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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좋은 책, 요약,그리고 비평

무슬림, 그들의 삶은 어떤가?

 

무슬림, 그들의 삶은 어떤가?

 

 

 

 

무슬림의 삶

 

이슬람 축제

이슬람 세계 전역에서는 두 개의 큰 축제가 있다. 그 � 번째는 이슬람의 9월 라마단 월의 단식이 끝난 후인 10월 1일에 시작되는 '이들 피트르' 축제이며, 둘째는 이슬람력 12월 성지순례를 끝내고 치르는 '이들 아드하' 축제이다. 이 두 축제는 종교적 의무의 수행과 깊은 연과을 맺고 잇으며 무슬림들의 사회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 피트르' 축제는 이슬람의 5대 의무가운데 하나인 단식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슬람력 9월인 라마단 성월의 단식이 끝나면 3일간의 명절이 이어지는데, 이 축제가 바로 단식을 마치는 것을 축하하는 '이들 피트르'이다.

 

축제 �날 무슬림들은 목욕재계하고 가장 좋은 외출복을 �아 입고 아침 일찍 가까운 모스크로 향한다. �제 예배에서 설교를 듣고 집으로 돌아와 준비한 성찬을 들며 단식을 마무리 한다. 이 기간 중 친척과 친지들을 방문하여 인사를 드리고 선물을 교환하는 방식은 우리의 명절과 너무도 흡사하다. 또 이때 대규모 귀성이 이루어 지며 조상의 묘를 �아 추모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 이슬람의 전통명절인 '노루즈' 설날행사가 열리고 있는 키르기즈스탄 비쉬켁시(수도) 알라토 중앙 광장

       무슬림 국가에서는 새해가 3월 21일부터 시작되고 이 날을 노루즈라고 부른다.

       노(nou)는 ‘새로운’이라는 의미의 형용사이고 루즈(ruz)는 ‘날’을 의미하는 명사이다.

       노루즈는 이 두 단어의 합성어이다. 노루즈는 이란에서 가장 큰 명절이고 이 행사는

       아리안족의 전통과 관련되어 있다. 노루즈는 오늘날 이란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모든

       무슬림 국가들이 1~3일 동안 휴일로 지정, 광범위한 축제행사를 갖는다.

▲ 축제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돌을 들어 힘겨루기를 하는 전통행사 입니다

      노루즈데이 전날, 가정들은 집안을 청소하고 학생들을 동원해 거리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무슬림 명절인 설날엔 모든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이들 전통의 축제 행사를 엽니다.

▲ 색깔이 화려한 이 의상은 결혼을 하지 않은 처녀들이 입는 의상입니다

         키르기즈스탄은 텐산산맥을 싸고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벡스탄, 타지기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아 아시아의 중심지에 있는 나라입니다. 이들은 유목민 생활이 주된

         생활이었으며 유목민들이 거주하던 집은 ‘유르따’라고 불립니다. 축제 때에는 항상

          이 유르따 안에서 음식을 파는 상행위가 성행하며 사람을 사서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히고 노래와 춤으로 호객행위를 합니다.

▲ 음식을 팔기 위해 유르따를 세우고 노래와 춤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간이 음식점

           사진에서 보듯이 이들은 유목민의 후손들로 유르따와 깊은 인연들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춤에서 유르따를 세우는 춤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유르따를 세우려면

           아래 사진처럼 먼저 나무 기둥들을 세우게 됩니다.

▲ 유목민의 후손들 답게 어린이들의 춤에서도 유르따를 상징하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에게 음식을 팔기 위해 거리마다 장사꾼들이 대목을

            맞고 있습니다. 거리 전체가 이들이 즐기어 먹는 샤슬릭(쇠꼬치에 양, 또는 말고기를

             끼워 불에 구어 냄)굽는 냄새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 거리에 온통 샤슬릭 굽는 냄새와 연기가 자욱 축제분위기를 더해 줍니다

       기르기즈스탄에도 2만 명이 넘는 많은 고려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고려인 할머니들은

       축제 때 한국 고유의 한복을 입고 춤을 추는 행사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흥겨운

       춤을 추는 고려인 2~3세대 할머니들은 그분들의 부모 및 조부모를 통하여 명절에 한복을

       입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 노루즈 기념식장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전통음악에 춤을 추고 있는 고려인 할머니들

