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방/안보 현실과 미래 5
반쪽짜리 이지스 구축함
한국군 최강 무기라는 무기들이 적과 싸워 과연 이길 수 있는가? 이에 대한 답변은 이길 수 없다.
해군은 1985년부터 이지스함에 대한 소요를 제기하여 갑론을박 끝에 1995년에 소요를 결정, 건조가 시작되어 2008년 12월에 정식 취역한 이지스 구축함이 반쪽짜리 구축함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현재 해군에는 세종대왕함, 율곡 이이함, 유성룡함 등 3척의 이지스함이 운용되고 있다.
이 이지스 구축함들은 만재시 10,600톤, 길이 169미터, 300명의 승조원으로 운용되고 있다. 1척 당 1조 2천억 원이 예산이 소요되었다. 당시 미. 일과 공동구매했는데 그동안 미.일은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여 실질적인 이지스함으로 거듭났지만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은 구입 당시 그대로의 성능에서 한발짜국도 나아가지 못했다.
현제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에는 4대의 SPY-1D 레이더, SM-2 요격 미사일 80기, SM-2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MK.41발사관, MK.45 함포, 한국이 자체 개발한 미사일인 해성 대잠미사일 등이 장착된 KVLS 발사관, 어뢰, 소나, 슈프링스 등이 설치되어 있다. 한마디로 탐지는 가능하나 요격 능력은 미미하여 실제로 북한의 핵미사일을 방어하기 곤란한 실정이다.
SPY-1D 레이다는 탐지 거리가 450킬로미터에 불과하고 동시추적 900개가 가능하며 동시교전 능력은 17개로 탄도미사일 추적이 가능하다. 요격을 위해 장착된 SM-2MR BLOCK 3 미사일은 사거리가 160킬로미터로 북한의 2500킬로미터의 장거리 미사일을 방어하기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알레이크버그 플라이트 2A 이지스함, 일본의 이타고급 이지스함은 이지스함 도입 후 업그래이드를 거듭하여 레이더도 9.0버젼에 BMB는 5,0 버젼으로 업그레이드하여 1500킬로미터까지 요격 가능한 SM-3, 저고도용으로 SM-6 미사일을 장착했다.
이에 우리 해군도 BATCH 2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기존의 3척 이지스함을 성능개량하고 신규로 3척을 건조할 예정이다. 이지스함은 2척이 동시에 운용되어야 하는데, 1척이 요격하는 동안 1척은 대함, 대잠 방어를 실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일은 NIFC-CA라는 협동운용체제를 구축했는데, E-2B 조기경보기와 함께 운용한다. 해상에서는 레이더 탐지 가능 거리가 수평선 너머는 제한되기 때문에 조기경보기를 전방에 띄워 이지스함이 보지 못하는 지평선 반대편 원거리까지 탐지하는 등 레이더 탐지 거리를 확장할 수 있다. 또 발사된 요격 미사일을 유도하거나여 적의 미사일을 격파할 수 있게 운용한다. 그래서 공군과 해군이 상호지원하는 형태로 운용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공군에는 조기경보기 4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러한 역활을 대신할 수 없는 기종이다. 그래서 공군이 추가로 도입하려는 조기경보기도 해군과 합동으로 운용이 가능한 기종으로 도입 기종이 변경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군별 이기심을 버리고 국방부나 합참에서 이러한 군별 상호지원 및 운용이 가능한 무기체계를 묶어주는 지혜를 찿아보기 힘들다. 장차의 전장은 각군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각군의 무기체계가 최대한의 성능 발휘가 가능하도록 상호보완적으로 운용되어야만 승리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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