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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시대의 흐름

카드가 없어진다

두바퀴인생 2007. 5. 17. 03:08

 

 

3G 휴대폰 카드거래 만능이네

 

모든 카드가 앞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휴대폰이 그 기능을 모두 흡수하게 될 전망이다.

 

 

[파이낸셜뉴스 2007-05-16 17:36]    





최근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휴대폰을 구입한 최성태씨(35·서울 신림동)는 가입자인증모듈(USIM) 때문에 요즘 지갑의 두께가 얇아졌다. USIM이 교통카드가 된다는 걸 안 후 지갑 속의 플라스틱 카드를 빼버렸기 때문이다.

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의 USIM이 고객 지갑을 얇게 만드는 ‘효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USIM은 WCDMA 휴대폰에 들어가는 손톱만한 IC칩이다. 여기에 내장된 고객 정보는 가입자를 식별하고 요금을 부과하는 데 쓰인다. 새로운 수익원 찾기에 나선 이통업체들은 USIM을 금융·교통·멤버십 등 다양한 서비스를 더한 ‘범용IC카드’(UICC)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USIM에 교통카드인 ‘티(T)-머니’ 기능을 더했다. 3G 고객은 자신의 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으로 접속해 ‘T-머니’ 기능을 다운받으면 USIM이 교통카드로 변신하게 된다. 고객은 버스·지하철을 탈 때 휴대폰을 갖다 대면 된다. 가맹점에서도 UISM ‘T-머니’로 결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충전소에 갈 필요 없이 무선인터넷으로 T-머니를 충전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신용카드와 증권 기능을 이달 안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신용카드는 LG카드, 증권은 SK증권 및 동양증권과의 제휴가 물밑 추진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용카드·증권거래 기능도 무선인터넷으로 다운받아 쓰게 된다”고 말했다.

KTF는 자사 3G 서비스 ‘쇼’(Show) 고객을 대상으로 USIM 교통카드 서비스를 이달 선보인다. USIM 멤버십 카드인 ‘U-멤버십’은 내달 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KTF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금융, 교통, 멤버십 등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는 USIM인 콤비카드(UICC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KTF는 자사가 최근 유럽형이동전화(GSM)협회에 제안해 추진 프로젝트로 선정된 ‘모바일 결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KTF가 제안한 기술은 USIM에 신용카드·직불카드 기능을 부여하고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비접촉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노키아, 보다폰, 오렌지, 싱텔 등 24개 이통사·휴대폰 제조사가 참여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신용카드사 등 관련 업체가 모두 포함되는 통합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구현되는 셈이다.

KTF 관계자는 “프로젝트가 상용화되면 해외에서도 국내에서 사용하던 휴대폰으로 물건을 사는 등 결제 처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WCDMA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지갑의 플라스틱 카드가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라며 “3G 휴대폰만 있으면 고객은 지갑에 신분증 이외에 다른 카드는 넣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wonhor@fnnews.com 허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