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의 여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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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야생 돌사과
북한의 황강댐에서 무단방류로 인하여 임진강일대에서 야영을 하던 야영객,낙시꾼, 훈련중이던 군부대가 졸지에 사고를 당하였다.
임진강 홍수피해는 접적지역 민관군 통합방위체제의 안보허점을 여실히 보여준 꼴이 되고 말았다.
살아있는 보초, 필승교 초병!
필승교 초병이 새벽 2시 50분께 수위가 1미터에서 1,2미터로 상승하였다는 보고를 하였고 보고는 대대-연대-사단으로 신속한 보고가 이루어 졌으며, 사단은 3시 10분께 필승교 수중수중장애물인 스크린을 들어 올리도록 지시되었다.
스크린은 적의 수중침투를 차단하기 위해 민통선내 물골지역에는 대부분 설치되어 있는데, 홍수시 재빨리 올리지 않으면 철제 스크린에 나무토막,갈대,낙엽 등이 쌓이면 수압에 의해 스크린이 휘거나 망가지며 인접에 연결된 철책까지도 같이 무너지기도 하고 소규모 교량은 붕괴하기도 한다. 특히 물골이 많은 철원평야 지역은 물골 외에도 물길이 평야지역을 휩쓸면서 대규모 철책 붕괴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그래서 물골 관리부대는 우기시에는 뜬눈으로 물골을 감시하지 않으면 안된다.
(연천=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119구조대가 6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린 실종자 6명을 수색하고 있다. <<전국부 기사 참조>> 2009.9.6
필승교 초병은 진급과 동시에 포상휴가감이다. 그 야밤에 강물 수위변화를 육안으로 인지하고 보고하였다는 것은 대단하다. 대부분 초병들은 그 시간이면 졸거나 잡담이나 하면서 보초 시간만 떼우기가 십상인데 신세대 젊은 병사가 근무간 육안으로 강물이 불어나는 것에 무관심 하지 않고 미세한 변화까지 감지하고 보고하였다는 것은 평소 그 부대가 초병 교육이 참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초병은 부대의 승패를 좌우한다. 그래서 말단 초병의 근무태도와 즉각보고,즉각조치는 군에서는 매우 중요시 생각하므로 이번 초병의 조치는 귀감이 되어야 한다.
메뉴얼 부재의 졸고있는 상황실...
그러나 상황보고를 받은 상급부대인 사단 상황실에서 스크린을 올리도록 조치하고 상급부대로 보고하고 인접부대에 전파하는데 급급하였으나 실제 사단 지역인 임진강 일대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전차부대에는 통보되지 않았다. 사단의 상황실에는 예하부대의 모든 훈련상황이 상황판에 도식되어 있었어야 하며 관련부대와 민간기관이나 수자원 공사에도 상황조치 절차에 따라 전파했어야 했지만 일일이 전파하는데는 소홀하였다.
군사조치와 아울러 예하부대 점검은 물론 인접 관련 민간기관에 통보하고 메뉴얼 절차에 따라 하나하나 신속하게 각자가 조치하여야 했으나 상황처리에 미숙하여 귀중한 인명사고까지 나고 말았다.
접적인근 지역의 부대는 민통선이 북방으로 이동하여 민간인들이 자유로이 출입하더라도 작전지역내 민간인들의 위치, 인원수, 활동상황까지 면밀히 파악되어야 하며 적의 모든 다양한 도발에 대해서 항상 우발계획이 수립되어 있어야 함은 물론 상황별 메뉴얼에 따라 조치하고 행동하여야 한다. 임진강 상류의 북한댐에 대한 정보와 수문개방시나 폭파시 수두의 속도,지역별 도달거리 및 시간, 그럴 경우 아군의 피해상황, 수몰지역 및 시간, 상황별 대응태세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물론 사단에서 각종 계획이 준비는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상황에서 제대로 메뉴얼에 따른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계획은 무용지물이다. 전자기기나 남에게 의지해서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사단에서 무용지물의 경보장치를 믿고 방심하였다면 문제다. 전방상황은 최전방 적과 마주한 초병에 의해 모든 상황보고가 이루어져야 하고 그에 따른 신속한 분석과 판단으로 지휘관의 결심을 받아내고 조치하여야 한다. 자체 계획을 재검토하고 이번의 경우를 거울삼아 군에서는 대비태세강화의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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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구글어스(북한의 황강댐) |
군남댐 완공되면 충분히 대처
임진강에서 북한의 황강댐 방류에 대비해 건설중인 '군남홍수조절댐'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군남댐이 완공되면 황강댐이 자연 붕괴가 되더라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군남댐의 저수용량은 7천만㎥로 황강댐(3억~4억㎥)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해 황강댐 붕괴시 대응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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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남댐 조감도
