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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우면산의 겨울 44(삼성 성장 과정 7)

두바퀴인생 2010. 1. 22. 06:18

 

 

우면산의 겨울 44 (삼성 성장 과정 7)

 

 

우면산 눈길 

 

24절기 변화
지구 온난화가 한반도 기후와 생활상을 반영해온 우리나라 24절기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24절기의 기온 변화를 분석해보니, 최근 10년(1999~2008년) 동안에 24절기별 평균기온이 과거(1919~1948년)에 견줘 최고 3.3도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계절별로는 겨울철 최저기온의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여름철 최고기온은 변화가 크게 없었다. 그 결과, 겨울철 및 봄철 절기의 최근 온도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나며 봄소식을 알린다는 경칩(3월6일)의 경우, 최근 10년(1999~2008년)간 평균온도가 4.0도로, 1919년부터 1948년까지 30년간 평균 온도(2.8도)에 비해 1.2도 상승했다. 최근 10년 동안 평균기온이 2.8도를 기록한 날은 3월6일보다 무려 19일 정도 앞섰다. 우수도 16일, 청명(4월5일)과 망종(6월6일)은 과거보다 각각 보름 정도 빨라졌고, 일년 중 가장 추운 절기인 소한(1월5일), 대한(1월20일)의 최근 평균 기온도 과거에 비해 2.0~2.8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올 들어 계속되고 있는 추위는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서리가 내리고 눈이 오는 등 겨울이 오는 절기는 과거에 비해 늦춰졌다. 최근 10년간 찬 이슬이 내린다는 한로(10월8일)의 온도가 과거에 도달하는 시기가 8일 늦춰졌다. 또 서리가 내리는 상강(10월23일)도 과거보다 6일이나 늦었다.

그러나 여름철(7∼9월 중순)에 해당하는 절기의 평균기온, 최고기온, 최저기온은 대체로 변화가 없었다.

북한과 남한의 다른 생각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논의를 정상회담의 핵심의제로 삼고 싶으나 북한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 원하는 것은 인민 생활향상에 기여하는 남북정상회담과 평화체제와 '조선반도 비핵화'에 기여하는 북미 정상회담이다. 동시에 최근 공동사설과 외무성 성명을 통해서 북한은 북핵문제와 평화체제에 대한 새로운 구상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북한의 평화협정 제의와 5개 당사국의 6자회담 조기재개 요구는 6자회담의 평화체제 논의로 방향을 잡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북한이 현재의 평화체제안을 고수하는 한 6자회담 또는 6자회담 내의 북미회담이 평화체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반도 문제는 오랫동안 남북한의 국내정세와 국제정세라는 3중적 영향 속에서 진행되어 왔다. 21세기에 들어서서 있었던 두 번의 정상회담이 결과적으로 한반도의 냉전 종식에 성공하지 못한 것은 한국 국내정세 중심으로 회담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북정상회담이 명실상부하게 한반도 냉전 종식의 이정표가 되려면 단기적 한국 국내정세의 고려보다는 중장기적으로 6자회담의 북핵문제 해결과 평화번영체제 마련, 그리고 북한의 미래 후계체제 구축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논의를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 美빌라 구입 신고 의무 위반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41) 효성 사장이 해외 부동산 불법 취득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달 초 검찰이 효성그룹 해외 부동산 취득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이후 조 회장 일가가 사법처리되기는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함윤근)는 30일 조 사장이 미국의 호화빌라 지분을 사들이고도 관련 당국에 신고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사장은 2007년 1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있는 발렌시아빌라 2채의 지분 8분의 1씩을 합계 85만달러에 취득한 사실을 옛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의무 위반의 공소시효는 3년이어서 내년 1월 9일 만료된다.