        일본 식민지 시절 한국을 떠나 만주지역에서 독립운동을 돕거나 활동하다가 일본군의

        간계에 의해 멀리 이곳 중앙아시아까지 강제 이주되어 나라 없는 설움을 딛고 당당하게

        살아온 고려인을 보며 저들의 조상이 뿌리 피가 오늘날 우리 한국이 있게 한 근본이 아닐까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 이들의 우상인 마나스장군 복장으로 빌려입고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장면
▲ 간이음식점 유르따 내부의 모습입니다, 내부가 아주 화려합니다
▲ 이나라의 전통춤을 추기위해 가스춤을 예쁘게 입은 학생들입니다
ⓒ 정길현

 

모든 무슬림들은 이 라마단 달에 평상시 무슬림이라는 사실을 잊고 지내먀 종교적 수행을 게을리 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단식을 행함으로써 스스로 무슬림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게 된다. 또 이슬람으로 맺어진 공동체의 유대감과 결속력을 느끼게 된다.

 

다음 아드하 축제는 이슬람의 한 기둥인 성지순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성지순례는 경제적 능력과 신체적으로 건강한 무슬림이면 남녀를 막론하고 일생에 한 번은 반드시 실행해야 할 의무사항이다.

 

성지순례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하람' 성원에 가서 '이흐람'(재봉질이 안된 천) 복장으로 '따와프'(하람 성원 안에 있는 카바 신전을 7차례 도는 행위)와 '싸이'(하람 성원 안에 위치한 '마르와' 동산과 '싸파' 동산 사이를 걷고 뛰면소 7차례 왕복하는 행위)를 행하고 아라파트 지역에 체류하면서 그 밖의 순례 의식을 행함을 말한다. 성지 순례는 이슬람력으로 10월부터 12월 10일까지 행해지는데 실제 의식은 12월 9-12일에 이루어진다. 이 기간 외에 행하는 성지 순례는 '우무라'라고 불러지며 이것은 의무사항이 아닌 자발적인 종교 행위이다.

 

성지순례를 통하여 세계의 모든 무슬림들은 형제애와 평등사상의 실현을 목격하게 된다. 각 국가,사회 각계각층에서 창조주의 부름에 응하여 성지순례에 나선 무슬림들은 같은 색깔과 같은 형태의 의복을 입고 같은 규정,같은 예식, 같은 시간, 같은 목적을 하느님께 간구한다. 이 기간에는 빈부의 구별,상하의 구별,지위의 구별 없는 보편성과 평등사상이 고취되며 서로를 함께 느끼는 형제애가 조성된다.

 

성지순례 달인 핫즈달 10일에 순례객은 메카에서, 그리고 세계의 무슬림들은 가정에서 양을 잡아 축제를 벌이게 된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무슬림 여성들이 라마단(이슬람 금식월)의 종료를 기념하는

    '에이드 알피트르' 축제에 앞서 메카를 향해 기도하고 있다. 무슬림들은 한 달간의 라마단이

     끝나고 열리는 이 축제 기간 중 감사 기도와 함께 이웃과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고 선물을 주고

     받는다.

 

이러한 이슬람의 양 축제는 종교적.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만아니라 경제적인 면에 있어서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라마단 월의 단식 기간을 맞이하여 대부분의 관공서나 직장들의 근무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생산량도 줄어든다. 이와는 반대로 가족과 친척들 간의 빈번한 왕래나 식사로 인해 소비가 증가하며 이러한 불균형으로 물가가 상승하는데 이렇게 오른 물가는 라마단 월이 끝난 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이것이 이슬람 국가에서 1년간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척도가 된다.

 


  몬테네그로공화국 울치니에서 주민들이 무슬림 축제‘아이드 알 아드하(Eid al-Adha)’를 앞두고

  열린 전통 숫양 싸움대회를 구경하고 있다

 

'이들 아드하'축제는 성지순례 후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위한 희생의 재물로 양을 잡아 바친 것을 본받아 모든 성인 남자 무슬림들은 각자 양을 잡아 희생의 재물로 바치게 된다. 따라서 이슬람 국가에서 축제에 소요되는 양의 수는 실로 엄청나는데 이 축제를 통해 농촌 경제는 큰 활력을 얻게 된다는 점이다. 매년 한 차례에 걸쳐 도시의 돈이 농촌으로 유입되며 농촌은 이 시점을 기준으로 1년간의 경제생활을 계획하게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동시와 농촌 간의 경제적 교류가 원활해 진다는 잇점이 있다.

 

금기 음식

이슬람에서는 돼지고기를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 힌두교에서 소고기를 먹지 않듯이 이슬람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돼지를 신성시해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꾸란을 통해 지시했기 때문이라고 이슬람 신학자들은 말한다. 꾸란에는 돼지고기뿐 아니라 먹을 수 없는 음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그러면 이슬람에서 규정한 금지된 음식은 어떤 것들일까?

