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마을

신정아 스캔들... 본문

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신정아 스캔들...

두바퀴인생 2007. 9. 13. 19:26

 

 

 

[사설]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신정아 스캔들

국민일보 | 기사입력 2007-09-13 18:49 기사원문보기
광고

신정아 스캔들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제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지난 11일 청와대 관저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부인을 불러 오찬을 함께 한 사실이 알려졌다. 어제는 신씨의 것이라는 알몸 사진이 공개됐다. 신씨 스캔들은 '깜이 안되는' 게 아니라 깜이 너무 돼서 문제다.

 

국민들은 하루하루 새 사실이 추가되는 이 스캔들을 보면서 상류층 인사들의 처신이 상식과 동떨어져 있는데 놀라고 있다. 권 여사는 변 전 실장 부인을 위로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나 그럴 때가 아니지 않은가. 배가 떨어졌는데 까마귀가 날면 의심이 따르게 마련이다.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인한 스캔들은 연예계 일각에나 있는 일로 알았더니 문화계에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신씨가 정·관·재·학·문화계를 누비고 다니면서 무슨 일을 했을까 더욱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검찰은 신씨가 권력자들을 등에 업고 구축한 인맥을 활용해 어떻게 신분 상승을 꾀하고 어떤 경제적 이익을 취했는지 샅샅이 밝혀내야 한다. 기업들로부터 전시회 후원을 얻어내고 정부 부처와 기업의 미술품 구매에 개입한 경위를 규명해야 한다.

 

세간에 몸통설이 자자한 '여권 실세, 대권 후보'에 대해서도 밝힐 건 밝히고 털어줄 건 털어줄 필요가 있다. 청와대는 변 전 실장을 읍참마속한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 후속 수사에도 적극 협력해야 한다.

 

동국대 교수 채용과 광주비엔날레 감독 선임 경위가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오리무중인 것도 어이없는 일이다. 얽히고 설킨 각계의 인맥이 진실 규명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신씨 스캔들은 인맥 동원과 성적 방종 등 상류사회의 환부가 뿜어낸 고름이다. 도덕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악취가 진동해도 태연한 얼굴들을 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과 변화 > 생각의 쉼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좌파,좌익 대통령...  (0) 2007.09.16
6자회담 변수 돌출...  (0) 2007.09.16
'디워', 미 전역 개봉 박두....  (0) 2007.09.12
깜도 안된다던 대통령...  (0) 2007.09.12
혹시 내 이메일도...?  (0) 2007.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