 

실업 400만 시대

사실상의 백수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구 4000만명에 비하면 10명 중 1명이 백수인 셈이다. 정부가 지난해 내내 일자리 창출을 다짐했고 민간부문의 자생력을 강조했지만 고용정책은 메아리 없는 구호에 그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공식 실업자는 88만9000명이다. 하지만 취업준비자, 주당 18시간미만 취업자, 그냥 쉬는 사람까지 포함한 정상적인 직업을 갖지 못한 사람이 408만명에 이른다. 취업을 하려다가 취직이 안되어 중간에 포기한 구직 단념자는 1년에 39.8%나 늘었다. 지난해 실업급여를 타간 사람이 130만명에 이른다. 이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대 규모다.

우리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한 나라로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고용한파는 위기수준으로 싸늘하다. ‘고용 없는 성장’ ‘고용 없는 경기회복’의 구조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역력히 보여준다.


한국형 전투기(KFX)와 한국형 공격헬기(KAH) 국내 탐색개발 착수결정..재평가뒤 본개발, KFX는 'F-16+급'..KAH는 `소형'에 무게
KFX와 KAH 사업은 노후 전투기와 헬기를 교체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정부는 21일 기획재정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 관련부처가 참여한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를 열어 KFX와 KAH 사업에 대한 탐색개발을 추진키로 하는 내용을 포함한 항공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그간 국내 개발이냐 국외 도입이냐를 두고 논란을 벌였던 두 사업이 국내 개발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됨에 따라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KFX와 KAH 사업은 내년부터 2년간 탐색개발을 거쳐 2012년 말께 개발 타당성을 재평가해 본개발(체계개발) 착수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탐색개발이란 전체 개발비의 2~5% 내외의 비용으로 2~3년간 수행하는 선행연구로 항공기 개발형상 확정, 총 개발비 및 소요인력 재산정, 부품공급사 확정, 기술 성숙도 확인, 핵심설계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정부는 "개발위험도를 완화하면서 항공핵심기술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기 위해 완제기 개발 시 탐색개발과 본개발을 분리해 추진키로 했다"며 "대규모 예산과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탐색개발을 거쳐야 타당성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KAH사업은 탐색개발 단계에서부터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며, KFX사업은 국방비 예산으로 탐색개발을 추진하되 본개발 단계에서 국책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탐색개발을 거쳐 본개발 착수가 확정될 경우 KFX는 2021년까지, KAH는 2018년까지 체계개발 과정을 거쳐 본격 양산된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 배치한 F-16 전투기(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애초 국회 국방위는 작년 두 사업에 대한 탐색개발을 위해 올해 예산에 각각 14억원, 30억원을 배정했지만 국회 처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정부 계획대로 내년부터 두 사업에 대한 탐색개발에 착수하기 위해선 내년도 예산 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KFX사업은 탐색개발에 440억원, 체계개발에 5조원 가량 소요될 전망이며, KAH사업은 탐색개발에 232억원, 체계개발에 약 6천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KFX는 미디엄급(F-16+급)으로 속도와 무장장착능력 등 외형적인 성능은 F-16보다 약간 우세하며 레이더와 컴퓨터 등 항전장비는 첨단수준을 갖추게 된다.

미사일 발사하는 500MD 헬기 (자료사진)


방사청은 "선(先)수요창출 및 개발비 분담을 위해 터키, 인도네시아 등과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KAH는 미래전장에 적합한 공격무기가 장착된 6~8인승 소형(5t급) 무장헬기 개발이 유력시되고 있다. 육군이 현재 운용 중인 500MD 헬기보다 중형이고 성능이 향상된 무장형 헬기로 개발될 예정이다.

하지만 방사청은 오는 6월까지 타당성 검토를 거쳐 8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국외 구매를 포함해 국내 연구개발 여부, 국내 개발시 어떤 급으로 할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타당성 검토를 위해 외부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육군의 공격헬기인 AH-1S 헬기가 2017~2018년 도태되고 500MD 헬기 역시 노후화로 2012년에는 가동률이 80%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공군이 운용중인 F-4, F-5도 노후로 인해 도태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2012년 완료되는 F-15K 제2차 사업의 후속 조치로 '5세대 스텔스급' 전투기를 국외에서 구매하거나 기술도입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만5천m 상공에서 정찰이 가능한 중고도 무인기(UAV)를 연내 개발 완료하고 내년까지 스마트 무인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작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틸트로터(Tilt Rotor) 무인기 비행에 성공했다. 이 무인기는 양쪽 날개에 프로펠러가 달려있다.

