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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좌익 대통령...

두바퀴인생 2007. 9. 16. 18:18

 

 

 

좌파 대통령, 좌익 대통령

데일리안 | 기사입력 2007-09-16 10:06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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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가슴'을 지닌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 아니었다.

[데일리안 정재학 데일리안광주전라 편집위원]나는 노무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스스로 좌파임을 감추지 않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좌파입니다.”
그리고 누군가 좌파의 위험성을 지적하자, 이런 말도 하였다.
“우리는 좌파이지, 좌익은 아닙니다.”

아마도 그는 검증되지 않은 좌파이념에 대해 매우 확신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온갖 수사(修辭)를 동원하여 좌파이념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말하였다. 그것은 분명 자유민주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보다는 분배를 먼저 생각하는 경제관을 지녔고 경쟁보다는 평등을 우선하는 이념을 지닌 좌파 대통령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발언이었다.

그러나 세상이란 선후(先後)가 있고 경중(輕重)이 있으며 순환(循環)이 있고 질서(秩序)가 있는 법이다. 이것이 천리(天理)요 신의 섭리(攝理)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에도 반드시 우파만이 존재할 수 없으며 반드시 좌파만이 존속(存續)될 수 없다. 우파와 좌파는 낮과 밤, 태극의 음양처럼 순환해야 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나는 우파, 즉 우익만을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념이란 한낱 작은 인간의 사유(思惟) 속에서 만들어진 도구적인 것, 즉 우리 인간의 의지에 따라서 언제든 얼마든지 좌우될 수 있는 종속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난 우파의 시대가 갖는 오류를 진정으로 아는 대통령이라면, 앞으로 좌파가 가져올 오류도 생각하는 사려 깊은 대통령이었어야 했다. 그러나 노무현은 우파의 반대편에 섰고 오늘까지 수많은 갈등과 오류를 안고 좌파 정책을 이끌고 있다. 우파에 대한 완전 부정을 한 셈이다. 반쪽 대통령이었던 것이다.

그리고는 과거사위원회를 동원하여 6.25를 국군과 미군의 범죄로 몰아가고 있고, 나라의 적을 도와 활동하였던 남민전 소속 이적단체 회원들을 민주화유공자로 만들었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헌법마저도, 나라의 법질서도 무시하였다. 나라는 민노총 프롤레타리아들로 인해 공권력마저도 짓밟히고 있는 실정이며, 그동안 양성된 친북좌익분자들은 미군철수에 혈안이 되어 있다. 노무현은 이들의 활동을 묵과하였고, 시민단체를 통해 음성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기도 하였다. 설마 인권위원회가 그들의 예산을 범민련 활동에 지원한 사실을 모를 리는 없을 것이다.

스스로 공권력의 수반(首班)이면서, 공권력을 무력화(無力化)시킨 사람으로 노무현은 우리 앞에 좌파라는 이름의 대통령으로 있다. ‘그놈의 헌법’이라는 표현은 나라의 존엄한 헌법에 대한 노무현의 시각이 무엇인가를 잘 말해 주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의 헌법을 좌파성향의 헌법으로 바꾸고 싶은지 모른다. 아니, 어쩌면 새로운 좌파 나라를 세우고 싶은지 모른다. 그래서 그는 자유민주를 기초로 한 현 대한민국의 헌법을 ‘그놈의 헌법’이라고 말했는지 모른다.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좌익들은 모든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의 이런 행동은 일종의 편견에서 시작되는 것이었다. 그러한 편견은 가난하고 핍박받던 성장과정에서 얻어진 불쾌한 추억 속에서 자라난 것이었다. 음울한 어린시절의 추억이 왜곡시킨 가치관은 부와 권력을 지닌 사람들에 대한 증오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증오가 ‘바른 자’가 지닐 올바른 성정(性情)이 아님은 누구나 아는 상식일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은 그런 증오 속에서 가치관을 세우고 이어 좌파 이념을 추종하는 인생관을 갖추었던 것이다. 따라서 노 대통령의 정책 속엔 가진 자는 부정과 비리로 뭉쳐진 사람들이라는 왜곡된 시각을 여과 없이 나타내고 있었다. 따라서 나라의 성장(成長)은 멈추고 나랏빚은 늘어가고 있다. 대책 없는 분배 제일주의가 가져온 불합리한 복지제도의 결과였다.

그러므로 그는 온전한 대통령이 아니라, 사회주의 혁명을 꿈꾸는 프롤레타리아의 근성(根性)에 사로잡혀 ‘닫힌 가슴’을 지닌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비극은 일국(一國)의 대통령이 가진 자에 대한 증오로 대통령에 오르고, 이어 국민을 빼앗을 자와 저주받을 자로 나누어 가름하고 있다는 비극일 것이다.

대개의 프롤레타리아들이 그런 삶에서 분노를 배우고 억울(抑鬱)을 익히면서 투쟁의 전선에 나간다는 것은 이미 주지(周知)된 사실이다. 우리의 대통령도 그런 부류의 좌파들과 다름없다는 것은 정말 비극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 아니었다. 좌파라는 한 쪽만의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