 있으나 일반 속옷을 자전거용 하의 안에 입으면 땀이 차는 등 원래 기능을 반감시키기 때문이다.

자전거용 의류는 기능성 원단일 뿐 아니라 장시간 땀을 흡수하기 때문에 세탁이 잦아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속건성 섬유는 소재 내부가 필름막(층)으로 형성되어 있어 비벼 빨거나 비틀어 짜거나 장기간 접어서 보관하면 내부 필름층에 손상이 가므로 제 기능을 잃기 쉽다. 섬유의 손상을 막기 위해선 울샴푸로 미지근한 물에 손세탁 하고 겨울엔 정전기 방지제를 이용한다. 속건성 소재로는 미국 듀폰사의 쿨맥스가 대표적이지만 고어사의 윈드스타퍼, 코오롱의 쿨론 등이 있다. 소재는 아니고 기술을 지칭하지만 나이키의 드라이핏이나 아디다스의 클라이마쿨도 기능은 비슷하다.

 

 

▲도난을 막으려면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튼튼한 잠금장치를 구비해야 한다. 케이블이나 사슬 형태의 잠금쇠는 쇠톱으로 쉽게 끊기므로 강철로 된 U자형 잠금장치가 낫다. 잠금장치를 2개 이상 설치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잠금장치는 가능한 한 바퀴와 프레임이 모두 걸리도록 잠근다. 단순히 프레임만 묶을 경우 묶인 외부 시설물이 높이가 낮거나 쉽게 움직이는 등의 상황에 따라 잠금장치가 소용없을 수도 있다. 잠금장치의 자물쇠 뭉치가 바닥이나 벽에 닿을 경우 돌 등으로 쉽게 부술 수 있으니 유의한다.

일행의 자전거와 함께 2대 이상을 서로 엮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부품만 빼가는 도둑도 있으므로 부품들을 미리 빼 따로 보관해 두는 게 좋다. 번거롭지만 바퀴나 안장을 빼두는 방법도 있다. 이밖에 시중에 나와있는 자전거용 도난경보기도 사용할 만하다.

도난자전거는 보통 온라인으로 유통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자전거의 차대번호 등을 미리 등록, 자신이 자전거 주인임을 수백만 네티즌 앞에 공포하는 방법도 있다. 오마이자전거(www.omaja.co.kr), 세이프바이크(www.safebike.co.kr) 등 등록 사이트가 네티즌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도움이 되는 사이트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http://cafe.naver.com/bikecity) = 자출의 모든 것을 모아놓은 동호회 사이트. 자출 루트를 문의하면 선배 자출족들이 곧바로 답변을 올려준다.

 

◇아메리칸이글 자전거 동호회(http://cafe.daum.net/aesports) = 모든 자전거를 좋아하는 분들의 친목도모를 위한 순수 아마추어 자전거 동호회 입니다.

◇와일드바이크(http://www.wildbike.co.kr) = 가장 대표적인 자전거 동호회. MTB가 중심이지만 MTB 외에도 다양한 자전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마세비(MY SEcond Bike)자전거(http://cafe.naver.com/mysebi) = 미니벨로나 미니스프린터 등 작지만 아름다운 자전거들을 사랑하는 분들입니다.자전거에 별 관심이 없던 아내나 여자친구를 유혹하는 좋은 방법일지도 모르겠네요~


 

 

 

▲Q&A

Q.자전거를 타면 살이 빠지나요?

A:기대만큼의 효과는 얻기 어렵다. 원칙적으로 칼로리 소모가 많은 유산소 운동이지만, 평지를 달릴 땐 좀처럼 호흡이 가빠지지 않기 때문에 효과는 높지 않다. 운동 효과를 보려면 기어를 낮추고 페달을 자주, 빨리 저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근육량이 높아지고 체지방률이 낮아진다.

Q.엉덩이 ‘고통’을 줄일 방법은?

A:많이 타면 익숙해진다. 자전거를 탈 때 엉덩이를 쉬게 해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10분에 한번씩은 페달에 의지해 엉덩이를 들어주자. 오르막길, 내리막길을 활용하면 좋다. 도로턱이나 노면이 울퉁불퉁한 곳에서는 엉덩이를 반드시 들어야 충격이 적다. 구멍이 나 있거나 골이 패어있는 안장, 젤 타입의 안장도 도움이 된다. 자전거 전용바지는 패드가 덧대어져 있어 고통을 완화시켜 준다.

Q.겨울철엔 어떻게 입고 타나요?

A:바람과의 싸움에 대비해야 한다. 상의는 땀을 잘 흡수하는 자전거 전용복이나 등산복을 입고, 방풍재킷을 덧입는다. 땀이 그대로 고여있으면 감기 걸리기 십상이다. 하의는 전용복 위에 트레이닝복을 겹쳐 입는다. 장갑과 신발은 두툼한 등산용품이 좋다. 등산화는 바닥이 딱딱해 페달에 힘이 잘 전달된다. 귀마개, 마스크, 목도리도 필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노면이 얼어붙는 경우가 많으니 아예 안 타는 것이 상책이다.

Q.자전거를 비행기에 싣고 여행할 수 있나요?

A:있다. 앞바퀴, 뒷바퀴를 분해하면 자전거 박스에 들어간다. 비행기 화물로 실을 수 있다. 자신의 자전거로 유럽을 자전거 일주하는 여행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