오는 2012년 이후에는 글로벌호크급의 고고도 무인기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2020년 이후에는 무인전투기 개발 추진 여부를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우면산 가을 단풍 

 

1998년 창립 60주년 기념식

 

1988년 50주년 땐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내외빈을 초청, 제2의 창업을 선포하는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가졌으나, 60주년인 1998년엔 외환위기로 인해 행사를 삼성물산 차원으로 축소했지만 기념식은 열렸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삼성불패는 없다"는 요지의 기념사를 사원들에게 들려주며 정신무장을 시키기도 했다.

세전이익은 32.3배 폭증, 시가총액은 19.2배 증가, 매출액·수출액·임직원수도 1.7배 성장...

삼성그룹이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0년 동안 거둔 성적표다. 사실 외환위기 이전에도 삼성그룹은 국내 최고 기업이었다. 그러나 세계 시장에선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였었다. 그런 삼성그룹이 10년만에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언제나 선망의 대상이었던 일본 등 경쟁국 대기업들이 잇달아 삼성 앞에 무릎을 꿇었다. 올해 삼성은 브랜드 가치에서도 소니 등을 제치고 세계 20위에 올랐다.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기적의 성장을 거듭해온 삼성의 저력은 무엇일까.

삼성은 소위 ‘관리의 삼성’이라고 불린다. 그만큼 시스템이 체계화됐다. 삼성의 장점은 또한 일사불란함이다. 확실한 오너십 아래,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가 오너의 뜻을 기민하게 경영에 반영한다. 각 계열사와 최고경영자(CEO)들은 현장에서 오너와 구조조정본부의 전략 오차를 최소화해 실행에 옮긴다. 다른 기업들은 이를 ‘삼성웨이’라고 부르고 있다. 또한 적지 않은 기업들이 삼성을 따라서 ‘오너-구조조정본부(전략기획실)-계열사’의 체계를 갖추고 있다. 속도로 승부하는 정보기술(IT) 시대엔 삼성의 삼각편대 경영, 즉 삼성웨이는 매우 효율적인 경영방식이었다.

또한 삼성은 삼각편대에 자율경영시스템이라는 윤활유를 더했다. ‘의인물용 용인물의(疑人勿用 用人勿疑)’, 즉 의심스러우면 맡기지 말고, 맡겼으면 의심하지 말라는 게 바로 삼성의 자율경영 핵심이다. 이병철 선대 회장때는 ‘신상필벌(信賞必罰)’이라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이 취임하면서 이 말은 ‘신상필상(信賞必賞)’, 즉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로 바뀌게 된다. 삼성내부에선 삼각편대의 양축인 계열사 사장단과 전략기획실이 유기적으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던 것도 그룹내에 자율경영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최근 이 회장은 수시로 ‘위기’를 말해왔다.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리고 있는데도 또다시 위기론을 꺼내든 것을 보고, 세간에선 ‘엄살’이라고 했다. 이같은 ‘준비 경영’이 삼성의 든든한 저력이다. “현재 실적에 자만하고 있다가는 언제 위기에 빠질지 모른다”면서 “5년, 10년 뒤 무엇을 할 것인지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도 ‘자만심 = 몰락’이라는 이 회장만의 조바심(?)이다. 이 회장은 “20세기엔 물건만 잘 만들면 1등이 됐지만 21세기엔 여기에 디자인, 미케팅 등 창조적인 것을 만들어내야 살아남는다”는 ‘창조 경영’을 새롭게 꺼내들기도 했다. 또한 삼성은 창조 경영을 위해선 창조적인 제품을 개발해 디자인하고 판매할 수 있어야 하는데, 창조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는 ‘A급 인재’만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때문에 지금도 삼성의 CEO들은 직접 핵심 인력 면접을 진행하고, 1년에도 몇 차례씩 인재 선발을 위해 외국을 돌아다니고 있다.