국토부에 따르면 사력댐으로 지어진 황강댐의 물이 넘쳐 자연적으로 붕괴가 된다고 가정하면 초당 최대 1만6천467t이 하류로 방류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럴 경우 황강댐에서 42.3km 떨어진 군남댐에는 초당 1만2천700t의 물이 유입되고, 댐 수위가 최대 45m까지 높아지지만 군남댐에서 초당 9천100t을 방류하면 황강댐 방류수를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황강댐이 붕괴되더라도 초당 최대 1만6천467t을 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일반적인 방류는 물론 붕괴되더라도 임진강 하류의 둑이 붕괴되거나 피해를 입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황강댐을 의도적으로 폭파했을 경우에도 물이 한꺼번에 유입되는 것은 아니어서 대비가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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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군남홍수조절지 홍수조절 모식도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임진강에서 북한의 황강댐 방류에 대비해 건설중인 '군남홍수조절댐'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군남댐이 완공되면 황강댐이 자연 붕괴가 되더라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zeroground@yna.co.kr |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경우처럼 초당 1천500~1천600t씩, 총 4천만t을 방류한다면 군남댐은 임진강 하류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방류수를 상당기간 가둬둘 수 있다"며 "저수용량이 황강댐보다 작다고 해서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홍수조절 기능을 상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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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전 홍수로 무너지는 연천댐
임진강변에서 잠든 전차부대...
그러나 임진강에서 훈련중이던 사단 전차부대의 자체 보초는 근무태도가 필승교 보초만큼 성실하게 근무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자세한 경위는 조사후에 드러나겠지만 상상컨데, 전차부대 야영장 보초는 근무는 섰겠지만 수위가 불어난다는 사실도 몰랐고 보고도 없었으며 대피를 하도록 긴급 조치도 하지 못하고 모든 전차병들이 그 시간에 깊은잠에 빠져 있었다는 점이다. 나중에 물이 야영장 주변에 불어나자 강물이 불어난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병력과 전차를 안전지대로 대피시켰으나 결국 한 대는 물에 잠겨 다음날 물이 빠진후에야 빠져 나왔다고 한다. 만약 전시라면 이 전차부대는 이미 침투부대에 의해 전원 전멸했을 지도 모른다.
야전에서 주둔지를 선정할시에는 모든 사항이 고려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만약의 사태에 무관심 하였다는 점이다. 전차병은 기갑병과의 자랑이며 대부분 기계화사단에 편제되어 있다. 그러나 정예 전차부대가 야전에서 훈련중에 이정도 사정이라면 부대훈련과 군기에 문제가 있다고 보면 된다. 해당부대 전차 중대장은 경고조치를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사고 위험성 높은 전차부대...
전차는 이동간 교량마다 통과 가능여부를 점검해야 하고, 통과 불가시에는 우회로를 만들어 강을 건너야 하며 급커브나 경사지에서는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조종을 잘해야 한다. 특히 야간기동시에는 조종수의 시야가 제한되어 좁은 교량이나 비탈길을 이동시에는 특히 위험하다. 이동간 전차가 전도되어 화재가 나서 여러 명의 전차병이 사상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만약 조종이 서툴러서 그 비싼 전차가 계곡에 추락하거나 급경사지에 전도되거나 하면 사상자도 나지만 한 대에 20억이 넘는 비싼 전차에 화재가 발생되어 전소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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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전차부대 훈련 광경
80년대 철원 금학산 계곡길에서 수기사 전차부대가 훈련 이동 중 전차 한 대가 조종 미숙으로 계곡에 빠져 해당 대대장이 황급하게 우리부대로 달려와 구조를 요청한 적이 있었는데, 얼굴이 새파래진 상태였다. 전차병들은 빠져 나왔으나 한 대에 20억이 넘는 신형전차라 급경사지에 쳐박혀 있다며 통사정하였다. 소속을 확인 후에 후배 대대장의 간곡한 부탁에 다른 지역에서 임무 수행중이던 도쟈를 긴급 투입하여 임시 도로를 개설 후 구난해 준 적이 있었다. 그후로 그 대대장한테서 고맙다는 전화 한 통 없었다. 지금쯤 현역으로 진급하였다면 군단장 정도 하고 있거나 아니면 이미 오래전에 전역했을지도 모르겠다.
전차가 물에 빠지다...