이슬람에서 허용된 것은 '할랄'이라고 하고 금지된 것은 '하람'이라고 부른다.어느 것이 하람인지 꾸란에서 자세히 명시되어 있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처럼 보이는 이슬람 율법은 몇 가지 금기사항만 유의하면 모든 것이 허용되어 잇는 관대한 법이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이슬람에서는 채식에 관한 술로 변형되지 않으면 포도로 만들었거나 대추나 보리 기타 어떠한 농산물로 제조되어도 이를 금하지 않는다.

 

고기류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잡지 않은 것,서로 싸우다 죽은 것, 다른 야생동물이 먹다 남은 고기, 우상에 재물로 바쳐졌던 고기, 화살로 점을 치기 위해 잡은 고기 등이다. 이처럼 꾸란에서는 동물에 관하여 돼지고기와 죽은 고기,피,그리고 하느님의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죽인 동물의 고기만을 금지하고 있다. 또 뽀족한 엄니나 독치를 가진 동물과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맹수, 그리고 독수리,매,송골매,솔개 등등의 조류를 모두 먹으서는 안된다고 동물로 규정해 놓았다. 결국 양,소,염소,낙타 등과 같은 초식동물을 인간이 먹을 수 있는 동물로 한정해 놓았지만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동물이라도 하느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드리고 잡지 않은 고기는 먹을 수 없도록 규정한 것이다.

 

 

* 아랍음식의 전채(appetizer)

아랍 음식은 주 요리가 나오기 전에 다양한 전채가 먼저 나온다.

그 아랍의 전채 중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레바논의 전채를

맛자(mazzah)라고 일컫는데 그 종류가 100가지를 넘는다고 한다.

 

이런 아랍의 전채 중 대표적인 몇 가지를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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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다스(adas) 수프 : 완두콩과의 렌즈(lentil) 콩으로 만드는 이 수프는 구약 성경(창세기 25장: 29-34)에서 쌍둥이 형제 중 형인 에서가 동생 야곱에게 장자권을 판 댓가로 먹었던 수프로 성경에서는 `팥죽'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도 삶은 개고기 조각을 넣은 이 수프가 간질환에 치료 효과가 높은 것을 알았다고 한다. 아랍인들도 옛날부터 이 콩이 해열 진통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열량이 높은 이 수프는 주로 겨울철에 식사 전 레몬 즙을 뿌려서 먹는데, 구약 성경(삼하 23:11)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그 맛이 우리의 녹두와 아주 비슷하다.

2. 홈무스(hummus) : 병아리콩(chicken pea)을 물에 불렸다가 삶아낸 뒤, 갈아서 따히나, 마늘, 소금으로 간을 맞춘 전채로 보통 올리브 기름과 파프리카(paprika)나 커민을 얹어서 빵에 찍어 먹는 크림식 전채(dip)다. 아랍인들은 오래 전부터 이 병아리 콩이 편두통과 목의 염증이나 기침 등에 효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전한다. 이 전채를 여러 가지로 응용해서 시리아나 요르단 지역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내는데, 예를 들어 빵을 잘게 뜯어서 넣고 다른 재료를 첨가해 다양한 이름의 `핏타'를 만들기도 한다.

3. 풀 (풀 무담마스) : 이 전채는 가히 이집트의 아침 주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반적인 음식이다. 화바(fava) 콩으로 만드는 이 음식은 콩을 오랫동안 삶은 후 올리브 기름과 레몬 주스 등을 뿌리고 빵에 찍어 먹는 크림식 전채다.

4. 탑불라 : 레바논과 시리아, 이라크 등지에서 주로 먹는 전채로, 태운 밀과 박하와 양갓냉이, 파슬리에 갖은 양념을 섞은 샐러드로 요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5. 바바 간누즈 : 가지를 30분에서 2시간에 정도 불속에서 구워 껍질을 벗기고, 잘 빻은 다음, 물과 마늘, 소금, 그리고 따히네나 레몬을 짜 넣어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슬리나 올리브 기름, 토마토, 석류 씨 등을 위에 얹어 빵에 찍어 먹는 전채다.

6. 따히네 : 깨를 갈아서 만든 진한 크림식 전채로 빵에 찍어먹거나 다른 샐러드를 만드는 데도 사용되며, 호박, 가지, 병아리 콩, 잠두(누에 콩)로 만드는 음식에 곁들여 사용된다.

7. 쿱바 : 이 쿱바는 태운 밀(burghul)과 잘게 갈은 양고기에 양파, 후추 등 여러 가지 양념과 아몬드와 잣 같은 견과류를 첨가해서 만드는 영양가가 풍부한 아랍 음식이다.

