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대의 흐름과 변화/좋은 책, 요약,그리고 비평

'21세기 한.중.일 삼국지' 24

 

 

'21세기 한.중.일 삼국지' 24

 


동북아역사재단 '동해 당위성 설파' 국제학술대회

 

 

 

4. 한.중.일 문화 삼국지

 

내뱉는 문화, 삼키는 문화 

중국인들은 침을 잘 내뱉는다. 정말이지 그들은 때와 장소의 구분 없이 아무 때나 여기저기 누런 가래침을 잘도 뱉어 낸다. 이와같은 중국인의 모습은 외국인들에게는 몸서리치는 일일 것이나 중국인들은 강한 자기주장과 챙임회피를 여실히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개인주의가 미국 못지 않게 심한 중구구인들은, 자기주장에 있어 조금의 양보도 없다. 저마다 자기가 옳다며중구난방으로 한마디식 내뱉는데, 이러한 모습은 각종 싸움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조그마한 접촉사고도 중구구인들은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특정 일방의 과실이라도 큰소리 친다. 구경꾼들이 몰려들면 구경꾼들을 향해 미주알고주알 자신의 결백과 상대방의 책임읗 하소연한다.

 

이러한 기질은 중국인의 업무처리에서도 잘 나타난다. 업무의 오류를 발견했다면, 누가봐도 명백한 자신의 과오이고이에 따라 솔직하게 인정하면 될 일을, 중국인들은 변명으로 일관한다. 도무지 머리 숙일줄 모르며 더욱더 자기변명과 정당화에 열을 올린다.더욱 가관인 것은 이러한 태도를 꾸짖는 상사에 대해서 타인들 앞에서 복수를 다짐하는 적반하장을 연출한다는 것이다.상황이 이러하니 업무상 오류를 지적하는 일이나 오류를 시정하는 업무 재추진에도 적지않은 노고가 뒤따른다. 부부싸움도 집안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가 잠옷 바람으로밖으로 나와서 동네사람들이 보는곳에서 또 싸운다. 동네 사람들이 몰려들면 저마다 법관이 되어 이러쿵저러쿵 나선다. 이와같이 중국인들은 적극적으로 자기를 내세우려 주장하거나,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자기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 자기 안에 있는 것을 담아 두질 못하고 내뱉어 대려는 성향이 강한 것이 중국인이다.

 

이에 비해 일본인들은 '나서지 않으려는', '자제 하려는', '삼키려는' 경향이 농후하다.

대학원 수업에서 발표를 하라는 교수의 말이 떨어지면 갑자기 실내가 숙연해지고 고개들을 숙이고 무언가 골몰하는 모습으로 생각에 잠기거나 옆 사람과 무언가 다른 이야기를 주고 받거나 딴청을 하는게 일본인 들이다. 이처럼 일본인들은 자기주장을 거의 표면화시키지 않고 삼키는 성향이 강하다.무표정한 그들은 도무지 무엇을 생각하는지를 알 길이 없다. 그러다 보니 성미 급한 한국인이나 미국인들은 제풀에 지쳐 일본인과의 관게에서 이족의 의중을 죄다 잃혀 버리고 만다. 오처럼 일본인들은 자기 의견 표현에 적극적으로 소극적이다.물론 자기 주장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자기 주장을 하고 잇을 때도 상대방이 이야기를 꺼낼라치면 바로 자기 말을 삼키며 상대방에게 발언권을 넘겨주는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미국이나 중국의 과격함이나 삿대질과 달리 일본의 무표정, 고개숙임은 매우 대조적이다.이러한 일본의 모습을 보고 우익의 한 인사가 "일본은 기질상 대국이 될 수가 없다"고 한탄하기도 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본인들�;와 같은 태도는 일처리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즉 어디선가 업무에 오류라도 발견되면, 많은 경우 자신의 책임이 명백하지 않음에도 일단 자기의 실수일 것이라는 사과의 태도를 취하곤 한다. 이러한 상호아에서는 오류의 원인 발견과 그 시정을 통한 업무의 재추진이 원만하게 진행되기 쉽다. 일본의 부부싸움은 과연 부부싸움을 하는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자신들만이 철저히 삼키는 모습이 일반적이다.우리나라와 달리 가까운 친척에게도 거의 이야기 하지 않는 성향이다.