삼성의 한 계열사 사장은 “한번은 이 회장이 ‘미래에 무엇을 먹고 살지 고민하라’고 숙제를 던졌는데 각 사장들은 다들 미래 사업 구조와 전략을 짜는 데만 몰두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각사 보고를 접한 이 회장은 뜻밖에도 그 정답을 ‘인재’라고 말하더라”며 “외환위기 10년 동안 삼성을 이끈 결정적 원동력도 바로 삼성만의 ‘인재 사랑’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2008년 70주년에는 기념식은 고사하고 초상집 분위기로 어수선하기 그지없었는데, 삼성은 전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촉발된 비자금 관련 삼성특검으로 인해 그룹의 주요 경영진들이 줄줄이 소환조사를 받는 등 전례없는 최대 위기를 겪었다.

 

1998년 삼성시계, 대도제약 청산

 

삼성시계

1998년도 삼성의 구조조정은 외자유치와 사업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부실계열사 정리, 인력조정과 분사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삼성은 ‘자동차’문제를 제외하고는 구조조정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삼성은 1998년 10월 중장비사업을 외국업체에 매각하는 등 사업매각 등을 통해 5대그룹 중 가장 많은 28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또 삼성전자는 미국 반도체업체 등과 부천 비메모리공장을 5억 달러에 매각했다.

 

외자와 유상증자로 마련한 1조 3000억 원을 부채상환에 우선 투입해 연말까지 부채비율은 260%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천전기, 삼성시계 등 부실기업 4개사를 퇴출시킨 데 이어 추가로 부실기업 퇴출시켰다.

 

부실기업 퇴출과 함께 핵심부서를 제외한 업무 중심으로 광범위한 분사를 진행하였고, 5대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50여 개사를 독립시켰으며, 모두 2백개 사 정도의 분사가 이뤄졌다.

 

또 삼성은 본사와 희망퇴직 형태로 임직원을 10%(1만 5000명) 정도 줄여 인건비를 연 2조 원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그룹을 전자, 금융, 서비스 등 3∼5개 주력업종 중심으로 재편하였다. 삼성은 이를 위해 전자의 경우 반도체 정보통신 영상디스플레이 등에 투자를 집중하였으며 통신망업체인 데이콤 지분도 사들였다.

 

대도제약

삼성의 바이오산업 진출을 위해 제약업계가 술렁거리면서 영세한 업계를 진일보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있지만, 삼성이 제약업에 전력을 다하지는 않을 것이란 냉소적 시각도 있었다. 그간 삼성은 업계 주변에서 맴돌며 분위기만 살필 뿐, 선뜻 중심부로 들어 가지는 않았다.

삼성전자는 5년간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5000억원을 투자하겠단 계획을 밝히면서 이 돈으로 의약품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011년부터는 상용화 제품을 내놓겠다는 목표였다.

삼성의 이런 행보에 대해 기존 업체들은 대체로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는데, 바이오 선도업체인 LG 생명과학은 "삼성전자의 진출은 바이오시밀러 시장규모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간단한 입장을 밝혔다.

셀트리온(제약사)측은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최소 5년이란 물리적 준비기간이 필요한데 이는 자본력만으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평가절하 하기도 했으며 이미 수년간 노하우를 쌓은 업체 입장에선 큰 사건이 아니란 평가를 하였다.

제약업계 터줏대감들의 반응은 더 심드렁하였는데, 제약협회 관계자는 "속내는 알 수 없으나 발을 걸쳐 놓겠단 정도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5년간 5000억'이란 금액이 제약업 판도를 바꿀 만한 금액이 아닌데다, 삼성의 의지가 강하다면 결국은 '카피약'인 바이오시밀러보다 '바이오신약'이란 장기적 목표를 제시했을 거란 분석도 내놨다.

