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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의 겨울 2 : 암담한 현실, 비젼없는 미래, 다가올 생지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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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의 겨울 2 : 암담한 현실, 비젼없는 미래, 다가올 생지옥......

두바퀴인생 2012. 11. 11. 18:46

 

 

 

 

 

우면산의 겨울 2 : 암담한 현실, 비젼없는 미래, 다가올 생지옥......

 

 

                                                                                 조선이 망하듯이, 끓어진 성벽

 

지난 주말에는 딸 부부와 같이 서울 성벽을 처음 탐방했다. 자하문 고개길에서 시작하여 윤동주 시인의 언덕-창의문-악-숙정문-혜화문-와룡공원-낙산-흥인지문-광장시장을 연결하는 코스로 탐방을 했다. 처음 탐방하는 서울 성곽길이라 감회가 새롭기도 하였고 곳곳에 얽혀 있는 역사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였다. 우선 사진 몇 장 올리고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다.

 

오늘 일요일 새벽에는 비가 내렸다. 새벽 알람 소리에 잠을 깨어 일어나니 창문가 밖에서는 빗방을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마지막 가을비인가? 자전거 타기는 포기하고 다시 잠을 청했다. 차가운 가을비에 그 현란하던 단풍도 낙엽이 되어 떨어저 빗물과 같이 대지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이제 이 비가 그치면 본격적으로 겨울 추위가 찿아 올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겨울 전기 예비량이 불안하다고 한다. 한수원이 관리하던 원전들이 하나 둘 고장이 나고 가동이 중단되는 등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고장난 원인들이 기가막히는 것이 일부 원전이 노후되었지만 원전 정비에 들어가는 각종 재생 불량 부품을 10년 넘게 납품받아 사용하였다고 한다. 원자력 발전에 사용하는 일부 부품이 가짜였다는 충격적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8개 부품업체가 2003년부터 올해까지 해외 품질검증기관의 보증서 60건을 위조, 237개 품목의 7682개 제품을 납품했다고 한다. 엉터리 부품을 집중적으로 사용한 영광원자력발전소 5, 6호기는 문제의 부품을 전면 교체하기 위해 일단 연말까지 가동을 중단했다. 당연한 조치이나 국민들은 혼돈과 불안 속에 그야말로 멘털이 붕괴될 지경이다.

그렇지 않아도 안전관리 직원의 마약 복용, 납품 비리와 사고 은폐 등 그동안 불미스런 사건과 사고가 줄을 이어 원전에 대한 신뢰는 바닥에 떨어진 상태다. 원전의 생명은 두말할 것도 없이 안전이다. 방사능 누출 등 대형 원전사고는 사소한 실수와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다. 만에 하나 불행한 일이 벌어지면 그 결과가 어떤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통해 우리는 생생하게 목격했다. 그런데도 짝퉁 부품을 태연히 끼운 채 원전을 돌렸다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더 놀랍고 한심한 것은 10년 동안 엉터리 부품이 납품됐는데도 아무도 몰랐다는 사실이다. 그나마 부품업체 내부고발에 의해 불거졌기에 망정이지 대형 사고가 터질 때까지 모두가 까막눈으로 지나갈 뻔했다. 그만큼 우리 원자력 안전망이 허술하다는 반증이다. 그런데도 ‘핵심 부품은 아니어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안전 타령만 늘어놓는 한국수력원자력 측의 해명은 듣기 민망할 정도다.

