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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 절반이 '공시족'...

두바퀴인생 2007. 7. 20. 06:30

 

 

 

취업준비 청년 절반 ‘公試족’…첫취업에 11개월 걸려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7-07-19 18:48 기사원문보기

청년층(15~29세) 취업준비생 2명 중 1명은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직장에 취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11개월이었으며, 첫 직장을 가진 뒤 이직 경험이 있는 취업자는 10명 중 7명꼴이었다. 또 고령층(55~79세)은 가장 오래 몸담은 직장에서 평균 21년가량 근무하고, 53세에 퇴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통계청이 내놓은 ‘2007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532만3000명 가운데 취업준비생은 9.9%(53만명)였다. 비경제활동인구란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나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을 말한다.

 

취업준비생 53만명 가운데 일반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은 36.9%였고, 행정·사법·외무고시 등 각종 고시나 회계사 등 전문직 시험 준비생 11.8%, 교원임용 준비생 7.2% 등으로 집계됐다. 비공무원인 전문직과 사립학교로 빠지는 교원 등을 감안하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청년층은 전체 취업준비생의 절반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 기업체 취업을 준비한다는 청년층은 16.5%였고, 언론사·공영 기업체는 7.2%로 조사됐다.

 

청년층이 학교를 졸업·중퇴한 이후 첫 직장을 얻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1개월로 지난해보다 1개월 줄었다.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21개월로 2년을 넘지 못했고, 청년 취업자 중 이직경험자는 313만9000명으로 전체의 68.1%를 차지했다.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졸업 소요 기간은 평균 5년2개월이었으며, 46.2%는 휴학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층 가운데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20년7개월이었으며, 53세가량에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23년3개월로 여자(18년)보다 5년3개월 길었다. 가장 오래 일한 직장에서 그만둔 이유로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가 26.5%로 가장 많았고, ‘사업 부진, 조업 중단, 직장 휴업·폐업’(21.0%), ‘정년퇴직’(11.4%) 등의 순이었다.

 

〈오관철기자 ok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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