심지어는 삼성전자가 바이오분야에 아예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지식경제부 스마트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는 한 바이오 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사업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삼성을 끌어들인 것으로 안다"며 "삼성전자의 의지라기 보단 오히려 '발목을 잡혔다'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제약업계가 이런 냉소적 반응을 보이는 것은 업계에 퍼져있는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상 때문이다. 그 간 SK, CJ, 한화, 태평양 등이 제약업에 진출한 바 있으나 업계수준을 끌어 올렸다기보단, 작은 시장에서 기존 제약사들과 경쟁하는 데 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에 대한 인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 1997년 삼성정밀화학이 대도제약을 인수할 때만 해도, 업계엔 '삼성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이 회사 역시 별다른 성과없이 2년만에 회사를 매각하고 제약업에서 발을 뺐다.


삼성물산도 케어캠프라는 자회사를 통해 의약품 유통시장(도매업)에 진출한 후, 소형 도매업자들과 분쟁만 야기하는 등 대기업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여왔다.

 

1998년 삼성전자가 일본의 나가노 동계올림픽 스폰서로 공식 선정

 

스포츠 마케팅

국경을 넘는 기업들의 무한경쟁 속에서 스포츠마케팅은 시장 선점과 확대를 위한 강력하고도 효과적인 무기로 떠올랐다. 특히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글로벌 마케팅 환경은 스포츠 마케팅을 확산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세계화 시대를 맞아 많은 다국적 기업들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소비자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같은 장애물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 찾기에 골몰했던 글로벌 기업들은 스포츠를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주목했다. 상당수 인기 스포츠 종목들이 이미 언어와 문화의 장벽에 관계없이 세계인들이 즐기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스포츠마케팅이 한 기업이나 제품을 순식간에 세계적인 기업과 상품으로 바꿔 놓았던 사례는 많다. 스포츠마케팅 성공의 대명사로 불리는 박세리 선수와 삼성의 경우를 보자. 1998년 LPGA 4대 메이저대회 중 가장 역사가 깊은 US 여자오픈에서 연장의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박 선수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자 후원기업 삼성의 홍보효과 또한 경기내용만큼이나 짜릿했다. 당시 박세리 선수를 후원하던 삼성의 인지도는 경기 직후 약 6% 이상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약 1억5000만달러의 광고효과와 더불어 삼성의 브랜드 골프의류(아스트라) 매출도 약 50% 증가했다는 게 당시 삼성측 분석이었다.

 

참여하고 즐기는 ‘쌍방향 소통수단’

   
 
 
사실 기업이 스포츠마케팅을 경영에 도입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반세기 안쪽으로, TV, 신문 등 전통적인 미디어 역사와 비교하면 매우 일천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마케팅이 단기간에 부각된 것은 전통적인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과는 다른 독특한 특징을 갖고 때문이다. 먼저 스포츠마케팅은 보다 효율적인 소통의 수단이라는 이야기다. 일반 매체의 경우 광고주가 자사의 제품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부분 일방적 전달(One-Way Communication)이다. 하지만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이나 광고는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과정을 통해 소비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Two-Way Communication)하게 된다. 경기를 통해 자연스럽고 연결되기 때문에 거부감도 없다. 
 

스포츠는 그 특성상 문화, 언어, 종교를 초월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까다로운 언어, 문화의 차이뿐만 아니라 해당지역의 독특한 광고 관련 법규 등도 쉽게 극복 할 수 있어 시간, 경제적인 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스포츠마케팅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적합한 수단으로 평가된다. 기업들이 올림픽이나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와 같은 지명도 높은 이벤트를 후원함으로써 자사의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다. 이러한 후원을 통해 기업들은 공익이미지와 아울러 역동적이고 활력 있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으며, 소비자들은 이러한 기업들의 노력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 이같은 스포츠 마케팅의 효과는 상상외로 크다. 삼성의 경우 올림픽를 후원한 지난 10년 동안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5배 이상(’99년 31억불→ ’07년 169억불) 늘었다는 자체분석이다.  