또 전차는 자체 무게가 평균 50톤이 넘는 무거운 중량이다. 도하 작전시에는 견고한 와이어로프로 단단하게 문교를 고정하고 승선이나 하선 진입/진출을 해야지 만약 서투르게 보박시에는 전차가 물속으로 빠져버리는 경우도 있다. 과거 양구대교 소양댐에서 도하 훈련 중 전차가 빠져 불상사가 난 적이 있었는데 경험도 부족하고 치밀하지 못한 지휘관 즉 졸장을 만나면 병사들은 개죽음을 당하고 국가의 소중한 전투장비는 사용불능 상태가 되기 쉽다는 것이다. 또 문교 이동간에도 주의해야 하는데, 심한 파도나 급회전은 위험하며 잘못되면 전차가 이동중에 물속으로 미끄러져 빠져버리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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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문교 도하 훈련 모습
북한 금강산댐 무너지면? … 평화의 댐, 평소 비워둔다 [중앙일보]
한강, 임남댐 붕괴 징후에 평화의 댐 증축
임진강, 군남댐 완공 땐 북 수공 대비 가능해
한탄강, 2012년 한탄강댐 완공 … 북한 댐은 없어
북한의 기습적인 댐 방류로 임진강에서 실종됐던 6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되면서 북한 금강산댐(임남댐)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평화의 댐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평화의 댐 건설은 전두환 정부 당시인 1986년 10월 이규효 당시 건설부(현 국토해양부) 장관이 “북한이 200억t 저수량의 금강산댐을 짓고 있으며, 댐이 무너지면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중턱까지 물이 찰 수 있다”고 발표하며 막이 올랐다. 온 나라가 발칵 뒤집어졌고, 대응 댐을 짓기 위한 639억원의 국민 성금이 걷혔다. 이듬해 2월 공사가 시작돼 89년 높이 80m, 저수량 5억9000만t의 평화의 댐이 세워졌다.
하지만 93년 김영삼 정부가 출범한 뒤 전두환 정부가 북한의 ‘물 공격’ 위협을 지나치게 부풀렸다는 감사원 특별감사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임남댐의 총 저수량은 26억2400만t으로 당초 정부 발표의 8분의 1 수준이다. ‘성금 도둑’이란 말이 나왔던 이유다.
그러나 2002년 초 위성사진을 통해 임남댐이 부실공사로 붕괴 위험이 있다는 징후가 발견되면서 얘기가 또 달라졌다. 김대중 정부는 황급히 평화의 댐 보강에 나선 데 이어 같은 해 9월 댐 높이를 125m로 45m 높이고, 저수량도 기존의 4.5배인 26억3000만t으로 늘리는 2단계 공사를 시작했다. 이 공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끝났다.
평화의 댐은 평소엔 물을 채우지 않고 대부분의 공간을 비워 둔다. 평화의 댐 상류 36㎞ 지점에 있는 북한 임남댐의 붕괴나 폭우로 큰물이 쏟아질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한국수자원공사 이윤호 평화의 댐 관리소장은 “직경 10m, 길이 1㎞의 배수구 4곳을 통해 항상 물이 빠져나가는 구조”라며 “초당 최대 8300t까지 방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평화의 댐을 거친 물은 화천댐에 저장된다. 정부와 수자원공사는 임남댐 붕괴 등 최악의 상황에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임진강의 경우 내년 6월 군남홍수조절지 댐이 완공되면 북한의 예기치 않은 방류나 수공을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탄강에는 북한 쪽에 댐은 없으나 홍수 방지를 위해 2012년 완공 목표로 한탄강댐을 만들고 있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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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새벽 풍경
軍, `임진강사고' 대응에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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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실종자 시신 인양(연천=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7일 오전 10시 25분께 임진강 수난사고 현장에서 소방헬기가 전날 실종된 서강일 씨 시신을 임진강 삼화교 부근에서 인양해 연천의료원으로 옮기고 있다.<<전국부 기사 참조>> rao@yna.co.kr |
'수위상승' 하류 훈련부대.관련기관 통보안돼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6일 새벽 발생한 연천 임진강 급류 실종사고와 관련, 군의 대응체계에도 일부 허점이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 발생 수 시간 전부터 휴전선 접적지역인 임진강 상류의 필승교 지역에서 초병이 임진강 수위 상승 사실을 상황실에 보고했음에도 임진강 수위를 관리하는 수자원공사 등에 통보하지 않아 민군통합방위 체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특히 임진강 하류 강변에서 훈련 중이던 전차부대에 수위 상승 사실을 전파하지 않아 민간인뿐 아니라 자칫 군 인명피해까지 낼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軍 시간대별 조치상황 = 국방부에 따르면 임진강 필승교 지역에서 보초를 서던 초병은 오전 2시50분께 수위 증가 사실을 인지, 즉각 상황실에 보고했다.
평소 1m였던 수위가 1.2m까지 차올랐던 것을 육안으로 확인한 것.