8. 샐러드 : 아랍식 샐러드 그 맛을 소스나 드레싱에 의존하기보다는 야채의 천연 향과 맛을 그대로 간직한다는 특징이 있다. 보통 소스가 있는 샐러드는 잘게 썬 레몬, 토마토, 파슬리(baqdu:nas)를 섞어서 만든다. 샐러드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를 띄는데, 고기 요리와 같이 나오는 경우에는 양파나 파 같은 야채가 중심이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소스가 있는 샐러드가 나온다. 특히 레바논 샐러드에는 맛과 냄새를 상호 보완해 주는 샐러드가 있다. 예를 들어서, 빻은 마늘이 나오지만, 마늘을 먹고 잎에서 냄새가 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마늘 전채 옆에 있는 박하 잎을 씹으면 입 냄새가 가신다. 이런 점에서 음식 문화에 대한 아랍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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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유제품 : 우유나 치즈, 그리고 요구르트는 아랍인들에게 아그런데 시골 사람들이나 유목주 중요한 영양 식품이 된다. 소, 양, 염소, 낙타에서 나는 우유그런데 시골 사람들이나 유목는 생우유(fresh milk)로도 마시지만 더운 지방 특성상 버터 밀그런데 시골 사람들이나 유목크(makhi:dah)나 요구르트 형태로 많이 사용된다.

 

특히 이집트그런데 시골 사람들이나 유목같은 나라에서는 자바디(jaba:dy)라고 불리는 걸죽한 요구르트그런데 시골 사람들이나 유목가 많이 나오는데, 이 종류는 샴 지역(시리아를 중심으로 하는그런데 시골 사람들이나 유목지역)의 라바나(labanah)와 유사하다. 이 라바나는 오이나 과그런데 시골 사람들이나 유목일을 넣고 박하 잎을 얹어서 빵에 찍어서 먹는 크림식 전채다.

10. 치즈 : 아랍 식탁에 오르는 전채에서 치즈도 빼놓을 수 없그런데 시골 사람들이나 유목는 음식이다. 이 치즈를 그대로 삶거나 튀긴 다음 가늘게 썰어그런데 시골 사람들이나 유목내기도 하지만, 삼부섹(sambu:sek 터어키 음식의 영향을 받은그런데 시골 사람들이나 유목레바논 음식)같이 튀긴 만두 같은 음식의 속 재료로도 사용된그런데 시골 사람들이나 유목다.

 
그런데 시골 사람들이나 유목그런데 시골 사람들이나 유목민들에게 초대받은 경우, 전채 요그런데 시골 사람들이나 유목리와 함께 집에서 만든 치즈를 내놓기도 하는데, 샴 지역에서는 늦겨울부터 봄까지 이런 초대를 받았을 때 집에서 가공하여 만든 유제품은 살균 가공하지 않은 것이므로 주의해야한다. 그 이유는 이런 치즈가 말타 열병(Malta Fever)이라는 이 지역 풍토병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11. 올리브 : `식탁의 어른'이라고 불리는 올리브는 아랍 식탁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이다. 올리브는 9월말부터 추수를 시작하는데 원하는 맛에 따라서 초록색일 때 먹을 수도 있고 12월쯤 검은 색으로 잘 익었을 때 먹을 수도 있다. 올리브는 날 것으로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 초와 소금에 절여서 우리 나라의 김치처럼 저장해 놓고 먹는데, 이 열매를 저장하는 방법은 우선 올리브를 약간 눌러 터뜨린 다음 소금에 절였다가 레몬 잎이나 월계수 잎, 또는 매운 고추 등의 향료를 넣어 여러 달 저장한 후에 피클로 먹는다. 또 올리브 씨를 빼고 피망을 넣은 `알레포 올리브'(pimola)가 식탁에 오르기도 한다.

12. 피클 : 아랍 세계의 피클에는 올리브 피클 이외에도 피망, 양파, 가지, 순무, 오이, 당근 등 다양한 종류의 야채가 소금과 식초에 절여진 다음 올리브 기름에 담가 보관된다. 이런 피클은 맛을 더하기 위해서 월계수 잎이나 다양한 향신료, 고추 등을 첨가해 절여지기 때문에 아랍의 여러 지역에 따라 그 맛과 이름이 사뭇 다르다.

13. 포도 잎 : 아랍 음식에는 우리 음식 중에서 쌈같이 싸서 먹는 전채가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포도 잎으로 쌈을 싸서 내는 전채다. 이 요리는 포도 잎에 양고기나 소고기 간 것을 싸고 박하나 마늘 같은 양념을 넣어서 만든다.