 

스포츠 마케팅의 효과는 최근 스포츠 스타들이 광고계를 주름잡고 있는 현상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스포츠 스타들이 연예계 톱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프로야구의 박찬호 이승엽. 프로축구의 박지성 안정환. 프로 골퍼 최경주 등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광고모델로 각광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수영의 박태환, 이종격투기의 추성훈 등이 인기 대열에 합류했다.

 

스포츠스타 광고모델 인기도 ‘절정’

   
 
 
최근에는 풋풋한 10대인 ‘피겨요정’ 김연아와 ‘마린보이’ 박태환이 세계대회에서의 성적을 바탕으로 연이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연아의 경우 10대로는 이례적으로 LG전자 디오스냉장고의 모델로 발탁된 데 이어 LG생활건강(샤프란). 교복업체(아이비클럽) 등과도 재계약을 맺었다. 또 KB국민은행, 롯데음료(아이시스), 나이키 CF에 출연중이며, 우유 및 외국 브랜드 등과도 새로운 CF 계약을 맺었다. 최근 김연아는 매일유업의 ‘ESL 저지방&칼슘’의 새 얼굴로도 나섰다. 출연료도 대단해 6개월 단발에 4억원선의 모델료를 받아 최근 1년간 30억원 정도의 광고 수입을 올렸으며, 50여개의 CF 섭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도 지난해 SK텔레콤 T, 네비게이션 프로비아 CF 등의 모델로 나선데 이어 최근 김연아와 함께 제주도에서 KB국민은행 광고를 촬영했다. 김연아와 1년간 각각 5억원선의 모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태환은 최근 1년동안 광고출연으로 10억원 정도를 벌었다는 후문. 박태환은 롯데칠성음료의 해양심층수 ‘블루마린’ 모델로도 기용됐다.

 

재일교포 출신 이종격투기 선수인 추성훈도 일급 광고모델로서 거듭나고 있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하이트맥주, 기아자동차 로체 리노베이션의 광고모델로 속속 발탁된 그는 현대자동차 투싼CF에서는 가수 박상민의 ‘하나의 사랑’을 불러 목소리로 출연했다. 출연 광고마다 5억원 정도의 모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탱크’ 최경주와 전 민속씨름 천하장사 이만기는 홍삼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 ‘정관장’은 지난해부터 최경주 선수를 내세워 최 선수의 건강함과 홍삼의 이미지를 ‘매캄시켜 홍보 마케팅효과를 보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농협고려인삼의 ‘한삼인’도 ‘나이를 이겨라’라는 컨셉트로 전 천하장사인 이만기씨(현 인제대 교수)를 모델로 채용했다.

 

올림픽마케팅,기업 총력전 - ‘40억 눈을 잡아라’
“올림픽 현장에 ‘우리 브랜드’가 있게 하라!”

10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올림픽 만큼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스포츠 행사도 없다. 특히 올림픽은 미국 LA올림픽 이후 ‘흑자경영’이 정례화 된데다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기업들의 치열한 각축장이 되고 있다. 실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8월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시청자 수가 연인원 40억명을 훨씬 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전세계의 눈을 사로잡을 광고에 열을 올리는가 하면 올림픽 특수를 통한 매출 향상에 매진하는 등 전방위 마케팅에 총력을 쏟아부었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이 20년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데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판단하였다.

 

   
 
 

올림픽 마케팅의 선두는 단연 삼성이다. 1998년부터 공식 후원사로 활동한 삼성전자는 올림픽을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씩 도약하는 계기로 활용해왔다. 따라서 올림픽에서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이 베이징올림픽에 맞춰졌으며 지난 쓰촨성 대지진 때는 피해지역에 성금을 보내는 등 중국인 마음을 위로하는 마케팅을 병행하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올림픽 후원사로 참가한 것을 계기로 디지털시대를 선도하는 최첨단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본다. 특히 베이징올림픽은 지난 10년간 스포츠 마케팅의 결정체가 되었으며 베이징올림픽 공식 후원사였던 삼성전자를 비롯해 코카콜라, 코닥, 파나소닉, 비자 등 전세계 12개 기업이며 이중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분야는 무선통신이다.