보고를 받은 해당 사단은 오전 3시10분께 필승교에 설치돼 있던 스크린을 들어 올리는 조치를 취했다. 수위가 상승하면 상류에서 각종 부유물이 떠내려 올 것에 대비해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군은 설명했다.
임진강 수위상승에 대한 보고는 연대와 사단, 군단을 거쳐 합참까지 보고됐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주변부대까지 오전 5시35분까지 위협에 대비하도록 상황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물론 필승교에는 2002년부터 수위를 자동 측정해 통지하는 자동경보시스템이 수자원공사 등에 의해 설치되어 있었지만 이날은 먹통이었다.
◇임진강 하류 훈련 중인 전차부대에 통보안돼 = 이처럼 계통을 밟아 임진강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이 합참까지 보고가 됐지만 하류에서 훈련 중이던 전차부대에는 아무런 통보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해당 군단은 임진강을 위수지역으로 하는 일부 인접 군단에 상황을 전파했지만 정작 전차부대가 속한 예하 사단에는 상황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임진강 하류에는 인접지역 사단 소속 전차 10대와 병사들이 나와 훈련 중이었고 병사들은 훈련을 마치고 초병을 세워둔 채 모두 잠들어 있었다.
상급부대로부터 임진강물이 불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통보조차 받지 못한 이 부대는 오전 5시15분께 초병이 급격히 강물이 불어나는 것을 목격하고 부랴부랴 병사들을 피신시키고 전차도 하나둘씩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하지만 마지막 10번째 전차는 궤도 상단까지 이미 물이 들어차 만일의 위험 때문에 운전병사가 탑승하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됐다. 이 전차는 6일 밤 9시30분이 넘어 물이 빠진 뒤에야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임진강 상류에서 물이 차기 시작했다는 보고가 이뤄진 지 2시간이 지나도록 전차부대에는 수위상승과 관련한 아무런 지침이 없었다.
만의 하나 전차부대 초병이 수위상승을 인지해 피신시키지 못했다면 숙영 중이던 병사들이 참변을 당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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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북한, 댐 방류 연천 임진강서 6명 실종(종합2보)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6일 새벽 북한의 댐 방류로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수위가 높아져 야영객 등 6명이 실종되고 차량 10대가 침수됐다. zeroground@yna.co.kr |
원 대변인은 "상급부대와 인접부대에 상황이 전파됐지만 훈련 중이던 전차부대는 전파과정에서 누락됐다"며 "책임지역 담당부대에서 해당 내용을 소상히 파악하고 비상상황이 있으면 전파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은 조치가 잘못됐다"고 말했다.◇민군통합방위체제도 정비해야 = 이번 사고로 민군통합방위체제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군과 민, 관은 통합방위체제란 명목으로 매년 북한 침투와 대규모 재난, 재해, 구호와 관련한 절차를 연습하고 매뉴얼을 작성하고 있다.하지만 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임진강 상류에서부터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군이 아닌 다른 관련 기관에 일절 통보하지 않았다.물론 임진강 곳곳에는 강물 수위에 따라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자동발령 경보시스템이 설치되어 있고 이번 사고 당시에는 시스템 자체가 작동하지 않아 군이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하지만 통합방위체제를 강조하고 있는 군이 소관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강물 수위상승을 알고도 이를 관련 기관에 통보하지 않은 것은 군과 관 사이의 유기적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상희 장관도 이날 "자동경보시스템이 고장이 날 수 있으니 육안으로 확인했으면 관련기관에 알려줬어야 할 것 아니냐"고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게다가 이번 사고처럼 갑자기 접적지역 강물이 불어나는 경우에 대한 대응책과 관련한 민군 통합방위 차원의 매뉴얼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군 관계자는 "필승교에는 자동전송시스템이 설치돼 있고 그에 따라 조치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그런 장치가 설치돼 있어도 수위 증가가 육안으로 확인되면 관련기관에 통보해줄 수 있었는데 그런 조치를 못 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한편 합참 전투대비태세 검열단은 이날 해당 부대에 검열단을 파견해 이번 사고에 대한 상황 조치가 적절히 이뤄졌는지에 대한 검열에 본격 착수했다.honeybee@yna.co.kr[관련기사]▶ <"물속 수초까지 샅샅이" 실종자 수색 안간힘>▶ 軍 "한.미, 北의도 분석중..水攻징후 없어"▶ <임진강 수위상승 대응 군.관 협조도 '엉망'>▶ <北, 황강댐 無통보 방류 이유는>(종합)▶ <아들 살리고 아버지 실종..임진강과 사투>
-서초동 퍼오고, 찍고,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