14. 마흐쉬(mahshi) : 아랍 음식에는 야채 속을 비운 다음, 그 속에 양고기나 소고기, 그리고 다른 양념과 재료를 넣고 만드는 `마흐쉬'가 있다. 이런 마흐쉬 중 대표적인 것에 호박, 양배추, 가지, 당근, 양파, 감자, 피망 마흐쉬가 있다.

이 외에도 양의 골, 혀, 간, 비장이나 닭 날개, 소갈비 등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다양한 전채가 빵과 함께 나오기 때문에 양을 조절하지 않으면, 주 요리가 나올 때는 배가 불러 더 이상 못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상으로 아랍의 대표적인 전채의 종류를 살펴보았다. 그런데 이런 음식만이 전채역할을 해서 식욕을 돋우는 것이 아니다. 보통 아랍인에게 식사초대를 받아서 가면, 저녁 9시가 넘어서야 전채가 나오는데, 이때 배가 고프다고 전채를 많이 먹게되면 정식으로 주 요리가 나올 때는 정말 힘이 들 정도로 다양한 음식이 제공된다. 그러므로 아랍 속담에도 '시장이 반찬' 이라는 우리 말 속담과 비슷한말이 있는데, 이 속담 '가장 좋은 음식은 시장할 때 먹는 것이다' 처럼 음식을 먹을 때 식욕을 돋우는 가장 중요한 전채는 무엇보다 시장함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해양 동물은 모두 정당하게 먹을 수 있다. 바다에서 사는 동물은 어디있던, 살아있던 죽었던,무슬림이 잡았던 비무슬림이 잡았던 간에 먹을 수 있다.

 

이와 같이 이슬람에서는 육식을 함에 있어서 여러 제한을 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불가피한 상황의 경우에는 언제나 허용의 길도 열어 놓는 것이 이슬람의 특징이다. 고의가 아니고 어쩔 수 없는 경우는 죄악이 아니라 했다. 다시말해 누구던지 굶주렸거나 강제에 의한 경우에는 불가항력으로 간주하여 아무 고기나 먹을 수 있다.

 

그러면 왜 돼지고기는 먹지 말도록 했을까? 이를 두고 이슬람 신학자들은 기생충이 많아 인간의 몸에 해롭다, 돼지의 습성이 나쁘다던지,돼지고기는 사막 기후에서 쉽게 부패된다는지 등의 저마다 이유를 들고 있으나 결국은 꾸란에서 금했기 때문에 무슬림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며, 그 이유는 하느님만이 알고 계신다고 한다.

 

커피의 고향, 예멘

커피와 이슬람, 두 단어는 전혀 상관없는 말차럼 들린다. 그러나 인류에게 커피를 보급시킨 사람들이 이슬람 문화권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영어의 coffee, 불어의 cafe도 사실은 아랍어의 까흐와(qahwah)에서 유래되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브랜드 '모카'는 커피 수출로 명성을 날렸던 아라비아 반도 남서쪽의 항구 이름이다.

 

  • Arabica
    • 유래는 이름에서 알수있듯이 아라비아(현 예맨지방)에서 유래되었다.
    • 해발 600미터 이상, 땅이 비옥하며 배수가 잘되고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지방에서 잘 자라며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동부 아프리카(이디

            오피아, 케냐, 탄자지아 등),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아 등이 주요산.

    • 카페인 함유량이 1%정도이며 전체커피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고급원두커피는 대부분 아라비카산이다.
  • http://jay.pe.kr/pics/20020807/00231.jpg

 

커피의 원산지는 이디오피아로 알려져 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커피는 양치는 목동이 발견했는데, 그토록 순한 양이 커피 열매를 떠먹고는 흥분하는 것을 보고 발견했다고 하지만 오래 전부터 이디오피아 지역에서는 커피 원두 가루를 민간요법의 처방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커피가 기호 식품으로 이슬람 세계에 퍼져 나가게 된 것은 15세기 중반부터이다. 예멘의 수피 수도사가 여행하다가 열병에 걸려 커피 가루를 물에타서 먹고 나았다고 하여 예멘 지방의 커피가 알려지고 이슬람의 신비주의 종단인 수도사들이 모여 설교를 들을 때나 명상 중 일때 잠을 쫓기 위해서도 사용하였다. 기록에 의하면 1511년 이슬람 성지 메카에서 성지 순례자들에게 커피를 팔고 있었으며 이는 시리아,이집트,이란,터키 등지로 퍼져나갔다. 무슬림은 커피가 정신을 맑게 하고 피로를 회복시키며 열을 내리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여 즐겨 마셨으며 도시 곳곳에 커피점이 성행했다. 또한 이처럼 이슬람 세계에 빨리 확산된 것은 이슬람은 술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술 대신한 음료가 커피였으며 선술집과 같은 사교장소를 대신한 곳도 커피 전문점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극단적인 이슬람 주의자들에 의해 국가에서 금지하기도 하였는데 커피의 향정신 선붕이 정신을 흐리게 하는 이유에서였다. 또 도시 곳곳에 성행하던 커피점이 도박이나 큰 죄악으로 여기는 매춘 등으로 부정적인 장소로 전락하기도 하였다.