 

삼성, 1998년 이후 연이어 ‘공식 후원사’
삼성전자는 베이징 올림픽 캠페인 발표회를 열면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베이징올림픽 캠페인 발표회’를 갖었으며 올림픽 캠페인 발표회에서 올림픽 홍보대사와 삼성올림픽 통합디자인 시스템(SOVIS), 올림픽 기념폰 등을 공개했으며, 와우(WOW, Wireless Olympic Works), 성화봉송, 올림픽 홍보관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다양한 올림픽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삼성은 올림픽 홍보대사로 리우슈안을 선정했다. 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체조 평행봉 종목의 중국인 최초 금메달 리스트로, 체육계, 연예계와 각종 공익활동에 적극 참여해 중국인들로부터 크게 사랑받고 있는 중국 체조 영웅.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삼성 올림픽 홍보대사를 선발해 왔는데, 2004년에는 호주의 육상영웅 캐시 프리먼,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스키 영웅 알베르토 톰바가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약한 바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삼성 올림픽 통합 디자인 시스템(Samsung Olympic Visual Identity System)’도 공개했다. SOVIS는 타원형의 삼성 로고와 올림픽 오륜을 조합한 형상을 담고 있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는 삼성의 기업 철학과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중국인들의 열망을 역동적으로 담아 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올림픽 홍보관을 기술력과 브랜드를 알리는 장소로서 뿐 아니라 베이징 올림픽 최고의 명소가 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 ‘파브(PAVV) 베이징 승리기원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베이징 응원단 ‘파브 원정대’ 선발을 비롯해 다양한 경품과 상품권이 제공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파브 원정대’는 삼성전자가 파브 TV 구매고객을 위해 준비한 특별 이벤트로, 추첨을 통해 총 40명을 선발해 올림픽 응원을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게 되며 파브 TV를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파브 원정대’ 응모권이 제공되며, 응모권을 긁어서 나오는 번호를 파브 홈페이지(www.pavv.co.kr)에 등록하면 되도록 했다. 선발된 당첨자로 구성된 ‘파브 원정대’는 베이징으로 출발, 총 3박 4일간 중국 베이징에 머물면서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을 펼쳤다.

 

중국인 마음 잡을 ‘8자 마케팅’도 눈길  

   
 
 
최근 유행하고 있는 ‘8자 마케팅’ 또한 올림픽마케팅의 일환. 상품 모델에 8자를 넣거나 스포츠 의류에 8자를 새기는가 하면 각종 행사도 8이 들어가는 날과 시간으로 잡는 업체가 늘고 있다. 중국인이 8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빠’로 발음되는 8이 ‘돈을 번다’는 의미인 ‘파차이’(發財)의 첫 발음과 비슷해서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시장에 듀얼 스탠바이(동시대기)폰인 ‘SGH-D888’ 모델을 선보였다.  ‘글로벌 올림픽폰’(SGH-F488e)과 올림픽조직위원회에 공급될 ‘조직위 올림픽폰’(L288, i688)도 8자가 두 개씩 들어가게 이름을 지었다. 아디다스는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 8월부터 전 세계에 선보이는 금·은·동 세 가지 색깔의 ‘마이크로 바운스 플러스’ 운동화 제작 물량은 8888켤레. 중국이 2008년 8월 8일 오후 8시8분8초를 올림픽 개막 시간으로 정할만큼 8자를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신제품 발매 수량도 8자로 맞췄다는 것. 

 

 

올림픽 마케팅 효과는..
삼성 브랜드가치 10년간 5배 이상 ↑

최근 국내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올림픽 마케팅에 나서면서 올림픽 마케팅의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가장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를 통해 올림픽 마케팅의 효과를 살펴보자.

