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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미래사회

스마트 무인기 사업

 

스마트 무인기 사업

디지털타임스|기사입력 2008-01-14 08:00 기사원문보기
수직 이착륙… 수평으로 고속비행

산자부ㆍ항우연, 미래 먹거리 사업

세계 2번째 완전한 천이비행 성공

40% 축소기 발판 내년 실물 비행

2012년 세계 5위 기술선진국 목표


헬리콥터처럼 떠서 비행기처럼 나아가는 틸트로터(Tilt-Rotor)형 스마트 무인기 축소기가 지난해 11월 완전한 `천이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천이비행은 헬리콥터처럼 로터(회전자)를 90도로 해 수직 이륙하고, 로터를 앞방향으로 완전히 꺾어 비행기처럼 0도까지 수평으로 비행한 후 다시 헬기처럼 90도로 복귀, 수직 착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 스마트 무인기를 40% 축소한 모델의 이번 시험비행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완전한 천이비행을 성공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며, 향후 스마트 무인기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스마트 무인기 사업=산업자원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미래 먹거리 산업 창출을 위해 지난 2002년 21세기 프론티어 기술개발 사업의 하나로 스마트 무인기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이 사업은 오는 2012년까지 수직이착륙 및 고속비행이 가능하고 자율비행, 충돌회피 등 핵심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지능형 무인항공기 시스템 개발을 통해 세계 5위권의 무인기 기술선진국 진입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틸트로터 항공기 개발에 착수한 이후 5년 만에 천이비행 시험에 성공했으며, 지금까지 틸트로터형 신개념 무인비행체 및 항공전자ㆍ통신ㆍ관제장비 설계 및 제작, 시험 등을 통해 무인항공시스템의 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현재 무인기 기술선진국으로는 미국을 비롯해 이스라엘,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의 경우, 틸트로터 유인항공기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1951년부터 XV-3, 1971년부터 XV-15 등의 항공기 개발을 통해 얻은 데이터 베이스와 경험을 바탕으로 1981년 V-22 틸트로터 유인 수송기를 개발, 2005년부터 미 해병대에 양산ㆍ배치 중입니다.

◇2009년 실물 비행시험=이번 비행시험은 2009년 예정된 스마트 무인기 체계 비행시험에 앞서 40%의 크기로 축소한 비행체를 제작, 실제 크기의 스마트 무인기 비행시험의 위험도를 낮추고 다양한 비행 조건 및 환경에 대한 비행 데이터를 얻기 위해 수행된 것입니다.

스마트 무인기 사업단은 지금까지 비행시뮬레이션, 4자유도 지상운동시험, 안전줄에 매단 제자리 비행시험, 수동ㆍSAS(안정성 증대 장치) 및 SCAS(안정성 및 조종성 증대 장치) 비행시험 등을 전남 고흥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비행시험센터에서 수행해 왔습니다.

스마트 무인기 사업단은 앞으로 40% 축소기에 대한 비행시험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관련 비행제어 소프트웨어를 완벽하게 검증하는 한편, 현재 제작 중인 실물 크기의 비행체 제작 및 조립, 항공전자ㆍ통신ㆍ관제장비 제작, 통합시험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오는 2009년부터는 실제 비행시험을 통해 신개념 무인항공시스템의 실증에 나설 예정입니다.

◇기대 효과는=스마트 무인항공기는 산악지형이 많아 활주로 확보가 곤란한 국내 환경에 적합한 항공기입니다.

이는 △황사ㆍ해일ㆍ지진ㆍ태풍 등 기상 및 환경 관측 △조업 선박 안전 확보, 밀입국 선박 감시 등 정찰ㆍ감시 △산불 발생 감시 및 진압 통제, 교통 감시 등 분야에 투입돼 국민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향후 틸트로터형 유인항공기를 개발함으로써 현재의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각 가정에 한 대씩 보유하고 비행장이 필요 없이 집 현관에서 직장의 옥상(Door to door)으로 직접 날아갈 수 있는 개인 자가용 항공기(PAV : Personal Air Vehicle) 시대를 앞당기는 데도 기여할 전망입니다.

강희종기자 hi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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