 

당시에는 오스만 터키 제국이 이슬람 세계를 지배했기 때문에 서양 사람들이 이 커피를 '터키 커피'라고 불렀다. 커피가 유럽에 소개되자 처음에는 부정적이었으나 비엔나에 최초로 커피점이 문을 열었다. 오스만 터키가 비엔나를 2차로 침공하였을 때 터키 지배하에 있던 아르메니아인들이 오스트리아군에게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오스트리아는 간신히 터키군의 침공을 물리칠 수가 있었다. 정보 제공의 댓가로 오스트리아는 이미 커피 제조 기술과 음용이 습관화 되었던 아르메니아인들에게 비엔나에서 커피를 팔도록 특권을 주었던 것이다. 이것이 비엔나 커피의 효시이며 이 때문에 비엔나 커피가 터키 커피의 맛과 가장 유사하다.

 

커피가 무슬림의 기호 식품으로 정착하면서 민간인들 사이에 커피와 관련된 관습도 생겨났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커피 점술이다. 커피를 타서 다 마시고 잔을 뒤집어 놓으면 앙금이 흘러내리는 모습으로 점을 치는 것이 유행했다. 또 커피로 혼사를 결정하기도 하였던데, 맛선을 보는 자리에서 신부가 신랑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손님 대접용 커피에 소금이나 후추 가루를 넣어서 접대하면 신랑측에서는 신부의 마을을 알고 커피를 마신 후 몇 마디 말을 나눈 후 두말없이 자리를 �어서는 풍습이었다. 그것으로 혼사는 없었던 것으로 간주했다.

 

'인샬라', 신이  원한다면

'인샬라'는 외국인과 차음 만나 나누는 인사말이다.인사도 크게 보면 예절의 범주에 들어가며 의사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사 소통의 양식에 포함된다. 에절에서 벗어난 인사는 상대방에게 불필요한 오해나 불쾌감을 줄 수가 있기 때문에 인사예절은 대화에서 매우 중요하다. 인사예절은 지역과 문화권마다 매우 다양하다. 우리나라와 같은 유교 문화권에서는 인사는 간단하며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나 제스처, 큰소리로 말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실례가 되며 상대방의 가족 상황을 묻는 것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미국인들고 대화시에는 눈을 쳐다보며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시선을 피하면 의견을 무시하는 행위로 간주하며, 너무 가까운 거리는 불쾌한 행위로 받아들이기 쉽다.

 

파이잘 왕자

 

이와는 달리 아랍인들의 인사는 다른 문화권과 비교할 때 독특하다. 예컨데 이랍인은 대화나 인사 중에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에 관한 표시를 나타내려고 할 때가 많으며, 외국인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인상지우려 노력한다. 이 때문에 아랍인들은 목청을 돋우며 큰 소리로 말하거나 크고 과장된 제스처를 사용한다. 외국인들에게는 이러한 아랍인들의 인사 예법이 불쾌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아랍인들에게는 일상적인 관행이다.

 

또 아랍인들은 대화 시에 상대방의 눈을 뚫어지게 주시하거나 상대방의 어깨를 두드리며 팔을 잡거나 얼굴을 바싹 들이대는 등 상대방돠 몸을 접촉하면서 대화를 한다. 이러한 접촉을 통한 인사는 특히 오랜만에 남자 친구나 귀한 손님을 맞이항 때는 껴안고 알 볼에 입맞춤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아랍 사회에서는 동성끼리 껴안고 영 볼에 입맞춤하는 것이 허용되지만, 이성끼리는 가볍게 악수하는 것으로 그친다. 부부나 약혼자 또는 친척 여자에게는 껴안고 볼에 입맞춤할 수는 있으나, 입술에 키스하는 것은 금한다.