 

원전이라는 폐쇄적 구조에서 일어난 비리의 극치다. 그동안 특수한 전문 분야라 하여 몇 몇 업체에 수의 계약으로 납품 받아온 사실과 이러한 가운데 업체와 관리자 사이에 거액의 비리고리가 연결되어 오랫동안 곪아왔던 것이며 그것도 한 업체가 고변하는 바람에 이번에 들통이 난 것이라 한다. 이러한 가운데 그동안 정부나 감독기관의 관리감독이 허술하였고, 자체 감사도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여 오다가 터진 사건으로 각종 비리와 부패가 만연하였다는 것이다. 한수원이 과연 국가 공공기관인지 의문이 갈 정도이다. 이는 한국 공직 세계의 대표적인 비리 사례가 될 것이며 현재 우리 나라 공직 세계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그동안 원전이 폭발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줄줄이 원전 가동 중단되는 등 발전 한계점에 도달하여 발전량이 겨울 성수기를 맞이하면서 예비발전량이 부족하여 전력대란이 발생할 우려가 많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그래, 어디 전력대란이 나던가 일본처럼 원전이 폭발하던가 실제로 대참변을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 아마 고리, 영광 쪽 원전 주변 주민들이 이러한 불안감으로 인해 그 지역 탈출이 벌어질 것이다. 앞으로 그 일대는 땅값, 집값이 떨어지고 사람들이 살지 않는 무인지경이 될지도 모르겠다. 나 같아도 이사를 가겠다.

 

  

                                                                                          성벽길에 곱게 물든 단풍

 

실제 전력대란이 나면 서울같은 대도시는 생지옥을 방불케 할 것은 뻔하다. 도로, 철로, 지하철 각종 신호등이 마비되고 대중교통, 철도,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면 교통대란이 발생할 것이요, 도시 빌딩이나 각 가정에서는 개스렌지, 냉장고, 더운물, 겨울철 난방, 엘리베이트 가동 중단, 전화, TV, 인터넷 사용 중지 등으로 인해 고층 아파트나 빌딩은 기거가 불가능하다. 그러면 동사자가 속출하고, 노인, 장애인 방치로 인한 사망, 식사, 목욕 불가, 통신 불통 등 사무실이나 가정 생활을 할 수 없을 지경이 될 것이다. 또 병원운영이 중단되면 환자들의 사망자가 속출할 것이며 대중교통이 마비되면 대부분의 직장이 폐쇄되고 공장 가동이 중지되고 고층빌딩 사용이 중단될 것이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지낼 수가 없다면 그것은 바로 생지옥을 방불케 할 것이다. 수도 서울의 공동화, 그것은 지구의 종말을 대변할 것이다.

 

12월 21일 지구멸망설은 다름아닌 전력대란이 될지도 모른다. 전력대란이 정말 일어난다면 수도 서을은 생지옥으로 변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위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도 정부는 부실한 감독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수원에 대한 이러한 장기간 구조적인 병폐를 몰랐다는 사실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폐쇄적인 구조를 빨리 혁신하고 책임자와 감독기관에 대해서 대대적인 관련자 문책과 대책의 강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정부는 수명이 다하여 각자 보다리 싸기 바쁘고 낙하산 인사들은 마지막 뒷돈 챙기기에 바쁠 것이다. 한편 대선을 앞둔 사회는 온통 대선에 올인하고 있다. 야당 후보단일화와 대선 추이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고 내부는 썩어가고 있는데 어느 누구도 걱정하는 사람이 없어 보인다. 

 

 

   

북악산 성벽에서 바라본 남산

 

 

공립 초중고교 급식 조리원들과 전국 학교비정규직연대의 파업, 농촌 농민들의 쌀값, 한우 가격 폭락으로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농성이 일어나고 배추가격 폭등으로 금년 김장값이 걱정이다. 그런데 이런 농촌의 문제점과 배추 가격이 매년 봄놀이 춤추는 듯한 배추 가격 등락을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한 인재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고질적인 유통 구조는 과거의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뒷돈 맛에 빠진 공무원들과 감독기관들이 비리와 부패의 먹이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유통 구조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들이 모두 그들이 그러한 먹이사슬에 묶여 있기에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변호가사 수입이 없어 이혼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유명 검사가 다단계 업자와 중견기업가로부터 엄청난 뇌물을 받은 사실을 경찰이 조사하여 온 것을 검찰이 가로채려 하는 등 검경 간의 세력 다툼이 치열하다. 경찰과 검찰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시행하지 않는 한 뇌물 검사는 이어질 것이고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법조계 사회적 기만 행태는 계속될 것이며 경찰의 폭력과 인권유린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현대 기아차가 연비논쟁에 발목이 잡혔다. 그동안 소비자를 우롱하고 기만해오던 그들이 이제야 본때를 맞은 모양이다. 급발진이 아직도 규명되지 못하고 있고 연비 속임수에 당하고 있었던 소비자들이 분개하여 일어선 것이다. 기업적인 도덕성과 윤리성을 상실한 기업은  절대 오래가지 못한다는 진리를 깨닫길 바랄 뿐이다.