삼성전자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후원 결과분석을 통해 TV중계와 뉴스 보도 등으로 전 세계 1억명 이상 시청자에게 삼성 브랜드가 노출된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올림픽 직후 브랜드 선호도가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휴대폰 마케팅에 미친 효과는 탁월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97년 휴대전화를 처음 수출했다. 당시 글로벌 무대에서 삼성전자는 값싼 TV를 만드는 아시아의 이름없는 회사 중 하나에 불과했다. 하지만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무선통신부문 공식후원을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한 것. 목표했던 프리미엄 이미지가 서서히 만들어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7년 올림픽 후원계약을 체결하고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로서 활동을 개시했다. 이어 2007년4월 베이징에서 TOPVII(밴쿠버-런던)~VIII(소치-미정)까지 올림픽을 장기 후원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지향으로 갈 수 밖에 없었고, 올림픽의 높은 인지도와 연계해 심성의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킬 수 있었다.

실제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최단 시일 내에 알려지고 세계 일류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올림픽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림픽 후원에 참여한 지난 10년 동안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5배 이상('99년 31억불→ '07년 169억불), 휴대폰 세계시장 점유율은 '98년 5.0%에서 2007년 14.6%로 높아졌으며, 휴대폰 판매량은 1,665만대에서 지난해 1억6천1백만대로 급증했다. 

브랜드가치-휴대폰 점유율 변화
 구분 브랜드가치 휴대폰점유율
 1999년 31억불(등외) 5.0%(추정)
 2000년 52.2억불(43위) 5.3%
 2001년 63.7억불(42) 7.3%
 2002년 83.1억불(34) 9.8%
 2003년 108.5억불(25) 10.8%
 2004년 125.5억불(21) 12.7%
 2005년 149.6억불(20) 12.6%
 2006년 161.7억불(20) 11.6%
 2007년 168.5억불(21) 14.3%

주)1999년 휴대폰 점유율을 자체 집계한 수치.
   Strategy Analytics는 2000년부터 자료 발표

 

Tip / 올림픽 스폰서

11개 TOP 중 9개가 미국기업…
한국은 삼성이 유일

올림픽 후원사는 올림픽 관련 정식조직이나 단체는 아니지만 올림픽 중계권자와 함께 올림픽 개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점점 대규모화 고급화되어 가는 올림픽 대회에 이들의 지원은 결정적으로, 최근에는 ‘올림픽 패밀리’라는 칭호를 받을 만큼 그 공헌도를 인정받고 있다.

올림픽 후원사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최고 지위 후원사는 TOP(The Olympic Partner). 올림픽 월드와이드 파트너(Worldwide Partner)로 불리는 TOP은 품목별 전세계 최고 기업들로 구성된 11개사를 말한다. TOP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처음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IOC의 위상에 걸맞은 해당 품목 세계 최고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11개 TOP 중 9개 사가 미국 기업이고 일본의 파나소닉, 한국의 삼성이 월드와이드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IOC가 이들 TOP에게 부여하는 주요 권리는 오륜마크 사용권, 올림픽 운영과 관련된 제품의 우선공급권, 차기 올림픽 우선 후원권 등이다.

11개의 올림픽 파트너 중 올림픽 운영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지원하는 파트너들도 있다. 핵심기술은 전산, 통신, 영상 관련 장비들이다. IBM은 첨단전산망으로 수많은 올림픽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을 제공해 왔고, 마쯔시다는 주경기장 등의 대형 스크린, 국제방송센터(IBC)에 필요한 중계용 카메라 및 모니터를 공급해 왔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운영에 필요한 휴대폰, 무전기 등 첨단 무선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 후원 유형
공식 스폰서와 스타 마케팅, 앰부시 마케팅 등이 있다. 공식 스폰서는 TOP프로그램 등을 통해 마케팅을 수행하는 형태다.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자사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있다. 스타 마케팅은 스포츠용품 기업 등 스포츠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회사가 스타 개개인의 유니폼, 운동화를 통해 홍보하는 것을 말한다. 앰부시 마케팅은 공식 스폰서는 아니지만 애매하게 끼여드는 전략을 구사해 스폰서와 유사한 마케팅 효과를 거두는 방법이다.

 

                                                                                  -서초동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