 

아랍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인사 중에 '인샬라'(신이 원한다면) 라는 표현이 있다. 아랍인들은 미래의 일에 대해 언급할 때는 인샬라를 규범적으로 사용한다. "나는 내일 차를 사게 될 거야, 인샬라","네일 학교에서 만나자,인샬라"라는 말은 "차를 사고 만나는 일이 내일 이루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하느님이 원하신다면 이루어진다"라는 의미를 전달한다. 무슬림은 오직 알라만이 미래의 일을 주관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이 표현은 다분히 종교적 특성을 갖고 잇다. 그러나 이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인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준다. 아랍인들은 시간과 약속 개념이 비교적 약한 편인데, 약속을 못지키거나 시간을 어길 때 이 표현이 책임 회피나 핑계 수단으로 외국인들에게 인식되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이 아랍 세계를 여행하면서 약속을 할 때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 비로 '인샬라'이다. 내일의 약속이 지켜질 것인지 아닐지는 모른다는 황당함이다. 이러한 일들을 다반사로 경험할 수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이 표현의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랍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지우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슬람 전통 이야기는 미래의 모든 일은 인간이 알지 못하며 다만 알라의 권능과 의지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전해주고 있다. 따라서 '인샬라'는 결코 무책임하고 팽계를 위한 표현이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의 일이 알라를 통해 성취되기를 바라는 소망과 의지가 나타난 표현이다. 그러므로 아랍인들과 인사를 나눌 때, '인샬라'표현은 이슬람의 종교적 특성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베드윈

베드윈족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사막에 거주하며 유목생활을 하는 아랍 민족을 말한다. 베드윈족은 마치 사막의 식물이나 동물처럼 열악한 사막 기후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동안 기후 변화,물의 위치,동물들의 습성,방향 탐지능력 등이 뛰어난 민족으로 변하였다. 베드윈족은 중키에 메부리코,피부는 까무잡잡한 편이며 공격적이고 약탈을 즐겨하는 베드윈족은 정착민들을 경멸했다. 그들은 지속적인 정복 활동으로 아라비아 사막에서 시리아,이집트,북아프리카 지역까지 확산 되어 갔다. 그들은 1차 세계대전 이후 자신들이 유목 생활을 하는 사막의 국가 정부로 부터 통제를 받으면서 점차 정착화 되어 갔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군복무 및 건설 현장에 일하게 되었고 1960-70년대 석유 생산의 증가로 석유 산업 현장에 직업을 얻었다. 오늘날에는 전체 베드윈들의 5-10%만 유목생활을 할 뿐, 대부분 계절에 따른 반유목생활을 하고 있다. 그들은 목초자 조건에 따라 일정한 시기에 이동을 하는데, 약간의 강우량이 있는 겨울에는 사막 깊숙이 이동하고, 덥고 건조한 여름에는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오아시스 부근으로 이동한다. 따라서 오늘날 베드윈들에게 마을 이란 여름철 임시 거주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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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베드윈족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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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많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가들은 베드윈족들이 이나라 저나라로 이동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많은 부족들이 도시에서 정착생활을 시작했다. 정부도 유목생활을 통제하기 위해 강권을 쓰기도 한다.

 

베드윈들은 대부분 무슬림이나 팔레스타인,시리아 지역에 소수의 기독교 베드윈이 존재한다. 베드윈의 음식은 대부분 육류 및 유제품이다. 그들은 생산품을 팔거나 물물 교환을 통해 정착민들과 농업 생산품을 공급받지만 약탈을 자행하기도 한다. 그들은 양모로 직접 의복을 마들어 입으며 머리를 �게 깍지만 턱수염은 기른다. 식물성 섬유에 낙타 및 염소털을 섰어 만든 천막에서 거주하며 돌과 진흙으로 집을 짓기도 한다. 

 

그들은 가부장적 가족 단위로 최소 한 가족에서 시작하여 전체 부족에 이르기까지 각 가부장적 단위로 '쉐이크'가 �느다. 쉐이크 직위는 장손에게 세습된다. 각 쉐이크의 정치적 권위는 부족 규모에 달려있는 것이아니라  그 부족의 부와 쉐이크 개인의 능력과 역량에 달려 있다.

 

베드윈은 기문과 직업에 따라 여러 부류의 사회 계급으로 나누는데, 각 게급간의 전이는 쉽게 이루어지지만 서로 다른 계급간의 결혼은 희박하다.그들의 조상을 추적할 수 있는 부족을 전통적인 명문 부족으로 간주하는데 북부 아라비아의 까이시 부족과 남부의 야마니 부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조상이 알려지지 않은 소위 '가신 부족'들은 명문 부족의 보호를 받으며 그들 밑에서 대장장이,주석 세공인,장인,집사 등의 일로 봉사하고 있다.