 

정유사와 이동통신사들의 비도덕적 비윤리적 기업 구조도 언젠가는 무너질 날이 올 것이다. 전반기 이동통신사들의 수익구조가 마이너스 구조로 추락하였다. 좁은 한반도 시장에서 그동안 정부 비호하에 매년 언청난 수익을 내면서 소비자 주머니를 털어가던 그들이 호의호식하면서 지내오던 시절도 언젠가는 바닥날 날이 올 것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엄청난 성장도 노키아나 일본의 전자기업들처럼 언젠가는 추락할 날이 올 것이다. 

 

 

  

                                                                                성벽 돌틈 사이에 핀 세월의 흔적

 

한편 우리 사회가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정책이 실종되어 자살자와 극빈층이 난무하고 폐지 줍는 노인들이 새벽 골목길을  개미 떼처럼 돌아다니고 있다. 2012년 현재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53만 명 정도이다. 이는 전체 노인인구의 9%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의 덫에 걸려 있는 것이다. 수명이 늘어날수록 치매 노인의 수는 더 증가할 것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5년에는 치매 노인이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것은 노인 부부끼리만 사는 노인가구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녀와 별거하는 노인가구의 비율은 1990년에는 27%였지만 2011년 현재 68%로 지난 21년 사이에 41%포인트나 증가했다. 즉, 우리는 치매에 걸린 노인에 대한 간병을 배우자인 노인이 맡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 간병’ 시대가 온 것이다. 지금은 배우자 간병이 많지만, 앞으로는 70대 노인이 90대 노부모를 간병하는 새로운 형태의 ‘노노 간병’도 증가할 것이다. 노인정책에 대한 획기적인 대안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고가외제 유모차가 동이나고 자식을 위해서는 빚을 내서라도 남에게 뒤지지 않으려는 부모들의 소비 심리가 가정 생활을 더욱 어렵게 하는 시대다. 그래서 벌이가 시원찮은 가정은 자식의 미래도 장담하기 힘든 세상이 되고 말았다. 강남 3구의 서울대 진학율이 다른 곳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사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부자들이 대대로 부를 소유할 수 있는 사회적 정체 현상은 조선 시대 사대부를 위한 나라를 방불하게 한다. 사회적 역동성이 사라지면 나라는 병들고 비리와 부패는 확산되고 정의와 공정은 사라지고 만다. 부자와 가난한 자가 공존하는 자본주의 사회이기에 그 차이를 없애지는 못하지만 누구나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사회적 구조가 무너지면 불법과 탈법이 난무할 수밖에 없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부를 통한 자신의 신분을 상승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20대 후반 여성, 30대 초반 남성 독신자들이 10명 중 7~8명이라 한다. 모두 결혼 연령대들이다. 그들은 결혼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회 현실이다. 집 장만, 차 장만, 폐물 등 혼수 비용 등 엄청난 결혼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결혼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그런데 자식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도 못한 부모들이 결혼 상대 고르기에 더 극성인 것이 대부분이다. 자신을 낮추지 않으면 백마탄 왕자나 백설공주는 절대로 나타나지 않는다.

