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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꿈을 실현시킬 열정학...

 

 

[밥일꿈]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열정학을 배우자

내일신문 | 기사입력 2007-06-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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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열정학을 배우자

 

이 승 우 (대경대학 호텔매지니먼트과 교수)

 

요즘 청년백수 100만 명이란다.

 

젊은이들의 절망과 의욕상실의 세태를 반영한 신조어들이 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 20대의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 그리고 청년백수의 전성시대를 일컫는 청백전이 그것이다. 얼마 전 2888명을 뽑는 9급 공무원 시험에 자그마치 18만 9478명이 응시를 해 65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 기록한 적이 있다. 반면, 중소기업은 일손이 모자라서 아우성이란다.

 

소위 어렵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 3D업종은 젊은이들이 기피해서란다. 미래의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의 힘들고 고단한 삶을 이겨내면서 땀흘려 경험을 쌓기보다는 한 방으로 인생역전을 꿈꾸려 하고, 도전하고 창조하여 자기만의 비즈니스를 가지려고 하기보다는 본인의 적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평생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려는 젊은이들이 많기 때문이란다.

 

물론, 우리 기업들의 고용 없는 성장이라는 암울한 그늘 아래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은 낮은 임금, 비정규직, 열악한 노동환경 속으로 내몰리는 게 현실이다. 또한 여전히 직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젊은이들이 직업을 구하려는데 눈치를 보게 하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필자의 대학 설립자인 유진선 문학박사는 1991년, 32살의 나이에 대학을 세웠다. 당시 유치원 여는 것도 만만치가 않는 게 현실인데 그 나이에 대학 설립이라니.

 

그는 박사과정에 있으면서 이 대학, 저 대학 보따리 장사(시간강사)를 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쏟았는데 출강 했던 학교에서 하루아침에 무 자르듯 쫓겨나기도 하고, 신혼 때에는 우유 값이라도 벌기위해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눈물 젖은 빵으로 끼니를 때우며 시간 강사 시절도 있었단다. 그 시절 그의 꿈은 단순히 대학교수가 아니라 대학을 설립해서 세계 최고의 명문 직업 전문대학을 만드는 것 이였다고 한다. 그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 오로지 대학을 설립하고자 하는 것, 그게 바로 열정이었단다. 만약 열정이 없었다면 지금 그저 그런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을 것이었다고 회고한다.

 

열정은 힘들고 고단한 현재의 삶을 활기차고 희망의 미래로 넘어가게 하는 디딤돌이며, 꿈을 현실로 만드는 도깨비 방망이다.

 

열정과 더불어 평범한 우월을 거부하고 어렵고, 더럽고, 힘들지만 차별된 삶을 꿈꾸는 자만이 험난한 세상과 맞서 당당히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대한민국 모든 젊은이 개개인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인 열정을 마음에 품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당당이 맞서 싸워 승리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원대한 꿈을 꾸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먼저 열정학을 배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