 

베드윈은 그들의 생계수단인 가죽의 종류에 따라 4계급으로 나누는데, 낙타를 유목하는 베드윈이 가장 높은 계급이며 사하라,시리아,아라비아 반도에 대규모의 부족을 여성하고 있다. 그다음 염소,양을 키우는 베드윈으로 요르단,시리아,이라크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가장 하위 계급은 소를 키우는 베드윈으로 주로 아라비아 남부와 수단 지방에 집중되어 있는데, '박까라'라고 물리며 경멸을 받는다.

 

베드윈은 막타 경주를 즐겨하는데 우승자는 그 사회에서 중요 인물로 대접받는다. 여성에게 청혼할 경우에는 그 여성의 손을 요구하며 청혼을 한다. 이때 그 여성이 손을 내밀면 청혼을 받아들인다는 의사표시가 된다.

 

베드윈의 방향 감각은 뛰어나다. 그들은 밤에 별의 운행을 보고 방향을 감지하며 낮에는 사람 및 동물의 발자국을 보고 방향을 알아낸다. 그들은 발자국 추적이 뛰어나며 발자국을 보고 언제 어떤 사람이 지나갔는지 발자국의 임자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그리고 여자라면 임산부인지 아닌지까지 판별해내는 능력이 있다.

 

베드윈의 여자들은 보통 가슴부분에 아름답게 수놓은 검은 옷을 입는데, 얼굴과 머리카락은 히잡일하는 스카프로 가린다. 그녀들은 값비싼 보석으로 치장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데, 특히 '오스만 목걸이'라고 불리는 터키석 묵걸이를 선호한다.

 

요르단 베드윈들은 손님에게 커피를 대접하기를 좋아한다. 커피는 따르는 절차에 따라 3가지 의미를 갖게되는데, � 잔은 자신이 마시면서 손님을 안심시키고, 두 번째 잔은 손님에게 맛을 보이고, 세 번째 잔이 비로소 손님의 진이 된다.

 

베드윈들은 손님이 말을 타고 왔을 때, 그 말에게 자신이 직접 먹이를 주겠다고 하락을 구한 후 말먹이를 주는 것을 특히 좋아한다.그들은 명예를 중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부족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괄시를 받았다고 느꼈을 때는 피의 보복을 단행하는 경우도 있다.

 

아랍어

아랍어를 모국어로 하는 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를 비롯하여 약 20개국에 달하고 그 사용 인구수가 2억 8천 만을 넘으며, 전세계 인구의 7분지 1이 아랍어 문자를 사용한다. 또한 유엔의 6개 공식언어의 하나로 13억에 이르는 이슬람ㅁ교 신도들의 예배 언어이고 아랍권에 인접한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제2의 언어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아랍어가 왜 인류의 역사를 기록하는 영어,중국어,스페인어와 같이 세계 4대 언어에 포함되었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

 

 

오늘날 아랍어를 사용하는 지역은 아랍인뿐 아니라 아프리카인, 중앙 아시아의 무슬림들,이란인,챠드인 등도 포함되어 있으며 비무슬림들이나 아라비아 반도 이외의 지역에서도 아랍어가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아랍어가 아랍 국가에서 표준 아랍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표준 아랍어보다는 그들의 지역 방언을 사용하는 편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식 있는 사람들은 표준 아랍어와 방언도 알고 있어 두 언어를 적절히 구사하여 의사교환을 한다. 아마도 아랍인들만큼 구어와 문어를 막론하고 그들의 말에 그렇게 감동받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또한 아랍어만큼이나 언어 사용자들의 정신에 그토록 억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언어도 거의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아랍인들은 시의 낭송이나 표준어 연설에서 낭송과 내용을 막연히 이해하고, 혹은 일부만 이해한다고 할지라도 엄청난 감동을 받는다. 즉 아랍어의 운율(리듬)과 운, 그리고 음악적 특징은 그들에게는 마술과 같은 매력을 지닌 것이 바로 아랍어이다.

 

오늘날 아랍어는 아랍 민족주의자에게는 신앙의 들보요, 민족주의의 기둥이며 민족을 구별지어주는 요소이다. 게다가 아랍어에 역사적인 중요성을 부여하여 역사를 통한 아랍인들의 경험과 성취를 가늠하게 하는 잣대로 써 왔다. 아랍어가 아랍과 무슬림 사회에서 예술적이고 정확한 표현의 수단이며, 종교의 도구,문화의 전달자, 그리고 아랍 민족을 일깨우는 민족주의의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서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