 

양반인 부자는 부자끼리, 대기업 가문과 대기업 가문, 정치권 집안과 기업가 집안, 법조계 끼리, 법조계와 병원 의사, 의사와 의사 등 부자 집안끼리가 대세이고 상눔인 서민과 서민, 가난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끼리는 일반 백성들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좀 더 가져오라고 조건이 안맞다고 억박지르고 앙탈을 부리거나 결혼을 거부한다. 가진 것도 없고 배운 것도 없는 사람은 결혼이 어렵다. 재혼도 어려웁기는 마찬가지로 사기행각으로 가입자를 울리는 재혼 업체가 한 둘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모들이 욕심을 내고 본인도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데 결혼의 어려움이 있다.

 

  

                                                                         서울의 북대문인 숙정문 앞에서 딸과 함께

 

가장 선망의 대상이 가난한 여성과 부자 집 아들이 결혼하는 이상형이다. 최근 드라마도 방영되었다시피 '시크릿 가든'. '넝쿨당', '내딸 서영이' 등이 대표적이다. 부자 집 여성이 가난한 남성을 선택한 경우는 '인현왕후의 남자', '공주의 남자' 등일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특별한 경우로 여성이나 남성이 상대에게 호감을 갖게 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우선 호감의 대상은 때뭍지 않은 순수함에서 출발한다. 지저분한 과거를 가진 사람은 처음에는 호감을 가질지 몰라도 결국은 실패하게 된다. 사치를 모르고 단아하며 솔직하고 그러면서 당당하고 쿨하며 이지적인 인물이다. 못생기고 뚱둥하고 심술맞고 말 많으며 머리에 든 것도 없으면서 과다한 성형, 고급 옷이나 가방, 신발 등 명품과 사치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은 대상이 못된다. 그런 사람을 좋아하는 남자들은 대부분 날라리들이며 여자를 성욕의 대상으로만 생각하기에 진정한 사랑이란 찿기 힘들고 대부분 하룻밤 풋사랑으로 끝난다. 왜 상대가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지는 본인들 스스로 생각해보면 알 것이다. 겉모양은 각종 위장으로 번드러해도 내면에서 우러나는 향기가 없기 때문이다. 내면의 향기가 넘치는 사람은 백마탄 왕자나 재벌 2,3세, 공주같은 여자 등 상대가 저절로 끌려오게 되어 있다. 마음의 향기가 천 리를 간다는 말을 모르는가?

 

결혼 못한 젊은이들은 대부분은 고시원이나 쪽방촌 하숙집, PC방, 친구 친척집, 찜질방, 학교 기숙사, 자취방, 원룸, 부모집 등에서 기거하며 취업도 못하고 벌이도 시원찮은 알바나 하는 정도의 상태인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에게 무슨 희망이 있을 것인가? 그래서 남자는 힘이 있으니 조폭이나 사기범, 강도.강간, 남창, 배달부, 막노동, 대리기사, 편의점, 심부름 센타, 다단계 등에 몸을 담고 돈을 벌고 여자들은 식당, 각종 알바, 레스토랑, 홍보사 등에서 일하거나 그것도 안되면 노래방 도우미, 강남 술집으로 나가서 결국 매춘에 빠져들기 쉽다. 매춘이란 처음이 어려울 뿐이지 한 번 경험하면 그 다음은 일사천리로 오로지 돈을 버는 데만 열중하기 때문에 자신이 망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그런데 젊고 잘생기긴 여성들은 모르겠으나 그러지 못한 여성들은 그것도 여의치 않다. 그래서 서울 변두리나 지방으로 영업 장소를 옮기지만 그것도 잠시, 빚에 시달리고  돈은 모으지 못하고 나이가 들면 점점 비참한 인생길을 피해 갈 수가 없다. 서울 강남의 술집에는 젊은 여성들의 매춘에 성업 중이다. 해외로 진출한 한국 매춘 여성들의 숫자는 십만 대군을 넘어섰다. 며칠 전에는 70대가 넘은 한국 여성 매춘녀가 일본에서 발견되었다고 신문에 났다. 매춘공화국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성벽 길