 

미인 기준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이 바라보며 느끼는 한국 여인들에 대한 미인관이다.

이들 외국에서는 한국의 여인들이 대부분 '얼굴 미인'을 추구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 여인들이 자국 여인들과 비교가 안 될 만큼 얼굴도 에쁘고 피부도 곱다고 한다. 몰론 한류의 영향도 적지 않다. 하여튼 예쁘고 고운 여인은 한국 여인이라는 생각이 확산된 것은 사실이다.

 

이에 그들나라 여인들이 하는 말이다.

 

"그게 어디 진짜 예쁜 건가? 화장으로 구신처럼 덕지덕지 발라댔으니 그런그지뭐!"

" 예쁜 여인과 자고나니 다른 여자가 옆에 누워 있더라는 한국 남자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 돈을 들여 뜯어 고친다면 나도 어디 하나 빠지지 않을걸!"

" 한국 여자들 때문에 유명 화장품 회사들이 먹고 산다더라!"

" 얼굴 반반한 여자치고 속이 찬 여자는 없다더라!"

그러나 우리들이 흥분할 필요는 없다 모두 질투와 시기쯤으로 보면 될 것이다. 요즘 한국에 성형하려 오는 중국,대만,일본 여인들이 몰려든다니 그들의 속 마음을 이해할 만도 하다.

 

그러면 일본 여인들이 추구하는 미인관은 어떤가?

여러가지 이견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가슴 미인'을 추구하는 경향에 대해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부분 일본 여인들은 화장은 알아볼 수 없게 소박하고 자연스럼 화장을 한다.아침 회사 출금시에도 호장기라곤 거의 �아볼 수 없다. 얼굴을 도배한 한국식 화장은 오히려 좋지 않는 인상을 준다고 한다. 그대신 풍만한 가슴에 온 신경을 쏟는 것 같다. 그들은 풍만한 가슴에 대한 동경은 실로 대단하다. 가슴이 풍만하여 언벌런스형의 여인을 바라보는 일본 여인들의 눈에는 동경과 부러움이 가득차 있다. 자세는 언벌런스지만 당당하고 자심감 있는 그녀의 모습은 의기양양하기만 하다. 이러다 보니 일본에는 가슴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고 있으며 유방 확대수술 기술이 매우 발달해 있다. 또 적은 가슴을 커버하는 각종 기능성 브레지어가 경기에 관계없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춘기 여학생들은 자신의 빈약한 가슴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이 부지기수라 한다.

 

그러면 중국은 어떨까?

중국은 '각선 미인'이라 할 수 있다. 중국 연인들은 얼굴이나 가슴보다는 늘씬한 각선미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쏟는다.실제로 쭉빠진 중국 여인들의 각선미는 전통옷을 입을 경우에는 확연히 드러나므로 더욱 늘씬해 보인다. 이는 사회의 문화와 생활 풍속에서도 영향을 받았으며 육아법에서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온돌방 생활과 아기를 등에 업고 다니는 우리들와는 달리 침대와 책상, 그리고 아기를 가슴으로 안고 다니는중국의 생활과 육아 방법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이는 각선미를 고려, 혈액 순환이 잘 되게 하며 0자형 다리를 방지하기 위한 생활속의 지혜에서 기인되었다고도 한다.

 

이렇듯 한.중.일 삼국은 전통적으로 얼굴,각선미,가슴을 중심으로 한 고유의 미인관을 추구하여 왔다. 그런데 이제는 각국이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일본에서도 성형과 화장기 짙은 한국식 미인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일본보다 더하다. 중국은 오래전에 휩쓴 일류, 최근의 한류의 영향으로 양국 미인을 추구하는 여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일본,한국의 영화 배우,탈랜트를 모방하여 헤어스타일이나 패션을 추구하고 성형수술을 위해 한국 방문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볼 때, 한국의 미인들이 가장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잇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자만하지 마시라! 중국의 늘씬한 여인이 성형하고 짙은 화장으로 나타난다면 모두 넘어지고 말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껍질 미인보다 속이 찬 미인, 즉 냄새보다 향기나는 미인으로 거듭나서 경쟁력을 갖춘 미인이 되기를 당부하고 싶다. (계속)       -서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