 

5%의 양반 부자들이 95%의 상눔 서민들의 고혈로  스키장이며 고급 레스토랑에서 흥청망청 반반한 여성을 데리고 놀며 희노애락에 빠져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다. 95%의 상눔들인 서민층의 일자리 없는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것은 인터넷. 로봇, 제조업의 감소 등으로 일자리가 앞으로도 계속 즐어들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강성노조, 좌파노조, 노조연대 파업 등이 넘쳐나는 현실에 골치아픈 노동자를 기업인 누가 정규직으로 채용할 것이며 많은 채용을 원하고 있을 것인지도 생각해 볼 일이다. 그래서 이미 해외로 나간 제조업과 국내 제조업체는 저가 임금의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중소 기업들이 노동자 고용에 애를 먹고 있지만 한국의 젊은이들은 비젼도 없을 뿐 아니라 열악한 환경과 박봉의 그런 중소기업을 선호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채용되어도 금방 그만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외국인 근로자 100만 시대에 한마디로 한국의 젊은이들이 선호할 일자리는 없다.  또 노인 인구가 단순 노동의 젊은이들의 취업 영역을 차지하는 범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숙련도나 속도는 늦지만 노동 쟁의도 고임금도 걱정없는 노인들을 차리리 선택하는 것이 편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존 서비스 업종과 새로운 영역의 취업 자리를 번창시키지 않으면 취업 자리는 늘어나지 못한다.  

 

40~50대의 베이버붐 세대의 인구가 이제 퇴직을 하면서 자영업이 대규모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아마 그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실패의 길을 걸을 것이다. 그것은 지금까지 통계에도 잘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며 다른 나라에 비해 자영업종이 비율이 엄청나게 높기 때문이다. 포화 상태의 자영업이 과연 얼마나 성공을 거두고 있을지는 의문이다. 대기업의 상권 침해와 경쟁, 프랜차이즈 업체의 과다한 비용 요구 등으로 남는 장사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거창하게 가게를 열고 친절과 성의를 다하지만 소비자는 냉정하다. 구름처럼 몰려왔다가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이 소비자들이기 때문이다.

 

 

                                                                                          성벽과 억새풀

 

대선전은 아름다운 만남이냐 아니면 야합이냐를 두고 입씨름을 하고 있다. 단순히 정권 탈취를 위한 단일화라면 국민들의 불행한 미래는 불 보듯 뻔하다. 야당이던 여당이던 비젼이 보이지 않고 실행 가능성도 없고 추상적이며 능력도 없으면서 제시하는 각종 정책 공약 발표를 보면 앞 날이 걱정이다. 그러면서 오로지 표만 의식하여 복지 포플리즘으로 국민들을 선동하며 현혹시키고 있다. 유권자들이 현명한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군중 심리에 빠져 남들을 말에 동화되어 따라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 과연 누가 적임자인지를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조선 시대 숙종의 환국정치처럼 정권이 교체되면서 정책추진은 실종되고 과거와 단절되며 오로지 권력을 잡은 기간 동안 시행착오만 반복할 것이요 비리와 부패만 만연해질 것이다.

 

북한은 새누리당이 대선 승리시 서해바다는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고 미국의 오바마 승리로 인한 정권이 가져올 영향을 분석하여 대비책을 세우는 문제와  중국의 새로운 지도부 교체로 인한 대중정책과 대북정책의 변화도 예상하고 전략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주변 강대국들의 변화무쌍한 한반도 전략을 탐색하고 자주국방을 위해서 진력하며 경제를 살리고 문화창달과 국민 복지를 향상시키고 남북 통일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마음으로 비젼있는 정치, 안보, 경제, 문화, 복지를 이룰 수 있는 대개혁을 추진할 인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